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만든건 이게 아닌데.. 그게 완성을 결국 못하고 폐기되는 바람에 첫 작품이 된 아카데미 1/72 P-51D 머스탱입니다. 데칼은 모노키오라는 별매 게라지 업체에서 나온 걸 구매했는데 아마 50% 할인때 구했던걸 겸사겸사 붙였습니다.
6000원짜리 프라모델이고 나온지 오래되어 조립성도 투박하지만 그래도 만들면 작고 귀엽습니다. 다만 손을 좀 봐야할 부분이 있어서 사포와 퍼티를 좀 많이 건드렸던 기억이 나네요.
여기에도 올렸던 이텔레리라는 회사의 1/72 라팔 전투기입니다. 사실 너무 오래된 키트라 일일히 다 손으로 파주고 만들다 보니 1개월 넘게 걸렸고 그만큼 애정이 가긴 합니다. 이텔레리라는 회사의 키트들이 만들긴 힘들어도 만들면 보는 맛이 괜찮다고들 하는데 초보시절에도 이걸 만들면서 느꼈습니다. 근데 더 만들라고 하면 음.... 뭐 정 구할 방법이 없다면 그때 만들겁니다. ㅠ
아카데미 1/72 F/A-18C 호넷입니다. 2008년에 나온 제품답게 조립도 괜찮았지만.. 이때까지 아마 아크릴 도료로 도색을 했는데 그 특유의 난해함 (좀 다루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결국 여기서 아크릴 도료를 포기하게 됩니다. (사모은 50개 정도의 도료들은 결국 방치아닌 방치중..)
아카데미 1/72 F-14A 톰캣입니다. 해골 마크 때문에 다른 키트를 하나 사서 데칼만 샀는데... 11월 말에 F-14 졸리 로저스 버전이 나온다네요... 톰캣이 구조상 좀 난해한데 조립이 쉽게 되어 있어서 조립은 쉬웠던 기억입니다. 괜히 1/72 F-14 살꺼면 아카데미 사라는 말이 나오는게 아니에요.
뭐 그런데 워낙 큰 전투기다보니까.. 이것저것 시행착오도 많았고 나중에는 좀 귀찮? 그러다보니 제대로 안끝낸 느낌입니다.
영국 Airfix 사의 폴란드 냇 전투기입니다. 실전배치된 가장 작은 제트전투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정말 작습니다. 어지간한 전투기들의 반도 안됩니다. Airfix 사는 프라모델에서 매우 오래된 회사인데 그래도 최근 제품들은 좀 괜찮다고 했는데... 괜찮긴 했습니다. 이거보다 안좋은 건 조립이 아니라 작업 수준이라니까요.
전투기였지만 영국에서는 훈련기로 사용했던만큼 훈련기 버전 도색으로 화려합니다. 흰색과 빨간색으로 이뤄진 원색 도장이라 작은데도 눈에 띄는게 마음에 들어서 만들었는데 만드는건 쉬웠지만 도색에 애를 먹었습니다. 화려한 색이 원래 칠하기 어렵다더니 진짜더군요.
사실 중간에 망해서 완성한건 아닌데 어쨌든 거의 완성했으니.. 아카데미 1/48 F-86F 세이버 입니다. 한국전 당시 기체인데 이게 아마 80년대 하세가와 제품을 "강하게 참고" 했다고는 합니다만... 뭐 저는 잘 모릅니다.
옛날 설계답게 조립시에 큰 단차가 있어서 고생했고, 처음 시도하는 금속 도색이 마지막에 망하는 바람에 저기서 방치하다시피 끝은 냈는데 가끔 보면 이쁘긴 하더군요.
쿠팡에서 1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나왔길래 집어왔던 아카데미 1/72 F-15C MSIP II 입니다. 사실 이건 제대로 만들자보다는 도료를 제대로 써보자라는 개념으로 이거저거 시도를 했던거고, 키트 자체도 새로 나온 아카데미 F-15E/K 랑 비교하면 매우 구리기 때문에 (...) 조립도 힘들었고 도료도 직접 조색해야 했습니다.
뭐 그래도 컬러 자체는 이쁘게 나왔지만 조색은 정말 어려워요... 특히 포토샵 세대는 색을 섞으면 이렇게 된다라는 개념이 실제 도료를 섞으면 전혀 다르게 된다 (이게 RGB와 CYMK 의 차이인가...?) 라는게 어려워서 도료 한통을 거의 버리다시피...
하세가와의 1/72 X-29 실험기 입니다. 1980년대에는 "미래의 전투기" 같은 모습으로 나왔는데, 전투기가 그 이후 스텔스와 전자전으로 발전하면서 그와는 극도의 반대점에 있는 전진익은 결국 사장되었죠. 하지만 그 특유의 모습이 이쁩니다.
아마 하세가와에서 에어리어 88에 나왔던 기체들을 내놓으려고 만든 느낌입니다. 실제로도 X-29도 그렇지만 F-20도 카자마 신이 탑승했었는지 실제로 망한 비행기임에도 불구하고 하세가와에서는 꾸준히 생산하고 있습니다.
기체는 작고 왕년의 하세가와 답게 어려운 점이 없습니다만 문제는 데칼입니다. 하세가와 데칼은 약하고 잘 찢어지기로 악명 높습니다. 데칼이 큰 만큼 좀만 실수하면 찢어지거나 말리기 때문에 그것에 유의했지만 결국...
아카데미 F-4C 베트남전 입니다. 크기 문제 때문에 1/72 사이즈만 만들다가 만들어본 48 사이즈인데... 베트남전 특유의 정글 도색도 어려웠고, 무엇보다 크기가... 50cm에 가까운 크기라 조립하기도, 도색하기도, 이후 보관하기도 어렵습니다..ㅠ
그래도 팬텀 특유의 묵직함은 잘 재현되었고 실전중인 기체 특유의 느낌을 내려고 노력은 했으나... 초보는 노력한다고 잘되는게 아니더군요.
아카데미 1/72 F/A-18F 슈퍼호넷 입니다. 7월 초에 구매했는데 뭐겠습니까. 탑건 때문이죠. 아카데미 F/A-18E/F는 조립성은 매우 좋은데 무장이 빈약해서 결국 또 F/A-18E 키트 하나를 더 사서 연료탱크만 5개 달아주는 (...) 작업을 했습니다. 실제로도 연료탱크를 저렇게 달고 함상형 공중급유기로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보니까 고증은 틀린게 아닌데...
웨더링을 제대로 해보자...라고 해서 유화물감으로 시도를 했다가 탈이 났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웨더링도 더 해야했는데 유화물감은 한번 마르려면 1개월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기다리다가 아직까지 추가작업을 안하고 있습니다. (...)
하세가와 1/72 F-16A Plug Fighting Falcon 입니다. 9,900원 (...) 에 판매되는 제품인데, 하세가와가 90년대 "비행기는 하세가와" 라는 명성을 그냥 얻은게 아닙니다. 옛날 제품임에도 조립성도 괜찮고 이쁘긴 합니다....만 너무 오래 찍어내다보니까 이상한 플라스틱 쪼가리들이 부품에 달라붙어 있어서 (...) 그거 다듬는게 더 힘들었습니다.
조립이나 제대로 해보자.... 라고 해서 제대로 해봤는데 그래도 조립은 잘 된듯 합니다.
하비보스 1/72 Rafale B 입니다. 하비보스는 중국의 브랜드인데 트럼패터라고 90년대부터 있던 중국 모형회사입니다. 뭐 품질은 옛날엔 극악이지만 지금은 좀 괜찮고 몇몇 제품은 최고 수준이긴 한데... 이 1/72 사이즈 라팔은 하비보스가 최고입니다. (다른 하나는 이텔레리랑 프랑스 엘레르가 있는데 둘다 극악입니다.)
데칼이 커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도 좀 튼튼한 데칼이라 안찢어졌고, 대신 두꺼워서 어떻게든 제대로 부착시키려고 고생을 했습니다.
데칼이나 제대로 붙여보자... 했는데 뭐 제대로 된건지 모르겠습니다.
아카데미 F/A-18E 슈퍼호넷에 톰캣:매버릭에 나온 톰 크루즈 탑승기 데칼이 발매된다는 소식을 듣고, 마침 남아있던 F/A-18E 키트도 하나 있겠다 해서 데칼만 사려고 했습니다만..
나는 모습을 재현하고 싶어서 지지대를 사고 (...), 무장이 엉성하니 별매 무장을 사고 (...), 그러다가 별매 노즐을 사고 (...), 그러다가 별매 데칼을 붙이다 하나 찢어먹어서 또 사고 (...) 해서 10만원이 들어버린 녀석입니다.
그래도 이쁘다 라고 생각했는데, 영화관에서 보고 나중에 보니까 저 선의 위치가 다르더군요. (...) 데칼 회사의 가이드 따라 붙였던거 같은데 왜 그렇게 된건지 모르겠습니다만.. 뭐 여하튼 탑건이 아닌 짭건이 된 느낌입니다.
원래 영화에서는 날개에 달린 GBU-24는 실전에서 쓰였고, 그렇기 때문에 저기에 달릴수가 없는데 리더는 묵직해야하듯 폭탄은 묵직해야 하니까 묵직한 녀석으로 달아줬습니다.
매버릭... 잘 타고 있지...?
타미야 1/72 F-16CJ 입니다. 역시 타미야....! 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쉬운 조립과, 탱크와는 다른 완벽한 디테일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문제는 그만큼 가격도 역시 타미야...! 소리가 나올 정도입니다.
사실 이 전에 키네틱이라는 회사 제품을 만들다가 제대로 맞는게 없다보니 너무 짜증나서 충동구매후 조립했습니다.
아카데미 1/72 A-37 드래곤플라이 입니다. 예전 문방구에서 2000원에 팔던 시절에 사서 블랙이글스 버전으로 만들었는데, 이제는 6800원입니다. ㅠㅠ
사실 택배비 무료 때문에 다른거 살때 같이 산건데... 계속 연속으로 회색 도색만 하는게 싫어서 정글 도색의 버전을 만들었습니다. 아카데미가 나름 자체적으로 설계를 시작하던 시절의 제품이고 꽤나 괜찮습니다만 손이 좀 많이 가긴 합니다.
디-코퍼레이션이라는 게리지 회사에서 나온 F-4E ROKAF 입니다. 독일 레벨 사의 키트에 한국공군 데칼과 몇가지 변경점을 레진 부품으로 넣어준 제품입니다.
이 녀석은 산건 좀 오래전인데 못만들었던 이유는... 저기 매달린 팝아이 미사일과 데이터포드 때문이였습니다. 이게 제품에는 없고 친절하게 "별도로 구매해서 달아주세요" 라고 적혀 있습니다만.. 문제는 그 제품이 단종되었다는 겁니다. (...)
결국 1.8만원 정가 제품을 단종 5년이 지난 지금 중고시장에서 3만원에 구매해서 만들었습니다. 다행이도 미사일은 4발이 들어있으니 앞으로 3발을 더 쓸수 있겠군요.
팬텀은 참 이쁘긴 이쁜 비행기입니다만 저 긴 노즈형의 제품은 의외로 구하기가 힘듭니다. 그나마 일본쪽 회사들이 있긴 한데 물만 건너면 가격이 더블이 되는 바닥이 이 바닥이라... 나중에 일본구매나 좀 알아봐야겠네요.
아카데미 1/48 MiG-21 입니다. 아카데미 미그 21이 꽤 괜찮은 제품이라 예전에 사놓긴 했는데.. 어쩌다보니 국산회사의 북한군 데칼을 구했고 그래서 북한군 버전으로 만들자! -> 근데 저 빨간 차압딱지가 없네? -> 폴란드 사이트에서 파네? -> 주문! 을 거쳐서 (...) 만들었습니다. 한국에서 저 빨간 차압딱지가 없는 이유가 예전에 있었는데 어디서 전화가 와서 없앴다고 (...) 하더군요.
금속 도색을 재도전 해봤는데 역시나 어렵고... 도색만 신경쓰다보니 조립을 깔끔하게 못해서 본드 흔적이나 사포 흔적이 보이는게 좀 아쉽습니다.
작년 11월 5일부터 자취를 하면서 제대로 만들었으니 1년간 몇개를 만들었나 정리하면서 보니까... 17개네요 (...) 제대로 만든건 하나도 없지만 여하튼 시국이 시국이고 몸이 몸인지라 밖에 잘 안나가고 집에서 이렇게 끄적끄적 거린것도 이렇게 정리해보는 겸에 올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