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11/15 12:23
저도 어제 이 기사 봤는데 참...
사실 저런 질문이 나온다면 저렇게 답변 안 하면 떨어지는 게 현실이니 뭐라 말 할수가...
14/11/15 12:24
현실적이긴 한데 참 뭐같네요(2)
근데 개인적으로 1번이 그리 문제인가 하는 생각은.드는데. 커피든 복사든 간단한 일은 신입사원한테 많이 떨어지죠.
14/11/15 12:24
현실적으로 저게 모범답안이죠. 남자는 결혼할 여자친구가 있다고 대답하면 책임감 있으니 플러스, 여자는 결혼할 남친있다고 하면 마이너스. 저런건 윗사람들이 바꿔줘야지 제일 힘없는 구직자들은 현실에 수긍할수 밖에 없습니다.
14/11/15 12:27
모범답안은 맞는데...
저걸 저렇게 공공연하게 당연시하다니... 예전 연구소 면접볼때... Q : 여수 공장에 발령 날 수도 있는데요? A : 달나라 지점이라도 보내주시면 가겠습니다. (속으론 여수 발령나면 다른데 가려고 준비했음...)
14/11/15 12:28
제 생각엔 애초에 저걸 사례로 내민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류와 전혀 맞지않는 정론으로 대답하는거였어도 까였을것 같네요.
14/11/15 12:28
성희롱을 간단히 넘기라는 것은 모범답안은 개뿔 이라고 생각됩니다만 복사 및 커피는 남녀 상관없이 무조건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1번이나 2번같은 질문을 하는 회사라면 제가 사양하고 싶네요. 실제로 면접에 저런 질문을 하는 회사가 많은지 궁금합니다.
14/11/15 13:12
남녀 상관없이 말단이면 하라면 해야겠지만 노동고용부는 굳이 여성 구직자를 위한 어드바이스 항목에만 집어넣었으니
뭐랄까... 꼰대들 인식이라고 해야할까요?
14/11/15 18:45
여성 구직자를 위한 어드바이스라는 이름을 붙인데서 이미 욕먹어도 싸다고 생각합니다.
남녀 상관없이 그냥 구직자를 위한 가이드라인 이라는 이름이 붙어 나왔으면 이정도 공분을 사지는 않았겠지요...
14/11/15 17:11
왜죠? 복사물이 필요하거나 커피가 마시고 싶은 사람도 높은 확률로 사지육신이 멀쩡할텐데요. 말단이 커피타라, 복사해라, 이런게 꼰대마인드죠.
14/11/15 18:34
말단이 과장이나 부장급 업무를 대신 처리할 수는 없죠. 결국 효율을 따져 보았을 때 남녀 상관없이 말단은 조직에서 말단으로서의 자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 기업도 두번정도 경험해 봤는데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커피 타기나 복사하기 등의 간단한 작업은 말단에게 시킵니다. 시간당 10만원씩 가지고 가는 사람이 누구나 할 수 있는 복사나 하고 있으면 회사 자원의 낭비죠.
14/11/16 03:37
관리직이 할 일이 그다지 없는 복사는 차치하고, 차 타고 나르는 것은 공적인 업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것에 효율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려면, 바쁠 때는 식사도 말단들이 나가서 도시락 사다 바치라는 식으로 흐를지도 모르지요. 본인이 목이 말라서, 혹은 본인이 누구에게 대접하고 싶은 커피는 시급 10만원이 아니라 100만원짜리 인물이어도 직접 해야죠. 아예 차 심부름 용으로 뽑아놓은 인력이 아니라면 말이지요. 군대처럼 자기보다 직급이 아래인 이들을 여기저기 죄다 가져다 부려먹는 문화의 뿌리를 보면 이런 사소한 것들부터 시작되지 않았나 합니다.
14/11/15 12:37
면접 모범 답안이긴 하죠.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남자입장이라 둔감할수있긴 하지만 '커피타기'와 '복사하기'가 여성차별의 클리셰가 된건 이해안가긴합니다.
14/11/15 13:54
저는 여자라서 그런지 이해가가네요..
저보다 늦게 입사한 신입 남자 막내사원이 있어도 저나 다른 대리급 여직원들보고 커피 타오라 그럴때가 많아요. 이런 분위기가 아직도 만연해있으니 여성차별의 예로 들어지는게 아닌가싶습니다
14/11/15 17:00
아마; 신입이 커피타는게 문제가 아니라.
더 늦게 들어온 남자 신입이 있는데도 여자니까 니가 커피타와라.. 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커피는 여자가 탄게 맛있더라. 라는걸 당연하게 말하시는 분들 아직 계시더라구요.
14/11/15 18:32
커피는 좀 그렇지만 복사같은건 잡일이어도 업무의 연장이긴한데..
저희 회사에서는 꼭대기에 계신분부터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신입들에게 잡무를 시키고 그시간에 고참들이 조금더 고차원적인 일을 해라. 저도 마음에 들진않지만 맞는말 같기도 합니다. 같은 시간동안 일을 해도 더 높은 효율을 뽑아내긴 하니까요. 그 시간에 그냥 자긴 놀거나 한다면 뭐같겠지만..그렇지는 않더라구요.
14/11/15 13:05
2번이야 말할 필요도 없지만, 1번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 않나요?
문항의 질문도 맨날 그런 일만 하는 걸 상정한 건 아니고..;;; 팀 단위로 일을 할 경우 잡무는 신입이 맡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역량과 경험에서 차이가 있으니) 그 외의 경우에도 신입에게 상대적으로 작고 가벼운 일이 상대적으로 적게 떨어질테고, 상관은 그만큼 로드가 더 주어질테니(한 팀의 TO 1자리가 신입인 것과 한 2,3년차 정도인 것은 차이가 크죠) 그런 경우에는 신입이 잡무를 많이 도울 수도 있지 않나 싶은데.. 애초에 말도 안 되는 상사가 지 마실 거 타오라던가, 놀면서 시키는 경우는 제외합니다. 지금은 1번도 상황에 따라 가능한 질문이지 않느냐의 취지므로.
14/11/15 13:13
기사 보시면 알겠지만 '굳이' 여성면접자 예상 질문 및 모범답변 요령으로 섹션을 만들고 거기에 넣은 질문과 답변입니다.
그것부터 성차별적인 것을 깔고 들어가죠.
14/11/15 13:16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예전에 여자들보고 커피 타오라고 하고, 신입보고 무작정 잡일 떠넘기는 게 있어서 '잡무'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팽배해있긴 한데, 그런 부분을 배제하고 본다면, 상대적으로 신입에게 잡무가 돌아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는 게 아니냐 하는 그런 얘기입니다.
사실 성차별적인 인식은 2번에서 이미 빼도박도 못 할 인증이 떠서 굳이 1번까지 갈 필요도 없죠.
14/11/15 13:16
말씀이 이해가 가기도 하는데, 그 잡무를 개인의 일로 치환해보면 명확해집니다. 일이 아무리 바쁘더라도 사적 문자메시지 보내는 일 따위는 안 시키듯 커피 타오는 일도 그렇게 생각하면 되니깐요. 그것과 별개로 신입이 그런일 하고 싶어서 입사한 것도 아닐텐데 사소한 일 부터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하도록 만들면 과연 직원이 진정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시켜주려 하는 관리자일지 의문이기도 하고요.
14/11/15 13:19
저도 그걸 지적하는 댓글이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닌데,
우리 사회의 많은 조직들의 일이 자기 일만 딱딱 하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지 않잖습니까. 그런데도 무턱대고 저건 잡무인데, 내가 왜 함... 이런 인식이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그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도 모르겠고요) 많은 문제들과 같이 정도의 문제로 갈 확률이 높을텐데, 제가 윗 댓글에 적었듯이 그런 일에 대해 처음부터 안 좋은 색안경부터 끼고 있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애초에 저는 상황에 따라 이런 질문도 가능하다는 측에서 쓴 말이라, 당장 커피만 해도 지 마실 거 시키는 거 말고, 갑자기 상관이 응대해야 하는 손님이 오면 상사는 손님 맞아야 하고, 그러면 시켜야 되는 상황이 뜨는 거죠.
14/11/15 13:38
저도 정도의 문제로 인식이 갈릴 것이라고 말씀과 비슷하게 추측하고 있긴 한데, 그렇다 하더라도 개인에게 주어진 책임은 개인이 다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상사의 일을 대신 해줄 수도 있긴 할테지만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해야 한다고 의식해야 한다는 것이죠. (애초에 업무 분담의 불균형이 생기면 다시 조정에 들어가야 하고요.)
때문에 뒤에 말씀하신 것처럼 '시간이 정말 없다.'의 경우에는 누군가가 누군가의 업무를 대신해줄 수 있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잔업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일손이 부족하면 나눠서 해야 하는 것은 명확하니 말이죠. 단, 상사가 도움을 청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상사도 신입이 일처리가 시간적으로 모두 불가능 할 때는 나서서 자신도 같이 처리해야겠죠. 이어진 내용을 보면 바쁜 와중에도 업무 프로세스를 망치지 않을 정도로 '시간을 낼 수 있느냐 없느냐'로 가버렸는데, 시간을 낼 수 있는 상황에서는 제가 처음에 말한 개인이 일로 치환해보면 명확하다는 말이 맞다고는 생각합니다. 시간적으로 불가능한 경우에는 제 말이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겠죠.
14/11/15 13:43
네 뭐 다 맞는 말씀이고 저 역시 그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 별로 토달게 없네요..흐흐
다만 제가 말한 바처럼 1번 질문이 문제가 없는 상황은 가능하고, 그렇기에 1번이 생각만큼, (특히 2번과 같이 엮일만큼) 잘못된 질문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정도의 문제로 갈 확률이 높은데, 1번의 뉘앙스가 매우 불합리할 정도의 것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거든요.
14/11/15 13:52
엄밀하게 따져보면 말씀하신 것 처럼 커피 타오는 것이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되어 지네요. (예를 들어 커피를 먹음으로 업무 효율이 빵빵해지는 상사 - 꼭 커피를 먹어야 하는 상황을 가정 - 가 너무 바빠서 신입에게 부탁하는 경우.. 커피가 아니더라도 복사를 해야 하는 상황)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커피 타는 정도의 업무는 문제 없이 스스로 할 수 있지 않느냐를 가정하실테고 저 또한 그러한 늬앙스로 접근하다보니 그렇게 된것 같네요 흐흐..
14/11/15 13:46
저런 커피는 본인이 마실 커피가 아니라,
손님 왔을때 대접하는 커피 아닌가요? 손님들 왔는데, 앉혀놓고 부장이 커피 7잔 타서 가져올 동안 기다리게 할 수는 없으니, 부장이 손님들 상대할동안 누군가 타와야 되는게 따로 비서가 없다면 신입사원이 적격이겠죠..
14/11/15 14:55
현실이 그렇고 어쩌고를 고용 노동부가 어드바이스하는 문서에 반영해야 하는 겁니까?
저걸 만든 사람에게 딸이 있다면 어릴 적부터 꼭 저대로 가르치는 거겠죠? 그러니까 저렇게 쓰겠죠.
14/11/15 15:13
허핑턴 포스트에서 이거 읽고 진짜 뻑쳤었네요
가끔씩은 딸이나 누나 여동생 여자친구가 아예 없는 무뇌아들이 저런 걸 작성하는 건가 싶습니다
14/11/15 16:03
과거에 있었던 현재와는 비교도 안되는 차별을 생각하면... 그냥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거죠 저들은. 저런걸 당연하다고 말하는 여자들도 많고요.
14/11/15 16:51
유리한 답일지는 모르나 모범을 보이지는 못하네요.
물론 저도 야한 농담을 했을 때 예민한 사람보다 가볍게 받아치는 사람이 편하고 좋습니다. 다만 그거야 받아쳐 줄 사람에게 야한 농담도 하는거고, 예민하게 받아들이면 그 사람 잘못이 아니라 제가 잘못한거죠. 일잘하는 노예가 좋으니까 종을 자처하십시오. 하고 뭐가 다른 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