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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07 01:13
인스턴트냐 생라면이냐 문제가 아니라 맛이...
제가 일본라면 먹어봤을땐 정말 생소한 맛이더군요 내가 먹던 그 라면이 맞나 싶을정도로...
14/12/07 01:18
어느나라 가도 인스턴트 라면 다 있는데 각자 그나라 입맛에 따라 만들어집니다
(심지어 도시락 용기라면도 러시아하고 한국것하고 완전 맛이 다릅니다) 한국 라면은 당연히 한국 입맛에 맞고요 한국 라면 못먹는 일본인들 꽤 많습니다. 굳이 그런 라면을 인스턴트 라면을 제일먼저 만든 나라에 홍보할 필요는 없죠
14/12/07 02:39
한국 라면의 변형을 굳이 찾자면
초반에는 꼬꼬면 같은 형태의 닭육수의 삼양라면-> 중간형태의 삼양라면-> 매운 신라면 스타일로 변형한거라서 말이죠 가장 원형적의 한국라면 형태는 일본 닛신의 컵누들일 겁니다.
14/12/07 01:18
완전히 다릅니다. 중국의 랍면에서 시작해서 정체성을 갖춘 라멘과 일본의 인스턴트 라멘에서 시작한 라면은 시작점부터 다릅니다. 정확히 말하면 카피의 카피에 불과합니다.
14/12/07 12:20
아, 중국에서도 보급을 위해 라면틀같은 것을 만들어서 먹었다는 기록이 있어서 애매하기는 합니다
다만 컵라면만 놓고 본다면 일본이 원조가 맞기는 합니다만 집에서 끓여먹는 인스턴트라면의 경우는 의견이 좀 갈립니다
14/12/07 14:23
라면의 유래가 중국에 있어도
인스턴트 라면을 상품화 시킨것은 일본입니다. 그리고 지금 라면 만드는 방식이나 형태 모두 일본이 것을 따라하지만 중국의 인스턴트 라면은 만드는 방법조차 남아있지도 않습니다
14/12/07 01:10
진짜 김치 맗고 다른 걸로 홍보했으면 좋겠어요.
홍보할 음식이 그리 없나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비쥬얼이 외국인 입장에서 최악입니다. (그래도 저긴 그나마 김치가 많이 알려진 일본이긴 하지만요.) 고기도 아니고 채소에 양념뿌린 발효식품. 이게 외국인 입장에서 과연 어떻게 느껴질까요? 김치를 베이스로 한 요리까지는 어떻게 먹힐것도 하지만 김치 자체를 홍보하는게 무슨 의미인가 싶습니다. 가장 한국적인것이 가장 세계적인것이다라는 말에 취한건지 우리가 맛있으니 너희도 맛있을꺼야라는 생각을 가진건지 진짜 자부심을 넘어선 오만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본으로 치면 낫토 정도라고 해야 할까요. 진짜 밑반찬을 홍보하는게 어딨습니까?
14/12/07 01:25
광고 자체가 좀 촌스럽고 웃긴거지 김치나 라면, 김을 홍보하는거야 좋지 않나요?
특히 김은.. 일본하고 경쟁하고 있는데다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1위의 김수출국이 되었으니 더더욱 선전해서 김 종주국 이미지를 가져와야하죠. 라면도 국내 라면 수출 많이 하고 있고 라면은 일본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좀 빼앗아와야 하구요. 김치는 순수한 한국 음식인데.. 맛은 둘째치고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 중의 하나로서 광고하는게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예를 들면 똠양꿍이 뭐 그리 글로발한 맛이라서 대표적인 태국 음식으로 소개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한국 하면 연상되는 음식 1순위로 김치를 밀겠다는건데 실제로 상징성도 그렇고 그 자격을 맡기에 김치가 부족함은 없어보입니다. 구지 글로벌한 맛이 있을 필요 있나요? 꼭 김치를 팔려고 광고하는것도 아닌데... 저건 음식 광고가 아니라 관광 광고, 국가 이미지 광고에 가까우니까요.. 글구 밑반찬이라서 안된다고 하시면.. 사실 카레도 밑반찬 수준인데 말이죠.. 쌀밥도 예전에 이런 식으로 광고되던 시절이 있었죠. 미국인들의 라이스에 대한 환상은 그때 다 심어졌죠.
14/12/07 01:32
라면이 일본음식이라는 이미지를 빼앗을 필요는 없죠.
김치 수출 제일 많이 하는나라가 중국인데 그렇다고 김치가 중국음식이 될수 없습니다. 설사 그런의도를 가질필요가 있더라도 일본에다가 그런 목적에 광고 올리는건 도발이죠
14/12/07 01:33
저게 왜 도발이죠? 일본도 한국 라면 많이 수입해갑니다.
저게 무슨 라면은 한국 고유의 음식입니다 라고 선전하는 수준인 것도 아닌데요? 한국 라면이 맛있습니다 수준의 광고는 세계 어디에든 할 수 있죠.
14/12/07 01:37
저 광고가 도발이라는 것이 아니라...
님이 말씀하신것 처럼 일본음식이라는 이미지를 빼앗을 목적으로 가지고 있는 광고 하는게 도발이라는거죠
14/12/07 09:18
말씀대로 인스턴트 라면 처음 만든 게 일본이라는 거 알 사람은 다 알고 모르는 사람들은 별로 신경도 안쓰는데, 라면이 한국에서 출발한 음식이다 일부가 "착각"한다 해도 크게 상관있나 모르겠네요. 딱히 저 광고를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일본이 현대적 인스턴트 라면을 처음 만든 사실은 미래에 누가 뭘 어떻게 하든 바뀌지 않습니다. 역사 좋아하는 사람들은 알아서 그 사실 다 챙길거고. 관심없는 사람들은 애초에 그런 거 밥먹으면서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으니까요. 기무치-김치 얘기 꺼내는 사람들도 있는데, 일본이 김치의 유래는 일본이다!! 이렇게 역사왜곡 하려드는 게 아니라면 애초에 문제 될 게 전혀 없는 일인데 별로 맞지 않는 비유같고요. 라면이 한국음식이라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광고를 기획하였습니다,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단정지을 수 도 없는 일인 데 (궁예라면 가능할지도) 도발이다 아니다 논할 건 아닌 듯 합니다. 저도 나름 일빠고 한국의 반일교육 및 민족주의 감정은 무조건 반대하지만 , 이건 딱히 큰 문제 같아 보이지 않네요. (효율성 면에서 태클을 건다면 모를까...)
14/12/07 10:10
포켓토이님 글에
'라면도 국내 라면 수출 많이 하고 있고 라면은 일본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좀 빼앗아와야 하구요. ' 라는 글에 대한 답글 입니다.
14/12/07 02:42
한국이 김치가지고 하는 행동을 보면 딱히 그런 생각이 안들죠.
일본애들은 나누지도 않는 김치-기무치를 억지로 나누어 일본이 김치를 뺏어려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하는 걸 뒤집어 생각한다면 말이죠.
14/12/07 02:15
아니 김치든 갈비든 저런걸 왜 홍보해야되죠??
우리나라에서 외국음식 홍보하는거 본적있나요? 특정 브랜드도 아니고;; 두유노우 스시? 이런 광고 하고있으면 되게 없어보일거 같고 비웃음거리만 될거같은데
14/12/07 13:06
일본은 음식 홍보 엄청나게 했습니다.
일본 음식이 고급이미지를 가지게 되고, 젓가락을 쓰는게 있어보이는 것처럼 만들려고 갖은 노력을 다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결과는? 엄청나죠.
14/12/07 02:37
굳이 저걸 국가차원에서 주력사업으로 해야하는지는 의문이죠.
많이 봐줘서 김치랑 김은 괜찮다고 볼 수도 있죠. 그런데 인스턴트 라면을 왜 국가에서 막대한 자금 쏟아부으면서 광고를 해야할까요. 이건 농심이나 오뚜기같이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대기업이 해야할 일이지, 국가가 광고대행사, 아니 광고 재능기부도 아니고 그들의 이익을 대신하여 세금으로 홍보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국가가 스마트폰 알린다고 국가예산으로 외국에 홍보한다면 가만히 있을 분이 계실지... 특히나 인스턴트라면은 한국의 전통 식문화가 담겨있는 음식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잖아요. 사진 보아하니 일본 지하철역 같은데, 아예 라멘이라고 표기해놓고 한국음식이라 홍보하면 오히려 혐한이 늘어나 국가브랜드 가치가 떨어지는 역효과도 있을 수 있죠.
14/12/07 10:00
우리가 특정 나라와 그 나라의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할 때
그 나라 요리의 사이드 디쉬?를 먹고 싶다고 할 때가 있나 모르겠습니다. 뭐 햄이나 베이컨 같은 케이스가 없는 건 아니지만 외국에 한식을 홍보하겠다면 최소 그것 하나만으로도 어느정도 하나의 요리라고 할 수 있는 불고기나 전 정도를 홍보하는건 괜찮다고 보지만 김치는 한국 요리에서 중요하긴 하지만 그것만을 홍보하는건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차라리 인도가 탈리를 자랑하듯이 한정식 차림 전체를 보여주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한정식 한상 차림은 어찌되었든 사진으로 찍으면 뽀대가 나는건 사실이니까요. 상다리가 휘어진다라는 말은 한국에서만 가능한게 그렇게 한상에 왕창 내놓는 음식 문화가 흔한 것도 아니라 한국만의 고유하고 특이한 문화라고 할수도 있는거고요. 다만 일본 한정으로 김치 홍보하는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일본도 어차피 우리하고 같은 쌀밥 문화권이라 김치와 비슷한 염장 채소류 많이 먹는 나라라 김치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이니까요. 다만 마찬가지로 이미 염장 채소류를 나름대로 많이 먹고 있는 나라라 딱히 할 필요가 없다는게... 그리고 일본 가서 라면 홍보하는건 공자 앞에서 문자 쓰는 격이죠. 우리가 먹는 라면보다 더 다양한 종류의 라면을 먹고 있는 나라가서 뭐하는 짓인지...
14/12/07 11:08
이탈리아 정부가 한국에 '핏짜를 아십니까?' '미국식핏짜는 핏짜가 아닙니다' 같은 메시지의 광고를 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게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줄까요? 그냥 '뭥미? 그래서?' 아닐까요? 음식세계화란 말도 웃기지만 정부에서 대놓고 앞장 서서 할 일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14/12/07 11:53
진짜 아이고 의미없다 네요
저걸 뭐하러 나라에서 돈 뿌리면서 합니까 우리나라 지하철역에 두유 노우 똠양꿍? 이런 광고 태국 정부가 국가예산 들여가면서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오오 똠양꿍 먹어야지 하면서 갑자기 태국음식점으로 몰려드나요? 음식점 프로모션을 해주는 것도 아니고 상대 나라에 맞게 로컬라이즈된 한국음식 소개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나라엔 이런 것도 있다~' 하고 자랑하면서 국뽕 먹는 게 목표인가요? -_-;; 저런 거 할 돈 있으면 그냥 외국에서 한식집 하는 분들 지원이나 해주는 게 실효성이 있어도 더 있겠네요 그것도 개인이 자기 음식점 잘 되게 하기 위해 할 일을 굳이 나라에서 돈 써가면서 해줘야 하나 의문이지만..
14/12/07 12:00
국가가 할 일은 한식조리용어, 조리법의 표준화와 규격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하거나 스타쉐프 양성 정도가 좋다고 봅니다
아니면 궁중음식연구원같은 민간단체를 후원하던지요, 솔직히 저건 너무 전시행정이라 그다지 쓸모가 없죠 사실 한식에서 굽다, 지지다, 부치다는 예전에는 구분되었던 조리법인데 그게 믹스되고 있고 군만두도 사실 튀김만두나 다름없는데 그냥 혼용해서 쓰죠, 늘상 외국애들이 질문하는 것은 이런 것인데말입니다, 닭도리탕도 탕이냐 찜이냐 물어보고요, 이런 문제들을 표준화하는 사업이나 할 것이지
14/12/07 14:34
정말 일본의 일식세계화는 주도면밀하면서도 영악하리만치 전략적이었으니까요, 물론 거기에 서구권에 존재하는 일본이라는 국가브랜드이미지 탓도 무시못했습니다만
같은 한식전공자로서 답답하신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미국에 가보면 일식전통의 스타일을 고수하지만 성공하고 있듯이 한식도 그래야 한다고 부득부득 우기시더군요, 일식이 그렇게 자리잡게 된 것은 일본은 정부와 기업, 민간단체가 서로 긴밀하게 협력체제를 이루면서 무려 3, 40년간 노력한 결과인데 그걸 날로 먹을 생각을 하니 답답하죠 일본은 스시나 사시미를 먼저 들고 나가지 않았습니다, 돈까스였죠, 일본식 포크커틀렛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유도한 것이거든요, 사실 동경올림픽 당시에는 서구권에 이런 여론도 있었다고 합니다, 날생선을 먹는 미개한 문화를 지닌 나라가 과연 올림픽을 치룰 수 있겠느냐, 뭐 이런 사고야 어처구니 없지만 그만큼 사시미에 대한 거부감이 어마어마했다는 것이죠, 해서 일본인들은 스시나 사시미는 비추지도 않다가 서양애들이 우동이나 소바, 전골류를 먹게 되니까 상류층을 대상으로 사시미를 경시하는 것은 무지의 소치, 타국의 음식문화를 존중해야 한다는 여론을 유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해서 서구권 상류층들의 묘한 우월감 중 하나가 우리는 사시미같은 음식을 무려 젓가락을 이용해서 먹는 교양인이라는 이미지가 생겨났죠 헌데 우리는 김치만 들이대고 있어요, 제 생각에는 불갈비, 갈비찜, 불고기 같이 확실하게 먹히는 음식과 더불어 치킨으로 한식세계화를 유도해야 되는데 이게 또 한식계 마인드가 보수적이라 김치를 하나의 성역으로 만들었으니, 어떤 용자가 나서야할지 참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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