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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6 17:27
아이고 고생하셨습니다 ㅠ 글만 봐도 고통이 느껴지네요.. 저도 짜고 맵게 먹는데, 다행인지 물은 또 엄청 마셔대네요.
그래도 짜게 먹는 습관은 좀 고쳐야겠다싶었는데.. 글 보니 좀 더 동기부여가 됩니다 ㅠ
21/03/16 17:32
저도 요로결석 10년전에 겪었습니다. 그 미친 고통은 다시는 생각하긴 싫네요. 병원에 가서도 너무 아파서 눈물 콧물 땀 다 범벅이었는데... 저도 진통제 3번 맞았어요. 아마 마약성 진통제였던 걸로...
쇄석술 받을때 그 무슨 풍선(?)같은거에 30분간 두들겨 맞던 굴욕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10년이 지난 지금도 물을 엄청나게 마시고 있고 (하루에 3L 이상) 다행히 재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글 본김에 또 물마시러 가야지...
21/03/16 17:32
요로결석이 그렇게 심한 통증으로 유명하다던데... 글만 봐도 손에 땀이 나네요 후덜덜
저도 물 잘 안먹고 짠 거 좋아하는데 생활습관을 다시 돌아보게 됐슴니다...
21/03/16 17:36
제가 요로결석을 한참 걸릴때는 1년에 한번씩은 걸리는 수준이었는데 진짜 물 많이 마시니 괜찮아 지더군요.
정확히는 물은 도저히 안 들어가서 제로칼로리 이온음료 먹기 시작하니까 그거도 액체라고 이제 3~4년째 안 걸렸네요.. '진짜' 진통제가 어떤건지 겪어봤습니다 크크 헛구역질 한번 나서 화장실 갔다오니까 아픈게 싹 사라짐
21/03/16 17:36
이게 희한한게 하나도 안 아픈 경우도 있습니다.
어머니가 갑작스런 고열로 응급실에 갔는데 알고보니 요로결석으로 인한 패혈증 때문이었죠. 의사말로는 결석이 꽤나 크다고 했는데(1.6cm 정도) 어머니는 해당 부위의 고통을 전혀 못 느끼셨다고 하네요. 현재 쇄석술 치료중이신데 아픈것 보다는 장시간 엎드려야 하는게 힘들다고 하시네요. ㅠㅠ
21/03/16 17:37
돌을 네 번인가 다섯 번쯤 부순 사람입니다.
이게 습관도 영향이 크지만 일단 체질이라더군요. 일단 생겼던 사람은 앞으로도 쭉 조심해야 한다는 거지요. 이번에 자연 배출이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쇄석술은 그렇게 힘들진 않으니, 크기가 크다고 할 때는 바로바로 부수어두는 게 나을 겁니다. 제 경우에도 그렇고, 원래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라고 합니다. 근처에 요로결석 24시간 대응해 주는 비뇨기과 하나 알아두시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21/03/16 21:25
요로결석을 미리 진단해서 예방하는 방법이 있나요?
단순히 평소에 물 많이마시고 이런거말고 병원에서 진단하는걸로요....
21/03/16 23:59
이게 반복해서 겪다 보면 묘하게 이거다 싶은 통증이 있긴 합니다.
이게 설명하긴 좀 어려운데... 허리나 옆구리 또는 골반 쪽이 따끔거리는 통증이 예고 같이 오더군요. 어쨌든, 낌새가 좀 있다 싶으면 요로결석 주로 다루는 비뇨기과 찾아가셔서 증상 말하면 검사해줄 겁니다. 조영제라고 물 내려가는 흐름 볼 수 있는 주사 맞고, CT 나 엑스레이 촬영하면 금방 찾더군요. 비뇨기과가... 남성 확대 수술 전문? 그런 거 주로 다루는 곳에서는 이런 거 잘 못 다루는 것 같기도 하니까... 적어도 진료 항목에 제대로 요로결석이 적혀있는 병원 찾아가시는 게 좋습니다.
21/03/16 17:42
아.. 그 고통... 알죠.
언젠가 응급실까지 가서 X레이로 결석진단받고, 진통제맞고 아이들이랑 약속된 워터파크에 갔다온 적이 있죠. 팔뚝에 응급실띠지와 워터파크띠지를 같이 끼워놓고 '이게 아빠다~' 라고 사진찍어놓은 기억이 납니다. 쇄석술이 고통스럽긴한데, 결석으로 인한 고통보다 크지 않아서 버티긴 어렵지 않더라구요. 물 많이 드세요~
21/03/16 17:49
저는 담석 때문에 담낭을 아예 제거 했습니다. 일년에 한두번쯤 엄청난 고통과 함께 복부 통증이 오는데 그것도 모르고 10년을 산거 같아요. 새벽에 응급실 가다가 괜찮아지면 오고..그러다 30넘어서 건강검진 받으면서 담석 있는걸 알고 제거하기로 했죠. 물론 부작용은 있습니다만 이제 더이상 불시에 배 아플일은 없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21/03/16 17:51
저도 요로결석 걸려본 적이 있습니다. 맹장염인줄 알고 택시 타고 응급실을 갔더니 결석이라 하더라고요. 흔히 결석하면 온다고 이야기하는 그 곶통 수준은 아니었습니다만, 꽤 괴로웠습니다. 아, 그리고 살 많이 찌면 쇄석술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제가 딱 그랬습니다.
21/03/16 18:16
https://ppt21.com/qna/130471
처음 아팠을 때 무조건 병원에 갔어야했는데, 아픈거 참고 다음 날 안아플때 병원감->원인 못 찾음->한 번 참아내니 다음에 아플 때도 아떻게 참아냄->괜히 디스크만 계속 의심... 루트로 2달이나 원인을 못찾다가 pgr에서 요로결석인거 알고 쇄석했습니다. 콩팥부터 이어지는 길을 막아서, 콩팥에도 데미지가 좀 갔을거라고 하는데 진짜 참담하더라고요. 쇄석하고 피오줌...아니 피눈물을 흘리면서 다음에 어딘가 극심히 아프면 무조건 구급차 부르자고 다짐했습니다.
21/03/16 18:50
산통보다 더 아프다고 합니다.
요즘은 쇄석술로 어떻게든 즉각 처리하는 모양인데, 과거에는(쇄석기가 없던 시절) 일단 3일정도 두고보자고 하더군요. 저절로 빠지는 수가 있다고. 3일후 수술 날짜 잡고.(막상 수술 날짜 되어도 수술 직전까지 오만 검사 다 하면서 저절로 나오기만 기다리더군요.) 3일동안 내내 집에서 굴렀지요. 3일후 수술 할 땐, 마취없이 내시경을 넣어서 돌의 위치까지 끝까지 확인하고(저기 돌 보인다 라는 의사의 말을 들었음) 하반신 마취를 하더군요, 대체 왜 그랬는지 의학적 이유가 있는지 지금도 의문입니다. 저절로 빠진게 4번, 쇄석술 1번, 수술 1번인데... 저절로 빠지는 경우 최대 3일에서 당일까지 다양하더군요. 빠지는건 스스로 느낄수 있는데 소변볼 때 *추가 시큰시큰거립니다. 큰 경우 변기에서 돌의 모습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 경험이다보니, 통증이 오는 순간 배앓이인지, 결석인지 스스로 진단 가능하고, 100% 확률로 정확한 진단이더군요. 사실 통증의 결이 다르긴 하합니다. 하여지간, 이만큼 아파보니 여자들 산통 얘기할 때 공포가 50%가 넘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3일동안 굴러보니, 애 낳느라 3일간 구르지는 않으니까요. 아, 물론 열달간 뱃속에서 품고 있는 것까지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21/03/16 19:16
저는 하루에 물 1.5L-2L 정도 마셔주니
식단을 몸무게 감량했을 때보다 탄수화물을 조금 밥 두 숟갈 정도 추가해도 유지가 되더라구요. 제가 어디서 본 건데 가짜식욕이 발생하는 이유가 갈증이 나는 걸 뇌에서 잘못 인식 해가지고 발생한다고 들었는데(맞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경험상 물은 확실히 많이 마시는 게 여러모로 이롭긴 합디다. 덕분에 아직 요로결석 걸린 적은 없지만 글을 읽고 또 느끼게 되네요.
21/03/16 19:30
고생많으셨습니다. 저도 2018년도 초까지 3번 겪었는데 다행히 그 이후로는 재발하지 않고 있네요. 물론 물을 미친듯이 많이 마시고, 맥주는 쳐다보지도 않고, 비타민 음료도 피하는 수준으로 생활합니다만 그 극한의 고통을 다시 경험하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습니다.
21/03/16 20:12
근데 요로결석이 생각보다는 안아팠는데 대신에 다른 고통과 다르게 뭔가 쉴틈이 없이 계속 아프더군요. 보통 통증이라는게 뭔가 아팠다 좀 괜찮있다 하는 사이클이 있는데 이건 사이클없이 그냥 계속 아프니까 도저히 못견디고 결국은 응급실에 갔죠.
진통제 맞으니 바로 안아픈거 보고 참 신기하더군요.
21/03/16 20:30
저도 요로결석 걸리는 게 개인차가 크다고 들어서... 뭐, 저는 물은 많이 먹습니다. 에고.. 고생하셨네요.
결석 + 출산 을 겪은 사람들의 체험담으로는 결석쪽이 더 아프다던데....
21/03/16 20:48
쇄석술은 별로 안 아파요. 저는 요로결석 재발 자주 해서 24시간 참는 것도 어렵지 않은데 담도산통이 진짜더군요. 얘는 그냥 죽여달라는 말이 바로 나옴..
21/03/16 22:03
저도 딴에는 요로결석 4회차의 '전문가' 를 자처했는데, 저 말고도 그런분 많군요 후후
30대 중반에 처음 터진 이후로 2년마다 한번씩 계속 찾아오더라구요. 짠거 엄청 좋아하는건 기본인데, 물을 적게 먹는 편이 결코 아님에도 땀 배출이 많다보니 방광으로 배출되는 부분이 적어서 자주 당하는 모양입니다. 그나마 처음 3회는 자연배출 되었어요. 아파 죽겠어서 병원 응급실가서 접수하고 화장실 들락거리는데, 아마 본문으로 봐서는 못 느껴보셨을텐데, 요도 끝에서 뽁~ 하고 뭐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면서 거짓말같이 통증이 사라져 그냥 집에가기를 3번 반복했습니다. 4회째에선 불행히도 자연배출이 되지 않더라구요. 심지어, 결석이 뼈에 가린 위치에 있어 쇄석술도 안됐던지라, 부득이하게 전신마취후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이야 자고 일어나면 끝이니 큰 문제는 아니죠. 진짜 문제는 수술로 인해 손상된 요관이 협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집어넣는 스텐트입니다. 이것을 최소 2주이상 방광부터 신장 바로 밑까지 박아넣고 지내야 해요. 안 그러면 상처받은 요관이 상처회복과정에서 막혀버리기 때문에. 의사양반들은 그렇게 아프지 않다, 라고 말하는데 이거 제가 보기에 분명히 미~~~~~~~~칠듯이 아픈거 자기들도 뻔히 알면서, 그걸 안 넣을 수는 없으니까 거짓말 하는겁니다. 그 불쾌한 거북함은 진짜 사람 잡아요... 앞서 세번이야 잘 싸면^^ 나가는구나, 하고 경각심이 덜 들었는데 네번쨰에 저걸 당하고 나니 진짜 공포에 사로잡혀, 그 뒤로 저는 하루에 물을 3리터씩 마십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2년이 넘어 올해 4월로 3년이 되어가는데 아직은 무사하네요. 요로결석은 늦게라도 올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안 왔다고 방심하시면 안됩니다... 제 댓글을 보시는 분들, 물 많이들 드세요... 탱탱한 피부에도 좋고 노폐물 배출에도 좋습니다~
21/03/17 14:24
와.. 겪어보진 않았지만 고통이 예상이 가네요.
콜라 중독이라 하루에 5~6캔씩 마시긴 하는데, 그래도 수분이니 예방에 도움은 되겠죠?
21/03/18 02:05
요로결석과 산통 둘다 겪어봤습니다.
요로결석 걸렸을때 움직이질 못해서 직장동료 두명이 질질 끌고 병원데려갔구요.. 전 고개를 푹 숙이고 깩깩대며 눈물, 콧물, 침흘리면서 끌려갔었구요..ㅠㅠ 심장이 두근댈때마다 옆구리가 찢어지는 것 같은 그 느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통이 훨씬 더 아팠습니다. 고통의 시간은 좀 더 짧았지만 산통은 제가 외마디 비명을 처음으로 질러본 고통이었습니다. 비명으로도 모자라 제발 어떻게좀 해달라 바둥바둥거렸습니다. 무통주사를 못맞았었거든요..ㅠㅠ 이 글을 보니 요즘 물대신 우유를 많이 마셨는데 정신이 번쩍드네요. 물마시러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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