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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18 06:46
1, 2 경기는 오현민에게 유리한 게임이었죠.
3경기가 배팅 승부이긴 했지만 오현민이 배팅 승부에 약하지 않다는게 배팅 흑과백 데스매치에서 증명되기도 했었구요. 전체적으로 6:4 정도로 오현민에게 유리하게 짜져있는 판이었는데 장동민이 그걸 극복했다고 봅니다...
14/12/18 06:50
개인적으로 1경기, 3경기 모두 밸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의미가 다른데.. 1경기 밸붕은, 두 선수와 상관없이 제작진이 의도한거죠. 바둑 3단에, 연습게임을 통해 장동민이 상대가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넣었죠. 마치 프로포커가 결승전 갔는데, 카드베팅 게임을 종목에 넣는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3경기 밸붕은, 두 선수에 의해 일어난 일이죠. 두 선수가 그동안 쌓아온 모습, 연합, 행동, 신뢰 등등에 의해 발생한거라.. 1경기 보다는 좀더 납득이가는 밸붕이었습니다.
14/12/18 07:04
시즌1때도 홍진호에게 유리한 인디언포커, 한번 겪어본 김경란에게 유리할거라 생각한 같은그림찾기를 넣었고,
오히려 시즌2때는 임요환에게 유리한 인디언홀덤...콰트로는 누가 유리하다 할 순 없구요; 다만 시즌2는 아이템운이 이상민에게 좋았던게 컸죠. 게다가 3경기때 중요한 승부처에선 족족 장동민이 이겨서 별 상관 없어보입니다.
14/12/18 07:45
결국 상대가 뭐내는지 알면 배팅 모르면 승부로 가야 큰 싸움이 일어나죠 모르는데 승부 운빨겜은 몇번 나오긴 했지만 크게 안걸죠.
그렇다면 결국 무승부배팅까지 장동민이 가진이상 장동민이 승이냐 패냐 그거 심리전하는게 핵심이고 중요한 순간 제대로 낚으면서 승리했죠 꼭 배팅이 유리하다 승부가 유리하다 이런게 있을순있지만.. 속고 속이는게 본질이라면 크게 다른결과가 나왔을거 같진않네요
14/12/18 07:58
장동민 말대로 오현민은 자기가 주도권을 쥐고 판을 짜야지 게임을 잘 풀어가는 스타일인데, 세 번째 게임에서는 3:8으로 지지가 극명하게 갈라져 버린 까닭에 "손에 쥐고 흔들 패"가 너무 적었죠. 오현민은 자기 편이 아닌 8명의 패에 대해서는 그냥 랜덤으로 대하든가, 혹은 장동민이 거는 게임을 따라갈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래도 이길 수는 있겠지만 인터뷰에 나오는 것처럼 본인 스타일의 게임이 아니었나 봅니다. 장동민의 무승부 작전으로 일관하더라도, 칩 2개 차이를 절대 못 따라가는 건 아닐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14/12/18 08:20
1경기 밸붕은 실력차이라서 상관은 없는데
3경기 아이템 쏠림 현상은 이렇게까지 심했던게 처음이라... 항상 사전에 6:6 정도로 맞춰주는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14/12/18 08:23
3경기는 장동민이 너무 유리했던 게 맞긴 한데, 전체적으로 보면 밸런스는 괜찮았습니다. 1경기는 오현민이 유리했고, 2경기는 일반적으로 보면 오현민이 유리한 게임이긴 한데 아이템 덕분에 밸런스가 맞았고, 3경기는 장동민이 유리했죠. 그리고 승부처인 2경기에서 장동민이 기억력 자체로도 예상 이상으로 분투했고 무엇보다 완벽한 타이밍에 아이템을 활용하면서 이겼습니다. 사실상 승부는 2경기서 갈렸다고 봅니다. 아이템 쏠림이 그 밸런스를 만들어낸 것도 부정할 수는 없겠지만, 뭐 그건 게임 내 정치력으로 인한 결과니까요.
14/12/18 08:46
아이템쏠림이야, 지금까지 지니어스를 통해 쌓아온 인맥이니까 그것 역시 실력으로 봐야겠죠.
상대가 누구든 나의 우승을 위한 재료로 생각한 오현민은 덕분에 매인매치에서 승승장구 했고, 장동민은 자기편을 살리기위해 애쓴다는 이미지 메이킹을 정말 열심히 했죠. 속으로는 너희들은 내 장기말이야라고 생각해도, 말로는 계속 신의와 신뢰를 주장했으니까요. 이것만큼은 오현민과 비교할 수 없이 정말 잘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김경란과 유사한 정치력인데 김경란처럼 혐소리도 안듣고 결승전까지 잘 이끌어온 걸 보면 역대급 능력으로 봐도 틀림없을것 같습니다. 전 2경기에서 장동민이 그렇게 선전할지 몰랐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압살 당할줄 알았는데, 정말로 깜짝 놀랐네요. 모두가 12를 왜 저렇게 오래생각하냐고 말할 때 더블을 준비하고 성공시키는 모습에서 확실히 다른 참가자들과는 생각하는 수준이 다르구나를 보여주었고, 가장 약할 것 같은 암기력에서도 깜짝 놀랄만큰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죠. 개인적으로 오현민이 압승하는 결승전일줄 알았는데, 장동민이 잘 싸울 뿐 아니라 오히려 오현민을 압살해주어서 참 재밌는 결승전이 된 것 같습니다.
14/12/18 08:55
1경기 밸붕과 3경기 밸붕은 내용이 다르죠.
누가 누가 게임을 잘 하나 3경기를 붙기로 했다고 칩시다. 1경기 밸붕은 둘이 워크래프트로 붙어봐! 하는데 오현민이 실력이 더 뛰어난 거였다면, 3경기 밸붕은 둘이 스타크래프트로 붙는데 오현민은 저그로 장동민은 테란으로 해! 맵은 라그나로크야. 와 같은 느낌이죠.
14/12/18 09:03
3경기 아이템은 확인사살이었고 2경기 아이템이 밸런스패치 느낌이었죠. 그런데 의외로 장동민이 잘하는 바람에... 오현민이 엿보기 썼으면 어땠을까 아쉽기도 하네요.
14/12/18 09:14
개인적으로 심리전 승부라면 장동민이 유리했을거라고 보지만 3경기에 같은 편이 뭘 낼지 알 수 있는점이 장동민이 더 강한 심리전을 걸 수 있게 해준건 맞다고 봅니다.
14/12/18 09:40
장동민이 지니어스 하면서 쌓아온 인맥은 그동안 결승전까지 살아남은 걸로
퉁쳤다고 보면 되지 않나 싶은데요 3경기에서는 아이템빨이 너무 컸다고 생각합니다
14/12/18 10:03
반대의 상황 일때 장동민이 역전 할 거란 생각이 전혀 안 들어서
3경기는 아이템빨이 컸다고 봅니다. lol로 치면 팀이 드래곤 한 3번 먹어준 상대하고 탑에서 라인전 하는 거죠 애초에 팀이 드래곤 3번 먹힐 때 너는 뭐 했느냐? 하면 되지만 그렇다고 보기엔 너무 억울하죠
14/12/18 10:40
전 그만큼 차이가 크다고 봐서요.
갖고 있는 정보의 양이 압도적으로 차이나는 시점에서 심리 읽어내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게임으로 예를 들면 내가 한 3번 솔킬 한 상황에서 갱킹 타이밍 알고 갱킹 안 당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죠
14/12/18 10:42
저는 말씀하신 대로의 상황이 되려면 시즌2 때 가위바위보 노홍철 대 이은결 정도 상황이어한다고 봅니다.
시즌3 베팅 가위바위보는 그런 가능성을 크게 줄이고 개인의 심리전 능력이 많이 좌우하게 됐죠.
14/12/18 10:49
세르피코님과 저의 유불리 판단이 근본적으로 차이가 나서 더 이야기한다고 의견이 좁혀지지 않겠네요
세르피코님의 판단도 존중하지만 전 일단 압도적인 차이가 있었다고 봅니다.
14/12/19 14:59
압도적인 차이가 있다고 보기에는 오현민이 올인할때까지 1점 차이라... 압도적인 차이라면 역전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해야하는데 그정도까지는 아니었던것 같아요.
14/12/19 16:49
정말 압도적인 차이가 아니라면 애초에 오현민이 올인을 안 했겠죠
올인이라는 극한의 불안정성을 가진 선택이 이해되는 거 자체가 이미 압도적으로 불리하단 증거죠
14/12/19 17:25
올인 아니면 이길 방법이 없는상황이었다면 맞는 말이겠지만 1점차였고 후반 라운드로 갈수록 점수가 커지는 만큼 그대로 가다가 막판 역전을 노렸으면 역전할 가능성이 없는건 아니었습니다. 올인을 하더라도 정말로 역전이 힘들어보이는 후반에 승부를 걸었어야죠. 그 올인도 장동민이 무승부를 했다면 아무 리스크가 없었던거고 승리에 걸었다면 오현민이 유리해지는거였구요.
오현민이 올인을 한건 승부수이기도 하지만 앞에서도 한차례 다수의 칩을 걸었다가 무승부가 되었던걸 생각해서 장동민이 무승부를 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확률적으로 자기가 올인해도 손해 안볼 타이밍으로 계산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4/12/18 10:04
아이템 쏠림도 장동민이 지금까지 쌓아올린 것에 대한 보상이죠.
다른 분께서 말씀하신 대로 기울어진 운동장이었지만 그건 장동민이 열심히 지금까지 기울인 거고요. 기존 탈락자들이 아이템으로 지원해주는 게 처음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까지는 비등비등하게 아이템 숫자가 갔다고 쳐도 그게 도의적으로도 그래야 하는 것도 아니고, 막말로 11:0으로 해서 한 사람한테 몰빵된 다음에 아이템 하나도 못 받은 사람이 초천재였는데도 템빨로 아무것도 못하고 밀리는 걸 보는 것도 제작진이 일부러 템 몰아준 게 아닌 이상 지니어스의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14/12/18 10:12
결승이야 말로 그동안 쌓아온 정치력과 인맥이 반영되어야 하는 것이니 어쩔수 없는 아이템 쏠림이었습니다.
아이템이 한쪽으로 많이 치우쳐서 아쉬운 감은 있지만. 3경기에서 아이템이 없다고 해서 극복하기 불가능했느냐 하면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장동민이 두번의 lose 배팅 타이밍으로 오현민을 공격한걸 보면 실력으로 부족하지 않은것 같아요
14/12/18 10:15
음...막말로 시즌2 결승전의 임요환은 아이템 및 운이 못받쳐줘서 결승에서 졌다고 생각하는데(가는 과정은 일단 둘째치고)
장동민은 지니어스에서 타인들에게 행동한 그대로의 결과를 아이템으로 받았다는 점에서 저는 어느정도 공정했다고 봅니다.
14/12/18 10:31
저도 공감합니다. 시즌1, 2 결승전에서 워낙 그전까지 더 좋은 모습 보여준 플레이어들이 우승해서 그렇지...
결트키, 아이템 운 등 결승전 자체만 놓고보면 납득 안가는 결승이었죠; 게다가 프로포커플레이어에게 포커종목 쥐어주는건 참...
14/12/18 10:41
게스트들에게 지지를 받아내고 아이템을 얻어내는는 과정도 게임의 일부라고 봐야겠죠.
그걸 배제하고 게임만 보면 밸붕은 맞습니다. 칩도 1개 더 많고 아는정보는 8:3, 무승부 베팅 , 패까기 아이템 장동민이 오현민의 수를 읽을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압도적으로 유리한 조건에 기인한 거죠. 동등한 조건이었으면 오현민이 그런 무리수를 던질거라고 예측하긴 어렵죠. 오현민으로서는 초반에 승부를 걸지 않으면 무난하게 지는 상황이라 무리수를 던질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14/12/18 10:44
실력차이가 현저한것도 아니고 겜 자체가 업다운이 크지않은 게임인데 아이템 3:0, 아는패 11:6에서 사실상 오현민이 이길수있는 판이 아니었죠.
오현민은 2경기에서 무조건 이겼어야했고 2경기를 놓친게 오현민이 우승하지못한 주된 이유라고 봐야죠.
14/12/18 11:03
개인적으로는 아이템 숫자와 관계없이 장동민이 실력에서 상당히 우위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이템 보유 상황이 정반대로 되었더라도 장동민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14/12/18 11:14
3경기는 장동민이 템까지 쓴걸로 조합하면
시작 칩 2 VS 1 장동민만 아는 패 - 8 오현민만 아는 패 - 2 같이 아는 패 - 4 장동민은 1회 무승부 배팅이 가능. 오현민이 승부수를 던지지 않으면 애초에 장동민이 상당히 유리한 게임이였습니다. 그 승부수가 먹히느냐 마느냐가 게임 전체의 포인트였는데, 그걸 장동민이 캐치하면서 끝났다고 봐도 되겠고 그 영향력이 어느정도냐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것 같네요. 단지 1,2경기가 오현민한테 더 유리한 게임이였다는걸 감안하면 어느정도 상쇄 + 1~11화의 스토리 감안하면 마무리 게임으론 괜찮았다고 봅니다. 더 지니어스 시즌3을 마무리하는 파이널 경기로.. '1~11화에서의 플레이까지 다 반영' 이 된거니까요..
14/12/18 11:49
일단 기본적으로 장동민이 그 경기를 3경기에 배치한 것이기도 하고요 흐흐
아마 본인은 쫓기는 기분이 들기 싫어 3경기에 놓은 것 같은데 뭔 게임인지도 모르고 2경기에 승부를 거는(십이장기는 어렵다고 본인도 생각했으니) 배짱이 놀랍더군요. 게임이 공개됐을 때도 다들 장동민이 어렵다고 봤을 텐데... 결국 그 배짱이 통했죠.
14/12/18 11:26
만약은 없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경기 순서가 십이장기 - 베팅 가위바위보 - 같은숫자 찾기 순 이었다면 이런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4/12/18 11:33
경기가 장동민에게 매우 유리했지만 그 유리함을 얻은 부분도 지니어스 한부분이니 타당하다고 봐요 지니어스 게임이 무슨 천재찾기 게임도 아니고? 적절했다고 봐요.
14/12/18 11:53
1경기는 장동민 장기실력이 대단하지않더군요. 7화 연습경기 결과를 감춘 제작진의 음흉함이 돋보였네요. 흐흐. 3경기는 아이템빨이면 뭐 어떠나 싶네요. 장동민과 오현민의 용인술차이가 이끌어낸 결과였죠. 시즌3의 결과로 다음 시즌에는 우승할려면 인간관계도 신경써야할 텐데 그 점도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14/12/18 12:01
1시즌 결승전도 그렇지만 지니어스 결승전이 오로지 1대1 개인능력으로 우승했던게 아니잖아요 프로그램이름이 지니어스라서 이런 논란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앞으로 더 게임으로 프로그램 이름 변경하는게 어떨까요?
14/12/18 12:03
댓글 달아주신 분들의 의견 꼼꼼히 읽어봤습니다.
뭔가 답답한 속이 풀리는 것도 같고, 제가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까지 가르쳐주신 분도 있어서 감사합니다. 끝으로는 장판파를 시전하는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의 글입니다.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thegenius&no=50447&s_no=50447&kind=search&page=1&keyfield=name&keyword=%EC%98%A4%EB%8A%98%EB%B9%84%EC%98%AC%EB%9D%BC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thegenius&no=50528&s_no=50528&kind=search&page=1&keyfield=name&keyword=%EC%98%A4%EB%8A%98%EB%B9%84%EC%98%AC%EB%9D%BC
14/12/18 12:22
사실 벨런스 어느정도 맞는 게임이었다고 봤습니다. 단지 장동민에게 +1 칩은 확실히 큰영향을 줬다고 생각하구요.
물론 이 +1칩을 통한 이점을 장동민은 정확하게 파악했기에 오현민을 정확하게 읽고 칩차이를 1개에서 2개로 벌린게 결정타였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자체가 공과 수의 벨런스는 무승부를 통한 굳히기의 차이기 뿐이라 1개의 차이는 극복이 가능하지만 2개의 차이는 극복할 기회자체가 너무 적은 상황. 오현민의 심리를 정확하게 2번 읽고 공략한 장동민이 OP인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 장동민과 오현민이 반대 상황이더라도 오현민이 필승이라고는 확신을 못할거 같습니다. 딱 시즌 내내 보여준 플래이를 생각하면 장동민은 충분히 가져갈만한 이점을 가져갔고 그 이점을 가지고 자신의 능력으로 확실한 승리를 챙긴거라고 봅니다. 3경기를 따로 나누어 본다면 언벨런싱 하다는 말에 손을 들어주겠지만 반대로 시즌3을 마무리 짓는 최고의 게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4/12/18 13:01
절대 못이기는 밸붕까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상당히 유리했던 게임은 맞는것 같습니다.
윗분이 예를 들었던것처럼 테vs저로 하는데 테란맵에서 하는정도의 유리함? 그정도는 있는것같아요. 장동민은 무승부라는 경우의수를 선택할수있지만 오현민은 그게 안돼죠. 상대방의 패를 모르는 상태에서 오현민은 그 경우의수가 없었죠.
14/12/18 13:10
지지자 수가 그대로 게임에 반영되다보니 아이템의 유불리 + 지지자 수가 되버려서 이중으로 유리함을 가져가긴 했죠.
그래서 오현민이 자꾸 승부수 띄우는데 그걸 아는 장동민이 결국 막고 이겼고요. 윗 분 말씀대로 테란맵에서 이겨보려고 승부수 띄우는 저그 손발 다 묶고 이긴 느낌이에요. 이긴 쪽이 못했으면 결과 바뀌는 건 쉬웠을 듯..
14/12/18 13:23
둘다 일정 이상의 실력에서 2칩 vs 1칩이면 전자가 많이 유리합니다. 일단 선배팅에서 쉽게간다 or 빠른 낚시 해본다의 선택지에서 부담이 없거든요.
14/12/18 13:38
3경기는 확실히 유불리가 있었죠. 칩하나 추가로 스노우볼을 굴리고, 무승부배팅 아이템을 가져가며 스노우볼 방해요소가 제거되었고.. 패를 상대보다 많이 알아 자신이 능동적으로 전략을 세울 수 있었고.
그리고 우승자정도면 이런 유리함을 이용해 그냥 어영부영 이기는게 아니라 압살해버려야하는데, 정말 깔끔하고 압도적인 경기여서 결과가 납득이 갑니다.
14/12/18 14:07
어떤 대답을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는데 3경기에서 장동민이 가지게 된 이득은 이 프로의 모태가 된 만화 라이어게임이나 미국의 서바이버에서도 흔히 있는 얘기라 충분히 가질수 있는 이득입니다. 심지어 서바이버는 참가자의 투표로 우승자 결정을 해버리죠. 그래서 부당한 이득이 아니라 공정한거죠.
근데 얘기하시는부분이 그런거 다 배제하고 3경기 8:3 정보 칩하나더 이런 이득도 사실 베팅 게임에서 큰 이득이 아니다 없었어도 장동민이 심리 읽는거 봤을 때 장동민이 이길 게임이다 주장하시는분이 지금 이 글 댓글에도 있는데 그건 아닙니다. 엄청나게 큰 차이죠. 무승부를 걸수 있는 여유는 물론, 하나의 칩 차이가 크기 때문에 무리수를 둘수밖에 없다는 점 라인전에서 상대가 곡괭이 들고 시작하는 정도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14/12/18 15:19
제가 가진 생각은 위에 써놨습니다.
라인전에서 곡괭이를 들고 시작하는 게 오현민이 될 수도 있었다, 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14/12/18 15:01
아이템 제외하고 순수 게임력 자체로만 본다면
1경기 오현민 많이 우위 2경기 오현민 약간 우위 3경기 장동민 약간 우위 예상: 오현민 우승 가능성 높음 여기에 지지자들의 아이템을 더하면 1경기 장동민은 아이템으로 실수 만회 기회 획득 2경기 장동민에게 아이템으로 역전 가능성 만들어 줌 3경기 장동민은 아이템으로 많이 우위 예상: 우승자 예측 불가능. 단, 3경기까지 진행된다면 장동민이 유리함. 결론적으로 아이템이 열세로 보였던 장동민에 버프를 준 것인데 전체적으로 보면 이게 밸런스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지자들이 장동민에게 아이템을 몰아준 것도 지니어스가 추구하는 다중지능이론과도 맞아떨어지는 그림이고요. 아이템 없었으면 오현민이 우승했을 걸로 봅니다. 시즌2에서 제작진이 다중지능이론을 그릴려고 인간친화지능(정치력)에 버프를 줬는데 친목으로 변질되면서 망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결승은 제작진의 제작의도와 게임밸런스 모두 잘 맞아떨어진 그림이어서 매우 성공적인 제작으로 평가합니다.
14/12/18 16:05
2경기는 조금 다르다고 봅니다. 아이템으로 역전 가능성이 있었지만, 그 장판을 깔아준 것은 오현민이거든요. 더블 찬스도 오현민의 실수아니면 쓰기 힘든 아이템이었는데, 단 한번의 실수로 사용한거고 선 아이템은 말그대로 9점인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1점을 먹는 건데, 그 상황을 만든건 장동민의 능력이거든요.
저도 2경기 시작전까지는 오현민의 약우세를 생각했으나(템을 끼더라도), 끝나고 나니 결국 2경기는 실력싸움이었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2경기에서 실수는 단 한번, 오현민에게 나왔거든요. 아마 더블 찬스 안썼더라도 장동민이 이겼을 겁니다.
14/12/18 17:00
더블 찬스 없었어도 이겼을 거라는 거에 동의합니다.
제 말은 2경기에서 아이템 효과 공개되기 전, 오현민 우위 예상이라는 밸런스 불균형을 아이템 버프 때문에 밸런스가 맞춰질 것이다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제작진은 결승에서 장동민이 불리할 것 같은 게임이지만 아이템 버프를 받으면 밸런스가 맞춰질 것이다라는 설계를 했을 것 같고 실제로 그렇게 되어서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맞았다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게임을 보니 2경기에서 오현민 우위라는 예상이 잘못되었을 만큼 장동민이 아이템이 없어도 될만큼 게임을 잘 했죠.
14/12/18 19:20
제작진이 8vs3, 가넷 많은 거까지 9vs3을 예상했을 지가 의문이네요. 이전 시즌들엔 6vs6이었거든요. 저도 7vs5 예상했다가 무안당한 적도 있고, 6vs6나온다가 대세였거든요. 저는 2경기뉴게임은 결승 진출자가 누구건 무조건 나오는 게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경기,3경기만 결승진출자에 따라 골랐을 거 같네요.
14/12/18 19:49
장동민 쪽에 아이템이 더 많이 몰릴 것은 충분히 예상가능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방송으로만 접하는 것과 달리 제작진은 수많은 회의를 거치고 다양한 상황의 수를 고려할 뿐만 아니라 실제 출연자들과 접촉하고 분위기도 파악하기 때문에 이런 설계가 가능하리라 보거든요. 만약 예상이 불가능해서 오현민쪽에 아이템이 더 많이 몰린다거나 비슷하게 간다면 밸런스 붕괴로 승부의 재미가 떨어지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보완장치를 마련하려고 했을 겁니다.
14/12/20 05:51
제작진이 그런거 감안하면서 오현민에게 게임을 유리한걸 배치했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거야 말로 제작진이 오현민에게 유리하도록 개입하는거죠. 실제로 어떻게 결승전 게임이 정해져있는지 제작진이 밝힌바가 없으니.. 데스매치와 마찬가지로 결승전 종목도 미리정해져 있었다라고 생각하는게 맞습니다.
14/12/18 15:37
서바이버 쿡 아일랜드편과 좀 비슷한면이 있다라고 봤는데요. 개인 신체능력이 좋았고 게임에서 절대강자였던 오지 =오현민
팀들을 다 끌고갔고 팀원에 믿음을 가장 중시하고 우리팀 아니면 단호하게도 했었던 우승자 권율 = 장동민 둘이 중반부턴 소수연맹이였던 권율팀이 상대팀을 자꾸 이겨냈던것도 좀 비슷하고 우승자 결과도 약간 두사람의 성향도 비슷한듯하네요.
14/12/18 15:52
저도 댓글에 지금 이 글을 쓰려고 했는데 써주셨네요 흐흐. 저도 보면서 의도한건지는 모르지만 결국 큰그림을 통해서 사람들의 지지를 얻어낸 장동민(권율). 그리고 게임만 바라본 오현민(오지) 가 그려지더군요
하지만 쿡아일랜드와 다른점은 사실 두 플레이어가 소수연맹은 아니였죠. 오히려 다수연맹에 가깝게 모든판을 흔들었죠.
14/12/18 17:22
밸런스 맞추려면 탈락한 사람들이 지지할 필요없이 그냥 결승 참가자들이 한번씩 번갈아가며 뽑도록 하면 됩니다.
탈락자들이 지지할 사람을 택하는 것도 게임의 일부죠.
14/12/18 21:19
3경기는 밸붕이었나? → YES. 룰 보자마자 장동민씨가 이긴다는걸 알았습니다.
그게 잘못된 일인가? → NO. 그 어떤 시즌보다도 더욱 '더 지니어스'다운 마무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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