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10/04 15:19:15
Name 깐부
Subject [일반] 자격증이냐? 4년제 편입이냐? (수정됨)
중소기업계약학과는 국비 65% 개인 17.5% 회사 17.5%로 등록금을 내게 되어 있으며, 2년제 졸업생을 위한 학사 편입과정, 그리고 석박사 과정이 전국 여러 대학에 개설되어 있습니다.

중소기업 6개월 이상 재직자 조건이 맞으면 지원이 가능하며, 회사다니며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토요일에 수업 편성됩니다. 졸업후 1년 의무 근무가 있긴 하지만 1년 1000만원 정도 등록금이 들어가는 지금 학비에 1년 자부담 175만원이면 전공이랑 학교 등급만 좋으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침 회사 근처 버스 몇코스 안에 있는 대학에(수도권이 아니라 지방입니다) 중소기업계약학과가 개설되어 있고, 얼마전 입사한 2년제 졸 신입사원이 있어서 회사 지원금 17.5% 받아주고, 혹시 있을 토요 근무는 학기 중에는 다른 사람이 백업하도록 할테니 한 번 지원해 보는게 어떠냐고 물어봤습니다

사실 기업에서는 직원에게 돈을 주는 것 보다 시간을 주는 것으 훨씬 더 어렵습니다. 토요근무가 가끔 있는 전통제조업에서 휴일이긴 해도 학기중 토요 근무 편의 봐주는 것도 성수기때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죠. 그럼에도 회사 입장에서는 역시 학생처럼 년 175만원 정도 추가 지출하고 부서 여력내에서 근무 편성해서 장기근속 유도하는게 훨씬 이익이 있습니다.

그만큼 기업에서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무튼 입사한 신입사원은 마침 계약학과가 개설된 학교의 학과 전공도 어느정도 맞으며, 2년짜리 내일체움공제에 최근에 들어가 있어서 어차피 2년간 회사에 다닐거 그 시간동안 편입해서 가까운 대학에서 적은 비용에 4년제 졸업하면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이 들어서 한번 권유해봤고 회사에서는 시간 비용 지원 다 받을테니 생각해보라 했습니다. 원서내서 붙으면 바로 지원 들어가겠다고 하였습니다.  

결과는, 부모님과 상의해본 결과 4년제 졸업장 따는것 보다 실리적으로 전공분야 산업기사를 하는게 낫다고 판단했다 하네요.

지방대학 4년제 졸업장 vs 산업기사 고민해보면 당장 먹고사는 범위에서는 부모님 판단으론 산업기사가 낫다고 생각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신입사원은 자격증 따는데 전념하겠다고 합니다.

최근 대학에 안가는 학생도 늘어나고 있고 지방대학교의 위상도 많이 추락했다고 합니다.

어느순간부터 지거국급 제외하고 지방 4년제 대학 졸업장이 그렇게 취업이나 회사내에서의 처우에 영향을 주고 있지 못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 아무리 국비주고 조건이 좋아도 막상 본인한테는 자격증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죠.

예전에는 대학들 전체가 줄세우기 하고 4년제 갈려고 아둥바둥했었는데 확실히 시대가 바뀌어가고 있는게 느껴집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개좋은빛살구
23/10/04 15:23
수정 아이콘
전공으로 된 분야의 4년제 학위면
산업기사가 아니라 기사를 준비할수도 있는데...
분야마다 다르기 때문에 쉽게 판단하긴 어렵지만
제 분야에서는 무언가에 지원함에 있어서 학교나 자격증을 보기보단 학위 자체를 보는 경우가 많아가지고 크게 와닿지는 않는데
또 친척들이 근무하는 곳을 보면
자격증이 필요함 -> 응시자격에 학위가 걸려있음 -> 중/고졸이라서 못하는 경우가 있었음
이런 경우도 있었어서 뭐가 좋다 나쁘다는 모르겠어요 크크
이지금
23/10/04 15:34
수정 아이콘
산업기사따면 기사응시자격이 생긴다고 알고 있습니다.
개좋은빛살구
23/10/04 15:36
수정 아이콘
저도 오래되서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산입기사 취득 후, 해당 분야에서 일을 2년이상 해야 응시자격이 생기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지금
23/10/04 15:41
수정 아이콘
1. 산업기사 등급 이상의 자격을 취득한 후 응시하려는 종목이 속하는 동일 및 유사 직무분야에서 1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

산업기사자격증이랑 헤깔렸네요. 다른 산업기사자격증 있으면 산업기사응시가 가능한건데 말이죠. 찾아보니 1년이상 실무가 필요하네요
답이머얌
23/10/05 23:18
수정 아이콘
그나마 굉장히 여건이 완화되었네요.
예전에는 실무 기간이 훨씬 길었었는데.
23/10/05 16:56
수정 아이콘
기업이 작을수록 대졸이냐 아니냐 별 중요한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어느정도 년차 되면 업무능력으로 평가받지 다 같아집니다.
그러나 전공분야에서 소양이 필요한 기술직은 확실히 메리트가 있긴 합니다.
원달라
23/10/04 15:33
수정 아이콘
경험상으로는 4년간 발이 묶이는게 꺼려졌을 수도 있습니다. 의무재직기간이 있다면 더 길어지고...
어쨌든 대학교 졸업장이 선택사항이 될 정도로 값어치가 떨어졌다는 건 맞는 듯합니다.
23/10/05 16:59
수정 아이콘
졸업 후 의무기간 1년이 좀 에러긴 하죠. 그 전에 개인사정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까요. 그게 꺼려지는거 같습니다.
그나마 국립에 계약학과가 있는 경우는 등록금이나 여러 사정이 나은편인데 먼길 가서 수업듣기가 쉬운일은 아니라서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문제는 또 아니더라구요.
23/10/04 15:35
수정 아이콘
해당 계약학과의 퍼포먼스가 어느정도 나와서 업계에서 인정을 받는 형태의 무언가가 나온다면 인기가 좋아질수는 있겠습니다만...

소위 대충 잘갔다는 학교 이름의 과 졸업장이 나오는게 아닌이상 서류단계에서 대동소이한 결과를 보기가 좋고, 학사졸업에 따른 초봉 차이정도가 발생한다는걸 고려하면(물론 이직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어쨌든 지출이 자격증보다는 더 발생하고 그 리턴이 명확치 않으니...

지출이 학비에 비하면 소소하고, 그 가치도 학위보다 나을 수 있는 자격증을 선택하는 선택지로 간다고 볼 수 있을겁니다.

미래에 해당 시스템의 졸업자들 역량이 뛰어나서 그 자체가 1등급 인증 마크가 된다면 혹시 모르겠지만요.
23/10/05 17:01
수정 아이콘
사실 자격증이 더 매리트가 있긴 합니다.
학위의 가치가 예전만 못하니 현실적으로 가는거겠죠.
망고치즈케이크
23/10/04 15:38
수정 아이콘
차라리 사이버대로 기사 자격 응시를 위한 학위를 만드는게 시간, 노력, 돈 모두 오프라인 대학에 비해 나을 것 같습니다. 사이버대는 중소기업 재직자 대상으로 장학금도 더 주고 원체 학비가 싼데다 일하면서 듣기 좋으니까요.
23/10/05 17:02
수정 아이콘
듣고보니 편입에 복잡한거 걸릴거 없이 사이버대 졸업하고 기사 바로 가는게 낫겠군요.
벌점받는사람바보
23/10/04 15:45
수정 아이콘
대학 진학율이 너무 비상정상 적이긴 하죠
23/10/05 17:02
수정 아이콘
그렇죠. 졸업했다고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졸업장이 가치가 있던 시대도 아닙니다.
겟타 엠페러
23/10/04 15:50
수정 아이콘
산업기사와 사이버대로 학위 따는걸 병행해보시는건 어떠실까요
23/10/05 17:03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나 회사에서 장기근속 유도를 위해 제시했던 사안인지라. 사이버 대학 및 자격증 등등 취득 방안은 이제 본인이 선택하겠죠.
유리한
23/10/04 17:01
수정 아이콘
방통대 편입이 더 싸게 먹히겠는데..
저라면 발 묶이는건 싫어서 학위가 필요하면 그냥 방통대 갈 것 같아요. (물론 학교 네임벨류에 따라 다름..)

참고로 군대 전역하고 복학대신 취업을 먼저하는 바람에 진짜 방통대 편입해서 졸업했습니다..
23/10/05 17:05
수정 아이콘
네임밸류가 있는 학교도 지역별로 존재합니다.
여러 댓글 읽다보니 신입사원 입장에서는 방통대가 제일 무난한 선택이지 싶습니다.
23/10/05 16:12
수정 아이콘
사실 기사도 별 쓸데가 없는데...산기가 취업시장에서 의미가 있나요.
물론 지방대 졸업장도 의미가 있다고는 어려울 수 있겠고
들이는 시간 대비 산업기사가 편하긴 할 것 같네요.
왠만해서는 산기 자격 정도는 엄청 노력하지는 않아도 수월하게 취득하는 편이니까요.

대학에 대한 제안거절 수단으로 자격증 공부를 내세운 것 같은 느낌입니다.
23/10/05 17:07
수정 아이콘
발 묶이지 않고 학위에 크게 메리트가 없으니 거절의사 였을수도 있겠군요.
답이머얌
23/10/05 23:22
수정 아이콘
토요일 달랑 하루 수업 가지고 얼마나 밀도있는 교육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놓고 정규 수업료 년간 천만원 정도를 다 받는걸 보면, 개인 지원보다 망해가는 대학을 세금으로 지원해주는듯한 인상을 받게 되네요.

글쓴이님도 느끼셨듯, 특정 학교 빼면 4년제 대학 졸업장이 가지는 가치가 개인에게 그다지 매력이 없는 풍조가 갈수록 커지는 작금에서야...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957 [정치] 국민의힘 "내년 총선까지 전기요금 추가인상 없다" [158] 톤업선크림17771 23/10/04 17771 0
99956 [일반] 교회는 어떻게 돌아가는가:교회의 설립과 조직들 [35] SAS Tony Parker 10138 23/10/04 10138 11
99955 [정치] 친윤 신핵심 박수영 "이준석빠 사양…대깨명 대깨문 막말러와 동급" [29] 기찻길10623 23/10/04 10623 0
99954 [일반] 주식 사기범 이희진 형제, 900억 코인 사기로 구속 [41] 검사13177 23/10/04 13177 1
99953 [일반] 자격증이냐? 4년제 편입이냐? [21] 깐부7278 23/10/04 7278 1
99952 [일반] 연휴의 마지막 [17] 及時雨10264 23/10/03 10264 13
99951 [일반] 오늘 태국 대형 쇼핑몰에서 있었다는 총기 난사사건 [25] 아롱이다롱이15510 23/10/03 15510 1
99949 [정치] 헌재, '남성에게만 병역 의무 부과하는 병역법은 합헌' [413] Schna21446 23/10/03 21446 0
99948 [일반] 100%가 넘는다는 서울시 주차장 확보율 [155] VictoryFood18696 23/10/03 18696 2
99947 [일반] CNBC에 소개된 기아의 도약 [38] 휵스13173 23/10/03 13173 4
99946 [정치] 국힘 공식 논평: 차이나게이트 주장 [115] 기찻길21473 23/10/02 21473 0
99944 [일반] 캐나다 소매점에 인텔 14세대 CPU 등록 [30] SAS Tony Parker 10115 23/10/02 10115 1
99943 [일반] The Marshall Project 8.31. 일자 번역 (사형수의 인간성 회복) [7] 오후2시10127 23/10/02 10127 8
99942 [정치] 북한 식당 종업원 집단 귀순 사건의 당사자 중 한분이 인터뷰를 했네요. [99] 아이군20040 23/10/02 20040 0
99941 [일반]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커버 연주 (+근황) [4] jjohny=쿠마6478 23/10/02 6478 5
99940 [일반] 연휴 및 아시안 게임 기념 네웹 3대 스포츠 웹툰 비교 [32] lasd24110423 23/10/01 10423 5
99939 [일반] PGR21 2023 여름 계절사진전 결과를 공개합니다. [15] 及時雨5893 23/10/01 5893 4
99938 [일반] <아키라> - 분위기로만 내달리는 오리지널의 힘. [29] aDayInTheLife10010 23/10/01 10010 5
99937 [일반] 아이폰14Pro 유저가 15Pro 사서 사용해보고 느낀점 몇가지 [33] 랜슬롯12104 23/10/01 12104 10
99936 [일반] [팝송] 올리비아 로드리고 새 앨범 "GUTS" 김치찌개6786 23/10/01 6786 0
99935 [일반] [2023여름]쌍둥이 아가들과 함께한 여름 숙제 [6] jjohny=쿠마7919 23/09/30 7919 9
99934 [일반] 10km 달리기 성공했습니다. [17] 우주전쟁8584 23/09/30 8584 18
99933 [정치] 직선제 이후 역대 대선 후보별 득표 결과 [37] Croove12503 23/09/30 1250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