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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21 18:24
아.. 그렇네요 크크
본문에 썼듯 저는 범죄자의 기록을 가능하면 머리속에서 싹 도려내려고 하는 사람이라.. 저도 모르게 생각을 안 했나봅니다.
14/12/21 18:24
'포스가 누가 더 강했나' 라는 주제도 아니고 역대 최강 저그를 논하는데 이제동 마모씨를 비교하다뇨 크크
이건 논란의 여지도 뭐고 없죠. 그냥 이제동이 역대최강 저그입니다
14/12/21 18:29
마레기따위가 이제동에 비할바가 없습니다.
테란맵 도배는 이제동도 뚫었고 우승회수도 더 많으며(다른 커리어도 높고) 대진운빨로 따지면 4영호도 겪었지요. 마레기가 들이댈게 없습니다.
14/12/21 18:55
이제동은 최후의본좌 끝판왕 이영호와도 리쌍으로 불리며 리그를 양분했던적도 있고 잠시동안 이제동이 이영호를 앞섰던적도 있었는데.. 마레기랑 이제동은 비교불가 이제동이 무조건 위죠.
14/12/21 19:19
역대최강 하면 당연히 이제동 나올수밖엔 없습니다. 비교대상이 될 상대는 홍진호 정도가 아슬아슬하게 될락말락. 이것도 어렵겠죠.
전성기의 기간, 전젹, 뭐로보나 이제동이 넘사벽입니다.
14/12/21 18:22
강민과 박정석은 차이가 좀 나는 것 같은데;
그리고 스타판 후기 저그의 활약을 생각하면 저그도 점점 빛을 봤었고 프로토스가 사기소리 들을정도는 아닌 것 같네요 오히려 마XX이후로 테란전 디파일러활용이 극대화되고 이제동선수의 활약으로 토스전도 최종정립되어가면서 저그가 프로토스나 테란에 꿀린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만
14/12/21 18:30
07이후 테란도 이영호선수빼면 우승자가 박지수/박성균/정명훈 이정도라서,,
속칭 X드라 라고 불리는 히드라압박이 나온 이후의 P vs Z 전적이 레메나온뒤의 T vs Z 전적과 비등하게 무너져있습니다.
14/12/21 18:26
아 5번에서 프로토스를 언급한 것은
테란은 (너무 강해서) 사기 VS 프로토스는 (하는 입장에서 당하는) 사기 의 의미였습니다.. 크크크크크
14/12/21 18:28
8번은 보기에 마재윤이 들어가면 성립이 안하죠
질문 자체를 "이제동과 범죄자를 제외하고 3번째 저그는 누구인가"라고 해야 파이어되죠
14/12/21 18:28
14번이 키배의 주제로 선정이 될 수 있는 항목인지 진심 의문이네요..
단기적, 장기적 포스 모두 이제동 선수의 우위라 생각하는데..
14/12/21 18:30
그래서
모든 기록이 이제동>조작범임에도 [여전히 누군가들이 주장하는 '무형의 무언가']로 조작범>이제동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인가? 가 주제인 것이죠 크크크 전 그놈의 포스, 드라마틱, 기록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 뭐 이런게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더라고요 크크
14/12/21 18:32
15. 가장 최고의 대회는 ?
후보 : So1, 다음스타리그, 우주배MSL 등 16. 가장 최악의 대진을 뚫고 우승한 선수는? 후보 : 김준영, 이영호 등 17. 가장 운빨좋게 우승한 선수는? 후보 : 한동욱, 임요환 등
14/12/21 18:32
2번에는 송병구를 추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5번은 '테란은 사기인가, 아닌가?'로, 11번은 제 생각에 마재윤이 테란맵으로 찬양을 받았으면 받았지, 고통을 받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맵때문에 가장 고통받은건 홍진호가 아닐지..
14/12/21 18:38
아 5번에서 프로토스를 언급한 것은
테란은 (너무 강해서) 사기 VS 프로토스는 (하는 입장에서 당하는) 사기 의 의미였습니다.. 크크크크크
14/12/21 18:34
14번은 말도 안되는게, 저그한정으로 이제동보다 높은 위상의 존재자체가 없습니다.
전 프로게이머 최강이 이영호라는건 이미 의문의 여지가 없는데, 사실 이영호 다음의 이제동급조차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제동 정도실력의 선수가 조작범 따위한테 비교당하는거 자체가 실례수준이죠.. 역대 모든 스타크래프트 역사를 통틀어서 이영호와 이제동과 같은 위상은 존재조차 하질 않습니다. 세상에 어떤 프로게이머들이 4번의 결승전을 연속으로 같은 대진으로 만납니까...? 크크
14/12/21 18:39
그래서
모든 기록이 이제동>조작범임에도 [여전히 누군가들이 주장하는 '무형의 무언가']로 조작범>이제동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인가? 가 주제인 것이죠 크크크 전 그놈의 포스, 드라마틱, 기록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 뭐 이런게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더라고요 크크 저 역시 눈물고기님과 같은 생각이긴 합니다. 그래서 왜 14번 주제로 그렇게 파이어가 일어났었는지 여전히 이해가 안 가기도 하고요.
14/12/21 18:54
이글 주제가 키배가 벌어질만한 주제모음이라 진지 먹어봤습니다 크
사실 여기 다른 항목들도 "vs 우승 22회의 황신"들어가면 다 논란종결이죠 크
14/12/21 18:42
마레기는 폄하되어야하고 깎아내려져야죠
반론은 찍소리도 하면 안되고요. 조작범이 그정도는 당해야지 무슨... '저도 정말 마재윤 싫어하지만...' 으로 시작하는 인정할건 인정해주자는말 보기싫네요. 존재를 부정할 필요도 없어요. 마재윤이라는 저그가 있었고, 별로 시덥잖은 저그유저였습니다.
14/12/21 18:51
그래도 기록은 기록이고 역사는 역사죠.
인정하기 싫지만 쿠테타로 집권한 군사독재정권시절도 우리나라 역사이듯이 말이죠. 오히려 잊혀지지 않도록 모든 기록에 (승부조작범)이라고 표시해두고 남겨두는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14/12/21 19:01
그런 의미도 없고 가치도 없는 기록을 의미가 있는양 남겨두니까 마재윤>이제동같은 개똥같은 소리가 자꾸 나오는거죠
더 조롱되어야 하고 침뱉어야 하고 폄하되어야 마땅합니다. 역사왜곡? 이 판을 통째로 들어엎은 인간한테 이 판의 역사라는 단어라니 가증스럽기 이를데가 없네요. 군사독재정권고 더 비난받아야하고 폄훼받아야죠. 그래도 좋은건 좋았지 하는 쉴드가 아니라요.
14/12/21 19:10
아직도 조작범>이제동 같이 말도 안 되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가
조작범의 가치없고 의미없는 기록을 의미가 있는 양 남겨두니까 생기는 일이란 말에 공감합니다.
14/12/21 19:31
방점은 의미가 있는양에 찍혀있는거죠. 기록이 존재하더라도 높게 평가해줄 가치가 없다는겁니다.
다시 말해 우승기록이 있더라도 시덥짆은 저그라는 평가가 가능한거고요. '그래도 그때 마재윤은 대단했지' 가 스멀스멀 기어나오는걸 용납할수 없단거죠.
14/12/21 20:04
피들스틱님의 혐오가 대의가 될 순 없지요. 마재윤의 잘못과 별개로 그의 실력과 천재성은 따로 생각할 여지가 있고, 그걸 추억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마재윤이 대단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대부분 "그래야 무슨 소용인가, 이제는 조작범일 뿐인데" 라고 거기에 대단한 의미를 두지는 않습니다. 누군가에 대한 가치판단은 정확히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지요.
14/12/21 19:24
기록이 남아서 마레기>이제동 소리가 나오는 게 아닌데요. 그 기록을 봐도 이제동>마레기가 맞아요.
전자로 우기는 사람들이 객관적인 판단을 못하는거지 기록의 존재가 무슨 잘못인가요. 실제로 있었던 일일 뿐인데.
14/12/21 19:33
일관되게 말했지만 존재를 부정하고 기록을 지우자는게 아니라, 기록에 대한 평가가 가치가 없다는거죠. 의미가 있는양 남겨두지 말자는 말의 방점은, 의미가 없다는데 찍혀있습니다.
14/12/21 21:18
폄하하는 건 그 시대의 다른 모든 선수들이 같이 격하되니까 문제가 된다 말씀드린건데.. 그게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반대할 생각은 없어요.
뭐 저는 기록 자체도 그거대로 의미가 있다는 입장이긴 하지만 의견차가 좁혀질 부분은 아니니까 여기까지만 해도 되겠네요. 흐흐
14/12/21 19:32
에이 이건 완전 억지죠 그 시대를 풍미했던 이윤열 전상욱 변형태 강민 심소명 등등의 마재윤을 꺾지 못했을 뿐인 강자들을 마재윤과 같은 시기를 살았다는 이유로 뭉텅뭉텅 깎아내리자는 소리를 뭐 이렇게 당당하게 하시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마재윤의 역사라는 말 자체는 축약어일 뿐이고 그 시기는 그 시기에 빛났던 수많은 게이머들이 함께 만들어갔습니다. 그중 가장 강했던 게 마재윤일 뿐이고요. 그 시대를 누구 맘대로 폄하합니까. 몇몇 유저들의 통쾌함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걸었던 날들을 쓰레기로 만들 수는 없죠.
14/12/21 18:53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역사고 뭐고 유죄판결을 받은 범죄자이고 영구 제명 된 인물입니다. 통째로 들어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 어쨌든 있었던 시기라서 지울 수 없다면 피들스틱님 말씀처럼 가능한 한 깎아내린대도 억울할 게 없다고 봅니다.
14/12/21 18:54
마레기는 하나의 시대라는 폭풍이 있을때 가장 중심핵, 폭풍의 눈같은 존재라서 그걸 폄하하고 깍아내리는 순간 그 시대의 모든 가치도 똑같이 부정하고 왜곡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행위는 역사적 관점에서 보는 진실이 아닌 정치적 관점에서 보는 해석이 됩니다. 히틀러는 역사상 손에 꼽을 미치광이지만 그를 빼놓고 제2차세계대전을 논할 수가 없듯이 말입니다. 그런 인간이었기에 가장 악질은 원종서였음에도 마레기가 조작사태 최악의 범죄자로 욕먹는거지요.
14/12/21 19:06
당연히 조작범 마레기가 설쳤던 그 시대의 모든 가치가 부끄럽고 가치없는 시대죠
그 시대가 아까우니 마재윤의 업적은 진실되게 평가해주자? 전혀요. 마재윤도 그 시대도 폄훼받아 마땅합니다. 조작범에 의해 더럽혀진 시기일뿐이죠. 자꾸 누굴 빼놓고 이야기하자는데 저는 누굴 빼놓자는 말 아니에요. 히틀러가 저열한 인간이었다고 폄훼하는거지.
14/12/21 19:19
이건 좀 억지같아요. 이제동 이전까지 저그원탑에 본좌라인인데.
그런 애가 범죄를 저질렀을 뿐이지 시덥잖은 저그라고 비하할 이유가 되진 않죠. 그럼 마레기 시대에 마레기한테 수없이 무너졌던 선수들은 폐기물들인가..
14/12/21 19:27
가치없는 시대에 우승한 이윤열은 제2의 전성기가 아닌 죽기 전 발광이었고
가치없는 시대에 활약한 박성준, 박태민, 전상욱, 변형태는 조작범한테 진 쓰레기들이고 가치없는 시대에 그 인간과 맞서싸운 강민은 조작범 이미지메이킹해주고 과대포장시킨 들러리고
14/12/21 19:38
마재윤의 기록 하나 의미있게 만들어보자고 다른 선수들 비하하시는게 좀 심하네요.
마재윤의 시대를 비하하는것과 그 기록을 폄훼하는것은, 다른 선수들의 땀과 노력과는 별개죠. 지키고 싶은 기억이라면야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
14/12/21 19:43
'마재윤의 시대를 비하하는것과 그 기록을 폄훼하는것은, 다른 선수들의 땀과 노력과는 별개'라고 선을 긋기가 어려운 지점이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전상욱, 변형태 등은 다른 누구도 아닌 마재윤을 꺾기 위해서 피와 땀을 흘리며 연습에 매진했을 텐데, 그를 두고 시덥잖은 저그 유저였다고 한다면 그에게 패배한 선수들, 그를 꺾기 위해 땀과 노력을 기울인 선수들은 뭐가 되겠어요. "저도 정말 마재윤은 싫어하지만~"이란 말로 시작하면서 은근슬쩍 그의 실력'만'을 기리고 그가 한 천하의 쓰레기 같은 짓을 묻어버리려는 사람들은 저도 굉장히 혐오합니다. 하지만 "저도 정말 마재윤은 싫어하지만~" 하는 말 자체에 잘못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말로 시작해서 마재윤이 쓰레기 같은 짓을 했다 할지라도 실력은 아주 뛰어났으며, 그가 실력이 뛰어났기 때문에야말로 그가 한 짓이 더더욱 쓰레기 짓이 되는 거다...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는 자연스러운 생각의 갈래니까요. 마재윤이 한때 최고였다는 사실로 그의 쓰레기짓을 희석시키려는 자들을 경계하는 마음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한때 최고가 아니었다고 하는 건, 의도치 않게 그 시점에서 그를 최고로 인정하고 그를 꺾기 위해 피땀을 흘린 선수들에 대한 폄하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4/12/21 20:04
조작이 아니라
기록이 깎아내려져야 하면 당대에 그 기록에 미치지 못한 선수의 기록들도 깎아내리는 것과 마찬가지죠. 별개로 볼 수 없게 말씀하셨는데, 별개라고 하시면..
14/12/21 20:19
마씨가 전성기를 누렸던 그시대가 바로 스타1의 전성기 시대인데(시청률 자료: https://ppt21.com/?b=6&n=45182) 부끄럽고 가치없는 시대라...
1세대 선수들의 마지막 땀과 노력(마씨의 시대 이후 다들 저물어가는 해...)과 신성들, 택뱅리쌍을 선두에 세운 2세대 선수들이 떠오르던 것이 교차하는 바로 그순간이 마씨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대였습니다. 마씨의 전성시대는 이 모든 선수들의 땀과 눈물의 시대이기도 합니다. 마씨가 최대의 비난을 받아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 스타1 전성시대에 가장 빛났던 별이 그 빛에 똥칠을 했기 때문, 그렇기에 가장 환상적이었던 시대에 보기싫은 먹칠이 곳곳에 찍찍 그어졌기 때문이지 가장 악질(이건 원종서죠.)이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피들스틱님은 바로 그 시대를 별거아닌 시대로 폄하했습니다. 그런 분이 어떻게 [다른 선수들 비하하시는게 좀 심하네요] 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최대의 비하를 하신 분이. 마씨의 시대는 곧 강민의 최후 전성기이기도 했고, 임-이-최의 테란의 최강자들이 마지막으로 빛을 발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 시대는 피들스틱님이 폄하하고픈 마음대로 마씨만의 시대가 될 수 없어요.] 피들스틱님의 논리대로 그 시대가 별거아닌 시대가 되어버리면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강민 등 그시대에 빛났던 별들은 별거아닌 시대에 별거아닌 저그에게 죽어나간 그런 존재일 뿐이고, 김택용은 별거아닌 저그를 이겼다고 찬양받은 그런 존재일 뿐입니다. [이들이 왜 마씨의 죄악에 연대책임을 지고 그들의 시대 전체를 폄하받아야 하는 겁니까.] 말이나 해보시죠.
14/12/21 20:30
피들스틱님이야 말로 조작범 하나 깍아내리려고 다른 선수들을 깍아 내리는 거 같은데요. 별거 아닌 시대로 만들어 버리는 순간 전상욱, 최연성, 이윤열, 김택용 모두 별것도 아닌 저그에게 꺽이거나 꺽은게 되어버리잖아요.
14/12/21 23:37
전혀 별개 아닌데요.
이거야말로 마재윤을 깎아내리고 싶어서 다른 모든 선수들의 노력과 기록을 폄훼하는 거죠. 일제치하의 역사도 치욕의 역사지만 분명한 역사고, 민족 반역자들은 비판받아야 하지만 그들이 그들 분야에서 남긴 업적은 업적이죠. 마레기도 마땅히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그 당시 그의 실력과 다른 선수들의 가치는 객관적으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조작범 따위가 뭐라고 다른 선수들의 노력까지 부정당하고 나아가 그 시대의 가치까지 부정당합니까?
14/12/21 18:48
간만에 스1 얘기 나와서 다들 재밌게 참여하고 있긴 한데 사실 겜게의 그 글 외의 논제는 하도 많이 얘기해서 이젠 불씨도 안 남아있어서. 스1 이야기를 보고 있다가도 '영속성을 잃어버린 세계의 역사를 곱씹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이 드네요. 그냥 현재의 다시 조그만 불씨로 타오르고 있는 스타리그나 보며 스타1 게임 자체에 담긴 미련을 체감해야겠습니다.
14/12/21 18:56
누군가에겐 그냥 술안주용 추억팔이 정도의 의미일수도 있겠고 또 누군가에겐 소중한 추억일수도 있겠지요.
모 만화의 모 인물이 했던 말처럼, 정말로 생명을 잃어버리는 순간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는 순간이 아닐까 합니다. 미련일지라도, 아직은 자꾸 회상하면서 인공호흡이라도 해 가면서 살려두고 싶네요. 저는 그렇습니다. 뭐 이렇게 진지한 생각으로 쓴 글은 아니고, 그냥 재밌자고 쓴 글이었어요 크크
14/12/21 19:11
조작범을 그냥 묻어버리는 건 태평양전쟁에 대한 일본의 대처방식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처럼 모든 것을 그대로 두고 어째서 그가 조작을 한 것이 절대 용서받아서는 안 되는 사악한 짓이며 영원히 팬들의 저주를 받아야 하는가를 널리 알려야 한다고 봐요
14/12/21 19:21
위에서 주장하시는 분들은 조작사태 내용이 아니라 조작 이전의 조작범이 활약한 시대와 거기서 이룬 업적까지 모두 부정해야 된다는거라. 조작사태는 당연히 널리 알리고 영원히 저주해야 된다고 하시는 거구요. 한마디로 '악'의 역사는 악이 된 이상 과거, 현재, 미래 모두 악으로 규정짓고 부정하고 파묻어야 된다. 뭐 이런거 같습니다. 지극히 정치적인 방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14/12/21 19:31
그런 방식으로 묻어버릴 수는 없는 것이, 김택용 선수가 혜성같이 등장한 33혁명이라던지 브라끄의 정의구현 등 마모와 연관된 굵직굵직한 라이벌리가 그 시기에 너무 많이 터졌죠. 그래서 마모의 기록 자체야 인정할 수 없을지언정 그 시대 자체를 암흑기로 삼아야 한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마모의 등장 이전 단연 최고로 손꼽히던 선수들, 이윤열이라던지 하는 선수들이 얼마나 노력했는데도 결국 넘지 못했고 프로토스의 재앙으로 군림했던, 그래서 김택용의 활약에 입을 헤벌리고 보던 시기 아닙니까. 조작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그 다른 선수들의 땀방울까지 폄하되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였기에 팬들의 기대 또한 컸을 것이고 그걸 알면서도 승부조작에 손을 댄 마재윤이라는 호로자식을 용서할 수 없는 거고요.
14/12/21 19:40
맞습니다. 마레기의 가장 큰 죄악은 조작, 브로커짓 자체보단 그것을 함으로써 e스포츠를 배신했다는 점입니다. 본인이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떤 기대를 받는지 알고 있을 인간이, 그런 짓에 관심조차 가지지 말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반대해야 할 인간이 그랬다는게 참.
14/12/21 19:21
이러면 패러덕스가 나오고.... 우주배 박정석vs조용호 4경기도 나오고..
가장 역전이 힘들어 보였던 시리즈를 꼽으라면 김정우가 첫 손에 꼽힐 것 같네요.
14/12/21 19:56
이영호, 이제동 관련해서는 마지막 한, 두 해 지나면서 비교하기는 게 무의미할 정도의 실력과 경력이 됐죠.
조작 여부를 떠나서 차이가 많이 났기에.
14/12/21 20:11
마조작을 열심히 욕하는건 한 때 스타판을 사랑했던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해야할 일이지만 그의 업적이나 기억까지 부정할 순 없죠. 마조작 혼자 게임한게 아닌 이상 마조작과 얽힌 다른 선수들의 기록까지 죄다 부정할 수 없듯이. 마조작의 기록을 부정한다면 당장 마조작 때문에 전성기가 꺾여버린 선수들, 마조작을 꺾고 새로운 시대의 스타로 떠오른 선수들은 죄다 허공에다 주먹질한 셈이니까요.
블랙삭스 스캔들은 엄연히 메이저리그의 흑역사지만 1919년 월드 시리즈 우승 자체를 기록에서 삭제하진 않았죠.
14/12/21 20:25
영국이 아동노동착취하고 세계 식민제국주의 국가였다고해서 산업혁명의 중흥국가임을 부정해선 안되고, 미국이 원주민 학살한 이들에 전쟁을 이용한 군수국가라 하여 미국의 위엄을 부정하진 않았죠. 사관이란 그런거죠. 마주작이 주작인것관 별개로 스타리그의 역사에서 배제하거나 무용한것으로 둘 수는 없다는거...치욕적인물이라해도..
14/12/21 20:28
스타리그 10여년 동안 수없이 많은 추억이 있었는데 왜 이 글은 가장 안좋은 기억만 얘기하나요? 마재윤 말고도 할 얘기 많은데.
본문 쓰신 분도 굳이 보기마다 [범죄자는 제외합니다] 하며 자극적으로 작성하신게 한 몫 하신거 같네요. 그냥 처음 글 시작하실때 "모든 보기에서 마재윤은 제외합니다." 정도면 좋았을거 같은데.. 범죄자는 제외하신다면서 14번 주제는 이제동vs범죄자로 하신 것도 이해가 잘 안가구요. 스타리그를 추억하고자 하는 게시글에 마재윤 댓글만 시끌시끌하니 보기 안좋네요.
14/12/21 20:48
범죄자는 제외합니다 라고 써 둔 것은 리플을 보고 수정했던 것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좋지 못한 선택이었네요.
본의 아니게 어그로가 되었습니다.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14/12/21 20:31
1. 귀맵을 들었을 때 마린은 전진해야 되는가?
2. 저런 귀치터 저것도 프로게이머라고 vs 최고의 프로게이머는 관중의 반응도 게임에 연결시키는 구나 3. 역대 최고 커리어 테란은 이윤열인가, 이영호인가? 4. 역대 최고 프로토스 강민vs김택용 5. 최고의 테란 이윤열vs임요환vs이영호 6. 역대 최고의 포스는? 팀리그 시절 최연성 그랜드 슬램 이윤열 3.3 직후, 혹은 3.3. 당시 김택용 양대 우승 이영호 승률로 하면 재미없죠, 포스라고 해야지 불판이 벌어집니다.. 7. 정전록 재경기가 맞는가 아닌가? 8. 최악의 밸런스 프저전vs테저전 8-1. 가장 암울한 종족 저그vs 프로 9. 3연벙 한 사람이 잘못인가, 3번이나 당한 사람 잘못인가 10. 테란이 사기였는가. 임이최이가 사기였는가? 11. 프로토스가 약한 것인가, 프로토스 게이머가... 12. 이제동 vs 본좌론 여러분이 기억하시는 게시판 파이어 떡밥은 뭐였나요? 제가 옛날에 썼던 겁니다.
14/12/21 20:37
가장 재미있었던 프프전은????
전 815에서 박용욱 박정석의 경기가 생각나네요. 정말.재밌게 보고 있었는데.박정석이 너무나 유리한 경기였는데. 나중에 보니.박용욱이 이겨 있었던 참으로 재밌었던.경기가.아니였나.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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