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근처 롯데시네마에서 보고 왔습니다. 예고편대로 스토리는 좀비가 창궐한 상황에 아파트에 갖혀 생존하는 모습을 담은 영화입니다. 부산행과 유사한면이 있으나 부산행이 기차라면 살아있다는 아파트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주인공들의 상황을 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유아인씨의 연기력은 꽤 일품이었습니다. 코믹한 연기, 절망적이고 분노에 찬 연기 모두 잘 와닿았다고 봅니다.

단점은 전개가 너무 빠릅니다. 영화 시-작! 하고 2분안에 좀비 사태가 터집니다. 배경설명이라던가 이런게 전혀 없어요. 또 스포성이 될까봐 자세히는 설명 못드리는데 중간중간 급전개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갑자기 이런 결정을 왜? 라는 의문이 좀 남았어요. 또 등장인물이 너무 없었습니다. 주인공 and 좀비. 이렇게만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기억나는 인물은 3,4명? 정도밖에 안되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웹툰 데드데이즈랑 너무 유사한면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점수 100점 만점에 65점 드리고 싶군여. 좀비 영화지만 잔인한 면이 별로없고  곱씹어볼 여지가 좀 적지만 전개도 기승전결 깔끔하고 중간중간 가볍고 코믹한 장면도 있습니다. 좀비 영화 입문용으로 괜찮네요 라이트하고 신파도 별로 없는거같고. 실제로 극장에 젊은 여성분들도 많았고 다들 별탈없이(눈을 가린다거나, 소리를 지른다거나 없이) 잘 보셨습니다.

요새 코로나 시국에 볼 영화도 없고 극장공기가 그리우신 분들 이라면 이 영화로 간만에 영화 보시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