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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8/04 11:54:01
Name atmosphere
Subject [유머] [유머] 이거 원리 좀 설명해 주실 분 계신가요?

http://www.nbcnews.com/#/science/weird-science/impossible-space-engine-might-work-nasa-test-suggests-n171201

'impossible' space engine might work, NASA test suggests

 

발단 :

Roger Shawyer 라는 영국 과학자가 2000년도에 EM drive 라는 로켓 자세제어 엔진을 개발함.


 

 

EM drive란 ElectroMagnetic drive의 준말로 기존 엔진과는 다르게 마이크로파를 동력으로 사용함.

옆에 있는 관으로 마이크로파를 쏘아넣으면 되튕기며 넓은 면에 작용하는 척력이 좁은 면보다 커서 추력이 발생한다고 설명함.

 

Roger Shawyer : 내가 EM drive라는 걸 만들어 봤는데 작동하는 것 같다.

학계의 반응 : 딱 봐도 운동량 보존 법칙과 모순됨.

Roger Shawyer : 근데 해보니까 되는 것 같은데?

학계의 반응 : 무한 동력 이제 지겹다. 슈도사이언티스트 꺼지셈.

 

전개 :

 

Yang Juan이라는 중국 과학자가 2008년도에 "net thrust measurement of propellantless microwave thruster" 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함.

 

 

요약하자면 '만들어봤더니 되는데요?'

 

와중 Roger Shawyer는 EM drive의 기본 원리가 운동량 보존 법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주장함.

마이크로파가 캐비티와 다른 좌표계를 참조하기 때문에 원뿔 내부를 마이크로파에 대해서 닫힌 계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함.

학계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함.

 

위기 :

 

2013년 8월, 나사가 EM drive와 기본 원리가 동일한 기계의 복제와 평가에 착수함.

 

절정 :

 

2014년 7월 30일 나사의 항공 추진 물리학 연구팀인 이글웍스 랩이 "Anomalous Thrust Production from an RF Test Device Measured on a Low-Thrust Torsion Pendulum" 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함. 

 

 

결말 :

 

여전히 다수의 물리학자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임. 

CERN 때와 마찬가지로 instrumental error가 아니겠느냐 하는 반응이 다수.

 

반대로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은 UFO와 EM drive의 형태적 유사성까지 들먹이며 흥분하는 중.

배기관이 필요하지 않고 전기만 공급되면 무한히 작동하는 EM drive의 특성상 자가용 비행차, 개인 비행기구, 먹는 비행약, 호버 보드 등 백투더 퓨쳐가 머지 않았다고 설레발 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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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도사
14/08/04 11:55
수정 아이콘
뭔소린지 모르니 X나 가만히 있어야 겠다.
14/08/04 11:58
수정 아이콘
하얀 건 브라우저요 까만 건 글자로다
14/08/04 11:58
수정 아이콘
헤헷 뭔소린지 모르겠으니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어야겠네요.
Rorschach
14/08/04 11:59
수정 아이콘
이럴 때 깨닫죠. '아 내가 영어라서 못 알아들었던 것이 아니구나' 하고요 크크크크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4/08/04 12:00
수정 아이콘
하스스톤 하고 오면 쉽게 설명해주실 분 나오겠져?
14/08/04 12:04
수정 아이콘
장구처럼 생겼지 말입니다

덩기덕 덩더러러러 덩기덕 쿵덕
귀여운호랑이
14/08/04 12:05
수정 아이콘
이 정도 내용이 뭐가 어렵나요? 쉽게 설명해 드리자면. . . . 여백이 부족해서 못 적겠네요.
재간둥이
14/08/04 12:07
수정 아이콘
헤헤헤헤 재밌는 글이군요~
켈로그김
14/08/04 12:08
수정 아이콘
화성까지 1주일.
고향만두는 3분30초만에 익는다고 합니다.
푸른 모래
14/08/04 12:08
수정 아이콘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만들어보니까 된다."
Rorschach
14/08/04 12:13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닫힌계라고 가정했을 때 극초단파가 튕기면서 힘을 가한다고 하더라도 막연하게 생각해보면 상하의 사면에 주어지는 힘의 벡터를 생각하면 양 축방향의 알짜힘은 모두 0이되어야 할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 한 쪽 방향으로 힘이 가해진다니 신기하네요.
최설리
14/08/04 14:39
수정 아이콘
이걸 막연하게 생각하는게 가능하시다니.. 역시 공대분들 존경스럽습니다 ;;
쿨 그레이
14/08/04 12:14
수정 아이콘
음... 대충 알 것도 같은데 말이죠. 저는 화학자인지라 상세한 건 알 길이 없습니다만.

기체 분자 운동론에 의하면, 압력이라는 건 말입니다, 면에 기체 분자들이 단위 시간 및 단위 면적당 얼마나 많이 가서 꼬라박느냐(...)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대놓고 어느 쪽에 가서 많이 박느냐에 따라서 힘의 균형이 깨진다는 건데, 그것과 비슷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로파를 저런 확성기 구조를 갖는 금속통(물론 확성기 양쪽은 모두 막혀 있습니다) 옆에 조그맣게 구멍을 뚫어서 쏘면 왼쪽으로 가서 박는 마이크로파는 면적이 작으니 그 수가 적을 것이고, 오른쪽으로 가서 박는 마이크로파는 면적이 크니까 훨씬 많이 가서 박겠죠. 많이 박는 만큼 많은 힘이 발생하고, 그러니까 추진력이 생긴다... 이런 아이디어 같습니다.

비유를 들어서 이야기해 볼까요.

바퀴 달린 판 위에, 저 구조물을 저 모양 그대로 세워둡니다. 그리고 실험자들에게 이렇게 말하죠. "자, 여러분들을 옆에 달린 문을 통해서 들여보낼 테니 벽에다 열심히 몸통박치기를 하세요. 그게 여러분들이 시급 받고 할 일입니다. 많이 박으면 돈 더 줍니다. 어디다 박으셔도 상관없습니다."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막 벽에 열심히 박겠죠. 근데 이게 저 확성기형 구조상 왼쪽에 가서 박는 사람의 수는 오른쪽에 가서 박는 사람의 수보다는 당연히 적을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오른쪽에 가서 박는 사람의 수가 많다는 것은 오른쪽으로 내부에서 힘을 더 많이 준다는 이야기고, 그 힘이 충분히 크면 구조물의 바퀴는 오른쪽으로 서서히 굴러가기 시작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쯤 되겠죠. (물-론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라 알고 있습니다. 작용과 반작용이었던가...)

문제는 저게 에너지 보존 법칙에 위배되느냐 아니냐는 건데(...) 저게 마이크로웨이브가 들어가서 뭐 다시 되튀어나올 일이 없이 영원히 안에서 치고박는다면 문자 그대로 영구기관이 되어버린다는 말이라 열역학 법칙에 위배되는 거 아니냐(쓰면서 정리하니 그렇게 되는군요)는 게 학계의 대세인 것 같군요.

일단 전 물리학자가 아니고, 따라서 지나칠 정도로 단순화된 이야기일 수도 있으며, 또 틀린 구석이 있을 가능성도 있으니 어디까지나 참고의견 정도로 받아들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곧내려갈게요
14/08/04 12:39
수정 아이콘
만든사람은 전자기파가 계속 운동량을 잃는 형태라서 영구기관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거 같습니다.
14/08/04 13:03
수정 아이콘
잘 모르지만 P=F/S라서 압력을 가하는 사람이 많아져도, 그만큼 면적이 넓어지면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은데요.
쿨 그레이
14/08/04 13:09
수정 아이콘
일단 마이크로웨이브가 균일하니까 단위 면적당 가해지는 힘이 어느 단위 면적을 샘플로 뽑아도 동일하다고 가정하고, 그 면적이 크냐 작냐에 따라서 (물론 압력은 동일하지만) 압력으로 인한 힘의 합력은 차이가 날 거다, 이런 이야기라고 봅니다. 단위 면적당 10의 힘을 가한다 치면, 왼쪽 벽은 면적이 1밖에 안 되니까 단위 시간당 10의 힘밖에 못 받지만, 오른쪽 벽은 면적이 10이나 되어서 단위 시간당 100의 힘을 받을 것이고, 이걸 힘의 평형으로 고려해 보면 오른쪽으로 90의 힘을 가한 것과 똑같지 않겠느냐, 이런 이야기 같네요.
꿈같은하루
14/08/04 13:12
수정 아이콘
헙 일단 바퀴 위 판에서 몸통박치기를 하려면 바닥을 밟고 밀어줘야 신체에 추진력이 생기니까 .. 안되는거라고 생각하고

저것도 밖에서 에너지를 주입하는 형태로 보여서 일단 위배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쿨 그레이
14/08/04 13:14
수정 아이콘
음... 저도 몇 번 다시 생각해 보니까 에너지 법칙 위배인지 아닌지 모르겠다는 축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뒷짐진강아지
14/08/04 12:15
수정 아이콘
개드립에서 본 신박한 리플

"양쪽끝이 막힌 부부젤라 내부로 빛을 쐈더니 부부젤라가 움직인다
이유는 나사도 모름"
히라사와 유이
14/08/04 12:17
수정 아이콘
엌크크크크 부부젤랔크크크
쿨 그레이
14/08/04 12:19
수정 아이콘
으잌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14/08/04 12:29
수정 아이콘
엌 뒷짐지고 개드립리플
유치리이순규
14/08/04 12:27
수정 아이콘
마이크로 파를 쐈을때 왼쪽으로 3~5 번 부딪칠때 오른쪽으로 1번 부딪치니까
왼쪽으로 부딪칠때 왼쪽방향으로 가해지는 힘의 함이 오른쪽으로 가해지는 힘 보다 크면
그 차이만큼 왼쪽 으로 이동한다는것 같네요.
그리고 부딪치다보면 충돌한만큼 운동에너지를 잃어서 결국 정지상태가 되지 않을까요?
그러면 에너지 보존 법칙에도 위배되지 않을것 같은데요.
그러지말자
14/08/04 12:35
수정 아이콘
노스텔지어를 향한 내 마음의 공명은
부딪혀 스러지지도
길잃고 방황하지도
세월에 무뎌지지도 않아..
포프의대모험
14/08/04 13:02
수정 아이콘
어디 부딫히든 좌우합이 0아닌가요? ㅡㅡ;
원통이 기울어져 있으니 원통에 부딫힐때 원주방향 힘 말고도 왼쪽으로 미는힘이 나올텐데 왼쪽벽이 작고 오른쪽벽이 크니 오른쪽으로 간다? ㅡㅡ;모르겠네요
14/08/04 13:33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부딪히는 좌우 합은 0이 되어야 하는데 왜???
내일은
14/08/04 13:20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전자렌지로 로켓트를 만들 수 있다는건가요?
Vienna Calling
14/08/04 13:25
수정 아이콘
지구보다 큰 생각 화성
14/08/04 13:30
수정 아이콘
치킨
치킨, 치킨 치킨 치킨.
치킨 치킨 치킨 치킨 치킨?
치킨!
쿨 그레이
14/08/04 13:51
수정 아이콘
PROFIT!!
14/08/04 13:39
수정 아이콘
이케이케하면

니쿠니쿠해서

호무호무해진 다음

저케저케 되는겁니다. 후후
눈바람
14/08/04 13:41
수정 아이콘
나는 이 모든 것을 법칙에 의거 완벽히 설명할 수 있으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근사한 닉네임
14/08/04 14:17
수정 아이콘
아.. 감동적인 이야기네요. 가슴 깊은 곳까지 훈훈해집니다.
14/08/04 14:49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저걸 어찌저찌하면 이온캐논을 발사할 수 있다는거죠?
표절작곡가
14/08/04 16:02
수정 아이콘
음악하는 저도 알겠네요~

쉽게 설명하자면~

지면이 부족해서 생략합니다.
영양아래
14/08/04 16:05
수정 아이콘
바로 아래 글이랑 같은 내용인거죠? 덜덜;;
같은 내용이 맞는지도 잘 모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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