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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 13:29
얼마전에 루프 코리안이 인종차별적이라니까 그것도 이상하게 보는 분들 많더라구요. 우리나라에는 인종차별이 너무 만연해 있죠. 사람들이 인종차별이 뭔지도 모르는 상황이니까요. 칭찬인데 왜 차별이야? 하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꼭 침뱉고 욕하고 린치해야 인종차별인건 아닌데 말이죠.
물론 이게 우리나라 사람들 잘못은 아닙니다. 이제야 글로벌 국가에 막 진입한 나라일 뿐이니까요. 앞으로는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아시아인 자원봉사자랑 같이 눈 찢는 모양 하고 찍은 사진이 돌아다녔는데, 지금 우리나라는 딱 이정도 수준이라고 봅니다. 악의 없이 인종차별을 하는거죠.
20/06/01 14:39
문제가 있는 표현들은 확실히 존재하죠. 그러나 이 경우는 아닙니다. 물론 원론적으로는 문제제기 정도야 할 수 있다고 보는데 그렇다고 이게 문제 맞다고 단정짓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해 보여요. 한편 조심할 필요는 있어 보이는데요. 그렇다고 그래선 안 된다는 주장까지 하기에는 모자르다는 겁니다.
20/06/01 13:30
근데 지금까지 한국으로 온 와국인들 다수가 (특히 서양쪽) 한국말배우려는 시도나 의지조차 없는경우가 흔해서 더 그런거 아닐까 싶네요
20/06/01 13:33
예전에 그런 컨텐츠 본거 같은데, 실험 카메라 같은거였는데...
한국인들은 영어를 못하더라도 외국가서 어버버 거리면서도 영어로 말하려고 하고 외국인에게 한국말로 말을 걸거나 하진 않는데 한국에 온 외국인들은 마치 당연한 것처럼 영어로 말을 걸더라는.
20/06/01 13:37
그런데 그건 애초에 '영어' 라서 그런거 아닌가요?
한국사람이 프랑스 가서 영어로 물어보는거랑 프랑스사람이 한국와서 영어로 물어보는거랑 같으니까요.
20/06/01 13:44
그러니까 제 말은 비영어권 외국인이 한국와서 영어쓰는게 우리가 외국가서 영어쓰는거랑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프랑스 사람이 한국와서 프랑스어로 물어보는 경우는 거의 없고, 한국인도 프랑스가서 프랑스어로 물어보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한국 사람들 중국이나 일본가도 애초에 본인이 해당국가 언어 쓸줄아는거 아니면 웬만하면 영어로 대화 시도합니다.
20/06/01 14:12
하얀사신 님// 일단 전 좀 신기해서요
아, 혹시나 싶어서 설명을 좀 붙이면 첫 댓글의 내용이 외국->영어권국가 외국인->영어권국가의 외국인 이었다면 댓글 내용도, 같은 말이라는 것에도 동의합니다.
20/06/01 14:27
하얀사신 님// 음... 진짜 소통이 좀 어긋난 것 같은데, 제가 내용이 다르다고 쓴 이유가 뭐냐면,
아래 댓글에서 말씀하신 것 처럼 '간단한 현지어라도 숙지할 생각을 안하는 경우' 와, 현대의 국제사회에서 타국인들끼리의 만남 혹은 타국을 방문했을 때 '영어'를 쓰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이야기입니다. 애초에 첫 댓글에서 한국사람이 '외국'에 나가서 영어쓰는거랑 외국인이 '한국'와서 영어 쓰는게 전혀 다른 것 처럼 말씀하셨는데 비영어권 나라 사람이 한국와서 영어쓰는것과 한국인이 비영어권 국가 가서 영어 쓰는게 다를게 없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했더니 갑자기 현지어를 숙지하는 것과 관련된 내용을 말씀하셨잖아요. 만약에 '한국인은 해외 나가서 영어를 써도 간단한 현지어는 숙지하려고 하는데 외국인은 한국와서 그냥 무조건 영어로만 소통하려 하더라' 라고 하셨다면 (이 내용도 동의는 못하겠지만) 뭘 말씀하시려고 하는건지는 알았을텐데 처음부터 예시를 영어로만 드셨으니, 현 시대에 타국에 가서 영어를 쓰는건 서로 이상할게 없다는 의미에서 댓글을 달았던겁니다.
20/06/01 13:42
영어의 위상이 거의 국제공용어에 준하니 어느정도는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우리나라나 영어권 뿐만 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이 외국에 가면 영어로 대화를 시작합니다. 당장 일본에 가서도 일본어가 안통하면 영어로 소통하니까요.
20/06/01 14:18
그건 현실적으로 보면 당연한거고 오히려 다른나라가서 자국어 쓰는 애들이 노답이죠(중국인이라든가 프랑스인이라든가...)
영어는 사실상 현 시대의 링구아 프랑카인데요. 한국에서도 '일본가서 일본어쓰면 무시당한다'이런 소리 하면서 영어쓰고 보자고 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20/06/01 14:25
어버버 하지만 언어를 할수 있는것과 할수 없는 차이 아닐까요?
저는 말레이시아 4년 넘게 살고 있지만 영어로 의사소통이 어느정도 되니 현지어는 거의 모릅니다.
20/06/01 13:34
일본 국뽕 싫어하지만 사실 우리도 큰 틀에서 다를게 없죠. 우리나라가 잘되서 기쁜건 결국 나에게도 좋으니까 좋은거지. 난 별거없는데 국뽕으로 자존감 채우려는 분들 보면 한심할뿐입니다.
20/06/01 13:35
세계를 많이 겪고 세계시민으로서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한국인 중에 다수는 아닙니다.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이나 시골에서 성장하신 분들의 입장에서는 성장 과정이나 사회생활에서 만난 절대다수의 사람들이 주변 사람이니, 세계의 일부로서의 자신으로 인식하기보다 자기중심적이 되기 쉬워 보입니다.
그걸 비판하는 것까진 괜찮은데, 그에 대해서 우월감을 가지는 건 배우고 깨어있는 사람으로서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비웃는 선민의식보다 더한 행위로 보입니다. 전 그게 너무 거만해 보이네요. 후진국에서 성장해서 청소년기에 외국어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고 외국 문화를 성인이 되어서야 처음 접한 사람들이, 어떻게 세계시민으로서의 자각을 쉽게 가집니까? 젊고 공부 많이 하신 분들이 너무 잘난척하는 것 같습니다.
20/06/01 14:23
저격수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도 시간이 지나가면서 한국에 살면서 한국어 잘하는 외국인들을 만날 기회가 생기면 생길수록 이런 부분에 대한 이해도가 점점 늘어날 겁니다. 토쿄에 몇번 가본 경험으로만 보면, 일본이 여러 면에서 좋아서 일본에 정착하는 외국인들이 꽤 많고, 그런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서 사회 전반적으로 자국에 정주하는 외국인과 접촉할 기회가 많아지게 되는 것 같더군요. 한국도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고 더 좋아지니만큼 그런 외국인도 숫자가 더 늘어날걸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시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일 겁니다.
20/06/01 13:36
한국과 일본은 서로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굉장히 닮은 국가예요.
국뽕부터 해서 서양에 대한 열등감, 그에 따른 인정욕구, 애정결핍. 이거 공감됩니다. 일본한테 한국없으면 못산다고 비웃으면서 사실 한국도 보면 일본없이 못사는 느낌이죠.
20/06/01 13:43
근데 한국에서 외국인한테 한국어 쓰라는 압력이 강한가요? 오히려 한국어 쓰려 해도 다 영어로 말 걸어서 한국어 학습 의욕이 꺾인다는데... 영어공부한다고 일부러 더 그러기도 하고요.
20/06/01 13:44
지금은 안그렇지만 한때는 pgr에서도 '흑형'이라는 단어는 칭찬이지 차별적 언어가 아니다라고 주장한 쪽이 훨씬 많았죠.
pgr의 문제를 지적하려는게 아니라 사실 우리나라 사람자체가 인종차별에 둔감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살았고, 이제 글로벌시대에 맞게 점점 인식이 바뀌고 있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20/06/01 13:48
우리 나라에 동화의 압력이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그런데 외국어에 대한 칭찬이 동화의 압력인가? 하는 부분에서는 생각이 조금 다르네요. 말씀하신 대로 노력은 스스로를 위해 하는 거고, 평가와 판단을 할 수 없는 거죠. 하지만 "우리말 잘 하네!"는 평가와 판단이라기보다는 격려와 응원에 더 가까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말 잘 하네" 가 평가와 판단이라면, 올림픽이나 패럴림픽도 평가와 판단의 자리이고 [물론 순위를 매겨 금은동 주지만 올림픽 정신은 그게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순위권에 못 오를 것을 알면서도 출전하는 선수들도 있고, 그런 선수들도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죠..] 업무를 마친 동료나 후배나, 자식에게 "수고했어" "잘했어" 라고 하는 것도 평가와 판단이지 않겠습니까?
20/06/01 13:50
글쎄요 한국사람 다 됐네와 달리 한국어 잘하네는 평가라기 보다는 순수한 감탄이라고 봅니다. 영어와 달리 한국어는 세계적으로 많이 쓰이는 언어가 아니고 배우는 사람이 적어서 외국인은 당연히 한국어를 모를것이라고 전제하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외국인이 한국어를 잘 하면 당연히 신기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지 꼭 평가는 아니죠. 당연히 그래야지라는 당위는 더더욱 아니구요. 우리나라의 영향력이 높아져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거나 실용적인 목적으로라도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이 늘어났다는걸 자랑스럽게 생각하는것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20/06/01 13:51
다른 부분은 모르겠는데,
모국어가 아닌 언어를 배워서 그 나라 사람에게 칭찬 받는 게 왜 안 좋은 지는 잘 모르겠어요. 누군가를 칭찬할 때 꼭 그게 내가 상대방보다 우월해서 평가하는 건 아니잖아요. 우리는 페이커보다 게임 못하지만 페이커의 게임실력을 칭찬하고, 손흥민보다 축구 못하지만 손흥민의 축구 실력을 칭찬하지 않나요?? 이게 게임, 축구는 칭찬이 되고 언어능력은 왜 칭찬이 아닌 차별이 되는지 개인적으로 잘 모르겠습니다.
20/06/01 17:21
혼혈이나 많은 한국인 2세들이 외국에서 외모가 동양인이라는이유로 영어가 유창함에도 그런말을듣는 차별은 빈번하다 들었어요 유게에서 예전에 본듯.외국인인 우리라면 상관없을지 몰라도 미국에서 나고자랐는데 외모만으로 그런말을 들으면 분명한 차별이겠죠 좀 애매하긴 하네요...
20/06/01 20:03
미국에서, 외모만으로 타국인 취급하는 건 차별이죠. 그래서 자국민 타인종에게 영어 잘한다는 말은 실례라고 봅니다. 수현의 경우처럼요.
하지만 외국인임이 분명한 상황이라면 차별이 아니라 칭찬이죠.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임이 분명한 상황에서 한국어 잘한다는 칭찬은 차별이 아니겠죠.
20/06/01 17:13
그렇죠. 저도 몇년 전에 중국 출장갔을 때 고교시절 배운 제2외국어로 몇마디 하고 중국사람들로부터 칭찬 비슷한 걸 받았었고,
꽤 오래전엔 친구랑 같이 첫 중국 방문때도 중국에서 살다 온 그 친구가 원어민처럼 말하자 중국 직원들이 웃으며 감탄하며 칭찬하는 걸 봤는데.. 일본에 방문해서 약간의 일본어로 칭찬 받았던 주변인도 있었고요. 이게 과연 차별적인 발언에서 나온것인지... 그냥 감탄 + 칭찬 + 호감 표현으로 하는 경우가 훨신 많지 않나요? 동양 사람들과는 달리 서양에서는 저렇게 생각하는 건가요? 오히려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극소수일 것 같은데 말이죠.
20/06/01 13:51
이걸 이렇게 하니까 인종차별이라고 잘 생각을 안하시는 분들이 있을거 같은데, 저 똑같은 걸 일본에서 한국인이 당한다고 생각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일본어 잘하는 한국인들을 "사무라이 센진"이라고 칭찬을 한다면 그건 좀 인종차별이라는게 와닿으시려나요.
20/06/01 14:10
일본인이 일본어 잘한다고 해주니까 저는 기분 좋았습니다. 웃긴 건 그 잘한다는 칭찬이 생전 첨 들어보는 표현이라 그 당시엔 뭔소린지 의아했다는 게 함정이지만요. 뭐랬더라? 니혼고 샤베룬데스네에~ 였나?
샤베루가 뭔지 몰라서 그땐 그냥 하하하 하이하이 했는데
20/06/01 14:19
주장하시는 말에 거의 동의는 하는데 예시는 많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한국인하고 일본인 사이에는 역사적 맥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지게 되는 감정이 있는데요...
20/06/01 14:35
일본어 잘한다고 하는건 역으로 외국인인데 일본어를 할수 있다는 걸로 진짜 칭찬은 아니라고 봅니다.
"한국 사람이었어요?" 라는 말을 들을 정도가 되야 일본어를 제대로 한다고 할 수 있어요.
20/06/01 13:53
오히려 저 외국인이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한국은 아직도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유색인종에게 익숙하지 않은 환경입니다. 국뽕이라는 해석을 달지 않아도 외국인이 한국어를 잘하는 건 익숙하지 않은 일이에요. 즉, 외국인이 한국말을 잘하는 의외의 상황에 놀라워하는 거지, 인종차별적 의도가 아닌겁니다. 유색인종이 영어를 잘하는 것을 놀리는 미국상황이랑 전혀 다르고 저 외국인은 여기에 대한 이해 없이 자신의 선입견으로 한국 사람들이 인종차별적 시선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점점 한국말, 문화에 대해 아는 외국인이 많아 지는 건 자랑스러워할 일 아닌가요? 왜곡된 시선의 과도한 국뽕만 아니라면 문화적 성과는 자부심 가질만 합니다.
20/06/01 13:54
인종차별에 둔감한 점도 있는데
스스로 겸손하게 표현하거나 타인을 칭찬하는게 나쁠 수 있다는 인식이 부족한 점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굳이 말을 배울만큼 잘나가는 나라가 아닌데 우리말을 해주니 신기하고 고맙다 정도 느낌으로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혈중국뽕수치가 일정 수준으로 지속유지되면 우리말 잘하는 외국인도 소 닭보듯 할 수 있겠죠
20/06/01 13:55
동화압력이 있다는 건 알지만 이 사례는 너무 억지죠. 한국어가 그만큼 소수언어고 그동안 한국어 쓰는 외국인이 그만큼 적었으니까
경험에 비추어 신기하게 보이는거지 이걸 가지고 무슨 차별이니 뭐니.... 유럽가서 외국인이 세르보크로아트어 같은 거 써봐요. 당연히 다 감탄하죠.
20/06/01 13:56
미국에서 영어 잘한다는 칭찬이 차별적인 뉘앙스를 담는 것도 비슷한 측면이 있기는 하죠. 한국적 맥락의 문제의식과는 약간 다르긴 하지만.
크게 말해서 나의 정체성을 남이 대충 넘겨짚어 규정'당하는' 일은 무례하고 기분나쁜 일일 수 있어요. 선입견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리죠. 주로 자신이 가진 여러 정체성 중에 눈에 띄는 강렬한 면 하나를 가진 사람들이 그런 일을 당하곤 하죠. '서울대생'으로 만난 사람은 '야 서울대생~ 너는 똑똑하니까 이런 거 잘 하지?' 당하고. '부잣집 아들'로 규정된 사람은 '야 너네 집 잘 사니까 이 정도는 괜찮지?' 당하고. '제주도 출신'으로 서울생활 하는 사람은 '너 제주도 출신이랬지? XXX 알아? OOO 어떠냐? 사투리 좀 해봐봐' 당하고.
20/06/01 13:58
저도 유튜브 참 좋아하는데요. 본문과는 반대로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 스포츠선수혹은 일반 한국인들이 자기네 나라 말 잘한다고 좋아하는 영상과 댓글을 훨씬 많이 봐서 그런지 딱히 우리나라만의 잘못이라고 보이지가 않네요. 우월감에서 비롯된 칭찬이라고 생각되지도 않고요.
그저 열심히 공부한 노력을 칭찬하는 거고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한국에 와서 한국말 하려는 노력도 없이 영어가 안된다고 불평하는 외국인들을 먼저 비난한건 같은 재한 외국인들 이었던걸로 기억하네요.오히려 한국인들은 외국인들의 이런 반응을 몇년전부터 인터넷에서 접하고 한국말을 배우려 하지 않는 외국인들에 대한 비난여론이 요즘들어서 좀 생긴거 같다고 느껴집니다. 인터넷이나 유튜브가 활발해지기 전까진 외국인은 한국에서 영어로 길물어보는게 당연했고 아무도 뭐라고 안했죠. 오히려 영어를 못하는 자신을 쪽팔려했지.
20/06/01 14:00
머 받는 입장에서 기분나쁠수 있다면 조심은 하겠는대 무슨 개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여행갔을때 로컬 사람으로 봐주면 기분좋을거 같은대 --;
20/06/01 14:01
주장은 동의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국어쓰는 외국인에게 열광하는건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기특함"보다는 "이런 누추한 곳에 귀한 분이"가 더 맞지 않나요? 크크 이게 백인에 대한 열등감이 있다는 전 문장과도 더 잘 맞는거같은데
20/06/01 14:01
한국어 잘하네요.. 라는게 물론 좋은 의도 일수는 있죠.. 하지만.
몇몇분이 역시 댓글 달아주셨지만 현실이 이렇다 -> 하지만 개선해야할 점이 있다. 라는 거하고 현실이 이렇다 -> 그러니까 이해하고 순응해라. 하는거는 차이가 있죠. 한국사는 외국인에게 한국인이 하는 최고의 칭찬이 뭘까요? '한국사람 같다' 입니다.' 심지어 우리가 좋아하는 외국인에게는 '여권 뺏으라' 던가 '주민등록증 만들어주기' 같은걸 합니다. '좋은 의도' 로 포장되지만 폭력적이고 어떤 측면에서는 모욕적인 행동이죠. 차별을 없애야 하는 이유는 이런 행위로 상처받는 사람이 있기때문이라는 점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20/06/01 14:24
누군가가 상처받았다고 해서 그게 곧 잘못이 되는 건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는 행동을 지양하는 게 덕스럽긴 하겠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덕이 당위적이라고는 할 순 없죠. 잘못된 행동을 한 것도 아닌데 누군가가 상처를 받았다면 안타깝지만 그건 그 사람이 감당해야 할 일인 것뿐입니다. 어떻게 감당하느냐는 각자에게 달려 있겠죠. 하지 말라고 요구할 수도 있고 기분 나쁘다는 걸 표현할 수도 있고... 허나 거기에 당위를 세울 수는 없습니다. 중단해달라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이를 들어주지 않겠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인 거죠(그러한 행위 자체를 중단해달라는 요청에 한해서는 그렇다는 겁니다. 당사자 자신에게 그만해달라는 요청은 또 다른 이야기이긴 하죠. 물론 이 경우에도 선행된 행위가 잘못이 되는 건 아닙니다). 사회적으로도 그렇습니다. 이렇게저렇게 해보자~ 정도의 권유나 장려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당위성이 존재한다고 주장하진 맙시다. 각자가 알아서 할 일입니다. 반드시 그리해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 있다면 그건 별 수 없는 일입니다.
20/06/01 18:05
네, 미국쪽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이렇게 많이 생각하더라고요. 아마 그쪽에서 지금도 혐오표현같은게 여과없이 유통되는 이유겠죠.
제가 뭐 그렇게 꼭 하시라고 쓴 글도 아니고. 님께서 이렇게 시간내서 대댓글씩이나 달 필요도 없으실것 같습니다. 각자가 알아서 할일이나 굳이 저도 토달지 않겠습니다. 가던길 가시면 되겠습니다. 저도 가던길 가겠습니다.
20/06/01 18:45
뭐 결국 해당 표현이 얼마나 문제인 건지 상호간에 합의가 있어야 하는 거니까요. 그쪽에서 유통된다는 혐오표현 같은 경우에는 그게 상당히 잘못되었다는 것에 대한 합의가 훨씬 쉽겠죠. 그러나 본문 같은 케이스는 그렇지 않다는 거구요. 이에 대한 합의가 틀어진다면 당연히 각자 가던 길 가야겠습니다만 적어도 이게 공론적으로 합의되기 어렵다는 건 인정하셔야 하지 않나 싶네요. 공론적으로 합의되기 어렵다는 건 그만큼 이견 내지 반대 의견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거고 따라서 해당 표현이 잘못되었다고 단정짓기에는 많이 모자르다는 거죠. 이걸 인정하지 않고 그냥 그렇게 대충 퉁쳐버리시면 뭐 그냥 자기 세계에 빠지는 거죠. 하긴 자기 세계에 좀 빠질 수도 있죠 물론. 그냥 그렇다는 얘기일 뿐 자기 세계에서 반드시 빠져나오시라는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닙니다.
20/06/02 10:41
미국은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죠. 아시안계 숫자가 적은 것도 아니고 2세 3세 4세까지 있는 상황에서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영어 잘하는구나 라는 표현은 밑에 차별을 깔고 들어가는 겁니다.
20/06/01 14:35
쓴이나 강문계님이 오히려
좋은 의도로 볼 수 있는 표현들까지 모욕이나 폭력으로 포장하고 있죠. 다 뭉뚱그려 모욕, 폭력으로 표현하는 쓴이나 강문계님의 댓글에 기분 나쁠 사람들이 있다는 점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20/06/01 18:03
뭐 알고 계시겠지만 '의도' 는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답이 안나오는 이야기니까,, 그냥 생각하시고 싶은데로 생각 하시면 되겠습니다.
20/06/01 19:47
댓글 쓰는 거 보니까 뭐 '의도'가 다분하네요~
더 이상 말 섞지 않겠습니다~ 아 그리고 참 싶은데로 -> 싶은대로 입니다~ 한국어 참 못하시네요~ 차별적인 뜻은 없습니다.
20/06/01 15:09
남이하는말 인종차별이라고 까는건 왜 모욕적인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나요? 구분짓는 선 조차도 애매한 그런 불편한말보다는 '인종차별' 이거 진짜 드럽게 모욕적인 말 아닌가요. 합의되지도 않은 선 자기맘대로 그어서 불편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명백히 모욕이라는 선 안에 있는 인종차별이라는 말은 참 쉽게도 말하죠
20/06/01 18:01
모욕의 대상이 행위냐 주체냐에 대한 구분 정도는 하셨스면 좋겟네요.
네 장애인 주차구역은 비장애인에 대한 차별아니냐.. 같은거랑 비슷한 이야기네요. 뭐 그렇게 사시면 되겠습니다.
20/06/01 18:16
달리는 리플마다 그렇게 사시면 되겠습니다, 생각하시고 싶은대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가던길 가시면 되겠습니다 이런말밖에 할줄 모르시나요 크크 붙잡는 사람마다 가던길 가라고 할거면 피곤하게 리플은 왜 쓰고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가던길 가던사람 시비걸고 있는게 누군지
20/06/01 14:05
개인적으로)
1. 예시 중 본문 내용에 부합하는 것도 있고 2. 예시 중 본문 내용에 부합하지 않는 것도 있음 우리나라 말은 공용어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나라 말을 잘하는 외국인을 봤을 때 당연히 놀랍고 당연히 칭찬할 수 밖에 없어요 여기까진 괜찮음 다만 유튜브의 저런 동화 압력을 포함한 댓글의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20/06/01 14:07
본문이랑은 좀 동떨어진 이야긴데, 술 한잔 하자니까 막걸리에 파전 찾는 경상도 사투리 만렙 몽골애가 있었죠.
요새 뭐 하고 살라나 그친구...(...)
20/06/01 14:10
세계에서 인종적/민족적으로 일치도가 가장 높은 (ethnically homogeneous) 세 나라가 북한, 한국, 일본일걸요. 요즘 외국인이 많아졌다고 해도 95% 이상 절대 다수가 같은 언어, 문화, 인종인 나라인데 어느정도 규모가 되는 나라중에 이런 나라가 거의 없습니다. 그만큼 다양성이 적은 나라라서 어쩔수 없는 부분도 있는것 같습니다. 점점 다문화사회가 되고 외국인이 많아지면 저런것도 사라지겠죠.
사족으로 방송 보면 외국인 아이돌이 한국말 할때 엠씨나 그룹멤버등이 발음 따라하거나, 희화화 하는것을 자주 보는데 이런걸 진짜 안 했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분량 위해서 웃자고 하는거라도 당하는 입장에서 얼마나 기분 더러울지 상상도 안 가는데 말이죠.
20/06/01 14:10
너무 과한 해석 같은데요.
까놓고 말해서 그동안 외국인들이 와서 한국어로 소통을 해보려고 한 적이 있어야죠. 한국어가 세계 속에서 마이너한 언어이기도 하고요. 저 논리라면 한국어로 어지간한 한국인들 내려다 볼 수준으로 글 잘 쓰는 타일러 같은 사람은 글 쓸 때마다 실시간으로 인종차별 당하면서 사는 셈인가요.
20/06/01 14:11
전체적인 틀에선 공감을 하지만 뭐 어쩔 수 없다고 봐요.
오랜 기간동안 우리는 철저히 해외에 맞춰 살았고 외국에서 한국어를 배운다는 사실 자체가 생소하니까요. 타문화와의 교류가 적었던 상태에서는 이러한 신기함과 호기심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게 만연한게 바람직한건 아니에요. 힘의길님 보고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국에서 태어나서 한국에서 자라고 유창하게 한국어를 하는 평범한 한국인이지만 생긴게 이국적이라는 이유로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아무리 그런 케이스가 적다 한들 아직까지 그런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가 힘들구나 싶어서요. 그래도 이러한 교류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언젠가는 이런게 신기함을 넘어 당연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20/06/01 14:12
근데 기분이 나쁜진 잘은 모르겠습니다. 저도 인생의 절반을 넘게 해외에서 살았고, 특히 2000년대 초반에 유럽에서 살때 너 영어가 왜 완벽하냐는 소리를 현지인들에게서 많이 들었거든요. 익숙함의 차이라고 볼 수 있겠죠. 물론, 요즘은 그런말 안 듣습니다.
20/06/01 14:16
차두리가 독일말 하는 거 듣더니,
"와 이 사람 완전 독일인인데? 독일어 한다고 하면 대충 예상하잖아? 그런데 이 사람은 완벽했어." 라며 놀라던 독일인 처자들은 동양인 차별을 깔고 가서 그런 건가요? 뭐든지 손가락질하고 지적질하고, 타인을 미개하다고 내리깔면서 우월감을 느끼고 있는 건 아닐까요?
20/06/01 20:55
"오늘은 흑인이 얼마나 까만지 알아보는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방송을 하면 인종차별이 아닌가요? 저게 인종차별 표현이라면 영상에서 했을 때 더욱 문제가 되었겠죠.
20/06/02 05:49
그렇죠. 말씀대로 저건 누구나 인종차별이라고 느끼는 표현이 아닙니다.
그냥 배알 꼴린 누군가가 기분 나쁘다고 하는 것 뿐이죠. 국가든 지역이든 성별이든 직업군이든 포함된 대화는 뭐든지 그렇게 몰아갈 수 있습니다. 소방관은 책임감이 강하다 : 존경의 의미인데 코르셋으로 몰 수도 있고, 강요로 몰 수도 있죠. 강원도는 감자가 특산품이다 : 지역비하죠. 요즘 같이 불편함이 권력인 시대에, 저는 뭐든지 불편해 하는 게 불편하네요.
20/06/01 14:17
한국이 인종차별프리 국가와는 거리가 멀긴 하지만
이 사안은 그냥 다른 상황을 단순화된 공식에 넣으려는 거 같네요. 한국어 잘하는 다른 인종이나 민족이 그만큼 드물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일 뿐인데 엄청난 인종차별인양 호들갑 떠는 거 아닙니까? 미디어에 한국어 잘하는 외국인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체감적으로 외국인이 한국어로 의사소통 되는 건 진짜 희귀한 일입니다 여전히... 만약에 주변에 진짜 저런식으로 받아들이고 생각하는 외국인이 있다면 아직까지 한국인에게 낯선 일이기 때문이라고 알려줄 일이죠. 아 이게 인종차별이구나!!! 심각한걸? 이런 식으로 우리가 주눅들 일이 아니고...
20/06/01 14:18
20/06/01 14:20
결국 시간이 지나서 한국말 하는 외국인이 많아지면 덜해질 문제죠. 집앞에서 유학생으로 보이는 사람이 길을 물어보는데 한국말을 하나도 못해서 설명도 못하고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보통은 이런 경험이 다수라, 한국말 하는 외국인 보면 신기한게 당연하죠.
20/06/01 14:24
오래동안 학습된 압력이라기보다 세계화가 덜 된 무지의 산물이라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나아지리라 봅니다.
그 전까지는 세계라는 흐름에 들어가지도 못한 고립국이었는데.. 100년만에 쇄국정책에서 여기까지 왔으면 많이 왔죠..
20/06/01 14:26
한국인 다 됐다는 말을 기분 좋게 받아들이는 외국인도 많은데
까칠한 외국인 하나 때문에 다 뜯어고쳐야 하게 생겼네요. 10명이 기분 좋아도 1명이 기분 나쁘면 나머지 10명을 희생시켜버려야 하는 세상이 올바른 건지 참
20/06/01 14:32
음...일단 한국어를 잘 하는 외국인이 많지 않으니 한국어 할 줄 아는 외국인들이 신기하게 보이는건 당연 한 것 같습니다.
한국어가 배우기 꽤 힘든 언어이기도 하구요. 저도 이탈리아에서 이탈리아어로 쏼라쏼라하면 사람들이 엄청 신기해 하더라구요. 물론 언어실력에 따른 칭찬의 차이는 있습니다. '안녕 잘 지냈어?' 정도 했을때 '와~ 잘한다~'와 국제 정세 이야기하다가 '오...잘하는데' 는 꽤 차이가 있지요.. 음...개인적으로는... 이탈리아에서 살면서 별 경험들을 다 당해서... 팔꿈치로 툭툭 치며 시비걸기, 빈 캔, 라이터, 각종 종이 뭉치 등의 투척 등은 기본이고 각종 중국인 비하발언에(심지어는 길가에서 돈 구걸하는 흑인분들도 저를 비하하죠..) 뭐 노랑둥이는 내 강아지 먹지 말고 꺼져라 등등의 구호도 면전에서 들어봐서 그런지 저런 소리 들으면 그냥 기분 좋거나 언어 실력을 더 늘려야지 싶거나 할 것 같습니다.
20/06/01 14:33
외국인이 자국어 배워주는게 당연히 고마운 일 아닌가요? 한국사람 다 되었네는 그런 의미에서 칭찬의 뜻이구요.
왜냐하면 한국인과 활발하게 의사소통할 의지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강하지, 한국어 배워서 기특하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 빼고는 거의 없을 것 같아요. 같은 서구권이어도 그 나라 언어 안 배우고 살면 죽도록 까이곤 합니다. 축구선수 가레스 베일이 스페인어 못한다고 지금도 주기적으로 까입니다. 그게 니가 감히 우리 스페인뽕을 몰라서 그래! 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 기저에 깔린 영어만 해도 충분한데 스페인어 배울 필요 있음? 축구는 비즈니스고 골프치러 다니는데 문제만 없으면 됨~ 이런 심리가 느껴지니까 까이는거죠. 사실 우리나라도 지금은 최소 남유럽 국가들 만큼은 영어가 통해서 외국인이 영어만써도 놀고 먹는데 전혀 지장 없습니다. 이태원가면 한국어 1도 못하는 외국인들 얼마나 재밌게 놀며 사나요...근데 그런 외국인이 한국인들과 더 소통하고 싶어서 한국어를 배우면 당연히 고마운 일이고...한국 사람들이 한국사람 다됐네 라고 말하는 건 감탄의 의미가 강하죠. 특히 서구인들에게 많이 쓰는 건 그들의 언어가 우리와 얼마나 연관이 없는지, 얼마나 배우기 힘든지 더욱 잘 알아서 그런 경우가 많구요.
20/06/01 14:34
이 글에 100% 찬성도 100% 반대도 아니지만 저는 다른 시각으로 보았을 때, 글쓴 분의 사고방식이나 논리전개가 우리 입장이 아닌 미국인 또는 미국식 사고방식(개인주의, PC, 상대주의 등)을 기반으로 서술했다는게 불편하군요.
허기사 우리나라가 중국 중심에서 미국 중심으로 옮겼을 뿐이지 사고방식이 우리가 주인인적이 얼마나 있었느냐를 따져보면 당연하긴 하지만요.
20/06/01 14:35
진지하게 "한국인 다 됐네" 라는 표현을 너보다 우위라고 생각해서 하는사람이 있나요 크크
그냥 흔히들 말하는 남자어 같이 진짜 잘한다는 뜻 같은데요.
20/06/01 14:36
사실 유튜브를 통해서든 기타 다른 매체를 통해서든 한국어를 아주 잘 하는 외국인을 보게 된 것이 그렇게 오래된 일은 아닌 듯하기도 합니다. 뭐, 그 전에도 잘하시는 외국분이야 있었겠지만, 드물었죠. 지금은 여러 경로로 한국을 좀 더 잘 알게 되고 배우는 방법도 많아져서 잘 하시는 분들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한국어를 잘 한다' 는 말에는 한 가지 의미가 더 있습니다. 물론 한국어를 잘 하는 외국인이 신기한 점도 아예 없진 않지만(요사이 그 부분은 많이 더 약해짐), 그것보다도 외국어로서 한국어는 무척 배우기 어려운 언어라고 생각하는데, 능숙하게(그것도 억양까지 원어민처럼 ! ) 구사하시는 분들을 보면 잘 한다는 느낌을 지나서 얼마나 노력했을까 존경심마저 듭니다.
20/06/01 14:40
한국어 자체가 전세계적으로 그리 많이 쓰이는 언어가 아니고, 언어학적으로 유럽계쪽이 배우기 힘든 언어니 그렇죠. 무엇보다 한국에 있는 백인들은 대부분 영어를 쓰지 한국어 배우는 사람이 드물고요.
언어와 접근성을 생각해서 감탄하는 거지 인종차별과는 상관 없다 봅니다. 저도 주류 아닌 유럽어 하나 할줄 아는데 그 나라에서 제가 현지어 쓰면 우와 우리말을 너같은 동양인이... 너 말 진짜 잘한다 완전 로컬이네 하면서 눈 둥그레져서 신기해 하거든요.
20/06/01 14:41
별 쓰잘데기 없는 부분에서 불편함을 느끼는것 같은데...
그 나라의 언어를 잘해서 청자가 화자에게 동질감을 느껴서 표현한게 그리 차별적인 표현인가 싶네요.
20/06/01 14:45
한국 케이스는 인종차별이 아니라 오히려 한국인들의 서구 선진국들에 대한 콤플렉스 발현이 아닌가 싶은데요.
영어권 쪽에서 그러는건 인종차별의 소지가 있다싶긴하네요. 그 오리엔탈리즘같은 느낌으로
20/06/01 14:46
"피부색만 하얗지 한국인이네"
"한국인 다 됐네" "착하고 예쁘고 한국말 잘 하네" "이제 한국인한테 시집만 오면 되겠다." 이 네 문장 다 정도가 다른 것 같은데... 1번 2번은 좀 문제가 있고 3번은 그냥 할수도 있는 말 같고 4번은 미친거 같은데 어느정도 맥락이 같다고 해도 같이 취급할 정도 발언은 아닌 것 같아요. 특히 한국인 다됐네 같은 말은 귀화 3세대쯤에 영어 아무리 잘해도 아시안 외모면 where are you originally from 같은 말 듣는거에 비하면 훨씬 낫지 않나요? 좀 이상한 얘기일 수도 있는데 인종차별 많이해본 친구들(백인들)이 지들이 제일 많이 하면서도 가장 인종차별에 민감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인이 인종차별적이지 않다는 게 아니고, 뭐라고 해야할까... 어떤게 인종차별적이다 인종차별적이지 않다 는 개념 자체가 약하다고 할까요? 또 사실 인종차별이라는 게 주로 백인->타인종이면서 동시에 주로 백인->흑인 느낌인데 흑인이 마이너리티라고 부르기도 뭣한 상황에서 이제는 마이너 메이저 정도 된다고 치면 아시안은 아예 에일리언 같은 느낌이 있는것 같기도 하고... 뭐라고 해야하나 아프리카 사람들이 들으면 화낼지 모르겠는데 미국, 유럽권 흑인들은 결국 백인 영향력의 하위집단이란 느낌이 있다면 아시안은 미국이 초강대국으로 잘나가는 것과는 별개로 자기 세상이 있다고 해야하나...? 그런 면에서 구미권에서 생겨난 인종주의적인 개념으로는 동북아권 사람들의 행동을 완벽하게 설명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PC한 게 근본적으로 옳다고 할수는 있는데 인간이라는 존재가 완벽할 수도 없고 PC라는 개념도 시대상에 따라 바뀐다고 봐야하지 않나 싶은데, 올발라지기 위해 한없이 예민해지는 쪽으로 가는 건 건전한 방향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약간 군비경쟁(?)하는 느낌이에요.
20/06/01 14:49
나의 말로 인해 의도치 않더라도 남을 상처 입힐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것을 조심하자는 게 그리 받아들이기 어려운 개념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20/06/01 14:57
조심하자는 이야기 정도는 할 수 있죠. 근데 굳이 조심하지 않겠다면 그게 덕스럽진 않아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겁니다. 여기에는 당위성이 없습니다. 그러니 강요하는 태도는 지양하자는 거죠.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힌다고 해서 그게 곧 잘못이 되는 건 아닙니다. 조심할 필요는 있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는 당위가 서지는 않죠.
20/06/01 15:00
이 글이 만약 그런 발화속에 인종차별적 요소가 있으니 조심하는게 어떨까 하는 의도였다면 댓글흐름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이글은 이건 인종차별이니 미개한 한국인들 반성해라! 이런 뉘앙스니까 욕먹는거에요.
20/06/01 15:01
그 가능성 하나하나마다 합죽이가 되면 남는건 더 불편한 세상일 뿐이죠.
유의미할정도의 머리수도 아니고, 그렇다고 개인으로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도 아닌 사람의 말 하나하나를 받아줄거면 제가 님 이런리플 너무 불편해서 보기 싫다고 하는것도, 그래서 님이 조심해야 된다는 말도 받아줘야 되겠죠
20/06/01 15:02
나오는 행동이 말조심이고 그전에 상대방에 문화를 받아들일려고 하는거니까요
우리끼리 편하게 말하다가 외국인에게 이거따지고 저거따지고 말하는게 더 차별같습니다. 그리고 역지사지는 정말로 어려운 행동입니다.
20/06/01 15:02
그보다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한국말 잘 한다' 는 것이 낮춰보는 것이 아닌 칭찬 쪽의 말일진대 그것을 '응, 이건 차별적인 말이야' 라고 받아들인다고 해서 무조건 거기에 맞춰줄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요. 서로 대화하고 이해하는 쪽이 되어야 하지 않나 하네요.
20/06/01 15:29
네 궁극적으로는 그런 방향이 제일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거기에 더해 제가 말한 태도가 선행 된다면 상호 이해에 더 도움이 될 거 라고 생각합니다
20/06/01 15:07
네 어렵습니다. 최소한 그냥 간단하게 "아 그렇구나, 조심해야 겠다"하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이건 말하자면 서로 간에 입장과 생각차이에서 발생하는 문젠데 일방적으로 한쪽이 불편함을 다른 쪽의 책임으로 몰아세우고 바른 처신을 요구하는 거니까 비난받은 쪽은 볼공평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거죠.
글쓴이가 생각해볼 문제를 짚어줬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본인이 말하는 취지를 정작 글에서 실천하지 않고 "한국인은 ~하다"고 규정짓고 그걸 태생적 한계와 연결지으니 누군가는 어처구니 없게 생각할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메신저가 아니라 메시지에 주목하라는 말도 있지만 이 경우는 글의 취지와 내용이 일관되지 않으니까요.
20/06/01 15:08
본문의 사례 아니어도 어차피 모든 발화는 타인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어요. 여기에 안전지대같은 건 없어요. 차라리 서로 말을 안 하면 몰라도
20/06/01 15:20
여러 회원분들이 적어주신 코멘트에서 보이는 본문의 강요적 태도를 지적하는 내용도 동의합니다 제가 적은 댓글 또한 비슷한 뉘앙스를 지녔다는 것도 인정하고요
20/06/01 15:08
한국말 공부하는 사람한테 [야 너 눈가리고 들으면 거의 한국사람하고 발음이 똑같다, 진짜 잘한다] 라고 하면 안된다는 글인가요? 아니면 불편한 몇몇이 있으니 하지 말자인가요?
이런걸 프로 불편러라고 하는건가요? 역지사지로 내가 외국가서 영어했는데 잘한다고 현지인같다고 하면 좋아 죽을거 같은데요... 아니 뭐 불편할수 있다는 의도, 뜻 알겠습니만... 이게 말이죠... 이런식의 논리가 그냥 아무칭찬도 하면 안되는 세상을 만드는겁니다. 자 이제 어떤 칭찬이든 해보세요 내가 불편하게 만들어 드릴게요.. 랑 뭐가 틀린지... 남성이 여성에게 하는 [이쁘다]가 왜 성희롱이 되는지 알것같습니다.
20/06/01 15:13
요즘 pc가 욕먹는 이유가 앞뒤 정황/사정 안따지고 자꾸 기계적으로 규칙을 적용하려고 해서 그런거잖아요. 이 주장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한국어는 외국인들에게 굉장히 어려운 언어고,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비율이 그동안 매우 낮았던 등의 정황을 함께 고려해야죠
짤에 나온 인터뷰하시는 여성분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근데 그걸 한국인이 그대로 받아들여서 우리는 잘못하고 있어 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지만 우리나라, 한국어, 영어와 관련된 상황을 고려하면 이러이러하다고 설명해서 오해를 풀어주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뭐 사무라이가 어쩌고 하면서 사상을 무턱대고 덮어 씌우려고만 하니..
20/06/01 15:14
[우리는 알아야 됩니다.'다양성'이 무엇인지. 인간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입니다.]
타고난 정체성이나 배경을 기계처럼 소거하고 완벽히 타자를 대하는 건 오히려 다양성의 상실이에요. 거기엔 존중도 배려도 유머도 없어요. 님이 추구하는 이상적 가치관을 위해 남의 생각을 구속하려는 경멸스런 의도만 있는거죠.
20/06/01 15:25
원론적으로야 현대사회에서 타인에 대해 소위 '평가하지 않는 태도'를 견지하는게 중요한 미덕이긴 하지만
뭐 그거 무서워서 미리 조심해야될 정도 수위의 말은 아닌거 같은데요 크크 싫으면 싫다고 표현하면 되고. 싫다고 하면 사과하면 되고. 딱 그정도같은데. 그런말 듣기 싫어하는건 각자의 자유고 그걸 표현하는건 각자의 권리고 그걸 (이해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존중하는건 현대사회의 기본입니다. 하지만 그걸 미리 섀복하면서 무슨 피휘마냥 슬슬 피해갈정도의 그런건 아닌듯
20/06/01 15:36
칭찬 아닌가요? 왜이렇게 불편한지 모르겠네요
요즘 영어 공부하면서 관련 유튜브 많이 보는데 현지인들도 영어권 국가에 살아본적 없는사람이 영어 잘하면 완전 현지인 같다고 칭찬하는데 이것도 차별인가요?
20/06/01 15:46
샤론 최의 실시간 영어번역을 너무 잘한다 하던 유튜브 외국인 뎃글러들 졸지에 인종차별자 되는 순간
언어 두개를 잘하는거에 대한 놀람의 표출이라 생각합니다. 의도에 따라 인종차별적 요소가 있을순 있겠죠. 근데 적어도 제목에서 묻는것에 대한 답은 차별요소가 있는지 모르겠다 입니다
20/06/01 15:56
입장 바꿔서 미국가서 영어쓰면서 대화하는데 미국사람이
이야 영어 잘하네~ 이러면 칭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일것 거 미국 사람 다됐네 이런 말을 미국사람이 한다면 보통 차별의 뜻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님 이라고 생각합니다.
20/06/01 16:01
전혀 공감이 안 되는 내용이네요.
"저를 사람으로 보는 것보다 외국인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아직도 좀 많이 있어요." -> 당연히 외국인이고 얘기하는 걸 들어보면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이 아닌 걸 아니까 외국인으로 생각하고, 그 외국인이 쓰는 한국어가 일반적인 외국인들에 비해 좀 더 잘 하면 칭찬할 수 있는 거죠. 더구나 한국어가 영어나 스페인어처럼 전세계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언어도 아니고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이 흔한 경우는 아니니까 그에 대해 칭찬하는 것도 그렇게 못마땅한 일일까요? 저걸 칭찬하는 사람들은 어떠한 비하의 의도도 없어요. 오히려 외국인이 우리말을 열심히 공부해서 대화를 시도하는 게 기특하고 반가운 일이죠. 그런데 그런 사람들을 깡그리 인종차별주의자 또는 생각이 없는 사람들로 매도하고 있네요. 못마땅해야 하는 경우는 이런 경우가 아니라 기껏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해서 대화를 시도하는데, 한국인들이 너 발음이 이상하다고 놀리거나 조롱할 때 불쾌해 해야 하는 겁니다. 마치 자신이 열심히 영어를 공부해서 미국에 갔는데 미국인들이 니 발음 이상해서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 이렇게 조롱하는 상황이 불편한 상황인 거죠. 그리고 제목이 "한국인은 외국인에 대한 선입견이 심하다" 인데, 전 세계 어디에서도 이런 선입견 없는 나라는 없습니다.
20/06/01 16:01
“야 너 부산사람인데 서울말 잘하네. 서울사람 같다”는 경남 차별일까요?
한국인의 선입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알겠습니다. 그리고 그 선입견이 가끔 인종차별이나 우생학에 연관되어 있기도 하죠. 그런데 모든 선입견이 잘못되었다. 라는 의견도 좀 생각해봐야할 문제 같습니다. 한국어는 2019년 http://www.ethnologue.com/ 에 따르면 세계 15위의 언어로 터키 다음의 언어입니다. 통계적으로 어떤 행위가 나올 가능성이 없는데 놀라는건 이해해줘야하는 일일지도 모르죠.
20/06/01 16:17
잘한다고 칭찬해도 싫다하면 뭐 어쩌라는건지?
영어는 몰라도 스페인어나 이탈리아어 잘하는 한국인보면 거기도 똑같이 눈 휘둥그레지면서 칭찬하든 어떻게 배웠냐고 물어보든 합니다. 한국어가 영어도 아니고.. 희귀언어를 다른나라 사람이 잘하는거보면 신기하죠
20/06/01 16:17
받아들이기 따라선 그럴 수 있겠다고 이해는 되는데 저게 일반적으로 차별의 의미인지는 좀 미묘하네요. 저분한테는 한국어 잘한다고 하면 안된다는 건 알겠어요.
20/06/01 16:33
미국가서 저한테 와 영어잘하네 그러면 칭찬같을텐데, 교포2세한테 그러면 욕같겠죠.
너 영어 잘한다에는 너는 영어를 못할 것 처럼 생겼다.라는 걸 내포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한국사는 외국인한테 너는 한국말 이만큼 못할 줄 알았는데 잘한다. 이런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근데 그게 또 애매한게 타일러같은 사람에게 한국말 정말 잘한다. 그러면 그게 또 차별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한국인 아나운서가 한국말 잘하는 것에 대해 타일러한테 감탄하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감탄하진 않으니까. 근데 사람들이 살면서 조금의 기분나쁜 행위도 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막아야 한다?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아는 사람들끼리 어깨를 툭치는걸 법으로 금지하진 않잖아요. 다만 기분나빴다고 하면 아 그래 미안 잘못했어. 그러고 다음부터 안하면되는데.. 근데 인종차별은 꼭 가해자들이 네가 예민한거야 이런식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또 많으니까..
20/06/01 16:47
각 나라마다 복합적인 요인으로 만들어진 특성이 있는건데, 퉁쳐서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려니깐 설득이 되나요?
한국은 그냥 그런겁니다.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고요. 한국인들 입장에서 칭찬이란걸 외국인들이 이해를 하면 되는거지 지들 기준으로 이랬네 저랬네 평가하는게 개오바죠. 간단하게 '개고기 먹지마 미개하니깐' 이러는걸 한국인들이 수용합니까? 물론 지금까지가 그런거고 미래에 한국이 더 잘 사는 나라가 되면 외국인에 대한 반응들도 달라지겠죠. 이번 코로나 사태로 외국 선진국들 후진적인 대처를 보고 깬것처럼요. 이런건 좀 자연스럽게 갑시다. 억지로 바꾸려 하지말고.
20/06/01 16:59
굳이 외국인까지 안 가도 교포들, 학창시절에 외국물 좀 오래 먹은 친구들만 봐도 진짜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 녹아들어 사는 사람들 많지 않습니다.
동남아쪽 외국인 상대로는 말그대로 인종차별이 엄청나고요. 백인들 상대로는 "그게 무슨 차별이냐 우대가 아니냐" 하실 수는 있지만.. 다르게 취급하는 건 맞으니까요.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 증가하면 점점 바뀌겠죠 모...
20/06/01 18:06
다들 니네 나라로 쳐 돌아가라.. 이 분위기인듯...
우리 저런 허접 유튜버는 추방해버리고 그냥 다 같이 영국남자 랑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나 보러가죠?
20/06/01 18:18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해놓고 다굴당하면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건 누구네랑 참 닮았네요
사람들이 왜 그게 말이 안되냐 열심히 적어놓은건 다 무시하고 니네나라로 쳐돌아가라, 유튜버 추방해라, 국뽕이나 들이켜라 이런 주장하는 사람들인것처럼 몰아서 써놓으면 기분 좋으신지. 그 인종에 대한 있는지 없는지도 불확실한 자기들 머릿속의 불편함 조금은 못 참아서 급발진 하시는 분들이 인종이 아니라 남에 대한 예의는 왜 전혀 생각을 못하는건지 이해가 안 가네요. 한국어 잘하네, 한국인 다됐네 소리같은거나 하고 그게 뭐 어때서? 하는게 님처럼 리플에다 대고 말같지도 않은 비난을 전방위로 뿌려대는 사람보다는 나을거 같은데 말이죠
20/06/01 18:11
엄밀히 따지면 상호동의하지 않은 한 어떠한 평가도 하면 안되겠죠. 하지만 인류가 그렇게 되진 못했어요.
한국일본이 특히 그렇다고 하시는데 딱히... 그냥 자신의 입장에서 그렇게 보이는 것 뿐이죠. 각자의 역사와 문화가 다른데 당연히 세세한 차이는 있겠지만 그저 그뿐인것을.
20/06/01 18:27
댓글을 다 읽어보니
미국이 다인종국가가 된 것과 연관이 있군요. 외국인이 자국어 잘한것을 칭찬한것과 자국인을 외국인 취급한것의 문제인데 아직은 환경이 달라서 에바판결 드립니다. 땅땅. 그러나 한국도 시간좀 지나면 조심해야할 표현이 되겠네요.
20/06/01 18:29
'당신의 그 역겨운 상상력이 무고한 행동을 변태로 만든 것 아닙니까' 짤이 생각나네요.
지리적으로 가까운건 중국하고 일본정도에 인종이 섞인지는 상대적으로 더더더더더더욱 얼마 안된 나라에서 당연하게 일어나는 일이고 점점 옅어지는 일인데 왜 난리인거죠?
20/06/01 18:31
글쎄요 해외에 나가도 원어민과 비슷하게 구사하면 다들 감탄하면서 저런 비슷한 발언으로 칭찬하는게 일반적일텐데요
본문의 내용은 요즘 유행하는 pc의 행동으로 보여진다고 생각되네요
20/06/01 19:15
어그로성 유튜브 가지고 다수의 외국인인 마냥 언급하는데...
애초에 어떤 말이라도 듣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의 외국인 어지간히 꼬여 있어보이네요. 아마 다른 말을 했어도 같은 소리했을 것 같네요. 단순 어그로를 끌기 위한 영상인 것 같기도 하구요
20/06/01 19:18
오버워치 리그 직관하러 갔을때, 한국에서 왔다고 하고 영어로 문장은 만들어서 이야기하니 미쿡 살람들이 영어 잘한다고 반기면서 얘기 해줘서 좋았슴니당
20/06/02 00:32
과한 해석이네요. '한국어는 비주류이고 외국인이 능숙하게 할리가 없다' 는 전제에서 발생한 농담일뿐입니다. 제가 인도에서 인도어를 능숙하게 하여 현지인들이 놀라가지구 인도인같다고 멘트를 날린다면 저는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말텐데 그걸 왜 우월감이니 뭐니 말도 안되는 해석을 할까요... 참 피곤하게 사네요
20/06/02 01:02
글쓴이분 말씀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글로벌시대에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지만 한국은 생각이상으로 고립된 나라라 한국에서 일하고 한국에서 사는 대다수 분들에게는 개념 정리와 적용이 어렵고, 할 필요도 없는게 현실입니다. 외국인들이 워낙 안보이니까요 비슷한 예로 교차페미니즘같은 최신 페미니즘이 우리나라에 발 못붙이고 페미들이 동성애자 트렌스젠더들을 탄압하고 있는게 있겠습니다. LGBT는 인터넷으로만 보는거지 다 숨어있어 주변에 보이지 않거든요. 외국인들이 우리 주변에 굉장히 적은것처럼요. 물론 한가지 이유만으로 이러는건 아니니 오해는 말아주시고...
20/06/02 03:55
아 이게...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이게 한국말로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예를 들어서, 외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하신분들 중에서 이런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이 계십니다. 한국에서 중학교, 혹은 고등학교까지 다니고, 영어권 나라로 이민을 와서, 거기서 십년이상 생활했는데, 발음이나 이런 부분에서 확실하게 현지인 발음이 아니라, 외국인 취급을 받으면서 where are you from? 이라는 질문을 받을때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는다더군요. 아 난 아직도 영어에 있어서 외국인 취급인가? 실제로 영국같은 나라와 달리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이민국가에서는 동양인이든, 동남아시아인이든, 중남미든, 백인이든, 흑인이든, 다 미국, 혹은 캐나다인일 가능성이 꽤나 있어서 얼굴만 딱보고 이 사람 어느나라 사람이구나 라고 가늠하는게 힘들죠. 이런 이유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뭐 영어를 잘하는 동양계 미국인한테 와! 너 영어 잘한다 라고 박수를 치면 뭐하는거지 저거 라는 걸 의미한다면요. 단, 이게 한국어에 대해서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한국어는, 기본적으로 한국인을 제외하면 배울 필요도 없고 쓰지도 않습니다. 한국이 그렇다고 해서 다민족 국가라 흑인이나 백인들이 길거리를 다니면서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기본적으로 한국어를 하는 사람을 상상하면 한국인. 그리고 그 한국인을 상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백인은 아니거든요.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저런 논리가 통할려면 일단 최소한 한국이 다민족 국가가 되어서 서울에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백인이나 흑인들이 매우 흔하게 보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국어를 잘하는 사람을 이미지를 할때 검은머리의 동양인이 아닐때 가능한 논리라고 생각합니다.
20/06/02 04:00
자격지심이나 배타성이 결합된 압력의
일종일수도 있지만 외국에 나가서 그나라의 문화를 흡수하고 심지어 그나라의 언어까지 통달하는것은 만국공통의 미덕일텐데요? 어떤 나라에서 와우 너 한국인인데 우리나라말 왜이렇게 잘해는 칭찬이고 우리가 와우 너 한국말 왜이렇게 잘해는 배타적인 국뽕압력??
20/06/02 12:04
미국에서 10년넘게 살아본 입장에서 “외국인”과 “사람”의 문화적 간격이 어떤 건지 느낍니다.
흥미로운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미국에서 한국인하고 있을때, 개인적인 관계에서 미국애 혹은 외국애를 지칭하지 않으면 많은 경우에 한국인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예를 들면 “친구랑 밥먹어”라고 하면 한국사람이라고 생각하는거죠.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영어로 어느정도 가능해진 이후로 누군가 “You speak English well”하면 기분이 불편한 경우도 있고 그렇습니다. 왜냐면 전 이미 미국 사는 사람이었거든요.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그런 말이 나올 상황도 많이 없습니다. 영어가 세계 공통어라는 지위도 고려를 해야겠지만 여튼 그 불편한 늬앙스를 느낄때가 아주 가끔 있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면 주변에 적지 않은 외국친구들이 있는데, 본문에서 이야기하는 부분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와 “단일민족”이 만들어온 역사적 문화적 경계라고 생각합니다. 칭찬이니까 받아들여라, 과도하게 꼬아서 생각하지마라 라고 단순히 결론을 내리기엔 복잡하고 미묘한 간극이 있는 주제입니다. 단지 언어 사용에서만 오는 것도 아니고 한국인이 단어적인 정의로써가 아닌 실생활의 일부로 “사람”을 인식하는 경험과도 붙어있는 이슈라고 생각이 듭니다.
20/06/02 13:34
외국인 친구가 대충 100명은 되는 입장으로서 저는 글쓴이 님의 말씀에 별로 동의를 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들은 한국인이 영어를 잘하면 "우와, 너 영어 엄청 잘한다!!" 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칭찬의 의미입니다. 한국인이 외국인한테 "우와, 너 한국말 엄청 잘한다!!" 이 또한 칭찬의 의미입니다. "이제 한국인한테 시집/장가만 가면 되겠네~" 이런 말은 상황과 사람에 따라 기분 안 좋을 수는 있겠네요. 결론은, 다른 나라의 말을 할 줄 안다는 것은 큰 축복이자 장점이고 칭찬 받을 일입니다.
20/06/02 19:58
댓글들을 읽고나서 보니 외국인에 대한 구분이 우리나라사람들에게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것 같습니다.
한국 국적을 가진 귀화 외국인들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한국인 하면 우리가 흔히 접하고 보는 검은머리의 황색 피부를 가진 사람으로 인식합니다. 그래서 간혹 외모에서 차이가 없는 사람들을 만나서 한국인이 아닌 걸 알았을 때, 그 사람은 이제 외국인으로 인식하게 되고 그 사람에 대한 태도가 달라집니다. 그러니 흑인이나 백인, 혹은 라티노와 같이 완전히 다른 외형의 사람은 보자마자 외국인으로 인식합니다. 저는 차별은 이 지점에서 시작한다고 봅니다. 외국인을 외국인이라고 하는게 잘못된것이냐? 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자체가 잘못이라기보다는 잘못으로 이어질 단초가 되는 것이지요. 우선 외국인이라는 선입견이 생기고, 이사람은 나랑 다른 사람이다, 이사람은 한국인이 아니니까 똑같지 않다, 여기서 차별적 언행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럼 외형에 상관없이 한국사람 취급하거나 한국사람처럼 대하라는 거냐? 난 외국인도 똑같이 차별하지 않고 대한다, 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그런 개별적 행위에 초점을 맞추면 뭐가 잘못되고 뭐가 문제인지 파악할 수 없고 해결도 안되죠. 제가 생각할 때 가장 최선은 한국인과 외국인이라는 이분법적 구분을 버리는 것인데, 이게 쉽지 않고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죠. 나는 한국인이고 한국인으로 생각하느데, 그럼 내가 일본인이냐? 내가 중국인과 똑같냐?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말 그대로 한국인, 중국인, 미국인이란 구분을 아예 하지 않고 사람으로, 한 개인으로 인식하고 대해야 하겠죠. 그런데 이건 말그대로 원론적인 얘기고 실천도 쉽지 않습니다. 한국인의 생활습관과 의식을 바꿔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일상생활에서보면 '우리'라는 대명사를 많이 사용합니다. 우리집, 우리차, 우리가족 등등등. 이처럼 집단을 규정하는 습관이 있고 그 집단 외부를 구분하는 인식이 있으니, 우리나라사람과 외국인의 구분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인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차별적 언행이 생기는 것이지요. 본문에서 사용한 표현중에 '한국 사람 다 됐어'는 이제 상대방을 외국인이 아닌 한국인이라는 인식의 테두리안에 들여보내주겠다는 인식이 들어있는것으로 보았습니다. 차별적의도가 있는건 아니더라도 이미 상대방을 내가 속한 집단에 포함시켜주겠다는 인식이 차별성을 바탕으로 나온 행동이기 때문이지요. 한국에서 인종차별뿐만 아니라 다른 차별적 행위에 대한 논의는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꾸준히 재기되어야 하고 논의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차별은 쉽게 사라지지 않겠지만, 뭐가 문제인지 자꾸 캐내고, 불편하게 느끼도록 만들고 얘깃거리가 되도록 만들어야 어느정도 개선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말 잘한다는 게 칭찬인지, 또다른 인종차별인지는 10년 뒤에 달라질수도 있고, 20년이 지나도 차별적 언행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흑형'논란처럼 뭐가 문제일 수 있는지 사람들이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20/06/03 11:01
전혀 실현 가능성 없는 담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사과라고 인식하지 말고 과일이라고 인식해라. 수박과 사과는 같은 것이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말하시는 핵심은 레이어를 한 단계 높여서 생각하는 게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건데, 왜 레이어를 한 단계 높여서 생각해야 하는지부터 설득하셔야 할 겁니다. 두 단계 높이면 안 되나요? 모두 같은 생명인데 왜 사람은 소나 돼지를 죽여서 먹나요? 사람을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잖아요. 이게 비건의 주장이지요. 같은 논리이고요. 다른 건 다른 겁니다. "다른 인종이다."라고 생각하는 것까지 죄책감을 느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한국인이 생활습관과 의식을 바꿔야 합니다."라는 주장 자체가 이미 한국인과 외국인을 구분하고 있는 역설이죠. 그렇지 않습니까? 문화, 양식은 인종 레이어에, 국민의 의무와 권리는 국가 레이어에, 보편적인 권리는 인간의 레이어에, 올바른 범주에 적용하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보편적인 권리를 인간 레이어가 아니라 인종 레이어에 잘못 넣어서 인종차별이 생기는 건데, 거꾸로 모든 인식을 인간 레이어에 억지로 꾸겨 넣으시려고 해도 문제예요. 왜냐면 사람은 그럴 수 없으니까요.
20/06/03 15:38
제가 얘기하고자하는 부분은 좀 더 근원적인 부분이고, 거기에서 갈려진다는 것입니다.
범주를 넓게 가져가는것부터 시작을 해서 그 범주를 줄여나가는게 일반적인 인식이 작동하는 과정이죠. 그리고 그 범주가 줄어들면서 차별이 생기는 부분이 나타나는 것이라 보는 것이구요. "다른 인종이다" 라는 생각에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당연히 없고,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다른 인종에서 시작된 판단이 단계를 거쳐가며 차별적인 생각이 끼어들거나 싹트게 되는 것이지요. 사람들이 각 분야별 다양한 층위로 생각하고 인식하면 좋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 층위를 다양하고 넓게 가져가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 생활 양식이나 보편적 개념들이 섞이기도 하구요. 저는 제 견해가 전혀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가능성은 매우 적겠지요. 0% 와 3% 의 차이는 말장난 같지만,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가질 수 있느냐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20/06/03 11:01
뭔가 할말이 많은데 일단 이거부터.
미국인들은 전부 "와 한국말 잘하네" 라는 말을 듣고 위 본문 사람처럼 생각할까요? 아니면 개개의 미국인들이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 다를까요? 후자라면, 이글 자체가 뭔가 핀트가 어긋난 것 같습니다. 사람 대 사람의 문제이지 외국인을 대하는 한국인의 문제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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