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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04 21:12
어쨌든 나경원대표는 1년 임기를 꽉 채운거라서, 짤렸다는 표현이나 불쌍하다는 표현에는 좀 어폐가 있긴 합니다. 심지어 원대를 연임하는게 미국대통령처럼 일반적인 케이스도 아니고, 원래 누구나 1년씩만 하고 다른사람 물려주는게 보통입니다 (그마저도 못채우고 나오는 경우도 꽤 있음) 단지 총선을 코앞에 두고 있어서 연임 얘기가 나왔던건데, 그냥 그게 없던얘기로 된 것 뿐이지요...
의총을 안거치고 황교안이 결정해버려서 절차적 문제 얘기가 나온건데, 한국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나대표 인기가 높지 않아서(너무 못하고 있다는 평이 많음) 아마 의원총회에 올라갔어도 연임 안됐을것 같긴 합니다.
19/12/04 21:13
생각을 해봐야 할게
원내대표가 날아갔으니 지금 자유한국당은 국회 내부 일정은 올 스톱 시킬껍니다. 그럼 지금 난처해진 필리버스터 건도 흐지부지 시킬 수 있지요 어차피 나경원은 원내대표 임기 끝난거고 총선까지 어그로 안끌고 자기 지역구 나갈 준비 하면 되죠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금 싸울 사람을 잃어버렸으니 난처하겠네요
19/12/04 21:17
이렇게 된이상 민주당은 그냥 자유한국당하고 협상 안하고 강행처리 할 수밖에 없죠.
지금은 해도 욕먹고 안해도 욕먹으니 하고 욕먹어야 이득같아서
19/12/04 21:24
아무리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역구 깡패라지만 이렇게 까지 실적이 안좋아서는 지역구에서 힘들 것 같은데...오히려 어그로 더 쌓기전에 탈출하기로 결심한건지... 여튼 나경원 원내대표로서는 최악의 상황이죠. 나름 손절했다는 판단 조차 최악의 판단일수도 있어요. 경선조차 컷오프 될 수도 있는 상황 같거든요.
19/12/04 21:38
지역구민인데 지금 구도대로라면 나경원 압승입니다.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아예 듣보잡이에요;
바미당은 장진영 변호사인데 손학규계라 변혁계 떨어져 나가면 힘 못쓸거에요.
19/12/04 21:29
친박 혹은 친황체제로 가는데
이게 절대로 대한민국에 좋은 게 아니죠 물론 친박 및 극우보수들에겐 만세 부를 일이겠고 그걸 상대하는 민주당도 좋아할 일이지만 (저들이 알아서 떠먹여주니) 국민들에겐 친박을 계속 봐야한다는 것도 곤혹이고 민주당을 견제할 제대로 된 세력은 앞으로도 더 요원하다는 것도 -_-aa 물론 애초에 자한당에 그런 기대자체를 하지도 않았지만 (..)
19/12/04 21:30
나경원이 참 특이한게 이회창 때 정치권 들어왔지만 특별히 어느 계파에 척진거 없고 꾸준히 당권 잡은 쪽에 잘보이면서 정치해왔다는거죠. 4선이나 해오면서 자기 계파, 사람이라 할 정치인도 없고 ... 이번에도 당권 잡은 쪽에서 시키는대로 조용히 따를거라고 봤습니다.
황교안은 결국 친박에 모든 걸 걸기로 했나보군요. 하긴 이쪽도 어지간히 사람 없는것 같아서 친박 외에 선택지가 없어 보입니다
19/12/04 21:31
사실상 친황이 곧 친박이고 친박이 곧 친황이죠.
지금 침대에 누워있다는 박근혜가 뒤에서 황교안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간접적으로 자한당을 움직이고 있다는건 일종의 공공연한 비밀 아닌지
19/12/04 21:40
제가 한 말이지만 짤렸다는 표현은 확실히 어폐가 있죠. 정치제도에 익숙하지 않은 세간의 인식으로는 짤렸다고 보고 있긴 합니다. 디시로 민심탐방가보니 다들 그렇게 표현하더군요.
19/12/05 11:04
사실상 짤렸다고 보는게 맞긴 합니다.
나경원이 연임에 대한 욕심이 없었다면 모를까 짤리기 전까진 연임이 거의기정사실이었거든요. 황교안이 총선앞두고 무리하게 자기 사람 다 채우겠다고 저지른 일같은데 앞으로 총선일정짜는게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19/12/04 21:32
나경원 입장에서 불확실한 선거결과에 대한 책임을 원내대표 자리에서 지느니 물러나는게 낫죠.
짤렸다는 건 말이 안됩니다. 서로 이해관계가 일치한거죠. 오히려 이건 황교안이 다음 총선에 정치생명을 걸었고, 나경원은 한 발 물러선것에 가깝습니다.
19/12/04 21:34
여러정황상 스스로 물러난건 아닌거 같습니다만. 짤렸다는 말은 제 실수인것을 인정합니다. 제목장사좀 해보려다 감을 잃었네요.
19/12/04 21:40
원래였다면 계속 원내대표로 남아있는 게 나았을 겁니다. 지금까지 한 삽질이 있는데 일개 의원으로 내려오면 그 순간부터 책임을 물어서 컷오프 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감투를 쓰는 게 그나마 확률이 높았는데 진짜 자극적인 거에 눈이 멀어서 최악의 빨간 버튼을 누르고 말았죠. 지금은 배의 엔진이 터져서 배에서 뛰어내린 수준이라고 봅니다. 나경원 입장에서야 몸 하나라도 건진게 어디냐고 하겠지만 애초에 안 그럴 수 있었으니 자업자득이죠. 저는 나경원에게 의원으로서의 미래는 보이지가 않네요.
19/12/04 21:51
나경원이 컷오프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봅니다.
안그래도 한 석이 아쉬운 수도권이고 동작은 자한당이 꼭 우세라고 보기도 힘든지역인데 다선 의원을 빼는 건 자살에 가깝죠.
19/12/04 21:54
이게 그냥 어그로도 아니고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본헤드플레이를 한 의원인데 다선이 대수냐 싶어요. 심지어 예산안도 안어울려줘서 예산 따오기도 힘든 상황이잖아요. 거기다 의원 50% 교체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인데 나경원 의원정도면 딱 좋은 먹잇감이죠.
19/12/04 22:03
어차피 떨어질거면 공천줘서 떨어뜨리는게 분란도 안 생기고 더 좋은거죠.
평소 지역구 관리로 유명한 사람 중 하나인데 무소속 나경원이 자한당 낙하산보다 약하지도 않을거구요. 아무리 황교안이라고 해도 얼굴마담인 나경원을 컷 오프 시킬 정도로 주위에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굳이 처낸다고 해도 적당히 명분을 내세워서 경선시켜서 간을 보는 정도겠지요. 나경원을 경선에서 제칠 정도의 인물이 딱히 있지도 않겠지만요.
19/12/05 11:49
어떻게 100프로 확신 하시늦지 모르겠는데 다선 의원을 우습게 보는 거 아닌가요? 전 나경원과 황교안을 필두로 자한당을 정말 싫어하지만, 나경원에 대한 보팅 파워를 너무 무시하시는 거 같습니다. 막상 민주당에서 맞다이로 나경원을 100프로 확률로 누를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19/12/05 11:55
제가 나경원을 높게 보는건진 모르겠는데, 자한당도 정말 인물이 없긴없거든요. 나경원은 그동안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구요. 무소속으로 나오면 자한당도 후보 내기가 어렵지 않을까요?
19/12/05 12:05
Polar Ice 님// 모양새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
자한당이 나경원을 죽이려고 공천서 떨구면 자객이라도 내서 표분산 될꺼고 자한당이 어쩔수 없이 내보내면 저번선거 인천남을(윤상현)같이 자한당 후보는 공기화 될건데 말이죠 그런데 일부러 안주면 당표가 빠져서 이기기 너무 힘들어보이죠 안그래도 민주당은 힘 빡줄 선거구 같은데 김의겸 내서 빌런대전 하는것도 보는사람에서는 재밌을듯 인지도 있는 빌런간의 맞대결
19/12/04 21:37
저 안에서 아무리 바꾸고 해봐야 그 인물이 그 인물이지요. 정치인들이 다 그렇지 않냐고 보통 말하지만 자한당은 항상 그랬듯 특별합니다. 당장 황교안이 어떤 정부에서 법무부장관-총리 했는지를 떠올리면..
19/12/04 21:38
이렇게 자한당이 친박으로 체워지면 비박계 수도권 의원들과 바미당 쪽과 합처서 신당 차릴 가능성도 있겠네요.
수도권에서 자한당으로 나가봐야 죽을게 뻔하니 뭐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말이죠
19/12/04 22:08
나경원은 아마도 홍석현 + 김종인의 중도통합신당으로 가지 않을까요.
김세연을 비롯한 불출마 선언파도 그쪽으로 합류 예정일 겁니다. 배신자로 불리우던 탄핵찬성파도 종당엔 신당으로 가리라 예측합니다. 결국 자한당엔 탄핵무효파 친박만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9/12/04 21:47
https://www.yna.co.kr/view/AKR20191204029200001
나경원은 그래도 임기를 채우긴 했는데 비박계열 중에 그나마 총선에 영향력이 큰 직책인 김세연 여의도 연구원장이 짤린게 더 크다고 보거든요 본인은 모양새 맞춰줄려고 당직자들과 같이 사퇴했더니 바로 새사람 임명되고 친황체제 구축되었다고...
19/12/04 22:02
총선이 몇 개월 남지 않아서 그냥 연임시키지 않을까 했는데...
나경원 입장에선 오히려 좋을 수도 있죠. 총선에서 이긴다면 모를까... 지금 지지율대로라면 지난 총선보다 더 박살날 확률이 높거든요. 이런 상황이면 감투를 벗어버리고 자기 지역구를 챙겨야죠. 그런데 뭔 임기를 이렇게 했는지 신기하네요. 총선 앞두고 원내대표 선출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하면 당 이미지에 좋을게 없을텐데..
19/12/04 22:24
원래 국회 열리기 전에 선출해서 1년씩 하면 딱 맞는데
12월에 탄핵 가결 이후 원내대표가 물러나면서 그때부터 다시 뽑아서 1년씩 하는 바람에 꼬였죠 크크 당 입장에선 애초에 나경원을 선출하기 전에 다음 원내대표의 임기 만료 이후 남은 기간을 어떻게 할지 명확히 했어야 했는데 아무도 생각 안한게 더 신기합니다
19/12/04 22:04
친황이라기 보다는 친박이라고 봐야져...
황교안 본인이 뭘 한다는게 말이 안됩니다. 황교안의 자유한국당 입당이 2019년 1월 15일입니다. 노무현 박근혜 이명박도 크는데 10년이상 걸렸습니다. 입당 10개월만에 당인사를 주무를 만큼 힘이 커졌다보다는 친박의 꼭두각시라는게 말이 되죠.
19/12/04 22:29
맞습니다. 황교안의 당 장악력은 아직 미미하지요.
그 勢로는 전면적 물갈이이니 쇄신이니 ..거의 가능치 않습니다. 최악의 경우 바람잡이로 쓰이다가... 버리는 카드가 될 수도 있겠지요.
19/12/04 22:15
어차피 다음선거에서 망한다는 가정이라면
지금 자유한국당 전면에 안나서는게 범비박계열(?).. 바른미래당의 대부분까지 포함해서요 유리할수있죠 책임론을 내새우면서 보수를 먹을수있으니 그렇다면 민주당입장에서 장기적으로 가장좋은건 황교안이 애매한 성과를 내는거죠 그야말로 살지도, 죽지도 않는 모습으로 약 80석정도로 TK 맹주포지션만해주면 최곤데 이렇게되면 앞서말한 세력은 다 전멸해버리는거구요 과연 어찌될지
19/12/04 22:20
민주당에 유리한게 나라를 위해 좋은건지는 모르겠네요. 친박은 청산되고 차라리 유승민같은 사람들이 주류로 올라와야 민주당도 수준이 올라가고 이게 한국정치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봐서요.
19/12/04 23:30
별개죠. 순수하게 민주당이 선거에서 유리하려면 이라는 전략적 개념으로 접근한것뿐..
사실 나라를 위해 뭐가 좋은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19/12/04 22:31
이로써 친황시대가 열렸네요.
김용태 "황교안, 단식으로 얻은 게 당 사유화" https://news.v.daum.net/v/20191204155743109
19/12/04 22:44
전 나경원 정치생명이 위기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자한당이나 검찰 모두에 있어, 형평성이란 모양새를 맞추기에 가장 적절한 제물이 나경원이에요. 패트는 말할것도 없고, 자녀의혹도 그렇고요. 요즘 자한당이 형평성 감각 같은건 잃어버린 정당이라고 해도, 선거 얼마 안 남았습니다. 패트문제를 총선까지 계속 묻는건 자한당이나 검찰 양쪽 모두 부담이 클거고, 그럼 나경원이 결론이 되는거죠. 국회끝나고 갑자기 검찰발로 나경원얘기가 부각되고 자한당이 패트수사에 협조하기 시작하면, 또다시 씁쓸해질거 같긴 합니다.
19/12/05 00:08
황교안 입장에서는 친박, 비박 섞인 120석 보다 친박 성향 친위대 80석이 더 낫다는 판단이 선거죠.
그 근거는 영남 PK가 될거구요. 지금 영남 민심을 보면 황당한 계획은 아니죠.
19/12/05 11:51
친황당 체제로 가나보네요. 친황당 체제면 왠만해선 20대 30대 남성의 지지를 얻긴 힘들겁니다. 청와대와 여당이 삽을 더 안푼다는 가정하에요. 누가 누가 더 구린가를 보여주고 있어서 함부러 예단을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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