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에서 디디추싱의 마켓내 앱 제거 명령을 내렸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56&aid=0011076188
중국 당국이 4일 스마트폰 앱 마켓들을 상대로 중국판 우버 서비스인 디디추싱(디디 글로벌)의 앱을 제거할 것을 명령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이 지난 2일 전격적으로 차량 호출업체 디디추싱에 대한 안보 조사 개시를 선언한 뒤 이틀 만에 제재 조치가 나온 것입니다. 중국 당국은 개인정보 수집과 사용에 대한 심각한 위반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게 충격적인 이유는 디디추싱이 중국 시장의 점유율 93%를 차지하는 초독점회사이자
하루 3000만회 승차라는 어마어마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을 얻고 있는 회사이며
미국 NYSE에 상장한지 며칠 되지 않은 회사라는 겁니다.
디디추싱은 텐센트+알리바바와 우버+바이두의 출자회사가 합병한 회사로
카카오택시를 뛰어넘는 중국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회사인데
이 앱이 한번에 모든 마켓에서 앱 제거 결정이 된 것입니다.
앱 제거 이유는 개인정보 수집 사용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고 하는데
미국 증시에 직상장한 괘씸죄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더 근본적으로는 테크기업의 개인정보 확보가 중국정부에 위협으로 작용한다고 판단한
시진핑 공산당의 판단이라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사실 작년말부터의 알리바바 상장 취소때 알리바바가 금융시스템에 큰 위협을 줄 것이었다느니 하는 얘기가 있었지만
이건 사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고
근본적으로 금융을 통해 확보한 개인정보가 문제(및 중국내 권력관계 문제)였다고 보는게 더 정확할거 같습니다.
빠르게 IT화가 진행되고 있는 중국에서 정부는
경제 성장(및 미국에 대응하기 위해) 거대 IT기업의 탄생을 적극 지원하였지만
공룡이 된 거대 IT기업이 가진 정보로 인한 체제의 위협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였고
이러한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견제(탄압)하고 있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추가로 나온 기사들 보면 미 증시 상장과정에서 가입자 정보 등 민감정보가 미국으로 유출되었다고 공산당쪽에서 이야기하고 있는것 같습니다...만 이해하긴 어렵네요
미주갤에서 디디추싱 보고 IPO안정화되면 좀 넣어볼까 했는데...
역시 중국 주식은 안 건드리는게 나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