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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9 15:49
저는 등장인물들이 B급 한국 영화처럼 한 마디씩 이어서 말하는 장면들이 어색했습니다.
주인공1 : 아니 그러면 a는 어떻게 도망간거지? 주인공2 : a가 배를 타고 도주했을 가능성이 높다는건데 주인공3 : 밤 10시에 사람이 많아서 힘들겠고... 이러다가 마지막에 "빙고!"라고 말할 것만 같았어요.
23/07/19 15:56
전반적으로 일사와 연관된 장면들이 대부분 어색했는데, 레베카 페르구손이 다른 작품의 스케쥴 문제로 하차를 결정하고 엄청 급하게 찍고 떠난건가 싶은 생각마저 들더라구요.
23/07/19 15:59
톰크루즈 영화는 5~6번 보는 누나땜에 항상 좋은 영화관에서 보고 있습니다. 관객들이 기대치가 있어서 그런가 평가가 엇갈리는거 같아요
톰 영화를 수없이 봐왔지만 그냥 이 형 영화는 아무생각없이 보는게 장땡입니다. 그냥 감탄하면서 2시간 반 후딱 보냈네요. 이제 톰형의 나이든 모습과 과감한 액션신을 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거 같아 잼나게 보면서도 슬펐네요
23/07/19 16:02
본문이나 댓글에도 있지만 베니스 다리위 액션씬은 연극도 아니고 위화감이나 연출이나 계속 물음표였습니다.
뭐하는거지...?? 그래도 마지막 열차에서 차례차례 떨어지는 액션씬은 미션임파서블에서 기대하는 액션은 이거지 하면서 재미있게 봤네요
23/07/19 16:09
장단점이 되게 뚜렷한 영화입니다.
가장 뚜렷한 단점은 새로운 여주(그레이스)의 캐릭터 설정, 그리고 여주 교체 방식, 본문에 쓰신 것처럼 기존 히로인의 소비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별로에요. 전편이 상당히 명작이라서 비교되기도 하는듯 하고... 파트2까지 보고 나서 평가가 더 좋아지거나 더 나빠지거나 할 듯 합니다.
23/07/19 16:47
재밌게 봤습니다만 말씀하신 단점들 상당 부분에 공감합니다.
다리 위 액션 씬은 그레이스 - 일사로 이어지는 전체 장면이 다 별로였었네요. 그리고 그레이스는... 극 중에서 그레이스가 네 번을 튀는데, 첫 번째 공항에서 튀는 부분은 제외한다 치더라도 잡혔다가 풀어줄 때 이단 모함하고 한 번, 지하철 노선에 쳐박힌 뒤에 또 한 번, 마지막 화이트 위도우 본진에서 또 한 번 (여긴 2연속 이었던가 가물가물하네요. 복도에서도 다시 튀었던가...) 이 중에서 최소 한 번은 어떻게든 줄이는 게 좋지 않았을까 싶었었습니다 크크
23/07/19 16:51
그레이스가 암걸리는 캐릭터긴 하지만 캐릭터 배경 설명으로 왜 그랬는지는 어느정도 설명은 되서 납득은 했습니다.
최종에는 탈주 안하는 걸로 믿어줬으니... 일사 퇴근은 크크크크크
23/07/19 16:53
2부 출연자에 페르구손이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회상 장면때문일런지, 위장 사망인지...몰겠네요. 전편부터 파우스트 역할이 소외된다는 생각 들었었습니다
23/07/19 17:33
베니스 나이트 대화 씬은 뭘 의도한지는 알겠는데 저는 폭망한 시퀀스라고 느꼈어요. 별개로 제목이 데드 레코딩인 줄 알고 가서 '언제 녹음하는데?' 생각했네요...
23/07/19 17:54
인물들의 설명 대화들이 너무 길어서 많이 늘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상영시간도 긴데 차라리 설정들을 간소화 하면서 대화를 절반 정도로 줄였으면 훨씬 스피드감 있고 좋은 전개가 됐을 거 같았네요!
23/07/19 18:32
전체적으로 재미나게 보긴 했지만 일사는 아니 전편에서 비중을 그렇게 줄 것 처럼 하다니 이렇게 심플하게 리타이어하고 게다가 다들 금새 잊었어? 싶었어요 이든은 007이 아니자나여.... 그리고 빌런 배우가 저한테 낯설어서 그런지 강렬한 포스가 안 느껴졌어요. 특히 액션씬이 상당히 어중간했달까...타격감 있는 액션도 아니고 날렵한 것도 아니고 그냥 둔한 느낌; 그레이스도 하도 도망가다보니 아니 얘가 지금 왜 도망가지 열쇠는 뭐하러 챙기지 싶은 부분들이 있었네요.
23/07/19 18:40
가브리엘이 좀 뚱뚱한지 몸놀림이 둔해보였습니다. 베니스씬, 기차 모두에서요. 칼을 쓰면 뭔가 날렵해야 할거 같은데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23/07/19 21:46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일이 안풀려서 아둥바둥하는 등장인물들의 숙명 vs (시리즈 제작에 깊이 관여하기도 하는) 탐 크루즈의 간지나고 싶어하는 욕망이 충돌하는 재미가 그 본질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작품은 그 어떤 전작보다 탐 크루즈의 욕망이 노골적으로 드러났지만 신체적/정신적 노화 덕분에 결과적으로는 아둥바둥하는 재미도 더 살아난 케이스라고 보거든요. 사실 일사나 가브리엘의 조금 허무한 퇴장도 이런 맥락에서 희생당한 것으로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안그러면 잘 해석이 안돼요.
23/07/20 13:01
죽었다는 의미의 퇴장이 아니라 영화에서 안보이는 과정이 허무하다는 뜻이었습니다. 일사도 실제로 죽은게 아니라 2편에 다시 나올 것이다 이런 루머도 있으니까요.
23/07/20 14:17
배우 레베카 페르구손과 배역 일사 파우스트의 팬으로서 이번 영화의 큰 오점이라고 봅니다. 분명히 재밌게 본 영화이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흔쾌히 추천하겠지만. 일사 퇴장은 이 영화에 꼭 필요한 것이였나 싶고 퇴장 연출도 여기 분들 마음처럼 참 별로였습니다. 이 영화는 톰크루즈와 이단 헌트의 영화이다 보니 5편에서 높은 주목도가 부담되어 6편 비중 줄이더니 7편에서는 결국 퇴장 결말인가 싶었네요. 속된 말로 저는 일사 빠라 일사 가는길 배웅은 해줘야 겠다 싶어서 한번 더 봤는데, 다리위 결투 신 시작할 때 일사 눈빛이 촉촉한게 일사도 죽고 싶어 하지 않는거 같았다구요. 넷상에 도는 사실은 죽지 않았다 설을 더 믿고 싶을 정도인데, 두 번째 보니 그레이스랑 케미가 너무 좋아서 그냥 대놓고 다음 여주는 얘구나 라고 밀어주는 것 같아서 그럴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레너 처럼 그냥 승진시켜서 좋은데 보내버리고 나중에 다시 출연할 여지라도 좀 주던가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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