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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07 14:38
저때 신분증을 집에 놓고 왔으면 참 난감했죠. 버스 타면 교통 체증 때문에 성가시고 그렇다고 집에서 다시 들고 나오자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요즘은 교통 카드가 준 신분증 역할을 하니 다행입니다.
14/12/07 14:48
사실 2호선 역 마다 독립적 지하국가가 형성 되어 있었기 때문에 저런 식의 입국절차가 필수적이였죠.
요즘은 지하세계가 많이 넓어져서 고강도의 분쟁은 좀 뜸해졌다지만 신도림 같은 지정학적 요충역에선 아직도 지옥을 방불케 하는 출근 전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저 당시의 살벌한 상황을 소재로 해서 나온 소설이 '소울메트로 2033'이고 입국절차만 따로 묘사한 게임으로 'Ticket Please' 가 있습니다.
14/12/07 15:03
역무원에 따라서 좀 달랐는데 어떨 때는 증빙서류도 간혹 요구하던데 말이죠..
한여름에 냉방도 잘 안되는 지하에서 가방 속을 한참 뒤지고 있으니까 뒷사람들 엄청 짜증내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14/12/07 16:35
옛날에 우리 동네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지하철에서 맨날 이용하던 고객인지라 역무원과 눈인사 정도 나누고 표를 받았었는데, 하필 그날 사복입고 위장감시하던 공무원들에게 딱 걸려서 그 역무원 짤린 건지 다른 데로 발령난 건지 안 보이더라고요. 진짜 그 사건 이후로 검사하는 거 칼 같았죠. 전 민증 사진이 흐려서 뺀찌 먹은 적도 있네요..
14/12/07 18:18
설, 추석연휴 예매전쟁이요?
지하철역에선 매일 출근시간마다 보는 장면이었습니다 난리도 아니었죠 아주....역무원이 수틀리면 집으로 돌려보내서 출근 못하는 사람도 수두룩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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