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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0 13:59
공무원 바닥 최대 문제점은 인수인계라고 보는데 문제는 전임자가 아무리 잘 쌓아놓고 가도 다음 사람이 볼 생각을 안해요
그래서 똑같은 소리 또 하고 또하고 나 몰라 으아아아앙 드러눕고 떠넘기고. 하아 오늘부터 방학 스타트인데 그나마 좀 살거 같네요. 본문에 추천 박습니다.
23/07/20 14:14
대충 한 10년쯤 전에 갑자기 초등 TO가 늘어나면서 경쟁률이 1:1이 안되는 시기가 있었는데 아마 그때 들어온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임용이 1차 필기 2차 수업실연/면접 점수 합산인데 2차는 과락이 없어서...
23/07/20 14:04
고등학교 시절 수학 선생님 한분이 수학을 잘 못 했습니다.
풀이집을 토시 하나 안 바꾸고 풀어주는 것이 수업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질문하면 야단 맞습니다. 어느 날 풀이집에 오류가 있어서 제가 지적(?)을 하였습니다. 죽도록 맞았습니다. 본인이 간단한 오류였으나 왜 오류인지 모르기 때문에 설명할 수 없으니 수업시간 끝날 때까지 맞았습니다. 20년 정도 더 해서 정년 채운 것으로 들었습니다. 사립학교인데 들어올 때 몇천내고 들어왔을꺼라는 소문만 들었죠. 훌륭한 분도 계시나 그렇지 못한 분도 있고, 문제는 공무원(교직) 사회에서는 그 차등을 두는 것이 쉽지 않죠.... 바뀌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해도 분하네요...
23/07/20 14:07
지금 들어오는 초임 선생님들은... 저희가 학창시절때 겪었던 그 이상한 선생님들을 선임들로 두고 학부모를 상대한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돋습니다..
23/07/20 15:03
사립고교는 진짜로 그런 것들이 교사랍시고 교무실 한 자리 차지하고 있었죠. 우연하게 공립으로 전학한 후에야 사립의 (나쁜 의미로)특이한 부분들을 실감하게 되더라고요.
23/07/20 20:58
저 고등학생 때 수학 선생님이랑 정반대 케이스네요. 저는 문과 출신인데 괜히 질문 하나 잘못 했다가 그 선생님이 '너의 질문은 이과 개념을 알아야 돼' 이러면서 점심 시간 때 10분만에 식사하고 교실로 오시더니 제 책상 옆에 앉아 로피탈이 어쩌고 삼각함수의 미적분이 어쩌고 한참을 열강하시던 기억이 나네요. 덕분에 대학생 때 도움이 좀 되긴 했습니다만. 그런데 그 열정적인 선생님은 평판이 좋지 못했죠. 너무 열심히 한다고 다른 교사들한테 눈치를 먹었다나요.
23/07/20 14:06
제가 중학교 때 학생 앞에서 20대 여선생님 뺨을 때리는 50대 선생..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그분을 뛰어넘는 빌런을 보진 못했습니다.
23/07/20 14:11
고등학교 시절 친구가 복도에서 떠들었다고 체육교사 무차별 폭행을 했습니다.
체육교사가 기분 안좋은 일이 있었는데 잘못 걸린거죠. 다음 날 친구 아버지가 와서 체육교사 무차별 폭행*2 했어요. (근데 아무도 안말림) 체육교사가 빌었어요. 대략 30년 전이네요. 강한 아버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3/07/20 14:18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공공부문에 있는 지인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민간부문에 대한 환상(?)같은 것이 있습니다. 민간은 경쟁력과 효율성 중심으로 돌아가고, 이를 갖추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라는 환상이죠. 민간부문, 특히 업력이 오래된 대기업이나 가족중심으로 돌아가는 중소기업의 경우에 밥만 축내는 프리라이더, 고집불통 상관, 아무것도 모르는 n년차 신입 등을 꽤 자주 볼 수 있습니다.
23/07/20 14:41
저런 사람은 일반사회에도 일정한 비율로 항상 존재하죠 능력도 있고 열심히 하시는데 교권추락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선생님들이 더 많으십니다
23/07/20 14:42
저 양반은 공무원이 아니면 평범한 회사 같은데 다닐수나 있을까 싶은 사람들이 가끔 보이는데
-> 이건 어느 회사를 가도 다 똑같거나 더 심합니다. 사람 사는건 다 똑같죠 크크
23/07/20 15:06
1은 사실 되는사람 있고 안되는사람 있는거 같더라고요.
저러면 사실상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도 다 쌩까겠다는 얘긴데 일반인 신경줄로는 그정도까지 감수하긴 어려운 느낌...
23/07/21 09:57
1. 입벌구
입만 열면 거짓말이 튀어나옵니다. 셀래야 셀 수도 없이 튀어나오는데, 3초만에 들통날건데도 뻔뻔함이 극에 달해있어요. 규칙은 지킬 생각도 없고, 지금 혼내면 5분 뒤에 또 어깁니다. 보고 있으면 쌍욕이 튀어나오죠. 2. 창조적 핑계 규칙을 어긴 뒤 자신만의 합리화가 어마어마합니다. 저희 학교는 무거운 짐을 들거나 몸이 불편한게 아니면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는게 규칙인데요. 애들 제보로 "아까 내려갈 때 엘리베이터 탔지?" 물어보면 "아닌데요? 올라올 때 탔는데요?" 가 나옵니다. "그러면 엘리베이터 안탄거야?" 물어보면 "내려갈때는 안탄거죠" 가 튀어나옵니다. 아 혈압... 3. 니가 그러니까 애들이 싫어하지... 남자애 하나가 여자애들한테 시도때도 없이 "사랑해, 난 너밖에 없어" 하며 돌아다닙니다. 당연히 애들은 싫어하죠. 딱히 잘못을 했다곤 볼 수 없으나, 애들이 싫어하면 하지 말라고 얘기해도 멘트만 바꿔서 똑같이 하고 다닙니다. 관종병의 극치 4. 런 런 런 숙제를 내줍니다. 안해옵니다. 다음날 쉬는시간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검사맡으라고 합니다. 노느라 안해옵니다. 남아서 하고 가라고 합니다. 학원가야된답니다. 30분 후 운동장을 보니 축구하고 있네요. 5. 이상 1~4번이 한놈입니다.
23/07/21 10:37
적은게 저 정도라 그렇지, 지가 먼저 욕하고 놀리고선 발뺌하는건 기본이고, 수업방해는 말도 못하며, 올해는 아직 없었는데 작년엔 등교거부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말씀하신대로 저정도 하는 놈은 지금 저희 반에 셋정도 있습니다.
23/07/20 16:24
1번은 진짜... 아니 일단 업무분장에 앞서서 우는게 말이 됩니까? 그리고 그게 통하는게 말이 돼요?
2번은 없는 줄 알았는데 있더라고요 네. 없다면 나겠구나 싶은 마음으로 조금씩 반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3번은 이해합니다. 업무라는게 인수인계가 어렵다보니 난감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죠. 그래도 좀 찾아보면 이런 말은 나한테 안 할텐데 아무것도 안 찾아봤구나 싶을 때는 한 숨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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