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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31 09:37
선수가 훈련 빡세다고 항명하는 것 만큼 어이없는게 또 있을까요? 크크크
게다가 1위 밥먹듯이 하고 수비실책 하나도 안하고 이런 팀이 훈련 빡시다! 이러면 동조할 팬이라도 조금은 있겠지만....
14/10/31 09:41
김성근 감독은 항명하는 선수들 죄다 쳐내버리고 2군 선수들 데려다 다시 키울 양반입니다. 흐흐흐. 천하의 김재현마저도 잠시 제껴버렸던 분이거든요.
14/10/31 09:47
훈련이 힘들다고 항명하는것 자체가 명분이 없죠.
선수들도 바보가 아니니 그 정도는 알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미 여러 사례를 거쳐서 검증된 훈련이라 오히려 좋아하는 선수들이 많을듯 할때는 힘들지만 이게 끝나면 내 밥줄인 야구를 더 잘한다는 희망이 생기거든요.
14/10/31 10:04
김경언도 FA인데도 불구하고 김감독님밑에서 훈련받고싶다고 자진해서 훈련참여하고,
이미 은퇴한 정원석 선수도 훈련받고싶은데 못받는다고 슬퍼하는 트위터를 한걸보면 현장의 선수들은 김감독님밑에서 훈련받는걸 일생일대의 꿈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14/10/31 10:35
야구선수는 잘되면 수익은 높지만 본질적으로 비정규직인지라 경쟁력 없으면 바로 실업자 되는 거기 때문에 어떻게든 자기 경쟁력을 높이는 게 생명연장이고 최고의 재테크죠. 거기다가 잘되면 따라올 명예까지 더하면.......
일생일대의 기회라 생각할 선수가 더 많을 것 같습니다
14/10/31 09:36
일단 본인이 모범이 되니깐요.
만약 저렇게 시키고 본인은 뒷짐지고 엣헴 이러고 한번 슥 보고 사라지면 누가 저기에 순응할까요.. 그런데 김성근 감독님은 그걸 본인이 같이 직접 다 참여하니깐-_-;;;
14/10/31 09:36
저렇게 해서 최정, 정근우, 김강민이 수비요정이 되었고, SK가 1-1-2-1 을 찍는 것을 한화 선수들도 보았으니, 항명할리는 없죠...
대신 매일매일이 살아있는 지옥일뿐... 크크 SK팬인데 내년부터 세컨드팀으로 한화 응원하렵니다..
14/10/31 09:42
오히려 프로야구라서 그리고 김성근감독의 실적이 있기에 쉽게 순응하고 따라올것 같네요.
이 과정을 통해서 연봉이 오르고 FA에서 대접을 받을 만한 선수로 성장할수 있다는 비전이 보이니까요. 정말 야구만 잘하면 되니까....되려 쉽죠. 일반 기업에서 이런 눈에 보이는 비전을 제시해줄수 있는 리더를 만난다는건...그냥 불가능 수준...
14/10/31 10:03
훈련을 싫어 할거 같아요.
실력이 늘어가고 스스로 성장하는것에 희열을 느끼겠죠. 그 희열을 느끼기 위해 힘든 훈련을 해야하고...그게 반복되면 훈련이 좋은건지 싫은건지로 애매해지다가...무념...걍 하자... 근데 훈련이 무조건적인 실력의 상승을 보장하는건 아니잖아요. 이부분에서 가장 보장된 감독이 김성근 감독이고... 야구 선수들이 그 밑에서 한번쯤 배워보고 싶어하는 것일테죠.
14/10/31 09:47
근데 문제는 저 펑고 본인이 거의 하죠. 요즘 체력적인 문제 때문에 힘들다 힘들다 그러셔도....원더스에 있는 3년간 내야펑고는 본인이 직접 하셨죠.
외야펑고도 하시긴 하시는데, 원더스에선 김광수 수코와 같이 하십니다. 그래서 선수들이 힘들다 힘들다해도 따를 수 밖에 없죠... 최정의 아이고오오오와 박정권 욕 나오기 직전 상태가 나와도 참고 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죠. 정말 펑고할 건강 상태가 아니면, 김광수 수코가 대신 해줄겁니다. 크크
14/10/31 10:01
김광수 코치는 김경문 감독 밑에서 수석코치 경험을 하고, 김경문 감독 자진사퇴 후에 감독대행을 하다 사실상 물러난 상태였는데,
원더스 창단되고 김성근 감독이 코칭스태프로 불러서 원더스에 합류했죠. 아마 차세대 감독 수업을 김성근 감독에게 더 배우려는 것도 있고, 무적 상태에서 불러준 것에 대한 의리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김성근 감독 밑에 있던 지도자들은 김성근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는 경우가 많은데..김광수 코치도 그들 중 한명이라 봅니다. (김성근 감독 자서전들 보면, 주변 야구인들의 평가 참고)
14/10/31 09:48
개인적으로 한화의 4강행을 보고 싶습니다. 당장 내년이 아니라 내후년을 기대해봅니다.
기아는 음... 감독 바뀌었으니 그걸로 됐습니다.
14/10/31 09:57
예전에 sk시절 기준으로 감독 유명새에 유난히 주목받은거지 다른팀도 sk랑 크게 훈련양 차이없었고 삼성같은 팀은 오히려 sk보다 빡쎈걸로 알고있는데 만약 올해 한화수비 확 달라지면 그동안 평균보다 훨씬 연습 안시켰단건데 과연 성근매직이 얼마나 통할지 궁금하네요
14/10/31 10:06
사실 내야펑고는 류중일 감독이 더 까다롭게 한다고 들었습니다.
작년 WBC 부진원인이 류중일 감독의 빡센훈련이 되려 오버페이스와 부상을 야기시켰다고 하죠. 특히 내야펑고는 박진만, 최정이 힘들다고 했으니까요 크크
14/10/31 10:28
박진만, 최정이 힘들다고 한 내야펑고라니...
하긴 류감독님 '현역 때 나정도는 수비해야지?' 하는 기준을 들이대면 덜덜덜 하겠군요. 크크
14/10/31 10:06
항명보단 부상이문제긴한데 ㅡㅡ;
관리야 하실테니, 한화구단의 선수관리역량이 어느정도 수준이기만 해도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합니다......
14/10/31 10:15
07~08년도 두산 외야 훈련보고 "저러니까 두산 외야가 쩌는구나"했는데...
(보살 연습을 30번 하는데 송구가 빗나가면 다시 처음부터 30개...) 10SK 영상 (아이고~~) 보고난뒤 음....
14/10/31 10:29
http://m.sportsseoul.com/section_view.html?idx=130923
김 감독은 “아직 몸을 만들지 않아 캠프 초반에는 펑고를 직접 치진 못할 것이다. 조금 몸이 만들어지면 직접 펑고를 치면서 수비 훈련을 지휘하겠다. 내가 원래 잠자코 앉아있는 성격이 못된다”고 말했다. 좀전에 올라온 기사중 일부인데.. 초반에는 직접 안치신답니다.. 크크
14/10/31 10:38
힘들긴 하겠지만 저 펑고를 받는게 일반인도 고교 야구 선수도 아니고 다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은 프로야구 선수라는 것도 생각해야죠. 기본적으로 체력이나 기술적인 면에서 힘든걸 극복해왔으니까 프로에 온거라... 다른 것도 아니고 훈련이 힘들다고 항명할 수준이면 프로에 못왔죠.
14/10/31 10:40
일반 월급쟁이처럼 빡세게 구르면 회사 배 불리는게 아니니까요 크크... 스포츠야 구른만큼 자기 발전 장차 자기 연봉과 직결되니 이득임
14/10/31 10:43
크크크 한 4번정도 토하겠네요.
아 상상만해도 미치겠네요. [아슬아슬한 위치로 펑고 처주고 잡아서 1루로 정확히 송구]<---이게 말이 쉽지 실제로 해보면 아..내가 오늘 저 펑고 치는놈이랑 몸의 대화를 나눠야 되겠구나 싶습니다. 일반인 정석으로 5개만 해도 다리 부들거린다에 제 통장 잔고 364원을 드리죠. 저도 매일마다 야구장에서 강습으로 슬라이딩 캐치해야 잡는거를 10개하는데 한번 하고 나면 한 10분간 숨만 할딱 할딱 거릴정도로 못움직입니다.
14/10/31 10:59
네 하긴 하는데 정확도나 개수를 저정도 수준으론 못 하겠죠.
그리고 일단 저 수준으로 펑고치는 코치를 모시는 거부터가 쉽지 않은 미션인지라...
14/10/31 10:50
감독이 솔선수범하는데 선수들은 따라가겠죠.
감독이 놀면서 말로만 열심히 하라고 하면 반감이 생길지 모르나, 연세가 일흔이 넘으신 감독이 펑고치시겠다고 몸(?!)을 만들겠다 하시는데 누가 항명을... 흠 세컨은 한화로 갈아타야겠습니다.
14/10/31 10:58
리플중에 펑고를 위해 몸을 만든다는 글 보고 존경에 더 존경하게되었습니다.
솔선수범의 리더란 저런것이죠 와 근데 이동시간에 밥먹다니 대박이네요 고시생처럼 야구하네..
14/10/31 11:25
저기 외야 펑고 말인데, 고양 초기시절 코치들이 외야로 공 못 보낸다고 코치들도 잡아다 굴리셨습니다(...)
김광수 코치도 엄청 구른걸로 크크크크
14/10/31 11:35
윤석민 - 로페즈 - 구톰슨 - 양현종 - 서재응
김원섭 안치홍 나지완 김상현 최희섭 장성호 이종범 차일목 이현곤 괜찮긴 했습니다. 크크
14/10/31 11:47
그 때는 정말 우주의 기운이 몰려왔습니다. 헤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SK가 만신창이 상태였습니다. 아래에서 올라온 데다 부상자들도 많고요. 그런데도 진짜 무서웠습니다.
14/10/31 11:48
09년 우승 이후로 계속해서 우승 설레발이 나올만큼 09기아는 강팀이었습니다. 게다가 슼은 김광현, 박경완, 송은범, 전병두가 부상으로 이탈했죠.
14/10/31 11:50
하늘에서 점지하였습니다. 용병 둘 터지고 임대 터지고 기존 자원 터지고(..) 거기에 SK 1선발, 포수 부상에 당시에는 무승부=패배 제도라 0.5게임 앞서서 코시를 먼저 가 있던 것도 좋은 요소로 작용했죠. 선수들 다 터진 것도 사긴데 상대팀이 삐걱에 제도도 기아 우승하라고 막 그래주고(..)
14/10/31 12:01
투수진이 크보 정상급 선발3인방 윤구로- 불펜 곽정철, 손영민, 박경태 - 마무리는 역대급 후루크시즌의 유동훈
역사상 단한번 터진 CK포에 그럭저럭 건강한 원섭동무에 나지완, 장성호가 있었고 이종범이 팀의 고참으로 있었죠. 당시 슼은 김광현, 전병두, 송은범이 부상으로 이탈에, 팀전력의 절반이라는 박경완도 부상. 그런데도 7차전까지 갔고, 7차전 4회까지는 졌구나 싶었죠. 어찌어찌 스코어는 맞춰놨는데~ 육수흘리는 채병용을 못맞추고 있는데~ 나지완이가 들어서서 슬렁슬렁하더니 큰거 한방을 똬악! 그리고, 일베가 탄생했습니다.
14/10/31 12:40
야만없이라지만 박경완 없더라도 김광현만 시즌아웃 아니었으면 그 해에도 SK가 우승했을 것 같습니다.
10년 김광현보다도 더 페이스 좋았던게 09년 김광현이었던지라.. 게다가 그 해 나름 타고투저인데도 아주기냥....
14/10/31 11:39
장훈씨에 관한 책 보면 요미우리 자이언츠에는 선수들이 간신히 잡을만한 아슬아슬한 펑고만 쳐주는 훈련 코치가 있는데 선수들 훈련을 위해서 몸을 만든다고 하죠. 이런게 다 좋은 구단들의 재산이라고.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에도 칩 잉글랜드라는 슈팅 폼 교정 코치가 있듯이... 근데 이양반은 감독이 직접 펑고를 쳐줄려고 몸을 만드네요.
14/10/31 16:26
4년 전, 버디홀리님이 주최하셨던 피지알 캐치볼 모임(고려대 운동장)에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 나갔다가 잠깐 펑고를 받았습니다.
... 그 이후로 야구 볼 때 알까기, 송구 미스하는 선수 욕 안 합니다 -_- 죽을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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