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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2/10 16:04:36
Name 카페알파
Subject [일반] [정보] 로도스도 전기 25주년 기념판을 크라우드 펀딩 하고 있네요. (수정됨)
안녕하세요.

아시는 분은 아실 작품이죠. '로도스도 전기'...... 반지전쟁이 정통 (서양식) 판타지의 근간이 된 작품이라면, '로도스도 전기'는 동양권 판타지의 원류가 된다고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디드리트' 는 요사이 '엘프' 라면 떠올리는 슬렌더한 몸매의 귀가 긴 금발 미녀의 원형이 되었구요.(그거 하나만으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크흠!) 원작이 1988년 일본 카도카와 문고에서 출간되었고 우리나라에서 두 번의 번역이 있었는데 들녘 출판사에서 '마계마인전' 이라는,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면 저런 제목이 나올 수 있는지 짐작도 못 할, 그런 제목으로 한 번 번역이 되었었고(일부 캐릭 이름도 이상하게 바꿈. 특히 '디드리트 → 디노' 는 도대체 왜? 라는 생각밖에 안 듬. 해적판도 아니고 무려 정식 라이센스 계약을 하고 번역한 거라던데요.), 이후 2012년에 역시 들녘 출판사에서 '로도스도 전기' 라는 제목을 달고 다시 출간되었습니다. 이 때는 이름도 제대로 하고 했지만, 역시 오탈자 문제 등 여러 말들이 많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무렵 일본에서는 출간 25주년 기념으로 '호화판 로도스도 전기' 가 출간되었는데, 단순히 호화편집/재출간이 아니라 1권인 '회색의 마녀' 에 약 50페이지의 가필이 더 들어갔습니다.(2012년에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개정판 로도스도 전기가 약 1년만에 구판이 되어버린......)

그리고 이번에 들녘에서 크라우드 펀딩으로 그 '호화판 로도스도 전기'를 다시금 번역/출간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개정판에 있던 오타나 오역은 다수 교정한 것 같고 개정판에 미처 싣지 못한 삽화도 다 실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번역도 원작자인 미즈노 료 문체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서 한다고 하고요. 뭐, 실제로 받아봐야 알겠습니다만, 일단 기대는 되는 대목입니다.

로도스도 전기나, 혹은 이런 판타지류에 흥미가 있으신 분들은 한 번쯤 관심을 가져보실 만한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도 펀딩에 참가했습니다. 페이지는 여기 → https://tumblbug.com/record_of_lodoss_war?utm_medium=api_search, 일단 이번은 12월 15일까지 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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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 16:09
수정 아이콘
신기하네요.
얼마전에 이게 문득 생각나서 도서관에서 전권 빌려서 지금 5권째 읽고 있거든요.
신천지는누구꺼
20/12/10 16:16
수정 아이콘
너무 밋밋하더군요

모든 판타지가 거의 로도스도전기에다가 살만 붙인거라서..

막상 읽으면 양념이 부족한 느낌
20/12/10 16:20
수정 아이콘
지난번 한정판 발매에서 거하게 사고 났던 들녘의 로도스도 전기군요.
펀딩하실 분은 한 번쯤 검색은 하고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펀딩은 복불복 뽑기 같은 거라 어느 정도 리스크는 각오하고 들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20/12/10 16:27
수정 아이콘
함정판에 당했어서.. (......)
20/12/10 16:29
수정 아이콘
저는 당시 마계마인전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로도스 전설이나 크리스타니아(표류전설편)를 더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쪽은 그냥 묻힌 작품이 된 걸까요. 피지알에는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크리스타니아는 후속편은 나오지도 않은 거 같던데요.
더스번 칼파랑
20/12/10 16:32
수정 아이콘
저도 로도스 전설과 크리스타니아 전권 소장 중에 있습니다! 크리스티니아는 묻히기에는 좀 아깝기는 하죠...로도스 소장판도 사기는 샀습니다만 펀딩까지는 할 여력이...흑흑
20/12/10 17:11
수정 아이콘
앗 반갑습니다. 저도 소장중입니다 흐흐
20/12/10 17:21
수정 아이콘
크리스타니아는 프롤로그격이기도 했고, 이래저래 좀 아쉬웠죠. 일본에서는 후속작들이 좀 나왔었나 모르겠는데;;
소설보다는 크리스타니아rpg 룰북으로 풀렸던 설정들이 진짜 매력적이긴 했었습니다. 세계관이 좀 아까워요. 그 당시 기준으로 상당히 독창적이었고요.
평양냉면
20/12/10 19:31
수정 아이콘
로도스전설은 작년에 양장본 나와서 질렀습니다.
20/12/10 20:04
수정 아이콘
오 몰랐는데 양장본이 나왔었군요. 감사합니다.
자두삶아
20/12/10 16:33
수정 아이콘
와씨 2012년도 양장본 샀는데 왜 또 뽐뿌가 오는가...
아린어린이
20/12/10 16:35
수정 아이콘
중학교때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대학교 도서관에서 보고 다시 읽으니 좀 밋밋하긴 하더군요.
그래도 동양권 판타지의 바이블이죠 ~
20/12/10 16:39
수정 아이콘
보드 게이머로서 이놈의 크라우드 펀딩 때문에 좀 불만이 많은데, 여기서 이야기하면 관계도 없는 본문에 초치는 격이 될 테니 그만두고...

로도스도 전기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캐릭터, 이야기, 세계관 모두 완성도가 높은 훌륭한 작품이죠. 괜히 한 장르의 시초가 된 게 아니겠지요.
다만 윗분 말씀대로 여기서 파생된 작품들이 너무 많다 보니, 시초가 된 이 작품은 되려 어디서 많이 본듯하면서도 좀 시시한 느낌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추리물에서는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들이 이렇다지요 :)
그래도 이런 판타지가 대세였던 것도 한 세대 전 이야기이니, 현세대 판타지물에만 익숙하신 분들에게는 되레 신선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추적왕스토킹
20/12/10 16:57
수정 아이콘
마계마인전로 초딩때 봤는데 이게 아직 살아있네...
양말발효학석사
20/12/10 17:25
수정 아이콘
펀딩 사기가 많아서 괜찮을까요?
평양냉면
20/12/10 19:32
수정 아이콘
이건 출판사(들녘)에서 직접 하는거라..
及時雨
20/12/10 17:57
수정 아이콘
로도스섬이라고 쓰는게 더 직관적인거 같은데 익쑥해져서 그런가 계속 유지하나 보네요
20/12/10 20:47
수정 아이콘
구매 완료했습니다..
125500원짜리로 크크
20/12/10 21:34
수정 아이콘
함정판에 속은 저는 나중에 E북이나 사 보렵니다
파이팅
20/12/11 08:12
수정 아이콘
이미 E북으로 전권 구매한데다가 공간의 압박으로 실물 책에 대한 욕구가 많이 줄어드네요.

그래도 어릴 때 정말 재밌게 본 소설이라 추억을 떠올리게 되네요.
20/12/11 15:07
수정 아이콘
함정판으로 거하게 뒤집어놓고 또 내려하다니 대단하군요. 한번만 더 속아줘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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