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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2/26 22:49:29
Name 된장까스
Link #1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6580759
Subject [일반] 인플레이션은 결국 화폐적 현상 : 그동안 도대체 돈을 얼마나 풀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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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twitter.com/charliebilello/status/1626948548347527168?s=20




미국 연준


미국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이번 주에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2022년 4월 정점 대비 5810억 달러 감소했습니다.



2020-21년 대차대조표가 얼마나 확장되었는지에 대한 일부 관점 : 2019년 말 코로나 팬데믹 전 보다 여전히 4조 2,000억 달러가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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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영국 중앙은행)

영국은행의 대차대조표가 팬데믹 이전 수준에 도달하려면 4,500억 파운드를 줄여야 합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우리는 깊은 경기 침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이제 '부채 헤로인'이 우리 경제에 주입되는 것을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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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유럽 중앙은행)
번역 : https://twitter.com/Tradinglawyers/status/1624891189492056064?s=20

유럽중앙은행의 디레버리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양적완화 상환이 양적완화 재투자를 초과함에 따라 ECB 대차대조표는 지난주 186억 유로가 줄어든 7조 8,754억 유로를 기록했습니다. 총자산은 이제 유로존 GDP의 60.3%에 달하며 연준의 32.3%, SNB(스위스 중앙은행)의 114.7%, BoJ(일본 중앙은행)의 132.4%와 비교됩니다


ECB는 디레버리징을 단행했지만 대차대조표는 여전히 7조 8,754억 유로의 초현실적인 수준입니다. 어떻게 디레버리징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채권을 매각한 건가요, 아니면 만기가 도래한 건가요?




우크라이나 전쟁도 있고 이런저런 영향이 있겠지만 왜 지금의 전세계적 인플레가 발생했느냐면 결국 지난 2~3년간의 코로나 팬데믹때 전 세계적으로 너무 지나칠 정도로 돈을 많이 풀었다는 게 결론인거 같습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도 원자재 가격은 금방 안정을 찾았다는 얘기도 있고요.

실물 경제 보다 지나치게 돈을 풀면 안되는지 이번 코로나 팬데믹으로 제대로 교훈을 얻을수 있을듯 하고, 다만 이제부터 각국이 어떻게 수습하는지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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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26 23:09
수정 아이콘
공급을 늘릴 수는 없으니 수요를 죽여 놓아야 되겠지요. 그럴려면 특효약이 하나 있습니다. 경기침체..
M2룰 보면 과연 연준이 경기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23/02/26 23:09
수정 아이콘
사실 경제는 거짓말을 안하죠. 결국 단순하게 생각해서 시장에 재화가 풀리는 속도보다 돈이 풀리는 속도가 훨씬 빨랐던게 코로나 사태하에 벌어진 상황이었고, 그에 따른 영향이 지금 나타나는 것 뿐이라고 봅니다.

말씀대로 각국 정부가 이걸 어떻게 수습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 같네요.
23/02/26 23:11
수정 아이콘
통화주의자 1승.
StayAway
23/02/26 23:12
수정 아이콘
재난지원금은 달달하고 인플레이션은 싫고..
리먼사태 이후 십수년간 전 인류가 양적완화라는
약하지만 끊기 힘든 지독한 마약에 중독됬던게 아닌가 싶을 정도군요..
니코틴 패치 매일 붙이는 입장에서 금연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23/02/26 23:13
수정 아이콘
인플레이션이 언제나 화폐적 현상이었다면 지금의 인플레를 잡기 위해서는 화폐가 줄어야 하겠네요.
지금 하고 있는 것이 금리를 높여서 대출을 줄이고, 기업의 투자를 줄이고, 돈을 은행으로 유도하는 것도 유동성을 줄이는 것인데
이전에 유동성이 대폭 늘어난 것이
2차대전에 준하는 양적완화였던 것을 생각하면 그에 준하는 양적긴축이 우선이고, 금리를 올리는 것은 보조적인 역할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연준이 양적긴축을 대대적으로 할 수 있을까요?
채권을 무제한 매입하면서 완화를 했으니 반대로 하려면 채권을 무제한 매도하면서 긴축을 해야할텐데
이건 국채금리를 올리고 그렇게 되면 미국국채 가격은 떡락할 것 같습니다.
연준이 비싸게 산 채권을 손해보고 싸게 팔아야 한다는거겠죠.
근데 연준은 애초에 민간기관인데 조단위로 손해볼 일을 할까요?

고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한다는 것도 애매한 것이
총통화를 삭제하지 않는한 시중의 돈을 은행으로 넣어서 고금리로 복사하면 그만큼 총통화는 늘어나는 것이라서..
단기적으로 고금리로 시중통화를 좀 줄인다고 쳐도
결국은 인플레이션을 어느정도 용인하면서 부채의 가치를 줄이고, 거기에 익숙해지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다리다
23/02/26 23:22
수정 아이콘
말씀에 하나 첨언하면 이미 연준은 영업손실이 조단위로 들어갔습니다..올해만 100조 넘게 손실 예정..
23/02/26 23:28
수정 아이콘
아 제가 이야기한 조 단위는 트릴리온 달러... 근데 이미 100조 영업손실 이야기는 몰랐네요. 고맙습니다.
23/02/27 01:57
수정 아이콘
실제 장부상 손실인가요? 아니면 기대수익 대비 손실인가요? 연준은 실제로 채권을 팔진 않고 있다고 하던데 어디서 그런 손실이 발생했을까요?
기다리다
23/02/27 02:01
수정 아이콘
실제 손실입니다. 대략적인거만 적으면 소유 채권에서 받는 이자 < 초과지준, rrp 등에 줘야하는 이자
요 상태입니다
No.99 AaronJudge
23/02/26 23:36
수정 아이콘
양적긴축은 조금만 해도 시장이 죽는소리 내기때문에..쉽지는 않을것같아요
23/02/27 02:06
수정 아이콘
연준은 채권을 팔고 있진 않습니다. 대신 만기되는 채권을 재구매하지 않고 현금으로 돌리는 방법으로 보유 채권을 줄이고 있습니다. 매 달 만기되는 규모 또한 워낙 커, 재구매만 하지 않아도 통화량이 유의미하게 줄어들죠. 이런 방식이기에 사실상 채권을 팔지도 손해를 보지도 않습니다. 물론 그 채권을 통한 이익은 그 채권 이자 뿐이지만요.

연준의 손실은 더 복잡한 문제겠죠. 연준의 적자는 또 빚으로 메꿔야 할텐데, 미 정부의 빚은 연준이 메꿉니다만 연준의 빚은 누가 메꿀까요?
기다리다
23/02/27 02:10
수정 아이콘
연준은 이익이 나면 비용을 제하고 대다수를 재무부에 송금하고 적자가 나면 그냥 장부에 적습니다. 단 수익이 없으니 재무부송금은 중단되겠죠. 그리고 다음에 수익이 나서 적자를 다 메꾸면 다시 재무부 송금을 할 수 있습니다
기다리다
23/02/27 02:11
수정 아이콘
즉 연준의 손실은 걍 자기들이 메꿉니다..특이한게 영국인데 영국은 재무부가 아마 그 손실을 메꿔줘야 할겁니다
No.99 AaronJudge
23/02/26 23:35
수정 아이콘
예전에 한창 코로나 극심해서 돈 풀때, 양적완화 무제한으로 해도 뒤탈 없다 이런 말들이 많았는데
쩝 파티는 끝났군요
antidote
23/02/27 00:02
수정 아이콘
경제는 교양수업 수준으로 두세개 들었던 일반인에게조차 어처구니 없이 들리던 MMT 이론을 실증적으로 완전히 끝장낸게 지난 3년간의 금융 현상이라고 봅니다.
김유라
23/02/26 23:40
수정 아이콘
저 통화량의 축소의 종점이 어찌 될지는 좀 궁금하긴 하네요.

사실 다른 윗분들 말마따나 QT는 잘못 들어갔다가는 주식시장/채권시장에 그냥 메테오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 굉장히 차근차근 리스크 최소화하며 진행되고 있는데... 저 산을 다 깎아내려가려면 최소 몇 년은 걸맅텐데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2020년 3월에 쏟아부은 저 달러는 도저히 못깎아내릴거 같습니다.
No.99 AaronJudge
23/02/27 01:19
수정 아이콘
저건 진짜 파월도 옐런도 깎아내릴 엄두도 안 날것같네요..
23/02/26 23:48
수정 아이콘
MMT는 이제 폐기됐을려나요?
antidote
23/02/27 00:06
수정 아이콘
이제 아무도 그런 말을 공공연히 크게 떠들지는 못하는 수준까진 되었죠.
정치적/종교적 신념에 가깝게 받아들이던 분들이야 의견을 꺾지 않겠지만요.
23/02/27 00:06
수정 아이콘
돌아가는 국제 정세를 보면 서방 국가들이 진심으로 디레버리징을 할 것 같지가 않아요. 급한 불 끄는 정도가 한계라고 봅니다. 올해 인플레 수치 단기로 찍어눌러 놓고 디스인플레이션 외치면서 연말 즈음에 다시 완화적으로 돌아설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년 정도 뒤에 인플레 다시 튀리라 봐요. 그럼 다시 조이는 척 할 거고.. 그래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플레의 정도 자체는 낮아지겠죠. 7~9%씩 뛰고 이런 건 다음 사이클엔 없지 않을까 섣부른 예상을 해봅니다 크크
뭔가 시장에 디플레를 제공할 수 있는 요소가 깜짝 등장하지 않는 이상 단기에 균형이 맞을 것 같지가 않아요. 중간에 블랙스완으로 큰 경기침체 크리 터지지 않는 한 28~30년까진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 때까지 부채 사이클 계속 돌리면서 인플레 -> 조이기 -> 인플레 -> 조이기 무한 반복할 느낌입니다.
투전승불
23/02/27 01:41
수정 아이콘
애초에 양적완화를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네요.

엄한 놈들 돈 잔치 해서 부동산, 주식, 원자재 투기로 실물 경제나 작살 내는거 같은데.
MissNothing
23/02/27 01:45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 경제 공부하면서 양적완화라는거 듣고, 이거 그냥 당백전 아니냐 싶었는데... 결국엔 뭐 음악이 꺼지니까 파티 끝난거죠.
23/02/27 02:18
수정 아이콘
금융위기 이 후 가장 큰 변화는 철웅성 같던 서방의 금융권이 어느 정도 신뢰를 포기하면서도 단기 효과가 좋은 마약같은 정책들을 반복하고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당연히 그 결과는 대체재(중국)의 부상이고요. 뭐 아직은 그 격차가 커 보이긴 합니다만, 벌써 여기저기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죠.
된장까스
23/02/27 02:2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코로나 건으로 다들 MMT 같은 정책은 회의적으로 돌아서는게 보이니 어떻게 될 지도요? 중국의 부상을 또 믿기엔 중국의 정치리스크가 갈수록 심해지는 느낌이라...말씀들으니 시진핑이 장기독재로 무리수만 안했어도 진짜 중국이 더 매력적인 시장이 되었을수도 있겠다 싶긴 하네요.
상록일기
23/02/27 06:46
수정 아이콘
코로나가 박쥐로부터 전파되었다는 설이 맞다면, 고작 박쥐 한 마리의 날개짓이 인류사에 풍파를 몰고 왔네요
페스티
23/02/27 07:37
수정 아이콘
풀린 돈은 암호화폐가 흡수해주는 것 아니었나? (아님)
고향만두
23/02/27 10:42
수정 아이콘
코로나 큐이로 인플레 오는걸 이제야 결론낼 이야기인가요? 너무나 당연한거 아닌가여
23/02/27 11:13
수정 아이콘
지나고 난 뒤엔 당연해 보이는 그 이야기가 당시엔 꽤 큰 논란거리였죠. 여기 PGR에서도 관련 논쟁이 있었고, 인플레이션은 없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많았어요. 특히, MMT옹호론자들과 그들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은 결코 오지 않는다고 주장했었죠.
-안군-
23/02/27 12:20
수정 아이콘
원래 그때쯤 해서 양적완화 중단하고 금리도 서서히 올리면서 풀린 돈을 회수해볼까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가 똭! 하고 터진 바람에...
거기다가 트럼프가 자기 인기를 위해 돈을 진짜 천문학적 단위로 풀게 했던 것도 한 몫 했죠.
고향만두
23/02/27 12:29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피쟐에서 봤나 암튼 제조업도 트럼프가 내수화 하기 시작한거랑도 맞물려 있는거 같아요. 암튼 돈이 진짜 어마어마하게 풀렸고 심지어 소비력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 같습니다.
평온한 냐옹이
23/02/27 10:53
수정 아이콘
애초에 코로나때 주식 코인등등 투자가 엄청 활성화 되었던 이유자체가 화폐를 너무 많이 찍어 화폐가치가 떨어질수밖에 없어서 였으니까요.
다만 이미 충분히 오른 이후에 들어가신분들이 많아서 나를 포함 다들 물려있음.
23/02/27 10:59
수정 아이콘
오르는 걸 봐야 안심하고 들어감. ㅠㅠ
23/02/27 13:45
수정 아이콘
돈푸는거까진 예상했지만 러시아가 미친짓을 할지는 예상을 못했습니다 ㅠㅜ
군령술사
23/02/27 12:24
수정 아이콘
코로나 때 돈을 풀었던 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 했죠. 코로나로 죽을지 굶어 죽을지 선택해야한다면 피해가 너무 커지니까요.
암에 걸렸는데, 탈모 온다고 항암치료를 안 할 수 없잖아요;;;
미국이 긴축을 좀 더 일찍 시작했으면 좋았겠다 싶지만, 일단은 버티면서 버블에 바람이 빠지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래저래 외통수의 연속 같이 느껴집니다.
다람쥐룰루
23/02/27 12:26
수정 아이콘
임시방편을 해결책인것처럼 속인거죠
탑클라우드
23/02/27 15:23
수정 아이콘
"양적완화를 해도 별 문제가 없네?", "기존 경제학 이론들 다 엉망이었네"라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했었던 것 기억합니다.
이제와 돌이켜보면 너무나 당연해 보이지만, 당시에는 "어라? 기존 학설들 다 무의미했던거야? 그럼 모두 다 같이 가즈아"했었죠.
-안군-
23/02/27 15:47
수정 아이콘
그때도 그게 가능한게 중국이 그 풀리는 돈을 미친듯이 빨아들이기 때문이란걸 여러 경제학자들이 지적했지만 이악물고 외면했됴.
이제와서는 그 중국조차도 성장에 한계점이 다다랐기 때문에 더이상 통하지 않을겁니다. 그래서 인도니 동남아니 하면서 대체재를 찾고 있지만 그 역시 수월하지 않고요. 차라리 아프리카에 대대적인 투자를 해서 생산기지로 만드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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