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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18 15:25
나는 혼자있는게 좋은데
쟤는 뭔가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나보다, 내가 어떻게든 도와줘야겠어,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이 아름다운 세상으로 나와보렴 을 시전하는 사람이 가끔 옆에 출몰하면 엄청 피곤하죠 아 쫌 그냥 내버려두라고
14/08/18 15:27
제가 내향적이라 그런지....진짜 공감되네요...특히 에너지 사용하는 법에 대해서는 저 글대로인듯....
특히 친하고 호감있는 사람과 같이 있어도.. 제가 제 스스로를 봐도 말이 없습니다.... 안 친해서가 아니라.. 조금만 이야기하다보면 이상하게 소재가 떨어지는 느낌과 함께 무언가 힘이 부치거든요... 그리고 외로움 초 작렬 중.... 잠이나 자야지....
14/08/18 15:30
제가 예전에 리트윗했던 글 복붙합니다.
지뇽뇽의 사회심리학 이야기 @imaum0217 · 7월 7일 외향적인 사람들은 사람들로부터 에너지를 얻고 내향적인 사람들은 내면에서?혼자 있을 때? 에너지를 얻는다는 모호한 이야기가 있던데. 성격과 상관없이 에너지 수준이 떨어지면(자아고갈 상태 등) 사람들은 다 혼자 있고 싶어하며 사회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임 지뇽뇽의 사회심리학 이야기 @imaum0217 · 7월 7일 또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활기차고 기분이 좋아지는(에너지를 얻는?) 정도는 외향-내향에 따른 차이가 없음. 심지어 때론 내향적인 사람들이 더 큰 기쁨을 느끼기도 함, Fleeson et al., 2002 지뇽뇽의 사회심리학 이야기 @imaum0217 · 7월 7일 다만 내향적인 사람들이 사회적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쁨의 크기를 실제보다 '과소평가'하고 부정적 정서는 '과대평가'한다는 연구가 있었음, Zelenski et al., 2013 지뇽뇽의 사회심리학 이야기 @imaum0217 · 7월 7일 또 내향적인 사람들에게 인간관계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오해와 달리 '안정적인 인간관계의 부재'는 내향적인 사람들에게 더 큰 독으로 작용하며 행복도를 낮추고 사망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단 연구도, Oishi, 2010
14/08/18 15:45
모든 문장에서 내향적인 사람이 비정상이거나 무언가 결여되어 있음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관점이 학문적으로도 정당한 것인가요?
14/08/18 15:47
저는 누가봐도 외향적인 사람이고, 스스로도 저를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내향적인 사람에 대한 설명이 저와도 같습니다. 오히려 본문과 같은 글을 통해서 반대로 사람들이 '외향적이라며? 그럼 사람만나고 그런거 좋아하겠네 나와! 놀자!' 같은 상태가 너무 반복적이 되면 불편하죠. 그냥 사람만나는데 쓸 수 있는 케파가 좀 클뿐 계속 만나면 힘들고 혼자서 충전하고 싶은건 똑같은데 말이죠. 외로우면 사람만나서 에너지 충전하고 싶고, 사회적 활동이 피곤해지면 혼자 조용히 좀 쉬고싶고.. 그렇죠
14/08/18 15:51
제 입장에서는 마지막 줄의 '외로우면 사람만나서 에너지 충전하고 싶고'가 에서 차이가 확 느껴지네요.....
외로움 해소를 위해 에너지를 소모한다는 느낌인데.
14/08/18 16:12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혼자 있으면서 모은 에너지'를 써서 사람들을 만납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 외향적인 사람은 사람을 만나면서 채우는 게이지가 MP 혼자 있으면서 채우는 게이지를 HP에 비유한다고 하면 내향적인 사람은 HP를 깎아서 '외로움'이라는 상태이상(혼란, 느려짐, 독 같은..-_-)을 해소한다고 할까요..흐흐 사람을 만난다고 거기서 뭐가 충전된다는 기분은 들지 않아요.
14/08/18 17:11
사악군님 답변보고 이해했습니다.
설명해주셔서 감사해요. 근데 작동원리는 외향적인 저도 비슷해요. 하지만 그런식으로 생각해본적이 없달까요.. 크크 좀 다르긴 하네요 그런면은
14/08/18 17:10
제가 잘못이해했군요.
외로움 해소를 위해 에너지를 소모해야한다는건 저랑 비슷한 느낌인거 같으면서도 저는 그렇게 생각해본적이 없달까.. 그런점은 다르네요
14/08/18 15:32
저 볼 안으로 들어와도 되는 몇몇의 예외가 있다는 점만 더하면 비슷하네요
그리고 볼 바깥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꽤나 신경쓴다는 점도 더해야 합니다. 그림처럼 배려해준다고 주변 사람이 가만히 있으면 평화로운 기분이 되는게 아니라 나 때문에 그러나 내가 와서 조용해졌나 신경이 곤두서고 그러죠...지금은 별로 안그러지만
14/08/18 15:33
에너지 소모는 레알인듯. 아무리 마음 맞는 사람들이랑 신나게 아무 스트레스 없이 아무 트러블 없이 어울리다 와도 지치고 정신적으로 피곤함
14/08/18 15:33
친한 친구랑은 잘 즐겨놀긴 하는데 그 외의 사람과의 관계는 내향적이 맞는거 같긴 합니다.
근데 뭐 그렇다고 사람 만난다고 내 기가 빨리거나 그런 느낌은 안들고 그냥 사람들하고 함께하는 만족도가 나 혼자 즐기는 만족도 보다 크지는 않다는 것 정도?
14/08/18 15:35
에너지부분이 정말 공감 됩니다.
저도 내향적인데 이게 사회생활을 좀 해서 그런지 어설프게 아는 분들은 외향적으로 보더군요 ;; 제 오랜 친구들한테 회사에서 그런 얘기 들었었다고 말을 하면 거짓말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14/08/18 15:51
저는 외향적인 사람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저역시 사람들을 만나야 에너지가 충전된다고 느끼는 편이지만, 때론 너무 잦은 모임등은 피곤해서 혼자 쉬고 싶을때도 많아요. 혼자 쉬는것 보다 무조건 남을 만나는게 좋은 사람도 있겠지만 드물거라 생각합니다.
14/08/18 16:08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향적이거나 내향적이지 않고 양방향인 평범한 사람들인 것을 고려하면, 대부분은 자신의 성격이 답답하게 내향적이라거나 외향적이라 섬세하지 못하다고 고민할 필요가 별로 없을 겁니다. 사회의 대세나 주변의 분위기 그리고 필요에 따라서 그냥 맞춰갈 뿐이며 적극성과 소극성은 자기기분이 좋냐 아니냐가 더 문제지요.
정말 내향적인 사람들은 자신의 것에 지나치게 몰입해서 뭔가 이상하거나 신기한걸 만들어내고 정말 외향적인 사람들은 면전에서 욕먹고도 웃고 찾아가는 정치가 만큼이나 뻔뻔한 낯짝을 가지고 있습니다.
14/08/18 16:42
외향적인 사람과 내향적인 사람을 나누려는 공감형 글이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아날로그라서 0,1 이렇게 나뉘는게 아니라 0부터 1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갖거든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만의 햄스터볼을 가지고 있고, 사람을 만나면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외향적이라고 사람을 만나면서 에너지를 충전한다? 만나서 힘이 되는 친구와 힘든 사람들이 있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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