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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30 10:10
밥이 좋아진 건 모르겠고 뭔가 달라지긴 했던데...
제 동생이 지난 주 논산 들어갔는데, 어제 어머니가 소대장 단톡방(...)에 초대받으셨습니다. 불쌍한 소대장 ㅠㅠㅜ
14/12/30 10:16
근데 의외로 어머님들 중에 요리를 정말 못 하시는 분들이 꽤 되던 것 같더군요.
후임들 중에 휴가 전에 '나가서 집밥 맛있게 먹고 오라고' 하면 집밥은 짬밥보다 맛이 없어서 못 먹는다고...하는 후임들도 더러 있더라구요.
14/12/30 10:26
크크크 이등병이 밥을 음미하면서 먹다니요...크크크;; 저희는 같이 먹는 무리 중 선임자가 숟가락 놓으면 숟가락 놔야 해서 묻는 거 대답 몇 개 하고 정신없이 먹기만 했네요...
14/12/30 10:29
너무 맛있어서 진짜 꼭꼭 씹어서 입안에서 데굴데굴 굴려가며 먹었는데 선임들이 다 웃었네요 너 무슨 짬믈리에냐고 크크
그래서 제가 밥 먹고 있는데 취사병 제 앞으로 데리고 와서(당시 병장) 나태해지지 말라고 분대 선임들이 저를 교보재로 쓰고 그랬음;;;
14/12/30 10:44
어른들 중에도 요리 못 하는 분들은 많고 그런 어머님 밑에서 자란 아이는 정말 독특한 입맛을 보유한 경우가 있더라구요.
전 부모님이 요리사라 그런지 미각이 무척 섬세한데.. 어렸을 때 큰 아버지댁을 가면 항상 라면을 먹으려고 했습니다. 큰어머님 요리가 진짜 세계에서 가장 맛이없었거든요. 그래서 큰 어머니께서는 아직도 제가 라면 덕후 인줄 아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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