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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03 17:05
잰 체 잘난 체 뭐 있는 체 현학적인 체 하면서 좋은 소설이랍시고 허명을 얻는 소설들이 있는데, 그 반대편에 선 굉장히 훌륭한 소설이라고 봅니다.
솔직하고, 정직하고, 재미가 있어요. 등장인물 말투는 좀 그렇지만... 크흠... 그 점을 감안해도 대단합니다.
19/12/03 17:08
사실 덕훈이는 컨셉이 그러니까 오히려 괜찮은데, 안경 쓴 친구가... 아무리 설정상 있어 보이는 말투를 쓰는 중2병 똑똑이라고는 하지만 좀 과할 때가... 그래도 작가도 그 점을 인지했는지 앞부분의 말투를 대폭 수정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좋습니다
19/12/03 17:11
저도 앞에 쓴 것처럼 설정상 그런 캐릭터인 건 알겠는데... 작가의 의도가 좀 초과 달성된 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흐흐... 이 부분은 취향차겠지요. 아무튼 진짜 좋은 작품임은 확실합니다. 작가에게서 충만한 재능이 느껴집니다.
19/12/03 17:14
장르소설 마갤 픽으로 소문이 자자하길래 봤더니 진짜 재밌었어요.
어릴적에 보던 빨간마스크같은 괴담이 생각나 친숙하면서 그걸 풀어나가는 전개가 너무 흥미로워서 계속 볼수 밖에 없게 만들고 캐릭터도 전형적이지만 대사 잘 못쓰는 다른 웹소설마냥 오글거리는 부분이 없이 자연스럽게 볼 수 있어서 좋구요. 웹소설 보시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봐야할 작품인듯 합니다.
19/12/03 17:22
괴담이라... 괴담.. 괴담갑... 으으 오트슨은 더 큰 재목이 될 수 있었을까...
여튼 추천대로 대단하다면 나중에 책으로 나올까요 그때봐도 괜찮을려나
19/12/03 19:05
뷰어 문제도 있고 대부분 폰으로 보는 것도 있고. 웹소설 자체가 편단 100원에 5분안에 뚝딱 해치우는 스낵컬처가 되어서 사람들이 복잡하거나 섬세한 걸 별로 안 좋아합니다.
카카페 로맨스도 관계는 몰라도 문장은 점점 사실적시 + 단순화되고 있고용.
19/12/03 17:24
지금 마이너한 웹소설 커뮤니티들에서는 제일 핫한 픽입니다. 카카오페이지 연재 때문에 언제 지워질지 모르니 그 전에 꼭 보시길....
19/12/03 17:40
작중 여선생님, 여자 아이돌 리더 등한테 하는 짓(?)들을 보면 이쪽 표현으로 한남 감성 충만한 작품이라서 걱정 안 해도 될 거 같습니다 흐흐
19/12/03 18:38
그..검열이라는게 잔인하거나 야한걸 검열하는게 아니라, 캐릭을 재미없게 바꿔버려요. 뭐가 설명하기 힘든데 시리즈에서 검열당한게 모스크바의 여명입니다. 인물간의 캐미나 미묘한 감정선같은걸 그냥 박살내버려요. 괴담동아리도 내용상 욕설이라던가 선생님씬(??)같은게 좀 있어서 그부분이 위험합니다.
19/12/03 19:05
몰랐는데 카카오페이지에서 검열이 그렇게 심한가요? 작가들 자유도는 최대한 보장해줘야하지 않나 싶은데, 아무리 독자들이 좋아한다고 해도 도대체 왜 그런 짓을... 안 그래도 지금 웹소설 생태계가 별로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저게 사실이면 좀 심각한 문제 아닌가요.
19/12/03 19:13
추천 감사합니다.
양질의 소설을 보기위해 매일 각종소설사이트가서 리뷰를 보지만 막상 어느것을 볼지 손이안갑니다. 다른 소설추천해줄만한것이 있나요?
19/12/03 19:26
너무 많아서 좀 어렵네요 어떤 장르를 좋아하시는지 알려주시면 추천해드릴께요 흐흐
일단 또 다른 무료작을 추천하자면 에덴가르드 퀘스트를 추천해요. 이 소설은 문피아 무료중에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19/12/03 21:30
무협빼고는 나머지는 잘 봐요.
최근 재밌게본건 '주인공의 여동생이다' '모스크바의 여명', '망겜의 성기사',' 은둔형 마법사', '배움의 어머니' 등등이 있네요
19/12/03 22:21
저랑 취향이 거의 일치하시는거 같은데 패스파인더, 바바리안 퀘스트(이거외에도 백수귀족 작가 작품들은 다 좋아요_ 추천합니다. 이미 다 보셨을거 같긴 한데;;; 취향이 일치하다보니 제가 오히려 추천을 받고 싶네요. 말씀하신거 말고 재밌게 보신거 있는지
19/12/04 00:17
백수귀족꺼는 다 보았습니다. 역으로 제가 말한것들은 이미 다 보셧을거 같네요.
'리셋팅 레이디', '벨로아의 궁정일기' , '아이작', '위자드 스톤' 정도 추천합니다. 제가 많은 작품을 읽는것이 아니라서 안보셧을거 생각나는게 이정도네요
19/12/03 22:34
음악 좋아하시면 더랩스타 한번 보세요. 좀 지난 작품이긴한데, 공연작품 묘사만큼은 장난 아니에요. 심지어 작가님이 직접 랩메이킹도 하니..
19/12/03 19:49
안경원과 오덕훈의 만담은 무조건 남겨줬으면 좋겠습니다. 웹소설에서 고딩끼리 욕 섞으며 대화하는 거 보고 그렇게 웃은 적은 이 소설이 처음입니다.
19/12/03 22:13
전 [에덴가르드 퀘스트]를 추천합니다. 문피아에서 무료이고 작가가 앞으로 유료화계획이 없다했기때문에 지갑 걱정없이 볼수있습니다.
로그라이크게임 돌죽을 모티프로 삼아서 성기사의 정통판타지를 그린 작품입니다. 상태창이니 회귀니 망나니니 특정 소재들이 활개치는 현 장르소설판에서 그런거하나 없이 흔치않은 정통판타지라는게 큰 장점입니다. 문피아에서 연재하는 [YAGI]님의 소설들도 볼만합니다. 영미 작품들을 번역해서 가져오는데 참 흥미롭습니다.
19/12/04 10:35
공포물은 이미 장르계에서 멸종한 장르라서... 그 흉가bj물이 있는데 그닥 재미없어요. 재미있는거 보시려면 신비소설 무나 퇴마록같은 옛날로 가셔야합니다.
19/12/04 17:21
좀전에 끝까지 봤는데 마지막편에 나온 괴담중에
신이 어느 여자든지 한번 잠자리 가지게 해주겠다고 하자 첫번째 남자가 10년전에 사별한 자신의 아내를 소원으로 빌었다. 두번째 남자는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 이거 정답이 뭘까요? 이야기 전개랑 상관없는 문제같은데 답을 안알려주니까 무지 답답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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