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쌍갑포차' 드라마를 보다가,  문득 웹툰 원작이 궁금해져서 다음 웹툰 원작을 보았습니다.
드라마와는 완전히 다른 얘기더군요.
설화 같은 이야기들과 더불어 시대를 거쳐가며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따뜻하면서도 눈시울이 붉어지게도 하네요.

모든 에피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다 좋지만
진정한 악인은 없고 모두가 시대의 피해자이며 '한'의 정서가 느껴지는 생굴 편.


< 26화 생굴(마지막편)>


6.25 전쟁 전후의 이야기들도 많이 나옵니다.  
전쟁으로 헤어진 연인, 차출되어 전쟁터에 나갔다가 상이군인이 되어 돌아온 가족, 부산으로 몰려든 피난민 등등..


<15화 박속낙지탕(3)>



<93화 옥춘(2)>


무료 연재분을 보다가 멈추지 못하고 유료 결제하여 쭉 달려 버렸네요.
26화까지 무료로 보실 수 있고,  123화 이후 부터도 무료 감상이 가능합니다.

아, 나는 그 시절을 겪지 않아 너무도 쉽게 잊어버리고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나니
글 솜씨가 매끄럽지 않아 자게 글쓰기가 망설여졌지만 좋은 웹툰 추천 겸  꼭 오늘이 지나가기 전에 올리고 싶었습니다.




수원 사람이라 어제 웹서핑 중  '수원에 나타난 이승만 전 대통령과 맥아더 장군'  영상 제목에 수원이 들어가길래 보았는데
어린 시절부터 행궁 한바퀴도 자주 돌고 했었던 수원 화성 장안문으로 탱크가 지나가는 걸 보니 느낌이 이상하더라구요.



오늘이 70주년이네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및 덧없고 무고하게 희생된 넋들을, 그 시절의 아픔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