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11/11 11:05:20
Name 비싼치킨
Subject [일반] 방어의 계절입니다 묵은지를 준비합시다 (수정됨)
안녕하세요 한창 고집부릴 나이, 24개월 아들과 전쟁을 끝내고 어린이집에 보내버린 후 청소를 하고 있는 비싼치킨입니다
주말에 어디 놀러가려고 해도 떼쓰는 애가 있으니까 다닐 맛이 안 나네요
수산시장에서 드러누울려고 주저앉아서 식겁대잔치....
이럴때일수록 맛있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합니다


0-A3-EBCD6-7-C17-4047-A799-B4290-FB8122-F

겨울이 행복한 이유 방어입니다
가을 전어는 패스하고 방어 사진이 바로 올라와버렸네요...?
전어도 몇 번 사먹었는데 사진이 없... 시무룩... 맛나게 무쳐먹었는데...
지난 전어는 잊고 방어에 충실할랍니다
용원 어시장 가서 6만원짜리 큰 놈 하나 잡아서 친정에도 나눠주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큰 놈일수록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참치처럼 김에 싸먹으면 맛있어요
평소엔 청하랑 같이 먹는데 이 날엔 집 앞에 새로 오픈한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산 버니니랑 같이 먹었습니다
주말의 피곤함이 싹 씻겨내려지...지는 못해도 어느 정도는 풀리는 맛 ㅠㅠ
육아는 왜 갈수록 힘이 든 걸까요 ㅠㅠ


2307-A1-CB-D11-A-43-A7-BCCC-DFF0-DECFC6-A6

새우 끝물이라 마지막으로 사서 구워먹고 살 다져서 완자 만들었습니다
동그랑땡처럼 지져 먹어도 맛있고


658-A8129-4785-44-D7-8-D50-368-CB630-D44-C

이렇게 탕으로 먹어도 맛있습니다
아기주려고 탕으로 만든건데 우리 애는 먹지 않았습니다
요즘 맨밥 소고기 김 말고는 안 먹어요
어쩔라고 저러는지 모르겠네요


406-ED8-F9-B737-4200-B1-B0-8-D18989-D2-F54

포항 죽도시장 놀러갔다가 문어 한마리랑 전복 좀 사서....
라면 끓여먹었습니다^^
엄마가 보면 등짝을 맞을 일이지여
문어숙회 해먹고 전복죽 해먹고 남은 걸로 끓인겁니다 흐흐

엄마가 돈 줄테니까 전복 큰 놈으로 사오라고 해서 그 말 믿고 하나에 만원짜리로 덥썩 사갔습니다
아빠의 70번째 생일이어서 용돈 70만원도 같이 가져갔는데
아빠가 50만원만 챙기시고 나머지는 손주 맛있는 거 사주라고 돌려주시는 거 아니겠어요?
아싸 하고 주머니에 챙겨넣었는데 엄마가 옆에서 그걸로 전복값하면 되겠네~ 하고 전복값을 떼드셨습니다
세상 믿을 사람 하나도 없어요 진짜....
내 돈이었음 저렇게 큰 거 못 샀는데 ㅠㅠㅠ


77-AC4027-DD36-4-A42-B601-FB679-DE5-B37-D

남은 문어는 또 오뎅탕에 넣어먹었습니다
무랑 같이 넣고 끓이면 연포탕 비슷한 맛이 납니다
아기 위주로 끓인 국인데 역시나 먹지 않고...
열심히 맨밥에 김 싸먹은 우리 아들.....
깝깝하네요


1001-A981-B412-4826-9745-2-DBEFE31-AFBB

남편이 현장에 김밥 도시락이 나오는 날에 남으면 싸오곤 하는데
한 번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온 김밥은 정말 맛이 없어서 전 만들어먹습니다
기름이 더해지면 원래의 맛이 돌아오는 마법....
김밥 튀김을 해보고 싶은데 일이 커져서 그냥 지져서 먹습니다
이거랑 위에 있는 오뎅국 같이 먹으면 엄청 고급진 분식을 먹는 기분이예요


02-D9-D9-D8-FE9-E-409-D-B204-990-ABCCCD377

순두부찌개도 이제 빨간 건 못 먹습니다
아들이랑 같이 먹기 위해서 맑게 끓였는데
역시나 먹지 않고 ㅠㅠㅠㅠㅠ
남편이랑 제가 그냥 양념간장 타서 먹었습니다
18-24개월이 진짜 힘든시기라던데 이번주 토요일이 두 돌이네요
다음주부터 착해졌으면 좋겠어요


15-D1477-A-39-A5-49-D8-8-FFB-BB726-B068-AB4

집 앞에 있는 리퍼브 마켓에 신선몰이 생겼습니다!!
고기를 막 1+1으로 팔고 난리가 났어요
미국 프라임급 시즈닝 살치살을 만원에 1+1 으로 팔길래 사봤는데 가성비 최고!!
저 한 접시가 5천원이라니 말 다 했죠 뭐
버터에 구우니까 촉촉하니 맛있더라구요
하지만.....


03542859-6-E3-D-4-F34-9573-A3-D72-EFA3229

이 안거미살을 먹은 남편은 저 스테이크는 고기가 아니라는 평을 하게 됩니다 크크크
단골로 가는 고기집이 2층은 식당이고 1층은 정육점이거든요
보통 안거미살은 식당에서 파느라 정육점에는 안 가져다놓습니다
식당에서 팔면 28000원, 정육점에서는 19000원이니께...
아들 고기 사러 갔는데 요즘 사람들이 왜 이렇게 고기를 많이 안 사먹노~ 하는 이모님 말씀에 혹시 안거미살 남은 거 있냐니까 있다고 내놓으시더라구요
앗싸!! 하고 사와서 집에서 구워먹었는데 진짜 핵꿀맛....
입에 넣자마자 녹습니다 녹아
사실 저건 숯불에 직화로 한번만 뒤집어서 바로 입에 넣는 게 제일 맛있어요
나혼산에 나왔던 미니 화로를 살까 고민했습니다
저건 아들 안 주고 남편이랑 둘이 먹었습니다
니가 뭘 알겠니 너는 그냥 채끝살이나 먹으렴 같은 소고기야....


05707-C2-C-C586-4753-A029-FC3-C3359-EDEC

친구 이모님댁에 놀러갔다가 만든 손두부와 볶은 김치입니다
남편이 두부 저어서 만든 거라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흐흐
콩물을 진짜 많이 넣어서 만들었는데 나오는 건 양이 작아서 놀랬던 기억이 나네요
두부는 소중한 것입니다
한 조각도 남기지 않고 긁어먹었습니다
아들은 물론 먹지 않았.... 하 지치네요


B9-FB2142-9-E0-C-4871-893-C-0-F9609-EC045-E

이것 역시 예전엔 잘 먹었는데 요샌 먹지 않는 소고기국
두 돌 지나면 밥 잘 먹는다던데 과연 그럴까 싶네요
엄마가 이렇게 노력하는데 제발 밥 좀 잘 먹어라 아들아
자꾸 안 먹으면 밥 잘 먹는 삼촌 입양해서 니 밥 다 뺏어먹게 한다....


B0-FBEB00-1-C15-48-AB-814-F-9468-EAF8-B830

아직 냉동실에 많이 남은 강식당 비빔국수 양념으로 만든 쫄면입니다
쫄면엔 약간 식초를 넣어 먹는 게 더 맛있지여
요즘 일반 만두는 비비고, 김치는 풀무원으로 먹는데 딱 좋습니다
비비고는 김치 만두가 별로더라구요


BEC6-ED2-B-1-C6-F-46-FB-ABCD-B114-D277-FDB8

아들 가을 소풍 때 만든 도시락입니다
계란 노른자랑 밥 비벼서 주먹밥 만들고 안에 불고기랑 토마토 소스 넣고 열심히 만들었는데
치즈랑 김만 떼먹고 과일만 먹었다는 후문이...
진짜 힘드네요 엉엉엉



오늘 저녁엔 굴 수육 해먹을라고 준비중입니다
겨울 음식의 양대산맥이져 방어와 굴
샤둥이가 집 청소를 끝냈네요
저도 빨래 좀 개고 휴식을 취해야겠습니다
오후에 아들과의 전쟁을 대비하기 위해서...
다들 맛나는 점심드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치키타
19/11/11 11:10
수정 아이콘
우리딸...돼지고기도 잘 먹어줘서 고맙다..ㅜㅜ
19/11/11 11:12
수정 아이콘
오우... 문어....
요새 국산 문어 한마리 얼마하는지요...?
수산시장에 파는 문어들... 국산이라고 되있지만 영 믿을수가 없더군요...
비싼치킨
19/11/11 11:17
수정 아이콘
헉 전 의심도 안하고 그냥 팔길래 샀....
4만원 주고 샀는데 몇키로 짜리였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제법 큰 놈이었어요
5-6명 같이 먹으면 딱 좋을 정도로?
녹산동조싸~!
19/11/11 11:16
수정 아이콘
치킨님 동선을 다 알겠네요..흐흐
아들은 점점 더 말을 안듣고 속을 썩이게 됩니다 아 요즘 미치겠어요..ㅠㅠ
그나저나 용원에 6키로짜리 방어가 있던가요? 저도 이제 슬슬 방어 포장해서 먹을 준비를 해야겠네요..
비싼치킨
19/11/11 11:18
수정 아이콘
동네 주민이면 보자마자 알게 될 동선 흐흐흐
수협 회센터에 팔더라구요!
둘이 먹기엔 너무 많아서 친정이랑 반띵하고 와서 이틀 동안 먹으니 딱 좋았어요
19/11/11 11:16
수정 아이콘
겨울은 역시 defense!
19/11/11 11:20
수정 아이콘
점점 먹성은 좋아지더라구요. 근데 짜파게티 끓여주면 무조건 같이 먹어야해서 덩달아 살찌는중 크흑...
삼성전자
19/11/11 11:25
수정 아이콘
초쳐서 죄송하지만 방어도 몇년 새 유행타서 떡상한 생선 맞죠? 주말에 가서 물어보니 제주도 어민들도 갸웃? 해 하던데
김/묵은지 곁들이는 회(고등어 같은거)라면 비슷한 느낌인데
전 아무리 먹어도 엄청 맛있다 그런 느낌이 없더라구요.
19/11/11 11:34
수정 아이콘
몇년전 한식대첩 시즌1인가에 제주도 방어명인이 나오면서 더 유행타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제철에 여러부위를 골고루 먹으면 좋은데, 그냥 썰어논대짜 방어회는 처음 몇점만 좋더군요.
비싼치킨
19/11/11 11:35
수정 아이콘
응? 방어가 유행이었나요?
십년 전부터 겨울엔 방어를 항상 먹어왔어서...
여기가 부산이라 그런 걸수도 있구요
광어보다 훨씬 기름지고 맛이 묵직합니다
삼성전자
19/11/11 11:39
수정 아이콘
지방은 잘 모르겠고 서울 쪽에서는 어느순간 인싸들 사이에
방어회를 먹으러 모임을 조성하여 홍대앞 무슨 식당에 가는게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그게 10년전쯤부터이고
그전까지는 흔하게 유통되어 볼 수 있는 생선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비싼치킨
19/11/11 11:44
수정 아이콘
아 제가 말한 10년 전은 그냥 표현상 하는 말이었는데 진짜 10년 전부터 유행이었나보네요...
부산은 그냥 겨울이면 광안리 회센터에서 방어를 사먹는 게 당연한거라....
19/11/11 11:55
수정 아이콘
아마 일본에서 대량 양식이 성공하면서 늘기 시작했을 거예요. 지금은 국내도 대량 양식에 성공해서 국산이 대부분입니다.
삼성전자
19/11/11 12:07
수정 아이콘
수급적인 측면이 있었군요.
방어 막연히 다 잡아오는 줄 알았는데.
열혈둥이
19/11/11 17:08
수정 아이콘
장인어른피셜 예전엔 싸구려생선이였다고 하셨네요.
저도 방어좋아해서 겨울만되면 먹긴하는데 인싸어쩌구하기전에 일단 횟집에서 봄엔 도다리 숭어 가을엔 대하,전어 겨울엔 방어를 붙여놓습니다.
회주제에 치덕치덕하고 기름진식감이 마이너한 참치 생버전을 먹는것같아서 좋아합니다. 흐흐
이디어트
19/11/11 11:29
수정 아이콘
리퍼브마켓 이름이 뭐죠??!
트레이더스 구경갔다가 고기좀 사먹어볼까 기웃거리기만 했는데 저기서 사 먹어야겠습니다
비싼치킨
19/11/11 11:36
수정 아이콘
와싸몰 입니다
기대하고 먹을 맛은 절대 아니구요 오천원짜리가 뭐 맛있겠어? 하고 먹으면 오오~ 할 정도입니다 흐흐
시즈닝을 미리 해놔서 그런지 냄새 안 나서 좋더라구요
이디어트
19/11/11 11:37
수정 아이콘
네? 와싸몰에 신선코너요????? 크크
한 번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설탕가루인형
19/11/11 11:29
수정 아이콘
으으 비싼치킨님 글 올라올 때마다 식욕이 폭발해서 큰일이네요!
트리플토스트
19/11/11 11:33
수정 아이콘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습니다 크크
StayAway
19/11/11 11:41
수정 아이콘
가격을 생각하면 오뎅탕에 문어를 넣으면 문어탕이 되야 되는게 강호의 도리가 아닌가 싶긴합니다..
아.. 삼겹살에 캐비어 올려도 삼겹살인가..
19/11/11 11:42
수정 아이콘
저도 와이프한테 맨날 빅디펜스사시미 먹자고 노래를 부르고있는데... 오늘은 꼭 먹어야겟네요

이왕이면 만드시는 요리들 조리법도 좀 같이올려주세요크크 와이프랑 딸한테 점수좀 따봐야겠어요 (제발 ㅜㅜ)
비싼치킨
19/11/11 11:56
수정 아이콘
앗 궁금하신 게 있음 말해주세요 상세히 알려드리겠나이다 흐흐흐
코코볼
19/11/11 11:54
수정 아이콘
바...방어 하학하학........ 다요트중인데 넘나 침고이는 사진들이네요(..)
스타카토
19/11/11 12:17
수정 아이콘
요리 플레이팅이 아주 쎈스가 넘치네요~
그릇의 종류도 모두 음식에 따라 다르고...
사랑합니다~~
결혼해주세요!!!!
비싼치킨
19/11/11 12:42
수정 아이콘
다음생은 예약해놓으신 분이 있어서...
다다음생에 김우석으로 태어나주세여!
Knightmare
19/11/11 12:3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비비고는 김치보다 매운왕교자가 훨씬 나은데
매운왕교자보다 풀무원 얇은피 김치가 상위호환이더라구요.
센터내꼬야
19/11/11 12:41
수정 아이콘
아오! 님 글 기다렸습니다.
이거 보고 애기 입맛 울 마님 저녁 해줘야겠네요. 감사합니다 꿉억!
북고양이
19/11/11 12:50
수정 아이콘
남의일 같지가 않네요~ 잘 읽었습니다 크크
아슨벵거날
19/11/11 13: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어릴때 음식 안가리고 잘 먹었는데(개고기, 멍게, 산나물, 홍어회 다 먹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도 유독 국은 별로였습니다.
아이가 먹기엔 뜨겁고 건더기는 흐물하거든요.
시원하다고 하는데 하나도 모르겠고요
아이들은 밥먹다 목 마르면 물을찾지 국물은 안 찾습니다.
중학생부터 뜨끈한 국밥을 선호하게 되었어요.

애기 국 못먹어도 너무 상심?하시가나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비싼치킨
19/11/11 16:32
수정 아이콘
저희 애는 입에서 굴러다니는 식감을 안 좋아해서 꽤 오래 진밥을 먹이다가 유아식으로 넘어왔거든요
마찬가지로 면도 별로 안 좋아하고...
이제 국 식감을 별로 안 좋아하게 된건가 싶기도 하네요
아슨벵거날
19/11/11 22:43
수정 아이콘
벌써부터 씹는식감을 좋아하나 봅니다. 미식가 아기네요. 너무 귀엽습니다.
그대지킴이
19/11/11 13:40
수정 아이콘
삼촌 입양 저요!!
바나나맛우유
19/11/11 13:43
수정 아이콘
왜 애기들은 맨밥에 김 싸먹는걸 그렇게나 좋아할까요? 저희 집도 매 끼니 고생입니다 흑흑
아슨벵거날
19/11/11 22:46
수정 아이콘
요건 제 생각인데 어른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이 향이나 간이 세고 독특하죠 젓갈을 많이 쓰고 양념장도 발효시킨 양념장이 베이스니 아직 입맛 청정구역인 애기들에겐 먹기 어려울꺼에요

그러므로 적당히 간이 짭잘하고 향이적은 김에 밥은 최고죠 밥에 단맛도 있으니 아기버전 단짠단짠 아닐까요?
19/11/11 13:58
수정 아이콘
유튜브의 단점
이제 방어회 못먹겠음...
하루사리
19/11/11 14:06
수정 아이콘
한끼줍쇼 찍으러 가도 될까요?
비싼치킨
19/11/11 16:32
수정 아이콘
집 모니터에 찍힌 모습이 강호동급이 아니라면야...
그리움 그 뒤
19/11/11 15:18
수정 아이콘
요즘 제가 부쩍 스스로 요리를 해먹고 있네요.
봉골레, 알리오올리오 로 시작해서 뽀모도로, 크림 파스타도 만들어서 먹고..
(덕분에 올리브오일, 각종 치즈, 각종 면에 대한 지식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일반 볶음밥, 계란 볶음밥, 김치 볶음밥, 제육볶음 등의 기타 요리들이 1달에 2~3가지씩 늘어가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우리 식구들 말이... 제가 만든 음식이 꽤 맛있답니다.
그러다보니 지난 토요일 저녁, 일요일 전체 음식을 제가 만들었습니다.
왠지 당하는 느낌같은 느낌이지만 실제로 음식 먹는데 30분 이상 걸리고 다 먹는 법도 없는 막내 놈이 제 음식을 30분 이내에 다 먹습니다.
마눌님이 주말만 되면 제 음식을 기다립니다.
뭔가 성취감도 생기고 식구들이 맛있게 잘 먹어주니 기분도 좋은데 좀 싱숭생숭하기도 합니다.

왜 이렇게 됐지? 라고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비싼치킨 님의 사진들도 어느 정도 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생에는 이종석처럼 생겨서 태어나야겠다 라는 다짐도 하게 되구요..

뭐.... 그렇다구요...
비싼치킨
19/11/11 16:30
수정 아이콘
아니 음식이 맛있는데 왜 문제... 크크크크
재능러셨네요!!
원래 파스타 볶음밥에서 탕 찜으로 발전하는겁니다 화잇팅!

그리고 전 김우석으로 갈아탔습니당
19/11/11 16:33
수정 아이콘
19개월 아들내미는 고기들어간 볶음밥이나 덮밥아니면 입을 열지 않습니다.
그나마 먹이려면 간장에 참기름이 들어가야 입을 벌려요...
뭐 안먹으면 안먹는대로 내버려둡니다.
어차피 과일에 간식에 우유에 닥치는대로 먹어서 굶어 죽을일은 없...
덕분에 19개월주제어 키 몸무게가 상위 5프로 안에들어갑니다.
어린이집에서 형들 다 패고 다닌다능 크크크
비싼치킨
19/11/11 16:42
수정 아이콘
저희 애는 고기 “들어간” 음식이 아니라 “고기만” 먹어요
구워서 손가락 한마디 크기로 잘라주면 포크로 찍어서 엄청 먹습니다
한달에 고기값만 30만원 넘게 써요
야채는 진짜 어린이집에서 먹는 게 다고(먹는다고 하는데 의심스러움) 밥은 맨밥에 김...
그 대신 우유 하루에 600미리 먹고 배 사과 옥수수 등등 다른 걸 닥치는대로 먹긴 하네요
크게 걱정은 안합니다만 지 먹으라고 만든 음식 아빠가 다 먹는 거 보면 좀 허탈합니다 ㅠㅠ
19/11/11 16:46
수정 아이콘
어제 제가 먹을 밀크쉐이크를 지가 다 뺏어먹고 배부르다고 밥안먹는 꼴을 보고있자니 한숨이...
뭐 다들 그렇게 키우는거라고 하니 그러려니 합니다 크크
VictoryFood
19/11/11 17:12
수정 아이콘
묵은지 먹고 싶네요. (츄릅~)
19/11/11 17:24
수정 아이콘
김우석이 어떻게 생겼는지 검색..
비싼치킨
19/11/11 17:37
수정 아이콘
그의 매력은 그 얼굴에 롤 플래라는 것입니다
하 게임 잘하는 남자랑 결혼하고 싶었는데....
19/11/11 18:2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주니어분이 두돌동안 건강히 잘 큰거 같네요
고생하셨습니다
19/11/11 18:31
수정 아이콘
저희 애도 그 쯤 한참 안 먹더군요. 지금 두 돌 반인데, 다시 잘 먹습니다. 물론 지가 좋아하는 것만. 우유, 바나나우유 엄청 마시고, 생선구이 매니아입니다. 다른 건...

포항에서 문어살 때는 다리 한 짝씩 떨어진 애들 사는게 좋아요. 선물하거나 제사상 올릴 것 아니면. 같은 무게인데 가격이 2/3가 되니. 크크.
호머심슨
19/11/11 23:00
수정 아이콘
입양을 희망합니다
tannenbaum
19/11/12 12:17
수정 아이콘
혹시 나이 쬐끔 있는 삼촌도 됩니까.
스위치
19/11/12 14:22
수정 아이콘
세상에 도시락 너무 귀엽네요 크크크크 저걸 남기다니 아까버라
19/11/12 16:14
수정 아이콘
여러분 요리 좋아하는 여자와 꼭 결혼하세요!
전 다음 생에 다시 도전하려구요 ㅜ
히로&히까리
19/11/12 18:40
수정 아이콘
저도 다음 생에 다시 도전해야합니다. 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3394 [정치] 자유한국당 교육정책비전이 발표되었습니다. [67] coyner11332 19/11/12 11332 0
83393 [일반] 완성형이론 [4] 성상우6385 19/11/12 6385 1
83392 [일반] [단상] 일본근대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 [59] aurelius14949 19/11/12 14949 21
83391 [일반] 아간 재판 이야기 [23] 삭제됨8139 19/11/12 8139 17
83390 [일반] 감성을 위해 너무 많이 남발한 실패 - <날씨의 아이> 스포있는 리뷰 [27] anything8340 19/11/12 8340 5
83389 [일반] 휴대폰 업그레이드 되더니... 오타가 줄었네요 [13] 김아무개10344 19/11/12 10344 1
83388 [일반] 홍콩 활동가 "한국 시민·대학생 성원 큰 힘…계속 지지해달라" [16] 나디아 연대기10313 19/11/12 10313 7
83387 [일반] 간접연관이론 [5] 성상우6836 19/11/11 6836 0
83386 [일반] 태연과 아이유 그리고 헤이즈와 백예린 [74] 야생의숨결18581 19/11/11 18581 6
83385 [일반] 방어의 계절입니다 묵은지를 준비합시다 [53] 비싼치킨14114 19/11/11 14114 33
83384 [일반] 딱하니 가진 재능은 없는데 성실한 학생 [78] OrBef22540 19/11/11 22540 55
83383 [일반] [역사] 1877년 조선 외교관의 일본시찰 [40] aurelius13456 19/11/10 13456 13
83381 [일반] 병원에서의 선교행위 이래도 되는건가요? [74] 중년의 럴커15779 19/11/10 15779 26
83380 [일반] 수능중심이면 일반고가 더 좋습니다. [89] 펠릭스30세(무직)13543 19/11/10 13543 15
83379 [일반] 한국의 이미 높고, 앞으로 더 높아질 평균수명에 대해 [63] 데브레첸15735 19/11/09 15735 4
83378 [일반] 예비고사의 추억(2) [7] 이순6425 19/11/09 6425 3
83377 [일반] 서서히 밝혀지고 있는 데스 스트랜딩이라는 게임의 목적. [54] 삭제됨18683 19/11/09 18683 35
83376 [정치] 저출산과 역사, 정치 [20] antidote10342 19/11/09 10342 0
83375 [정치] 조선일보가 분석한 페미니즘 이슈 [44] 나디아 연대기14582 19/11/09 14582 0
83374 [일반] [팝송] 미카 새 앨범 "My Name Is Michael Holbrook" [3] 김치찌개7917 19/11/09 7917 2
83373 [일반] 한국(KOREA)이 나아갈 길 [8] 성상우7270 19/11/09 7270 3
83372 [일반] 제일 효과적인 금연 방법 [24] 삭제됨8900 19/11/09 8900 3
83371 [일반] 새벽단상(Feat.진슬기 신부님) [1] 포인트가드5480 19/11/09 5480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