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12/10 21:01
아, 그래서 사라졌군요, 댓글 쓰고 오타수정하고 있는데 날라가서 뭐가 했는데요
암튼 제발 정부에서 한식세계화할 때 이런 시도를 눈여겨봤으면 좋겠습니다, 전글 댓글에도 적었지만 불고기버거는 쇠고기를 먹는 사람들이라면 거의 무난하게 통합니다, 실제로 불고기패티가 아닌 불고기를 볶아서 넣어주었는데 재미있다는 반응과 함게 맛도 좋다고 했고요, 제육볶음, 오징어볶음류도 무난하게 통하고요, 김치와 돼지고기를 섞어서 볶은 다음 생야채와 함께 버거나 샌드위치를 해주면 생각외로 반응 좋습니다 동그랑땡미니버거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는데 왜 모닝빵 있자나요, 그것으로 미니버거 해주면 아주 좋아하더라고요, 내용물을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요, 불고기미니버거, 제육볶음미니버거, 오징어볶음미니버거, 제육+김치볶음미니버거, 동그랑땡미니버거 이런 식으로 배합해서 먹을 수 있어서 맛도 좋고 다양해서 반응이 꽤 좋았습니다 제발 정부차원에서 할려면 이런 식으로 접근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한국음식에 대한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이 먼저죠, 그저 김치들이대지 말고요, 김치요리도 김치전은 그래도 제법 먹힙니다, 김치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스틱모짜렐라치즈를 배추김치로 감싸서 커틀렛을 해줘도 반응 괜찮고요, 김치를 즐기게 하려면 일단 김치 맛에 대해 익숙해지게 해야 하는데 말이죠, 우리 한국사람들이 치즈에 적응한 거 생각하면 되는데 현실은 답답하고요 한식세계화에 제발 치킨도 포함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한식의 영역으로 접근하면 되는데 마인드가 너무 보수적이라서 힘들겠죠
14/12/10 21:08
애당초 사이드메뉴급인 김치를 메인으로 미는거 자체가 넌센스죠... 7,80년대 세계화에대한 시각을 그냥 무비판적으로 밀어붙이는듯하네요. 일식으로 친다면 생강초절임,야채된장절임 이런거 밀어붙이는격...
14/12/10 22:27
김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긴 있습니다...@BrandonBeck 이라고 라이엇 게임즈 사장인데...트위터 프로필에 떡하니 'Kimchi addict"라고 쓰고 종종 관련 사진등을 올리며 김치예찬론을 펼치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크크
14/12/10 22:50
김치도 허들이 높아서 그렇지, 맛들이면 괜찮은 샐러드니까요. 다만, 그걸 메인으로 하기엔 아쉽네요.ㅜㅜ 냉면,불고기,한과,팥빙수.. 맛이 괜찮거나 훨씬 무난한 것들이 많이 있는데 말이죠..ㅠ
14/12/10 22:58
샐러드!!!, 이거 김치를 이용할 수 있는 메뉴임이 연구결과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우리가 먹는 김치를 들이대는 것이라 아니라 잘 익은 김치 속을 털고 송송 썰어서 김치와 어울리는 부재료를 넣고 핫소스와 비네거소스 약간 첨부하여 주니까 새로운 맛의 샐러드라고 좋아하더라요, 김치는 일단 이렇게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죠 그리고 백김치와 오이소박이는 꽤 먹힙니다, 제가 지금 외국인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다시 찾아서 보고 있는데 백김치가 상당히 선전하는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전라도김치같은 남도식 김치는 전혀 아닙니다, 동치미, 백김치같은 북한식 김치는 꽤 반응이 좋네요
14/12/10 21:37
한식을 다른식으로 바꾸면 그게 한식이 아니거니와 의미가 없지 않나요.
햄버거에는 빵,계란, 야채, 소스,고기 기본 요소만 있음 웬만함 맛있거든요. 또는 그냥먹어도 맛있는음식에 그냥 빵만 덮힌다고 햄버거라면 좀 웃긴일이고요. 애초에 한식은 한국인이 즐겨먹는 음식인데, 그걸 다르게 바꾸면 퓨전음식이죠 김 같은 본래 음식이 인기 있어야 그게 본래 취지에 맞는 법인데.. 고기 같은 경우는 다른 나라도 비슷한 요리법이 있죠. 제가 글쓰면서도 무슨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요점은 한식의 세계화는 애초에 무리다... 차라리 파리에 진출한 파리파게트처럼 양식을 다른시점에서 보는게 어떨까 싶네요.
14/12/10 21:41
그게 아니라 한국음식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친밀도를 높이는 전략이라는 겁니다, 일본도 처음에는 돈까스를 들고 나갔습니다, 거기에 일본음식맛을 낸 샌드위치 같은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외국사람들이 일식 맛에 눈을 뜨게 되자 이번에는 좀 제대로 된 일식으로 어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게 스시, 사시미까지 오게 된거죠, 이런 전략적인 마인드를 배워야 한다는겁니다, 무조건 처음부터 전통한식을 들고 나갈 생각을 하지 말고 차별화된 전략을 써야죠, 한식을 먹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한식의 맛을 가미한 퓨전음식으로 한식의 맛을 알리고, 한식의 맛을 알고 있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전통음식을 홍보하는 식으로요 그리고 외식전공자로서 한식의 세계화가 절대로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비빔밥의 선전도 있고요
14/12/10 21:55
비빔밥의 선전이 있었나요?
제가 보기론 유명 할리우드 스타에게 돈을 줘서 맛있다고 자주 먹는다는 포장을 한걸 보긴 했는데.. 다른 방식으로 한식화를 알리자는 말에는 동감합니다. 또 김치와 라면말고 다른 한식을 알렸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세계인들이 좋아할 한국의 전통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게 잘 없거든요. 대부분 좋아하는게 고기류인데 고기는 전세계 공통이라..
14/12/10 22:03
미국에서 외식 전공한 오빠에게 직접 들은 말입니다, 물론 돈주고 그런 경우도 있지만 제법 잘나가는 식당들이 하나, 둘씩 자리잡고 있다고요, 그리고 외국조리 연구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 중에 비빔밥의 선호도가 상당히 높게 나옵니다, 이유는 채소가 풍부한데도 꽤 맛이 있는 음식이라고요,
실제로 제가 외국인들로부터 초대를 받을 적이 있는데 닭도리탕과 불고기, 비빔밥 만드는 법을 시연해달라는 것이었고 비빔밥에 대한 반응은 제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습니다, 아울러 비빔밥의 장점이 토핑을 무한대로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채식주의자와 육식주의자가 아무 문제 없이 같은 장소에서 먹을 수 있는 편성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채소비빔밥, 불고기비빔밥 이런식으로요 한식의 장점으로 외국전문가들이 뽑는 것이 야채의 활용이 많다는 겁니다, 그런데 맛이 있다고요, 대표로 전을 뽑습니다, 전 어떤 토핑도 가능한데 채소활용이 극대화되면서도 맛이 좋죠, 우리나라 전이 환영받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못봤습니다, 빈대떡 굉장히 어필합니다, 헌데 빈대떡에는 숙주나물,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김치 등 다양한식물성 재료가 들어가죠 전골류도 꽤 어필합니다, 그런데 한국의 전골류는 야채의 비중이 높습니다, 물론 고기도 적절하게 들어가 있죠, 바로 이게 포인트입니다, 한국음식의 장점은 적절한 고기사용과 함께 야채의 비중이 꽤 높다는 겁니다, 사실 저도 깨닫지 못했는데 외국인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나니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한식세계화에 더 전략적일까 알게 되었습니다
14/12/10 23:43
진짜 외국인들 많은 경우에 밥 한 번 먹으려 하면 선택지가 별로 없죠... 육수 안들어가는 면 메뉴가 있거나 비빔밥 되는 곳... 야채 많이 나오는 베트남 쌈 집 정도?
14/12/10 22:09
아 그리고 쌈문화가 있습니다, 한국만큼 쌈문화가 발달한 곳이 없는데 고기요리와 쌈문화의 접목도 큰 장점이라고 하더군요, 이유는 일단 고기, 맛이 없을 리 없겠죠, 헌데 요즘 트랜드가 웰빙인데 쌈문화가 거기에 딱 부합된다고요
사실 많은 분들이 한식의 장점으로 고기요리를 생각하시는 것과 달리 외국인 전문가들은 한식의 장점을 되려 한국채식요리에서 발견하더군요, 이 두가지를 잘 접목시킨다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거라고 내다보시더라고요
14/12/10 22:24
내용이 사실이라면 한식의 전망은 꽤 좋다고 보여지네요.
이렇게 좋은 방식으로 세계화가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몰랐던 부분도 짚고 넘어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4/12/10 22:00
치킨도 제발 포함시켜줬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닭튀김이 미국을 비롯해서 전세계에 골고루 퍼져있는데 한국치킨이 넘버원이거든요...왜 이걸 세계화 안시키는지...
14/12/10 22:50
저도 일반인들의 보수성을 생각해서 한말입니다, 치킨은 사실 한국음식의 연장선에 있는데말이죠, 전통음식은 아니지만 새로운 한식의 하나로 볼 수 있는 여러 조건이 충족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워낙 보수적입니다, 이런데는,
심지어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를 사용했다고 한식이 아니라고 분개했다는 손님이야기도 외식계에서는 유명한 일화이기도 합니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조선조에는 양파가 없었는데 양파사용한다고 한식이 아니라고 보는 관점은 없는데말이죠 사실 이런 보수성은 한식조리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공자로서 얼마나 답답한지 환장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양식이 과포화되어서 젋은 양식쉐프들이 한식으로 전향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고무적으로 보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전통한식을 오래 연구한 한식전문가들보다 이런 분들이 더 한식의 표준화, 세계화에 유리해보이더라고요, 거시적인 안목도 있고요 아, 그리고 화교분에게 들은 말인데 한국이 일본이었다면 탕수육, 짜장면 정도는 이미 한식의 범주로 되었을 것이다 하시더군요, 그랬을 겁니다, 하지만 한국의 보수적인 정서를 감안하면 그렇게 될일이 없죠, 뭐 꼭 그래야 한다는 것도 아닙니다만 일본과 우리의 정서적인 차이가 그렇다 하는 정도로 하는 말입니다
14/12/11 01:14
그런 거 많죠. 고춧가루는 임란 직후에 들어왔다지만, 지금 흔히 먹는 배추김치가 만들어진 건 백년 정도밖에 안됐다더라고요. 이전의 김치는 무김치만을 가리키는 것이었고, 중국 요동이 원산지인 배추를 들여와 고춧가루에 버무리면서 현대의 배추김치가 된 거라지요. 참 전통이란 단어를 오독하고 거기에 집착하는 사람들 보면 그런 식문화의 역사를 이야기해주고 싶어집니다. 떡볶이나 부대찌개의 역사가 대체 몇년이나 된 건지 아냐고.
14/12/10 21:21
이거 먹어봤는데 맛있습니다. 맛의 기본은 햄버거 베이스이기는 한데, 외국사람에게 거슬리지 않을 만큼 미묘하게 비빔밥 맛이 납니다. 소스에 비밀이 있는 듯.
14/12/10 21:36
김치미는거보면 너같으면 외국가서 야채쪼가리만 먹고 싶냐고 묻고 싶어요 크크크..
은근 김치도 아예 다른 문화권 사람이 보면 괴식이라면 괴식인 물건인데, 어쩜 그러냐
14/12/10 21:48
김치가 세계화가 어려운게 우리는 잘 못느끼지만
김치도 기본적으로 발효음식이고 발효음식은 고유한 풍미가 있어 그 맛에 적응하려면 훈련이 필요하죠. 한국에서도 아이들이 김치 안좋아하는것도 맵고 채소인 것도 있지만 훈련이 안되어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외국인한테 좀더 적응이 쉬운 식재료 놔두고 갑자기 끝판왕 들이대는 격이라
14/12/10 21:53
이거죠, 치즈 생각하면 간단한데 참, 아직도 어르신들 중에는 치즈맛이 뭐가 좋은지 모르겠다는 분들 꽤 많거든요
이제는 한국사람들 치즈 꽤 잘 먹고 있지만 처음부터 그런 것이 아니죠, 서서히 단계적으로 해야 하는데 그걸 몰라요, 김치를 할거면 외국인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오이소박이나 백김치 같은 것으로 시작하던지요, 오이소박이는 꽤 먹힙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스테이크에 곁들어서 나오는 곳도 있습니다 하긴 외국손님에게 한국고유의 맛을 알리고 싶다면서 홍어와 청국장을 한번 대접하겠다고 해서 제가 말린 적도 있네요, 그거 중요한 손님이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했다간 무슨 사단이 벌어졌을지, 외국인들에게 무난하게 먹히는 메뉴 선정해준 기억이 나네요, 그중에서 일류호텔 숯불갈비정식도 있었는데 너무 감격해 하기에 당신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고요, 이런건데 -_-
14/12/10 22:07
김치는 기본적으로 밥이랑 먹죠.
밥을 먹는 세계인이 얼마나 되나 싶고요. 또한 먹는것에 적응이 필요하나?란 의구심도 듭니다. 왜 동물도 아닌 인간에게, 동물이라 한들 먹는것을 적응까지 하면서 (다른 먹을것이 많음에도) 먹어야 하는지 이유가 되지 않고요. 치즈랑 비교를 하면 치즈는 처음먹어도 맛있으니까 입맛에 맞으니까 그런거 아닌가요? 뭐 아닌사람은 아닌거지만 내일은 님 댓글 내용은 이 주제에 좀 벗어난걸 알지만 밑에 댓글을 보면서 댓글을 답니다.
14/12/10 22:29
발효식품은 적응이 필요합니다. 치즈도 서양사람들이 먹는거 한국사람 못먹는거 많아요...
적응이 필요한 이유는 세계를 넓히기 위해서 입니다. 자신이 세계를 넓힐수도 있고, 남을 내 세계에 포섭하려고도 하죠.
14/12/10 22:54
발효식품이 적응이 필요한 건 맞는데 Tyler Durden님 말씀은 외국인 입장에서 그렇게 적응하면서까지 김치를 먹을 이유가 없다는 거죠..
Why Kimchi? 하는 의구심과 상통하는 면이 있는 발언이죠. 진짜 대체 왜 김치일까요.. 삼겹살 불고기 치킨... 이런 게 쉬운 길일텐데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