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1/30 13:42:49
Name 오클랜드에이스
Subject [일반] 김치 논쟁 등의 중국발 헛소리에 대한 저의 생각 (수정됨)
피지알에서 중국에 대한 여러가지 혐오 표현도 많이 보는데 좀 불편하기도 하고

소위 말하는 "착한 중국인은 천안문 사태때 다 죽었고 지금은 이제 착해질 사람만..." 류의 그런 댓글을 보면서

피지알에서만큼은 좀 그런 표현을 안 봤으면 싶은 마음도 있고 해서 제가 그간 중국어공부도 하고 중국인도 만나면서 느낀 왜 이런류의 논쟁이 계속되는가에 대해서 설명해보려합니다.





참고로 말슴드리면 저도 시진핑 욕해보라면 바로 욕 박을수 있고, 홍콩독립은 (가능성 문제는 차치하고) 제 홍콩인 친구들이 자기들을 홍콩인으로 인식하기에 지지하고, 대만은 중국이 아니고... 등등 뭐 저 동네 입장에서는 소위 말하는 "独立分者(독립분자)" 라고 불릴만한 사람입니다.





최근 들어서 중국인들이 소위 말하는 한국웹상에서 퐈이야 날 만한 이런저런 논쟁거리를 던져주는걸 보면 안타까운데

기본적으로 저 동네 문제점이 경제발전이 급격하게 되고 있어도 여전히 인당 소득으로는 우리나라 90년대 초 수준의 경제수준이라(대신 베이징, 상하이, 션젼, 광저우 등의 대도시는 인당 소득으로 따져도 현재의 대만이랑 비벼볼만할겁니다. 그 만큼 다른지역이 훨씬 못사는거죠)

해외도 못 나가보고 고등교육도 못 받은(중졸, 고등학교 중퇴 등을 공장가려고 선택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꽤 빈번한) 우리기준으로는 좀 상상하기 힘든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들이 많은데

문제는 쪽수가 많아도 너무 많은데다, 스마트폰 이래로 과거에는 그냥 중국 내부에서 가십거리로 끝났을(우리나라까지 전달되지 않았을) 어떤 주장이나 편견이 전달되는것이 쉬워진 환경탓이 제일 크잖나 싶습니다.





예를 들어, 예전같았으면 간쑤성(중국에서 소득 제일 낮은축에 들어가는 지역 중 하나)의 모모씨가

"김치는 중국이 원조입니다." 라는 주장을 대자보에 썼다고 치면 그냥 그 지역내에서만 좀 돌다 끝났을 것이고

인터넷이 보급되며 커뮤니티에 썼다면, 노동이 끝나고 다시 인터넷을 할 여력이 되는(00년대 후반이 되어서야 중국 국민소득은 대충 3천~5천달러쯤?) 사람만 헛소리에 동조를 할 수 있었을 것인데

스마트폰이 보급되며 이제는 그냥 개나소나 다 일하다 말고 잠깐잠깐 폰 보다가 글을 쓰는 시대가 된 것이 수만개의 조와요를 받은 김치원조설의 진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도시권이고 해외 다녀왔고 학력높다고 다 교양있고 상식있고 그런건 아니지만 체감적으로는 안 다녀온 분들이 선동되기 쉬워보이더군요.

더군다나 중국은 공산당 주도하의 관제국가인지라...




우리나라도 네이버 기사 댓글같은데 보면 해외 한 번도 안 나가본 분 들이

"XX는 YY하다며?" 라고 댓글달았다가 "당신 그 나라 가본적 없지? 수십년전 이야기를 하고 있네" 라는 폭격을 받는 일이 가끔 나오는걸로 봐서는 한국인들도 분명히 왜곡된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은 이제 잘 사는 축이라 어지간하면 비행기는 다들 타보셨고, 해외여행은 더이상 낯선 취미가 아닌 만큼 어느정도는 잘못된 인식을 잡아줄 계층이 꽤나 많은 반면(사실 이것도 요즘 유튜버들에 의한 선동이 잘 먹히는걸 보면... 나름 배운 사람들 많은 우리나라도 힘든가 싶은데 평균학력이 더 떨어질 중국은 오죽하겠나요)

중국은 압도적으로 많은 무경험자의 추측 내지는 선동에 의한 확신이 한국에 비해 좀 더 잘 퍼지는것 같습니다.





어쩌다보니 중국을 변호하고 있는데... 꼭 중국이 아니라도 세계 어딜 가나(심지어 태국이랑 베트남 애들도 서로 비슷한 논쟁을 하더군요... XX의 원조는 어디다 류의...) 어떤 잘못된 인식은 존재하고 있을겁니다.

다만 중국은 너무 가까이에 위치한 나라이고 교류도 많아서 마침 한국인 눈에 특히 잘 띄는것 같구요.

교류가 많아질수록 마찰도 많아지는건 어쩔 수 없는 흐름인가 싶기도 하고 베트남도 요즘 그렇게 한국에 대한 왜곡된 인식 컨텐츠가 인기라던데... 실제로 직전에 한-베교류도 엄청 늘어났죠.




단순히 못 배운 사람들의 헛소리로 넘기기엔 위험할 수도 있고, 저도 문화요소를 도둑질맞는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걱정이 많습니다.

특히나 상대가 중국이라면 더더욱 그렇지요. 전례도 있었고.

하지만 지금처럼 저쪽이 혐오했으니 우리도 맞받아친다는 의미로 정작 바다 건너에서 소모적으로 작성하고 넘어갔을 사람에게 전달될 일도 없는 "착읍읍읍" 등의 혐오발언만 무분별하게 외쳐야 할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계층방정
21/01/30 13:47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런 식으로라도 안 하면 한국인들이 받는 감정소모와 스트레스를 어떻게 분출할까요? 개인 단위로야 성숙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익히라고 조언해줄 수는 있지만, 모든 한국인이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다만 중국은 국력이 세서 저 못 배운 개인들의 미성숙한 감정을 무기로 쓸 수 있지만, 한국은 그러기 어렵다는 점만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오클랜드에이스
21/01/30 13:58
수정 아이콘
당장 저부터 이런 글을 썼어도 그런걸 보면 화가 나고 욕도 박고싶고 합니다.

저도 한국인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드는 감정이라 어려운 문제죠.

다만 그 스트레스 분출이 좀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21/01/30 14:12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는 저들이 저런 무식한 소리 하는거나 여기서 착XXX하는거나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지나갑니다.
개인 단위로 지적할 이유도 없고 이런 익명 커뮤니티에서 일일이 얼굴 붉히며 싸울수도 없으니까요.
반포동원딜러
21/01/30 13:50
수정 아이콘
김치냉장고 만드는 나라에게 감히.....
꼬마산적
21/01/30 14:22
수정 아이콘
중국에만 존재 한다는 고구마 세탁기도 한국이 만들었죠 흐흐
21/01/30 13:52
수정 아이콘
중국만 그런게 아니라 스마트폰이 발전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이런저런 부작용들이 많이 나오지 않나싶어요. 남녀갈등, 잘못한사람 조리돌림하기 이런게 심화된게 스마트폰이 없었으면 이정도 였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깃털달린뱀
21/01/30 13:52
수정 아이콘
요즘엔 이런 글을 써도 조선족이냐는 얘기부터 나오는 세상인지라.
내 어릴 땐 SNS가 없어서 다행이다 같은 소리는 뭐 만국 공통이니까요. 뭐 어쩔 수 없는 일이라 봐야죠. 다만 저런 분위기를 중국 정부에서 권장한다는게 짜증나긴 합니다만.
lihlcnkr
21/01/30 14:18
수정 아이콘
사드 사태 때 제외하면 중국 정부가 이런 분위기를 권장하지는 않았습니다.
저가 중국 커뮤니티 사이트를 20년 넘게 사용하며 느낀 것이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을 혐오하게 하는 다른 세력이 있는 듯합니다.
20년전부터 꾸준히 중국 네티즌들한테 한국 혐오하는 콘텐츠를 생산해 냈고 확산해왔습니다. 어디서 돈을 대주고 어떤 조직구조를 가져왔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일본이나 대만쪽에서 돈이 온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도 조금 들었습니다. 중국에서 일본에 이미지가 좋지 않을 때 유독 많은 혐한 콘텐츠가 생산해 졌고... 아직은 증거가 없어 증명을 해내지 못하겠네요.
깃털달린뱀
21/01/30 14:45
수정 아이콘
콕 찝어 혐한이 아니라 애국주의, 국수주의적 행태를 말하는겁니다. 전체적으로 자국을 띄우고 외국을 깔보는 시선이 한국에도 적용 된 거죠.
한복은 자랑스런 한푸에서 유래했고 김치는 우리 문화다라는 인식이 그 연장선인 것이고요.
21/01/30 13:56
수정 아이콘
뭐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된장녀니 루저의 난이니, 더치페이 논쟁이니 남녀 갈등요소는 최근에 갑자기 생긴게 아니었지만 기존의 인터넷커뮤니티는 철저하게 남초 중심이었는데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여자들의 인터넷 사용률이 훨씬더 올라가고 여초사이트가 세를 불릴만한 여건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할매순대국
21/01/30 14:00
수정 아이콘
한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코로나 전까지 중국에 있었는데 이미 젊은 한족애들 사이에서 조선(그리고 현재 북한) 한복의 원천은 한족들이 입던 한푸다 라는 게 공공연합니다. 중국 역사 문화 공정사업이 하루 이틀이 아닌데 일부의 편견이 매체발달로 잘 퍼지는 탓이다?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오클랜드에이스
21/01/30 14:07
수정 아이콘
당연히 모든게 무지에서 온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중이 있다면 매체발달에 따른 요인이 상관도가 높을것이라고 생각하는거죠.

한푸관련해서는 제가 2017년에 처음 중국에 놀러갔을때는 개인적으로는 별로 체감을 못했습니다.

더불어서 좀 더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일개 게임회사가 촉발한 논쟁치고는 확산이 빨라서 분명히 이전에도 그런 인식이 있었겠구나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만

한푸논쟁에 대해서 불매 및 보이콧으로 대응한다가

한푸논쟁에 대해서 착읍읍읍으로 대응한다 보다는 더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실제로는 둘 다 하신 분들이 제일 많겠지만요.
무의미의축제
21/01/30 14:04
수정 아이콘
그걸 '정부'차원에서 지원하니 이러지요.
21/01/30 14:06
수정 아이콘
혐한들의 주요 레퍼토리인 한국기원설과 비슷한거죠. 그냥 XX보존의 법칙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면 별 일 아닌것을..
21/01/30 14:10
수정 아이콘
이게 단순히 개인들의 의견표출이 퍼진게 아니라 중국 공산당이 주도적으로 하고있으니 문제인거 아닌가요?
중국이 현제 전세계에 시도하고 있는 한국을 속국으로 포함한 역사공정같은걸 보면 인터넷이 발달해서 그런거라고 할상황이 아닌거 같습니다.
오클랜드에이스
21/01/30 14:13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관제식으로 이루어지는게 가장 큰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한중수교 이래로 매년 수위가 올라가는데에는 전달력이 높아진 상황이 한 몫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엄밀히 말하면 제 글은 대응을 혐오로 하는게 옳은가? 에 대한 질문이라서 제 의견은 혐오발언을 할 정당성이 부여되지는 않는다 라는것입니다.
스토리북
21/01/30 14:22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렇게 진도를 빼버리면 논의의 여지가 없습니다. 혐오발언을 해도 되는 정당성 같은 건 원래 없잖아요.
오클랜드에이스
21/01/30 14:23
수정 아이콘
혐오발언 대신 할 수 있는건 뭘까를 고민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스토리북
21/01/30 14:27
수정 아이콘
본 글의 논지는 우리가 뭔가 해보자 보다는 싫어하지 말자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러면 왜 비슷한 일이 있었던 대만이나 일본에 비해 중국에 대한 반감이 유난히 심한 건지에 대한 고찰이 우선 아닐까요?
오클랜드에이스
21/01/30 14:29
수정 아이콘
제 원래 의도는 이런저런 요인이 있어서 이런일이 벌어지는듯 하다.

여기서 혐오발언을 하는것으로는 별다른 해결책이 되지도 못하고 보는 사람도 불편할 수 있으니

뭔가 다른 방법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읽히지 않았다면 제가 글쓰기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것이니 너그럽게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스토리북
21/01/30 14:39
수정 아이콘
별다른 해결책이 없다는 건 글 쓰신 분도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21/01/30 14:34
수정 아이콘
쓰신글이 관제식으로 이루어지는기 공정때문이라기 보단 개개인의 일탈이 전달이 예전보다 수월해져서 안그래도 되는데
굳이 중국사람들 전체에게 혐오감을 갖는거 같다라고 말씀하시는 걸로 보입니다 그러면 실드로 보이기 쉽죠.
저쪽이 혐오감을 갖게끔 수면 위아래 가리지 않고 온갖 수작을 부리고 있고 심지어 우리쪽은 가만있는데 뜬금없이 저쪽에서
속된말로 선빵을 날린고 계속 공격하고있는 상황이라 마냥 혐오 정당성이 부여되지 않는다라는건 근거가 빈약할수 밖에 없습니다
(혐오의 정당성은 윤리적으로 따지면 애초에 존재해서는 안되는거라 그런 이론적인 얘기를 하시는거면 더는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오클랜드에이스
21/01/30 14:38
수정 아이콘
왜 중국발 의견이 특히 더 많이보이는지를 설명하려고 근거로 제시한 부분인데 시각에 따라서는 그렇게 읽힐수도 있겠네요.

다음에 다른 주제로 글을 쓸 때 주의해야겠습니다.
21/01/30 14:39
수정 아이콘
계속 원하시는 논의를 하시려면 중간에 매체의 발달과 개개인에 대한 내용보다는 댓글에 말씀하신 내용들을 규합해서 수정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쓰신글이 글만보면 문제가 별거 아닌데 매체가 발달해서 우리쪽에서 호들갑을 떠는바람에 혐오감만 퍼졌다로 이해하게 됩니다.
뽀롱뽀롱
21/01/30 14:11
수정 아이콘
인터넷 밈적인 무식한 미국인 같은 느낌이었다면 그냥 웃고 말지요

그런데 중국은 사소한 개인의 메시지를 공산당이 통제할만한 역량이 있는 나라인데다가
단지 무식한 촌로만 헛소리하는게 아니고 엘리트까지 전랑 화법을 사용하니
일개 개인의 무식의 소치인지 국가적 사업의 일환인지 알 턱이 없지요

물론 새는 바가지가 엄청 많은 국가라서 이해해줘야 할 바가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스스로 불리한건 통제하면서 타국에 불합리하게 대하는건 눈을 감는것처럼 보여

겉은 대국 속은 소국 평균으로 중국이라 하는듯 하기도 합니다
21/01/30 14:12
수정 아이콘
김치논란이든 한푸논란이든 넷상에서 끝날 일이면 그렇게 문제가 안 됩니다.

문제는 언론과 방송에서도 같은 말을 하고 있어서예요.
그말싫
21/01/30 14:14
수정 아이콘
개인들끼리 떠들고 마는 게 아니라 애초에 소스가 정부고 엘리트, 연예인, 언론, 기업, 인플루언서가 다 나서서 난리치는 게 문제죠.
21/01/30 14:16
수정 아이콘
최근 일련의 논란에 대해 중국 정부에서 일정부분 주도, 최소한 방조는 한다고 생각하고

나중에 북한 붕괴시 자기들 지분 씨게 땡기려고 밑밥까는 작업의 일환이 아닌가 망상을 해봅니다.
뜨와에므와
21/01/30 14:18
수정 아이콘
우리가 쟤들을 이해해줄 이유가?
개짓거리하면 조롱하고 뚜까패면 되죠
보라준
21/01/30 14:3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선동에 넘어갔든 어쨌든 멍청한 소리 하면 맞아야죠.
내배는굉장해
21/01/30 14:27
수정 아이콘
그냥 웹 상에선 중국 욕하고 중국인을 만날 때는 이 중국인이 그런 중국인이 아닐 수 있음을 알고 주의하면 되겠죠. 내국인끼리 페미니즘이니 뭐니 이런 걸로 감정 소모하고 싸우는 거보단 사실 아무리 세계가 가까워졌어도 여전히 먼 외국 사람 욕하는 게 더 났지 않나 싶습니다. 중국 정치권에서도 그러니까 놔두고 있을 거고요.
그 닉네임
21/01/30 14:29
수정 아이콘
페미니즘이랑 똑같습니다.
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행동을 하는지는 제 알바 아닙니다.
하지만 그걸 정부 차원에서 한다면 심각합니다.
-안군-
21/01/30 14:39
수정 아이콘
일베의 경우는 우리나라에서도 여야 할것없이 피하는 분위기였기에 꽤 세력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사그라드는 느낌이지만 페미는 정부와 언론이 오히려 부추키니 점점 세가 커지는 것과 같은 원리죠.
개개인이 그러는거는 어차피 사람 사는곳이 다 똑같으니 어쩔수 없는거고요. 다만 SNS의 발달로 인해 접하기가 쉬워졌을뿐이고요
아케이드
21/01/30 14:46
수정 아이콘
오히려 상대가 중국이라서 덜 논란인 거죠
일본이 저랬으면 어땠을 지 상상만 해도...
21/01/30 15:06
수정 아이콘
불매운동 안 일어나는것도 중국이라서 그런게 아닐까 싶을정돕니다 크크
일본은 이제 불매해도 버틸만하지 않을까? 하더라도 중국산은 못한다는걸 모두가 알고있죠.
시험치는해
21/01/30 14: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냥 어느 나라건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하면 급격히 민족주의적 색채를 띄고 이후 경제성장만큼 시민사회가 성숙해지면 자연스레 사라지는 과정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만 해도 80 90년에 되도 안되는거 갖다가 다 우리꺼라고 하고 자긍심 고취하던 시절이 있던걸로 기억해서...

현재진행형인 중국이나 베트남같은 나라나 과거 한국 혹은 더 이전의 일본같이 어느나라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중국은 막강한 국가고 일당독재국이다보니 저런 제스쳐가 견제받지 않고 주변국에 위력을 행사하는 짓으로 변질되지 않을까 우려스럽긴 합니다

그리고 교이쿠상 이야기중 그럴싸하게 들렸던것중 하나가 지구가 이렇게 좁아지고 집앞에 어디에나 피자집 스시집 스테이크집 쌀국수집이 있는 마당에 음식이나 전통의상이나 국가주의 색채는 이제 좀 그만 집착할때도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김치가 한국거든 조선족거든 스시가 일본거든 미국거든 맛있는 김치가 한국꺼면 그만이고 맛있는 일식집이 우리집앞이면 그만아닌가 싶긴 합니다
세인트루이스
21/01/30 14:59
수정 아이콘
본문에 공감합니다. 스2 채팅창 보면 한국유저들의 중국유저에 대한 혐오발언이 선을 넘는걸 자주 봐서 좀 놀랐습니다.
'타이완 넘버원'까지는 웃기는 드립으로 보는데 '착짱죽X"이나 천안문드립을 중국어로 열심히 준비해서 한자닉만 보이면 치는 한국유저들을 보면서 너무한다 싶더군요. "중국 너네가 동북공정/한푸/김치 등으로 선 넘었잖아"로 정당성을 나름(?) 확보하고 중국을 욕하는게 무슨 애국적 행위인 마냥 일베급 드립을 치는게... 대부분 10-20대 초반의 철없는 애들의 장난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하고 싶습니다).

좋든 싫든 중국은 한국의 제1교역국이고, 한한령때 봤듯 중국과의 관계가 나빠지면 한국 경제는 큰 타격을 입겠죠.
이선화
21/01/31 15:54
수정 아이콘
확실히 20대 남성에 대한 혐오표현에는 분노하면서 외국인, 조선족, 중국인, 하여간 자기가 아닌 집단에 대한 혐오표현은 "팩트인데 뭔 상관?" 자세를 견지하는 게 참 저열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세인트루이스
21/02/01 08:22
수정 아이콘
그렇죠. 흑인끼리는 서로 니거라도 불러도 괜찮지만 다른 인종이 니거라고 부르면 난리나는 것처럼, 20대 남성끼리 서로 아싸/찐/오덕 등으로 부르는건 유쾌한 문화지만 여성이 그렇게 부르면 페미가 되고 장년층이 그렇게 부르면 꼰대가 되는것 같아요.
두부빵
21/01/30 15: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드갈등, 코로나 정국 등등 중국에게 가지는 불만을 혐오로 부추기는 세력이 인터넷에 있습니다.
일본에 대한 반일 정서를 부추기는 세력도 있지만 반중 정서는 중국인은 죽여도 된다라는 말을 쉽게 내뱉는게 밈이 될 정도로 부추겨지고 있죠.
중국 혐오를 한국의 국민 정서로 만들어서 이득을 보는 세력이 누구인가를 살펴 봐야 합니다.
미국,일본의 정보 계열 집단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는 걸 수도 있고
한국 내의 정당이나 기업 등등의 집단들이 각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국민 정서를 격화 시키는 걸 수도 있죠.
중국이나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기에 적절한 반일 정서나 반중 정서를 가지는 건 필연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걸 넘어서 혐오의 감정이 국민 정서 근본에 깔리는 건 그걸 조장하는 소수의 집단 외의 다수의 집단에게 이익이 되는가에 대한 의문은 듭니다.
개인적으론 이런 혐오적 정서가 결코 국가나 개인에게 이득이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아리쑤리랑
21/01/30 16: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미국은 중국 인민과 중국 공산당을 분리하는 전략을 쓰는데 중국인에 대한 혐오를 조장할 이유가 딱히 없습니다. 원래 적을 칠때 기본은 한 곳으로 집중하는것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미국, 일본 하시는데 일본은 그냥 미국 입장에서 따까리들중 하나라서 같이 나열될 계제의 국가도 아니고요.
두부빵
21/01/30 18: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런 혐오 감정을 조장해서 이익을 보는 집단 속에 미국도 있을 수도 있다는거지 정말로 미국이나 일본이 그렇게 움직인다고 절대 단정 지을 수 없죠. 하지만 미국 정보부와 일본 정보부가 한국 내에서 아무런 여론 조장을 하지 않을까요?
전 한국도 다른 강대국들처럼 미국이나 일본에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여러가지 일을 할 것이라고 믿는 입장이라 님이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미국 정보부가 중국 내에선 인민과 공산당을 분리하는 전략을 쓰지만 그건 중국 맞춤 전략이고
미국 입장에서 한국이 미국을 위해 해야 할 역할은 중국과 다르죠, 또 그 역할에 맞게 국민 정서를 부추기는 방법도 다르고요.
우리나라에선 중국에 대한 혐오 감정을 부추겨서 한국 정부의 외교적 유연성을 줄이고 미국에 의존하게끔 유도하는 역할은 할 수 있죠.
일본도 마찬가지죠. 위에 말한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한국 내에 중국 혐오 정서가 앞으로 한국과 일본과 연대하는 정책들이 내부에 큰 저항 없이 맺어질 수 있게 논리를 만들어 줄 수도 있죠.
아리쑤리랑
21/01/31 00: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니까 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여론을 조장해서 남을 이익이 딱히 없다는것이죠. 그건 미국 국가 대전략의 큰 줄기에서 어긋나니까. 미국이 처리할 대상은 중국'인'이 아니라 중국 '공산당' 이거든요.

중국에 대한 혐오랑 중국인에 대한 혐오는 달라서요. 중국'인'은 중국이 아닙니다. 한국인이 곧 한국이란 국가 그 자체가 아니듯이. 중국이란 국가에 대한 일정수준의 반감이 아니라 막무가내로 중국인이나 조선족 죽여라 혐오수준이면 미국도 별로 좋을게 없다는겁니다.

근거가 없다면 그저 미제가 암약하고 있다라는 옛날 운동권 시절 레퍼토리나 다를게 없다는것이죠. 가령 님말대로 한국이 그런 여론을 조성한다고해도 미국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좋게 하는걸 넘어 한류에 미쳐 민폐를 끼쳐 역효과를 낳을 정도면 한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듯.

미국은 한국의 여론에 영향을 끼치는건 맞지만 위에서 말하는 착한 중국인은 좋은 중국인이다 이런 수준은 미국 그 자신이 의도하는 바 그리고 이익을 볼수 있는 바와도 다르다는게 논점이죠. 그리고 미국이나 일본이나는 예전 해양세력 얘기 나오던 시절이 연상되는데 미국은 일본 정보부보다 영미권과 유럽애들이랑 더 발맞춰 움직입니다. 현 세계체제에서 일본은 그저 체스판의 장기말에 불과해요. 한국에서야 주변의 큰 국가중 하나니 놀라는거겠지만 전지구적 관점에선 별거 아니죠.
세인트루이스
21/01/31 05:46
수정 아이콘
https://www.economist.com/leaders/2021/01/30/in-its-rivalry-with-china-america-should-not-make-asians-pick-sides
여기 관련한 기사 하나 있어서 링크 남깁니다. 어제자 이코노미스트 지 기사입니다. 트럼프 정권 때 하도 미국이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한-일 등 미국 동맹국들의 입장이 아주 난처했는데 (군사적으로는 미국 동맹국이지만 경제적으로는 중국과 뗄수 없는 관계), 바이든 정부에서는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선택 강요하는 상황 만들면 안된다는게 기사의 골자네요.
아리쑤리랑
21/01/31 06: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건 정책적으로 미-중의 이해관계에 낀 것에 관해 적은 사설인데 여기서 얘기하는것은 외교의 정책적 방향인데 위에서 말한것은 무슨 미국 정보부가 간자를 이용해 혐중 여론 이런걸 만들 필요가 없다는거라 큰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미국은 중국 러시아나 그외 여러 국가들의 여론 형성 수단보다 훨씬 더 강력한 세계 7할을 넘게 장악한 미디어로 그냥 공식적으로 때려버리면 되고 혐오란 근본적으로 통제가 되기 힘든 성질의 것이라서 크게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게 주 논지입니다.

p.s) 별개로 저 사설의 바램과는 다르게 바이든은 동맹국들을 더 이용한다는 입장이라 그 측면에서는 오히려 트럼프가 그리워질겁니다.
김재규열사
21/01/30 15:57
수정 아이콘
착읍읍읍 외치는 분들은 한국인 혐오하는 중국인과 수준이 비슷하거나 더 낮다고 봐요
一代人
21/01/30 16:15
수정 아이콘
애당초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김치나 한복에 전~~혀 관심이 없어요.
그런 원조 논쟁이 있는 줄도 모를걸요?
일부 어그로들과 그걸 이용해서 클릭 수나 올리려는 언론/SNS 들이 주도하는 건데...
일단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그런 원조 논쟁이 있다고 들으면 가슴 속에 있었던 중화사상이 올라와서 "그래, 다 중국이 원조지" 라고 생각하는 정도입니다.
진지하게 생각하지도 않아요.

그보다도,
그런 저급한 어그로에 대항한다고 중국인 비하 발언을 쉽게 하시는 분들...
착한 중국인은 죽은 중국인 뿐이라뇨... 이거 반대로 다른 나라 사람이 한다고 생각해봐요.
정말 비교도 안될만큼 커다란 차별 발언입니다.
생각 좀 하고 삽시다.
스토리북
21/01/30 16:38
수정 아이콘
공자논란도 그런 줄 알았죠. 하지만 현실은....
一代人
21/01/30 16:40
수정 아이콘
현실이 왜요?
스토리북
21/01/30 16:56
수정 아이콘
TV에서 한국인 패널이 "공자는 중국인입니다."라고 하니까 양심선언이라도 한 것 마냥 놀라고, 대중 세미나에서 "한국은 공자를 자기네 사람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고 가르쳐야 하는 현실이요.
一代人
21/01/30 17:06
수정 아이콘
그 논란은... 우선 공자가 한국 사람이라고 주장한 한국인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있었다면이야 중국인 입장에서 어이 없었겠죠.
없는데 중국에서 주작한거라면 이건 좀 심각한 것인데...
한자를 한국에서 만들었다는 진지한 글을 본 적이 있어요.
아마도 완전히 주작은 아닐 것 같습니다.
스토리북
21/01/30 17:26
수정 아이콘
공자 논란은 이쪽 계열에서 가장 유명한 예인데도 전혀 모르시면서, "그들은 진지하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전혀 관심이 없다"고 확언을 하시면 어쩌나요.
一代人
21/01/30 18:58
수정 아이콘
전혀 중요하지 않은 예라서 그래요.
스토리북님은 공자 논란이 조작이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스토리북
21/01/30 19:05
수정 아이콘
공자 건이 전혀 중요하지 않은 예라고 말씀하시면 대화할 의미가 없습니다. 아마 이 글을 보는 다른 분들도 다들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一代人
21/01/30 19:06
수정 아이콘
이해가 잘 안되네요
공자 건은 중국 사람들이 기분 나뻐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요?
이순신이 중국사람이라고 주장한 것과 비슷한데요?
21/01/31 06:42
수정 아이콘
실제로 그렇게 믿는 중국인이 굉장히 많다고 하네요.
Starlord
21/01/30 18:05
수정 아이콘
페미니스트도 찻잔속의 태풍이라고 하던 댓글이 생각나네요 흐흐
一代人
21/01/30 19:02
수정 아이콘
이게 페미니스트랑 무슨 상관이죠?
어긋남이없으리라
21/01/30 16:18
수정 아이콘
선 넘는 걸 방관하다보면 이탈리아 prato같은 도시처럼 산업 자체가 붕괴될 수 있겠죠.

지금도 한국 김치산업은 영세업체들도 난립하고 대기업은 진출 규제해서 중국이 김치 덤핑으로 밀어붙이면 가까스로 끌어올린 한국산 김치 점유율이 다시 중국산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어차피 나올 혐오라면 그 혐오도 효율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김치공장하는 사람이거나 이해관계의 당사자라면 착짱죽짱 이런 말 하는 사람들 볼 때마다
'응~ 니가 먹는 식당 김치 중국산~' 이런 식으로 의도적으로 분위기를 만들어나갈 것 같은데...
그럼 몇몇 식당에서는 한국산 김치 쓴다는 것을 어필할 것이고 이름있는 식당이나 프렌차이즈 식당들은 한국산 김치를 써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곘죠.

모나미 같은 업체들도 볼펜 그 자체로는 경쟁력이 없지만 애국마케팅하고 주가 폭등하니 바로 주식 처분해서 큰이익을 거둔 것처럼 김치공장 사장님들도 민족주의자들의 비이성적인 면을 활용해서 공작을 좀 하면 어떨까싶네요.
오렌지꽃
21/01/30 16:2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도 만물 한국기원설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죠. 최근 가장 기억나는건 제주 벚꽃나무 논쟁이나 피지알에서도 봤던걸로 기억하는 김밥-후토마끼 논쟁같은.. 그 시절엔 일본 사이트 관음하는게 낙이었고 최근엔 중국사이트 관음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국경을 오가면서 반응보는게 상당히 재밌더군요. 그에 대해 느낀점에 대해 말하자면, 발끈하는 사람들이 내뱉는 레퍼토리들은 국적에 관계없이 모두 비슷하고 비슷한 결론으로 끝난다 입니다.
어서오고
21/01/30 17:53
수정 아이콘
사실 한국 사람들 대부분이 무슨 소리야??? 라고 하는 공자 한국인설도 진지하게 교수들이 헛소리하는 주제로 나온겁니다. 환빠 유행할때요.(...)
21/01/30 17:38
수정 아이콘
피해자가 가해자를 왜 신경써줘야 하죠?
어서오고
21/01/30 18:17
수정 아이콘
물론 최근의 중국 원조설 등을 보면 당차원의 움직임이 있지 않나 해서 좀 견제할 필요는 있다고 보는데요. 뭐 사실 견제한다고 해서 딱히 할 수 있는게 없긴하지만...근데 가면 갈수록 어째 더 심해지는거 같아요. 다른나라를 공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바로 일뽕이니 조선족이니 소리부터 들어야 하니까요. 요즘은 그냥 그런소리 들어도 그러려니 합니다. 요즘은 유튜브로 신규 민족주의 젊은 꼰대들이 양산되더라구요. 슈카형이 갑자기 일본 까면서 국뽕 빠는거 보면서 놀라면서도 그래 이형도 알고리즘 타야지 싶고...
상상마이너스
21/01/30 19:03
수정 아이콘
불과 10년 20년전만해도 환단고기 진지하게 믿는사람 천지였습니다.

그 업보겠죠.

지금도 태권도는 한국전통무예라는 사람들도 넘치고 가라테 배꼈다는 소리 아직도 못하잖아요
진샤인스파크
21/01/30 19:13
수정 아이콘
우리가 두들겨 맞고 있는데 왜 가해자를 신경씁니까??
뚝배기를 깨려고 드는 놈에게 그놈의 뚝배기가 역으로 깨질수도 있다는것을 알려주는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저에게는 딱히 생각이 안납니다
김재규열사
21/01/30 21:37
수정 아이콘
중국애들도 그논리 써요. 한국애들이 공자 한국설 퍼뜨린다, 한국애들이 우리를 짱x로 부른다. 이러면서 지들이 피해자니까 뚝배기 깨도 된다는 논리로 멍멍소리 하죠. 사실 한국이나 중국이나 극소수 국뽕러들의 선동질일 뿐인데 말이죠.
21/01/30 22:43
수정 아이콘
요즘 중국이 한국, 일본의 기술을 훔치고 지재권 침해하는 것에 대해 우려가 많은데

우려하는 것 당연하고 경계하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 다 맞는데, 그걸 인종주의적 모욕의 정당화 (원래 @#% 들은 본성이 #$@%2 ~~) 로 나아가는 건 좀 골때리는 일이죠. 한국이 산업 세우면서 일본으로부터 국가적으로 산업스파이질한 걸 일종의 영웅 행위로 자랑스러워하며 회고하던 분위기가 그렇게 오래 전 일도 아니거든요. (야 라떼는 말이지 우리가 얼마나 힘들게 맨땅에서 공장 올렸냐면 ~) 또 일본도 시동기에 미국, 유럽 상대로 그리했을 거고요.

전 글쓴님 의견에 상당부분 공감하는게, 요즘 인터넷에선 아예 한국에서 불었던 환 열풍과 거기서 퍼져나간 공자한국인설 한자한국인창제설 등등을 다 없던 일 취급하면서 우리도 그런 흑역사가 있다 라고 누가 말이라도 꺼내면 증거 있냐며 조선족 취급하는 분위기까지 있더군요. 한국사람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이랄게 그때도 인터넷은 있었지만 지금처럼 세상의 전부 수준이 아니라서 그 흑역사가 덜 박제되어 있는 거랄까요??? 솔까말 한국에서 유교, 한자 한국기원설 진지하게 믿은 비율이 중국에서 김치 중국기원설 진지하게 믿은 비율보다 낮지 않았으리라고 봅니다. (둘 다 의미없는 수준이라고 보죠)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그게 상대에게 혐오감을 주는 소재로 적극 발굴 활용되는 거죠. 여기서도 보이지만 지금 많은 한국사람이 중국사람은 죄다 '한국사람은 공자가 한국인이라고 믿는다더라' 라고 생각하고 있죠? 별 의미도 없었던 공자한국인설의 가장 큰 파장이 그거죠.

뒤집어 생각해보면 김치중국기원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가장 큰 파급효과는, 김치가 중국거라고 믿는 중국사람이 많다 가 아니고, 김치가 중국거라고 믿는 중국사람이 많다 라고 믿는 한국사람이 많다 가 될 겁니다.
라프로익
21/01/31 01:10
수정 아이콘
중국이 김치, 한복이라는 특정 주제에 열광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류에 미쳐있는건 확실합니다. 명품휘감고 있는 넘들이 한드를 한국학생들보다 잘알고, 생축노래를 한국어로 부르는거보면 황당하죠. 최근 작업들도 중국인들의 한국에대한 과도한 관심(?)과 관련이 있는거 같아요.
갸르릉
21/01/31 03:38
수정 아이콘
중국만 그런게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죠.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이 일반화 되면서..
21/02/04 02:5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추가루가 들어간 맵고 빨간 김치는 근래에 들어서야 생긴거고
원래의 전통 김치는 소금에 절인 형태고
그 채소를 소금에 절이는 형식의 조리법은 중국이 먼저가 맞고
우리 김치도 그 영향이나 아류라고 말해도 할말이 없죠
그걸 차후 고추가루 양념으로 개량시킨건데 심지어 고추도 외국에서 전해진거고
고추가 전해진 것도 북방전래설, 일본전래설 두가지가 있는데 북방전래설이면 결국 중국 통해서 전해졌다는 말이니...
심지어 배추도 중국에서 전해진거고요.

아니 지금 우리가 주로 먹는 빨간 김치랑 중국의 소금에 절인 형식이랑은 차이가 크지 않냐라고 하겠지만
케쳡의 원조도 중국입니다. 정작 중국의 원조 케쳡은 토마토가 들어가지도 않고(전통 중국 케첩은 피시 소스) 우리가 아는 토마토 케쳡이랑 차이가 굉장히 크지만 국제적으로 케첩의 원조는 중국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거 이전에 음식의 국적 따지는 거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0255 [일반] 2021년 한국 경제 전망 (feat 조선일보) [26] kien12508 21/01/31 12508 5
90254 [일반] [음악] SOPHIE를 기억하며.. [2] Charli5563 21/01/31 5563 1
90253 [일반] 1인가구 살아남기 [24] 비후간휴9241 21/01/31 9241 3
90252 [일반] 2세기만의 새 파란색 합성 안료 인망 블루를 만나 보시라 (번역) [5] 아난7882 21/01/31 7882 1
90251 [일반] 모더나 백신 접종 짧은 후기 [31] 쭈니15190 21/01/31 15190 19
90250 [일반] 모든 증권사의 계좌를 만들자(feat.공모주) [62] 피쟐러15602 21/01/31 15602 5
90249 [일반] 2021년 1월 IMF GDP 최신 보고서. [31] 아리쑤리랑13236 21/01/31 13236 16
90248 [일반] 코로나 방역 - 소독은 과연 얼마나 중요한가? [35] 엘피9156 21/01/31 9156 7
90246 [일반] 책이 안 팔린다! [22] 及時雨11941 21/01/30 11941 6
90245 [일반] 며칠 전 시카고 대학교에서 있었던 일.. 2-2 [4] 아난10889 21/01/30 10889 12
90244 [일반] 어제 겪었던 황당한 사건 (접촉사고 두번째 이야기) [28] Lovesick Girls14208 21/01/30 14208 14
90243 [일반]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67] 싶어요싶어요11903 21/01/30 11903 11
90242 [일반] 종교세 도입의 필요성 [29] 강변빌라1호8859 21/01/30 8859 2
90241 [일반] 김치 논쟁 등의 중국발 헛소리에 대한 저의 생각 [70] 오클랜드에이스9493 21/01/30 9493 23
90240 [일반] 노바백스, 얀센 백신 결과 업데이트 및 남아공 발견 변이 관련 전망 [17] 여왕의심복12452 21/01/30 12452 47
90239 [일반] 존슨앤 존슨 백신 소식 [19] NetGO10527 21/01/30 10527 0
90238 [정치] 11월 출생아수 20,085명 사망자수 25,669명 [218] 오사십오15702 21/01/30 15702 0
90237 [일반] gme 공매도기관 파산하면 어떻게 청산될까요? [32] 싶어요싶어요17647 21/01/30 17647 7
90236 [정치] "발전소" 관련 타임라인 정리(제 1차 남북정상회담부터 현재까지) [36] 아이요11098 21/01/30 11098 0
90235 [일반] 100만엔의 여인들 - 짤막한 감상기 (스포일러 약간) [2] 아난9726 21/01/30 9726 0
90234 [일반] 방금 겪은 황당한 사건 (접촉사고) [24] Lovesick Girls15133 21/01/29 15133 4
90233 [일반] 후회 많고 손해 많은 인생에 후회 없고 손해 없을 영화 '소울' 후기 [21] 판을흔들어라9283 21/01/29 9283 2
90232 [정치] 북한 원전 관련 기사 모음 [77] 어서오고13825 21/01/29 1382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