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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0 11:20
이번 게임을 통해 오현민이 최연승과 이준석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오현민의 우승에 가장 걸림돌이 될 1차 대상이라는 거겠죠. 이 때문에라도 최연승, 이준석은 장동민, 오현민 연합을 더욱 더 조심해야할 것 같습니다. 나머지 사람들도 이 연합의 균형이 쉽게 깨지지 않도록 저울질을 잘 해야할 것 같네요. 소수연합이 다수연합을 상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게임이라는 게 너무 좋네요. 시즌2 때부터 게임이 너무 정치적인 성향이 강하다며, 개인전 또는 소수연합이 할만한 게임을 만들어달라는 건의가 꽤 많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시즌5가 나온다면 더욱 더 기대해볼만 하겠네요.
15/07/20 11:28
정종연 피디가 공언했듯 가장 심혈을 기울여 만든 시즌임은 확실한 것 같네요. 그래서 2화에서 성우가 날린 '이 사람들은 지금까지 무슨 전략으로 게임을 한 것일까요'는 플레이어들에게 날린 일침이라고 봐야.. 나는 이렇게 멋진 게임을 준비했는데 너희는 왜 이렇게 수동적이냐라는 의미랄까요.
그나마 다행인 건 이제 플레이어들이 스스로 생존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는 점입니다. 시즌5가 나오길 저도 바라지만 다른 피디가 와서 얼마큼 맛을 살려줄지는 모르겠네요..
15/07/20 11:32
시즌4 4번째 게임은 정말 플레이어들의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에 거대 연합 vs 왕따 멤버 구도에서 소수 연합 vs 소수 연합이라는 신선한 구도가 나왔으며, (이전에도 가끔 등장하긴 했었지만) 계속되는 소수 연합에 유리한 게임의 등장은 시즌4가 지향하는 컨셉이 어떤 것인지 플레이어들을 일깨워줄 타이밍이 된 것 같습니다. 최연승이 이준석을 불러내서 "2인 연합으로도 될 거 같은데?" 라고 연합을 결성하고, 그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홍진호, 김경란처럼 하던대로 무조건적인 연합을 주장하던 사람들에게 일깨움을 줄 계기가 되었겠네요.
15/07/20 11:38
이번 회차에서 느낀 건 오현민이 대단하다는 거였습니다.
최연승인 오현민의 전략을 깨고 이겨서, 임윤선은 도리어 오현민과 박빙의 승부 끝에 져서 재평가 되고 있죠. 막상 오현민은 시즌3의 우승자도 아니며, 임윤선과의 데스매치 종목에서는 1패를 기록한 전적이 있는데요. 최연승과 임윤선 두 사람에 대한 기대치가 낮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출연진들과 시청자들이 오현민을 얼마나 크게 보고 있는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이미지 덕에 꼴지만 피하고 어그로만 끌지 않으면 앞으로 데스매치엔 안 갈 것 같은데, 반대로 데스매치에서 팀의 영향을 받는 게임이 걸렸을 땐, 다른 출연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제거 당할 지도 모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15/07/20 11:49
시청자들이나 우습게 보지 출연자들이 보는 게임 자체의 실력은 원톱 내지는 최상일겁니다. 참가자들 입장에서는 같이 겜하는거보면 거의 게임 다 풀어나가고 있으니까요. 이준석은 약간 똘끼 플레이+음지플레이라면 오현민은 정석으로 게임을 어떻게 하면 되는가를 다 풀어서 진행하다보니..
이번화에서 일방적으로 농락당하고 데매에서도 고생하면서 좀 그런 이미지가 약간 가시지는 않았나 싶기는 한데..
15/07/20 15:01
네 보통은.. 오현민의 말주변이나, 처세? 이런 쪽에서.. 어려서 툭툭 나오는 미성숙한 언행 때문에 까는 경우가 있긴 한데
게임 내적으로 머리 돌아가는 건 최고존엄급이죠 지니어스 내에서. 이런 평가는 시청자들 대부분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15/07/20 12:32
401 오프닝 소개에서 '우승자를 뛰어 넘는 천재적인 해법'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죠. 제가 본 오현민은 정치력에서 아쉽고 심리전이 약간 부족할뿐 그 외 모든 면이 다 센 플레이어입니다.
시즌3 결승도 한끗 차이로 졌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시즌4 들어가기 이전에 시즌3에 관한 평가들이 많았는데 '시즌3 전체적인 수준은 낮을지 몰라도 장오 듀오는 역대 시즌 중 가장 세다.'는 평을 받았고..
15/07/20 12:38
저도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이미지가 생각보다 더 강력하다는 거죠.
예를들면, 저는 오현민을 전교에서 1등하는 애로, 나머지 지니어스 멤버를 전교에서 2~13등하는 애로 본 것과 같다면, 다른 사람들은 오현민을 반에서 1등하는 애로, 나머지 지니어스 멤버들을 반에서 2~13등하는 애로 보는 것 같다는 거죠. '최고다'라는 건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 격차가 제 생각보다 컸다는 뜻입니다. 전 전교에서 10등쯤 하는애가 전교 1등하고 2점차이 났다는 게 특별히 재평가의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근데 사람들의 반응을 보아하니, 반에서 10등하는 애가 반에서 1등인 애를 이길 뻔했다는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거죠.
15/07/20 12:46
그런데 임윤선 같은 경우에 '그랜드파이널에 초대될 만 했다.'고 언급될 때 뭔가 위로하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와 정말 초대한 이유가 있었구나!'가 아니라.. 여자에게 고백했다 차인 모솔 친구에게 '괜찮아 너 매력있어' 류의..
15/07/20 13:57
저는 시즌2때 임윤선 변호사의 능력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다고 보았고, 206의 그 일만 아니었다면 시즌2 조커 역할로 조유영이 오는 게 베스트였다고 생각했습니다.
404 데스매치가 오현민이 겪은 데스매치 중 가장 위협적이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만하다고 보입니다.
15/07/20 15:02
맞습니다. 이종범, 최연승 상대로는 속된말로 발라버렸는데 임윤선 상대로는 아슬아슬했죠.
그 숫자 공개 방향 같은 변수에 임윤선의 실수가 더해져서 스코어상으론 여유있게 이겼지만, 만약 졌어도 그럴만하다 싶은 정도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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