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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04 20:48
간부는 절대 활동복 안입죠.
아마 짬 찬 상병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저희 부대에 2000년 중반까지 미개봉 태권브이 활동복이 있었습니다.
14/08/04 20:52
10군번 보급병 출신으로서 얘기드리자면 저희 중대 창고에만 떡볶이 상의 미개봉이 100벌은 있었습니다. 그래서 애들 진지공사 같은데 나가면 어차피 버려야 하는거니 준 1회용으로 주곤 했었죠. 물론 강원도 양구부대라 보급품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은 탓도 있겠습니다만...^^;
14/08/04 21:50
남자만 징병제인 거 자체는 큰 상관은 없어요.
국가에서 부려먹고 급여를 똑바로 안 주는 게 문제죠. 그렇게 정당한 보상을 못받은 걸 정당하지 못한 보상으로 풀어야겠다, 나면 당하면 억울하니까 너도 당하라는 현역 예비역 (가끔은 x공익) 꼰대심리가 제일 큰 문제고요.
14/08/04 20:54
하아.. 저는 아예 사서 꼈습니다.
제가 군수행정병이었는데요, 하도 작업용 장갑이 부족해서 상급부대에 신청해서 원래 우리 부대에는 떨어질 수가 없는 정비병 용 목장갑을 신청해서 400짝인가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병사 혼자 힘으로) 많이 받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창고에 처박아둔채 필요할 때 줄거라면서 처부에서 불출 허가를 안내주더라구요. 병사 고작 60명이라 400짝이면 꽤 오래 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론은 px장갑 장사 잘되더라.. 입니다 ㅠㅜ
14/08/04 20:59
못해도 끌게, 집게, 삽은 줘야죠..
장비없이 달랑 목장갑 하나끼고 저거 치우는게 말이 안되는거죠. 합판 부서진거라 엄청 날카로울텐데 잘못 치우다가 인대 나갈수도 있습니다.
14/08/04 21:07
장비가 아예 없을것같지는 않은데요; 옆에 중장비도 동원됐는데... 그냥 사진이 저렇게 찍혀서 그렇지 다른장비가 있을지 없을지 어떻게 아나요.
그냥 제가 물어본건 저런 용도로 장갑이 특별히 있는가 하는거죠. 제가 운전병은 아니어서 잘 모르겠는데 위의 어떤분이 정비병용 장갑이 있다고 하시는데 잘 모르겠네요 종류가 어떤건지.
14/08/04 21:15
사제품은 훨씬 좋은게 많습니다.
다만 장갑의 퀄리티를 떠나서 저런 식으로 손으로 작업하게 하는게 말도 안됩니다. 진짜 저거 해보시면 알겠지만 진짜 날카롭습니다.근데 도구 없이 손으로 하는데 반코팅 목장갑이면 답 없죠.
14/08/04 21:37
비슷한 작업 할때 저는 항상 저런장갑 끼고 해서 혹시 다른부대에서는 따로 쓰시는게 있었나 해서 질문드렸습니다.
물론 장비없이 손만가지고 치우라고 하는건 오바지만 본문사진만 봐서는 그런 여부는 알수없고 목장갑에 놀라시길래 다들 저렇게 페인트 칠해놓은 장갑 + 장비 조합해서 작업하는거 아니었나...? 해서요.
14/08/05 03:26
저런 반코팅 장갑은 손의 보호보다는 그립력 강화에 목적이 있는거라 저렇게 부서진 합판치우는 작업같은거면 손에 다 찔리죠.
사제 코팅장갑중에 손등까지 완전 코팅된 목장갑이 있는데 이건 고무코팅 자체가 엄청 두껍게 되어있어서 실수로 못을 쥐어도 잘 안뚫립니다. 생각있는 행보관이나 간부가 있었다면 사제장갑을 지원해주는게 정상적인데 저건 심하죠.
14/08/04 21:53
저런 작업시 편의성및 안전을 확보할만한 사제장갑이 뭐가 있죠?
일반 공사현장에서도 다 저런거 쓰는데.... 그리고 옆에 포크레인이 있는걸 봐서 중장비가 동원되었음을 알수있고 중장비로 건지기 힘든 작은것들을 줍는데 무슨 어떤 도구가 필요한지 모르겟네요. 집게로 저 작은걸 집을까요? 삽으로 저걸 펄까요? 저런 나무조각 담는건 장비가 아니라 그냥 손으로 담는게 가장 편하고 효율적으로 보이는데요.
14/08/04 21:00
실제로 해보면 저 반코팅장갑이 젤 편하긴 합니다...
문제는 반코팅장갑이 아니라 일반 목장갑을 주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 현장은 그래도 반코팅을 줬네요..
14/08/04 20:58
거지같은게, 겨울에 추울떄 쓰라고 주는 장갑도 외출용 장갑도 결국 작업할때 다 망가지고 정작 추울때는 구멍 다뚫리고 망가진 장갑으로 바람 솔솔들어올때 끼고 있어야죠. 뭐 군인대우 거지같은거 하루이틀일이냐만 볼때마다 씁쓸한건 어쩔수가 없네요
14/08/04 20:59
MOOTW 개념은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개념입니다.
가까운 일본도 태풍이나 지진으로 인해 본문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자위대가 투입되구요.
14/08/04 21:25
아파트도 매달 관리비를 받지만 태풍으로 인해 산업쓰레기들이 날라와서 단지안에 온통 뒤덮인다면 인근부대가 와서 치워줄겁니다.
14/08/04 22:09
아파트단지는 주거지역에 충분히 피해가 온 것이고 최소한 본인들이 해결할 수 있는 선에까지는 충분히 해결을 하죠. 즉, 관리의무는 이행하지만 본인들의 한계점이 있다면 그 때 외부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것입죠.
그런데 파라솔 장사치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훈훈하게 정리를 하고 있더라, 그들이 저 정리에 협조하고 있다는 덕담따윈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네용.
14/08/04 22:13
본문의 해운대 합판건과 관련해서 많은 분들이 파라솔 장사치들을 생각하면 쌤통이다 라는 의견을 내시는데,
파라솔 장사치들의 잘못은 잘못이고, 군부대가 투입돼서 치우는건 치우는겁니다. 뭐 앞으로는 이번 건을 계기로 '니들 그 때 보니까 실제로는 관리하는 것도 없는데 관리비 받지 마라' 할 수도 있겠죠.
14/08/04 21:08
저건 재난상황이 아니니까요. 수해복구에 투입되는건 뭐라고 안합니다. 저게 시민들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도 아니고 아무리 봐도 저기서 장사하는 상인들이 가장 이익을 볼거고 기껏해야 저기 놀러가려고 했던 시민 정도니 이익을 볼텐데요
14/08/04 21:28
자연재해로 인한 국가재산의 피해도 재난의 범주에 속하므로 재난이 맞습니다.
그리고 해운대의 상황이 사전적 의미의 재난이 맞느냐 아니냐를 떠나서 군부대의 MOOTW 범주에 속할만한 상황이냐 아니냐를 놓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속할만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14/08/04 21:33
글쎄요.. 해운대로 몰려온 합판쪼가리가 군인을 동원해야 할 만큼 시급히 처리해야 할 재난이라고 보진 않는데요. MOOTW이건 뭐건 기본적으로 군인은 저런거 하라고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군대는 전쟁을 대비해 존재하는 곳이고, 대민지원은 그 주임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진행되야죠. 저건 그냥 민간 업체 불러다 처리하면 됩니다. 민간 업체를 돈주고 부르는 대신 군인을 동원해야 할 이유가 뭔가요?
14/08/04 21:39
그렇게 따지면 실상 군부대가 투입되는 대부분의 수해복구나 기타 재난복구상황들 중에 시급히 처리해야 할 일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MOOTW 라는 개념 자체가 국방에 필수불가결한 전투력을 제외하고, 잘 훈련된 인력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해보자는 취지의 개념이기 때문에 전쟁을 대비해야되는 인력이 여기서 뭐하는거냐는 말은 불필요하죠. 민간업체를 불러서 세금을 또 낭비하느니, 이미 지출되고 있는 세금을 잘 쓰자는건데요.
14/08/04 21:46
주거지가 피해를 입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경우와 해변이 합판으로 덮어 정상적인 피거서가 어려운 경우가 같을 수는 없죠.
...그리고 이건 개인적 경험에 따른 편견일수도 있습니다만, 대민지원에 병력을 투입할 때 '필수불가결한 병력'을 제외한 여유병력만 투입되는 꼴은 본적 없는거 같네요.
14/08/04 21:58
뉴스에 주로 보도되는 것이 주거지역일 뿐이지, 일반 공도 근방이나 주변에 논밭도 없는 들판도 난장판이 되면
복구작업에 투입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재해복구작업에 군부대를 투입할 때 별 생각없이 이 부대 저 부대 마구잡이로 투입시키는 것 처럼 보여도, 사령부에서 작전장교들이 빡통 굴려가면서 최소한 이론상으로라도 유사시 전력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합니다.
14/08/04 22:46
해운대 해안은 엄연히 국가소유의 토지이고, 장사치들은 좀 과하게 돈을 뜯어먹을 뿐이지 거기서 영업을 하는 사람에 불과합니다.
서울로 예를 들자면 노량진에 태풍이 왔는데 정말 기적과도 같이 노점상들이 있던 곳에만 나무들이 쓰러져있는 상황이 발생햇다고 할 때 '노점상들이 장사하던 곳인데 노점상들이 용역을 쓰던 자기들끼리 치우던 알아서 하면 되겠네'라고 할거냐 하면 그건 아니라는거죠.
14/08/04 23:49
저 목장갑 물에 젖은채로 사용하면 코팅 금방 벗겨져요.. 더군다나 저런 날카롭기도한 나무조각은 더욱이
암튼 대한민국에서 저장갑 만드는 회사 망할일은 없을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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