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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 14:19
애초 명확한 기준을 그을 수 있을까요. 각자 생각하는 게 매우 다를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악플인지 아닌지는 다른 맥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일이고... 그나마 판사들은 그걸 토대로 땅땅 판결을 하겠지만 우리 킹반인들은 내가 옳네 네가 옳네 싸우는 게 필연이겠죠. 운영자들도 판사의 역할을 해야할 것이고.
20/11/20 14:20
뭐 그렇긴 한데 무작정 죄다 악플이양!! 하는게 좀 안타까워서 글을 써봤습니다. 언제부턴가 전가의 보도처럼 쓰이더라구요. 악플이 나쁜 거라는 것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졌으니까, 내 반대편의 주장들은 죄다 악플이라고 해 버리면 나는 나쁜 것들의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이 된다라는 느낌을 원한다는 건지...
20/11/20 14:29
절대적 진리가 없는 포스트 모던의 세계 아니겠습니까 낄낄 '내 생각에 악플이야'를 부정하기 너무 힘들고 큐아논도 하나의 다양성이고 아 진리가 하나 있다면 돈이네요 그저 웃지요
20/11/20 14:23
전 항상 생각하지만 사람이 실수하지 않을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순간 감정이 격해져서 반대 의견이 악플로 보일수도 있죠. 저는 그래서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이 [잘못의 값을 치루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잘못의 값은 나의 잘못에 대해서 [인정하는 것]과 [사과하는 것] 입니다. 어물적 넘어가려고 하는게 저한테는 가장 화를 참기 힘든부분이더라고요 근데 웃긴건 최대한 제 스스로 부끄럽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래도 저도 인간인지라 제게도 그런 모습이 나타날때가 있더라고요
20/11/20 14:39
몇 년인가 전에, 언제부턴가 [사과하면 죽는 병]이 세상에 떠돌기 시작했다고 풍자글 비슷하게 쓴 적이 있습니다.
근데 그게 정말 사실처럼 되어가니 참 슬프네요.
20/11/20 14:32
악플만큼 모호한 단어도 없죠. 단지 사실만 얘기해도 그게 자기가 좋아하는 대상을 향하면 악플, 관심 없거나 싫어하는 대상을 향하면 팩트폭력이라고 하는데요. 거기서 더 나아가 사실에 기반한 조롱, 추측, 추측에 기반한 조롱, 거짓, 거짓에 기반한 조롱 모두 자기가 좋아하는 대상에겐 악플, 그게 아닌 대상에겐 사이다라고 하는 일이 부지기수로 일어나고 있죠.
그래서 전 남의 의견에 대해 어떤 이유든 악플이라고 뭉개버리는 사람은 머저리로 봅니다. 설령 그 의견이 악의와 혐오로 가득차 있더라도 그걸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궂이 거기에 악플이라고 낙인을 찍는 건 그러한 의견에 반박할 능력도 의지도 없는 멍청이나 하는 짓이거든요.
20/11/20 14:40
뭐 상당부분 동의합니다만, 그렇다고 멍청이라고 해버리면 또 다른 분쟁이 되지 않을까 해서, 조금씩 열린 마음으로다가
'그렇게 막힌 생각하지말고 악플이라고 단정짓지 말고 한 번만 들어보지 않으련?' 해보는 거죠 뭐 흐흐.
20/11/20 14:32
[인터넷 커뮤니티 문화가 가면 갈수록 연령층이 낮아지고 스펙트럼이 넓어진다.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주로 칭찬을 하는 것보다 남을 깎아내리면서 도파민을 생성한다고 해야 하나…. 그런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데 사실은 보는 사람만 손해라는 점을 일찌감치 깨달아서 많이 영향을 안 받으려고 한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ZAELX9BP0 페이커 말이 맞는 거 같아서 그냥 현생에서 이야기 많이 나누려 합니다.
20/11/20 14:34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아이즈원, 문재인 등)에 대해서는 조금의 부정적인 언급만 해도 악플이라고 하는분들이 있습니다.
결국 객관적인 기준은 없는거 같아요.
20/11/20 14:41
대놓고 악플인 경우도 있는데 오해에서 비롯될때가 있습니다. 덧글이라는게 쓴 사람은 무미건조하거나 다른 감정으로 달았는데 읽는 사람이 그때 상황에 따라 다른 뉘앙스로 받아들이게 될때가 있습니다.
말은 사람의 표정 톤 제스처 눈빛 그런것들이 같이 전달되는데 글은 그런 부가적인 것들이 온전히 읽는 사람의 몫이거든요. 그래서 릴랙스하면서 받아들여야하는데 덧글에 그런 공을 들이기 힘들긴하죠
20/11/20 14:45
아 이것도 공감되네요. 당장 제가 어제만해도... 아내가 카톡으로 어찌나 닦달을 해대서 처음에 건조하게 지금 업무중이니 퇴근하고 전화해서 물어볼게 하다가 지금 당장 연락할게 하다가 그럼 반차쓰고 지금 확인하러 갈게 했는데 정말 화난 게 아니었거든요. 그냥 정말 닦달하니까 정말 급한가보다 하고 카톡보낸건데 아내는 그걸 제가 짜증낸다는 뉘앙스로다가 받아들여서 폭발하고... ㅠㅠ 텍스트를 어떻게 음성으로 오해 없이 상대방에게 인식시키느냐도 참 어려운 것 같아요.
20/11/20 14:42
별거 아닌걸 악플로 몰아가는건 크게 두가지라고 생각해요
1.팬덤의 감성에서는 사소한것도 악플로 느껴짐 2.메세지를 반박못하니 메신저를 악플러로 몰아감 개인적으로 1번의 경우는 저도 어느정도 그런게 있어서 이해합니다만 2번의 경우는 참 졸렬하다고 생각합니다 2번처럼 대응하는건 자기가 지키려는 대상에 도움되지도 않구요
20/11/20 14:46
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저도 살면서 그런 적이 없었냐 하면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 못하겠어서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글 쓰면서 반성하고 또 앞으론 안 그렇게 하려고 노력해봐야지 하는거죠 뭐. 좋은 분석이십니다.
20/11/20 14:42
A라는 사람에 대한 인터넷 여론이 있으면 이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A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들, 열혈팬급 2.A에 대한 호감이 있고 A가 나오는 컨텐츠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들 3.A에 대해서도 A의 활동영역에 대해서도 별 관심없는 사람들. 그냥 누가 무슨 일 있었다더라 하면 어쩌고 저쩌고 잠시 이야기하고 끝인 가십성 셀럽1명일뿐 4.A가 비호감인 사람들. 굳이 내 시간 써가며 A를 깎아내리지는 않지만 통상적인 커뮤니티에서 A에 대한 주제가 나온 다면 부정적인 반응을 내보임. 5.1번과 완전 반대로 A를 극도로 싫어하는 안티팬들. 개인 인스타까지 찾아가 DM으로 욕설을 날리는등 흔히 생각하는 악플러의 정점. 여기서 잘 생각해봐야할건 1,5번이 가장 숫자가 적고요 당연하지만 3번이 가장 많습니다. A에 대한 팬만 모인 팬사이트거나 하지 않는 통상적인 커뮤니티에서는요. 통상적인 커뮤니티에서 5번은 누구에게나 배척받습니다. 누가 롤좀 못했다고 와 누구 오늘 진짜 개못했네요 하면 그려려니 하지만 그사람한테 욕하고 패드립갈기면 누가 호응해주겠습니까. 이용자들에게 비토당하고 운영진에게 제제받죠. 그런데 1번은 전혀 제제받지 않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가 커지면서 특히 코어 찐팬들 장사 중심으로 변화하는 아이돌 이야기를 할때 많이 보인 현상인데, 3번의 사람들은 그냥 연예인1 셀럽1이니까 가십성, 뻘글 몇마디 하면 1번인 사람들이 나서서 배척을 합니다. 조금만 안좋아보이는 소리가 나와도 악플이라느니 pdf따서 소속사에 보내겠다느니 또한 5번의 사람들이 자신의 성향-나는 A를 너무너무 싫어하니까 뭐만 해도 다 욕하고 깔거야-을 내보이면 바로 배척받지만 1번의 사람들이 자신의 성향-나는 A가 너무너무 좋아 뭘 해도 돼 다 좋아-을 내보이는건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죠. 5번의 사람들은 위에서 말했듯이 일반적인 커뮤니티 사이트 어디서도 호응을 얻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곳에 서 거의 활동하지 않습니다. 가끔 등장해도 바로 비토당할 뿐이죠. 흔히 셀럽들이 악플때문에 힘들다고 할때 말하는 '악플'이라는건 보통 5번의 사람들이 진짜 심할정도로 집요하게 괴롭히는걸 뜻합니다. 그래서 우습게도 일반적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1번의 사람들과 3번의 사람들이 싸우는 광경이 자주 보입니다. 3번의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냥 누가 이랬다더라 하면 와 잘했네요든, 와 별로네요든 애초에 큰 관심없던 주제에 대해 늘 그렇듯이 뻘글이나 자기의견 쓰면서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건데 1번의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안좋은 소리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죠. 물론 4번의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1번의 사람들은 3번의 사람들을 4번의 사람들과 묶으면서(5번의 사람들은 애초에 다른 세계에 있는 존재라서 서로 알지도 못합니다) 악플러, 안티, 열등감, 배아프냐 이런 용어들을 사용하죠. 저는 내가 무언가에 대해 굉장히 좋아한다고 할 때 그 좋아한다는 걸 굳이 3번의 사람들이 모인곳에서 인정받아야 할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내가 남들과 다른 기준이 세워질 정도로(내외적으로 여러 문제가 있음에도 코어팬들이 있는 셀럽들은 굉장히 많죠)무언가를 굉장히 좋아하면 그런 사람들끼리 모인곳에서 놀던가, 혼자서 향유하는게 맞다고 생각을합니다. 어차피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영역이니까요. 3자 입장에서는 누군가를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이든 누군 가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든 둘 다 별로일뿐 아니라 자신의 그런 관점을 강요하는것도 둘 다 싫습니다. 제가 혼자서 애니메이션 보면서 2D여캐 빠는것도 저 혼자 향유하던가 아니면 그런 사람들 모인데서 놀아야지 주변사람들한테 2D 여캐 사진 보여주면서 이쁘다고 하면 찐따 이상한사람취급받지않겠습니까? 우습게도 3번의 사람들이 대다수인 곳에서 1번의 성향을 드러내던 사람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안좋은 이슈가 나오면 '싫거나 관심없으면 그냥 보지말고 신경끄세요 악플달지 말고' 라고 말하기도 하죠. 그런 기준에 따르면 애초에 왜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인곳에서만 놀지 않고 3번의 사람들이 다수인 곳에 와서 노는지 의문이죠. 저는 요즘 커뮤니티 사이트들 눈팅하면서 생각하는게 5번은 너도나도 만날일없고 모르니까 유령처럼 있고 맨날 1번이랑 3번이랑 싸우면서 악플이니 뭐니 하더라고요.
20/11/20 14:48
솔직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1번인 분들이 3번을 5번처럼 무조건 보시지 마시고 3번을 3번 그대로 봐주십사 하고 쓴 글인데 안 먹히겠죠? ㅠㅠ
20/11/20 14:45
음 저도 무조건 비판을 비난과 무작정 묶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그게... 철저하게 나눠서 이야기하기가 어렵습니다.
쌍욕만 없을 뿐이지 명백하게 조롱 섞인 비난에 가까운 표현도 있고, 정당한 비판으로 보이지만 표현이 과한 경우도 있고... 반대의견을 '악플'로 묶어서 이야기할 수 없듯이, '비판'과 '비난'도 명확하게 묶기 어렵습니다. 인터넷 표현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기에 더더욱 그렇죠. 그래서 진정 비판의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표현을 정제하는 것으로 입증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비현실적이고, 이상적인 이야기란 건 알고 있습니다.)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진짜' 악플러들이 그들을 방패삼아 숨고, 자신은 비난이 아닌 정당한 비판자라고 이야기하는 걸 현실적으로 막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옹호하는 측에도 이 기준은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다만 표현의 특성상, 악플러는 비판의 탈을 쓰는 빈도가 조금 더 높기에 비판 쪽에 제 개인적인 허들이 높은 것은 맞습니다. 올해 몇 가지 일을 겪고 나서 든 생각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임을 말씀드립니다. 서로를 '악플 vs 쉴드' 구도로 생각하지 않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게 결국은 제일 중요하겠죠.
20/11/20 14:54
어렵지만 맞는 말씀이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걸 지켜야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당장 저만 해도 솔직히 말씀드려서 예전에 Davi4ever님한테 몇 가지 이슈로 올 초까지 좀 서운한 감정이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만, (뭐 저야 듣보유저고 악플이든 비난이든 단 적이 없이 속으로만 생각한거지만) 올해 쭉 쓰시는 글이나 댓글 보면서 좀 혼자 속으로 생각했던 거랑 달라서 다르게 보게 된 일이 있었거든요. 그게 표현을 정제해서 쓰는 행동을 꾸준하게 하는게 어렵다는 걸 알고 있어서 제가 생각하게 된 부분이라 여러 모로 다시 한 번 댓글에 감사드리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20/11/20 14:46
나한테 의미없으면 악플입니다. 내 시간을 뺏어감으로써 피해를 주거든요.
정보성댓글이 아니면 거의 다 악플이죠. 건전한 비판성 댓글? 누구에게나 비판할 자유가 있긴한데 그게 영양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딴 비판들보다 야동품번 한줄이 더 가치있죠. 그래서 이 댓글도 악플이네요.
20/11/20 14:47
한번 2개월 쉬다 오니
원래는 어그로 끌려 참전하던걸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횟수가 많이 줄었어요. 삶의 질도 오르고요. 여러분 강등이 이렇게 좋습니다.
20/11/20 14:56
여러분 강등이 이렇게 좋습니다. (2)
저도 그렇게 강제로 머리가 식혀(?)지고 나니 좀 더 나아진 것 같습니다. 과몰입도 줄었고 헤헤
20/11/20 14:53
사실 제일 중요한건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를 조심해서 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달을 가르키는 손가락이 가운데 손가락을 펴고 있으면 달보다는 그 손가락만 보게 되는게 사람 심리이니깐요.
20/11/20 14:57
전 그래서 연예인, 운동선수, 셀럽 등을 상대로 한 도를 넘은 댓글들만이 '악플'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야 맨날 이런저런 이슈로 유저들끼리 지지고 볶고 난리치는 게 일상이고, 과도한 공격이나 조롱, 비난 같은 건 어느 한쪽에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죠. 반대편에서 내가 동의할 수 없는 얘기를 한다고 그걸 '악플'이라고 한다면, 이쪽에서 본인이 하는 얘기 역시 '악플'이죠. 요즘은 사이트에서 논쟁 중에 '악플' 어쩌고 하는 얘기가 나오면, 대충 할 말 없어서 하는 'GG 선언' 정도로 생각하게 됐습니다.
20/11/20 15:00
뭐 근데 셀럽이나 유명인 공인 아니더라도 디시 같은데서 유동으로 다짜고짜 일반인에게 패드립 날리는 애들 보면 일반인에 대한 악플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허허 ㅠㅠ
20/11/20 15:06
위에 말했던 예시에는, 넓게 보면 일반인도 해당됩니다.
제가 말씀드린 범위 안에는 각 커뮤니티의 '유저들'만 포함되죠. 그 '댓글'의 상대방이 직접적으로 대응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기준으로 '악플'이라고 나눠야 한다고 생각해서요. (수정 : 생각해보니 이 기준은 좀 모호하긴 하네요. 인스타 같은 경우도 있고. 거기에 올라오는 댓글에는 본인이 대응 가능하지만 악플은 맞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이것보다는 아래에 말한 기준으로 '이건 악플이 아니다'를 따지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여기만 해도 가끔 일반인 품평하는 글들 올라오긴 하는데, 그런 것들도 선을 넘으면 '악플'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단순히 유저들끼리 의견 대립하고 싸우는 것 가지고 '악플'이라고 하긴 좀 이상하다 싶은 거죠.
20/11/20 14:58
간단하게 상대방을 대면해서 직접 하지 못하는 말들은 악플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여서 뒤에서 어떻게 뒷담화를 해왔는지, 이런 것들은 인간의 본능에 가깝기 때문에 인류 역사로 보면 유구한 역사가 있습니다만, 인터넷 시대부터는 이런 뒷 이야기들이 너무 전면으로 나오는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결국 이런것에 익숙해진 혐오, 증오가 늘어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인터넷이란 도구를 어떻게 사용할지야 개인의 선택입니다만 자신이 쓴 글이 어떤 목적의 글인지 생각해볼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20/11/20 15:02
그동안 주로 똥글만 써온 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 ㅠㅠ
대부분에는 동의합니다만, 근데 요건 권력자에 대한 비판이 악플로 취급될 소지가 있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예를 들자면 면전에서 했다가 코렁탕 먹을 것 같은 비판이라던가)
20/11/20 16:34
말씀하신 '위정자에 대한 비판'을 예를 들어보면, 여기서 토론이 아니라 싸움이 되는 경우는 어떤 케이스에 관한 비판이 아닌, 과거가 이런 사람인데, 가족이 이런 사람인데, 도덕성이 이런 사람인데 지지하는 너희들이 이해가 안된다며 상대를 내 주장에 '설득' 하는 지점이고, 여기서 상대방(위정자가 아닌 댓글의 상대)에 대한 비난, 비꼼이 들어가면 여기부터가 PGR식으로 벌점이 부여되는 지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저는 인터넷에서 만난 불특정 상대를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완전히 반대 의견을 가진 불특정 상대를 온전히 이해하는게 불가능할 뿐더러, 어쩌다 그 사람을 '설득'하는데 성공해도 또 다른 사람이 나타날 뿐이라. 세인트님이 쓰신 이번 본문과 댓글을 보면 벌점을 받으셨다는게 상당히 놀랍기도 하네요. 모쪼록 편안한 인터넷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20/11/20 16:53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윗 문단에 구구절절 공감되네요. 아랫 문단에서 첫 줄에 설득할수 없다고? 라고 생각했다가 설득하는데 성공해도 또다른 ㅏ람이 나타날 뿐이라는 부분에서 아 그렇구나 싶었구요.
그리고 지금은 머리가 식혀져서 이렇게 된거지 저도 과몰입해서 선 넘는 글 달았던 적이 있었고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의 저는 벌점 받을 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계기로 조금씩 나아지고 하는 거겠죠. 이러다가 또 작심삼일이라고 예전으로 돌아갈 수도 있겠지만 안 그러려고 노력해야겠죠 흐흐. Schol님도 평안한 인터넷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1/20 15:02
누군가 시험에 떨어졌는데 그 사람에게 '야 탈락자 뭐하냐' '탈락자 집에 가냐' 한다면 그건 그냥 사실이니까 괜찮은 걸까요? 반대되는 글들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사실인데 이게 왜 악플이냐는 것도 많은 거 같습니다.
저도 요새는 심경의 변화 생각의 변화를 겪고 예전처럼 참가를 잘 안하게 되었습니다. 잘 안 하게 된 거지 아예 안하지는 않죠.(이런 변명같은 설명을 해야하는 게 요새 새태 같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커뮤니티 생활을 견디긴 위해선 영화 신세계의 정청이 했던 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뭐 그야 좋을 대로 생각하시고"
20/11/20 15:06
요즘은 그냥 지들이 기분나쁘면 악플입니다.
논리적으로 비판을해도 다 악플취급 하더군요. 내기분다운됐어:성희롱 내기분다운됐어:악플
20/11/20 16:06
남들이 볼 수 있는 곳에 글을 쓸 때는 호감의 표현은 적극적으로 하려고 하고 불호 표현은 덜 하려고 하는데 잘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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