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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9/19 00:15:20
Name 25cm
Subject [일반] 정말 정시는 수시보다 돈이 많이 드는, 금수저들을 위한 전형일까? (수정됨)
자게에 글을 한차례 남겼다 충동적으로 지운 잘 다니던 대학 휴학하고 재수 중인 24살 재수생입니다.

오늘 공부하다 수능 100%법안 발의했단 이야기 듣고 pgr에서 난리 났겠다 싶어 공부 끝나고 집 가는 길에 들어와 보니 댓글이 많네요. 크크

군대, 대입이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겪었던 일이다 보니 예민할 수밖에 없고 실제로 아는 것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입의 경우에는 교육과정이 비교적 짧은 주기로 계속 바뀌고, 대학들도 매년 모집 전형이 변해서 불과 2~3년 전에 대입을 겪었던 학생들도 동생 입시 도와주다가 대부분이 당황합니다. pgr에서 비교적 최근에 대입을 치렀을 저도 이번에 공부를 다시 하면서 적응을 못 했으니까요.

제가 아는 pgr이라면 교육당직자나 자녀분들이 대입을 치르는 분이 아니라면 솔직히 현재 대입에 대해 잘 알고 있을 분이 없을 것 같은데, 대입 관련 글들 보면 댓글들이 매번 폭발하더라고요. 크크

그런데 대입 관련 글들 올라올 때마다 싸움 나는 주제를 보면 항상 수능, 정시 위주 대입은 금수저를 위한 것이다! 사교육 확대를 막을 수 없다 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전 이런 말들을 시대에 뒤쳐진, 현재 대입 구조와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그건 현재 수시 70% 정시 30%로 학생들을 뽑고 있는 지금 오히려 정시로 학생들을 많이 뽑던 과거보다 사교육비가 더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대입 수시, 확대될수록 사교육비는 증가했다.


*동기간 법정 교습비는 거의 증가하지 않았습니다.(현재 3시간*4 수업비가 약 30만원)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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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st diesel gas station near me
그 이유는 위 사진처럼 고등학교 내신 기출 문제들을 분석하는 대형학원들의 등장으로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 영어, 수학 학원만 다녔으면 됐던 학생들이 오히려 내신을 준비하기 위해 국영수탐 4개 학원에 다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수능 준비하는 학생들이 영어학원도 다니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욕먹으며 진행했던 영어 절대등급제 도입은 의미가 없어진 거죠.

이렇게 내신 사교육비가 증가하고 있을 때 인강 시장은 프리패스라는 해당사이트의 모든 강사의 강의를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고, 인강 사이트들간의 경쟁의 결과 1년 동안 대치동 1타 강사들의 수업을 19만원에 들을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인강의 확대, 수험생들의 고인물화로 수능의 난이도가 올랐다고 해도 본인만 노력하면 전과목 1등급은 힘들더라도 1년만에 2등급은 충분히 받을 수 있게 된거죠.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줄어서 개념확인 문제만 다 맞혀도 3~4등급은 나오는 탐구, ebs연계 교재 3권만 봐도 영어는 2등급이 나오는 시대이니까요.

오히려 수시가 정시보다 돈이 더 많이 들수있다는 것을, 시대가 바뀌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생각에 집 가는 길에 작성해보았는데 잘 전달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글은 정시 확대를 주장하는 글도, 정시 위주의 대입의  폐혜를 무시하는 글도 아니고 정말 정시가 돈이 더 많이 들까?를 생각해본 글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분명 초고액 과외가 분명 존재하겠지만 한달에 수억을 버는 스타강사들이 따로 법인을 만들어 연구실을 운영하는 지금은 스타강사의 수업을 듣는 것과 초고액 과외가 큰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정몽준씨의 아들이 재수할 때 강대를 다닌걸 보면...


-추가(수정)-
사교육에서 일하는 주변사람들 말로 글을 쓰다 어차피 같은 말이라면 레퍼런스가 있는 것이 좋겠다 싶어 급하게 가져온 기사인데 통계분석이 쓰레기같이 한 것이였군요

저런거없이 특정대학 합격용 자소서 컨설팅, 생기부 모양에 맞는 대학 추천 같은 걸로 글을 쓸껄 그랬나 후회되네요 흐흐

*개인사정으로 피드백이 늦을 수 있지만 늦더라도 피드백해야할 것이 있으면 꼭 피드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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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부야마
19/09/19 00:18
수정 아이콘
와 수시가 더 많군요?! 세상에..
펠릭스30세(무직)
19/09/19 00:20
수정 아이콘
수시가 정시보다 더 비싸진 덕에 예전보다 더 잘살게 된 동네학원 강사가 댓글을 달아봅니다.

저런 거대한 내공은 없지만 대충 제 몸을 갈아 넣으면 비스무레한 성과가 나옵니다.

다행히 다루는 학교가 세개라 할만합니다.

마음속으로는 학종보다 더 싫어하는게 내신입니다. 왜냐하면 내 몸이 갈리거든요.

지금도 학원에서 작업하면서 댓글다는 중.

안하면 되지 않나 하실건데 고등부 수업도 못하는 선생에게 누가 학생을 보내나요.
펠릭스30세(무직)
19/09/19 00:24
수정 아이콘
“수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고등학생의 1인당 영어 영역 사교육비는 8만7000원(2018년)이다. 전년(2017)도 같은 통계자료에는 7만7000원으로, 1년 사이 1만원이 더 올랐다.” 

대충 한해만에 이정도 오른 듯
klemens2
19/09/19 00:24
수정 아이콘
요즘은 등급이 4개밖에 없나보죠? EBS 교재만 봐도 2등급이 기본이라니
19/09/19 00:32
수정 아이콘
영어가 절대등급제가 도입되서 90점 이상은 1등급, 80점 이상은 2등급 이렇게 해서 10점 단위로 등급이 바뀌는데
영어가 ebs 연계로 나오는 문제들이 체감이 잘되서 ebs만 봐도 연계 문제들은(약 8문제) 다 풀수있고, 듣기는 만 풀면 절대평가로 바뀌고 난이도가 낮아진 다른 문제들 절반만 맞춰도 2등급이 나옵니다...
qpskqwoksaqkpsq
19/09/19 03:25
수정 아이콘
12년도 9등급제일때도 ebs달달보면 2등급은 그냥 확보였습니다...만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는 문제집+미친 난이도 까지 더해져서 6권인가 됬는데 저거 2~3회독하면 그냥 영어실력자체가 오를수밖에 없는 구조였어요 크크 거기에 지문 그대로 낸거 몇문제만 나와도 문제풀다 시간모자랄일 없어서 ebs양치기만해도 2등급은 쉬웠습니다.
다크템플러
19/09/19 00:28
수정 아이콘
정시 이야기할때 꼭 나오는게 인강인데, 인강엔 과장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인강 자체가 도움이 많이 되는건 맞지만요
현강에서 나눠주는 자료, 과제, 테스트 이런게 알짜배기죠. 사실 그거때문에 돈내서 현강듣는거구요
대치동 1타의 수업을 인강으로 듣는건 맞지만 대치동 1타가 그 "수업"만으로 1타가 된게 아닙니다 절대
기사조련가
19/09/19 00:34
수정 아이콘
제가 8학군 출신이라서 학원은 엄청 많이 다녔는데, 가장 기억에 남게 재미있었던 강의가 손주은 아저씨가 직강하는 강의였어요 크크크
06학번인데 맨날 욕하고 그래도 재미있었;;;;가격은 기억이 안나는데 십만원대??밖에 안했던 기억이...현강이 더 쌌던 느낌
19/09/19 00: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인강에 과장이 있는건 저도 동의하고 지금 현강을 다니는 저도 자료의 영향이 있다는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인강만으로도 2등급은 충분히 도달할 수 있다는걸 말하고자 했습니다. 당장 저만 해도 인턴하면서 6개월 동안 인강만 들었는데도 강대갈 성적이 나와서...
Chandler
19/09/19 00:57
수정 아이콘
대치동 1타강사의 현강과 인강의 차이가

부모의 인맥빨 스펙만들기 혹은 입시컨설팅유무 보다는 격차가 적죠.
절름발이이리
19/09/19 00:31
수정 아이콘
별로 뜯어볼 의지가 안 생기는데 원론적인 얘기만 하겠습니다. 수시를 늘렸더니 사교육비가 증가했더라, 따라서 수시가 사교육비를 늘리는 것 같다..는 건 초저차원적인 분석이고(저 기사 얘기입니다), 인플레이션과 상대적 비교를 따지는 건 기본이고, 그럼 수시가 존재하지 않던 시절엔 사교육비 증가세가 없었냐, 경기 호황 불황기와 연관성은 어떠냐 같은걸 두루 봐야합니다.
19/09/19 00:42
수정 아이콘
뜯어볼 가치도 없는 글이예요...흐흐

급하게 검색해서 가져오다보니 저런 기사를 가져왔네요. 더 좋은 기사를 가지고 왔어야했는데 죄송합니다.
Cazellnu
19/09/19 00:37
수정 아이콘
사교육이요?
수시던 정시던 사그러들리가 없습니다.
문제의 요점은 그게 아니죠.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공정한 경쟁을 원하는것이죠.
19/09/19 00:39
수정 아이콘
저는 저런 사교육비 한두푼보다(어차피 일정수준 이상 지출할 수 없는 평범한 집안이라) 고교과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수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입장인데, 이젠 피곤해서 그런가 그냥 될대로 되라싶습니다. 교육도 일종의 서비스업인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원한다면 그쪽으로 따라가는게 맞겠다 싶기도 하고... 이미 대학까지 다 졸업한 입장에서 교육은 뭐랄까 결론은 안나는데 열심히 쳐다보고있을 유인은 떨어지는 주제인 것 같네요. 제가 당장 결혼해서 애낳는다쳐도 어차피 20년 가까이 뒤가 될거고. 어차피 시도때도 없이 바뀌는게 입시제도인데 모험삼아 시도해보고 아니면 또 되돌리면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19/09/19 00:39
수정 아이콘
21세기에 정량평가 줄세우기 보다는 대학 자율에 기초한 수시 시스템이 맞다고 봅니다.
Chandler
19/09/19 00: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걸 원하면 다시 이명박시기 수시로 롤백해야죠

물론 조국씨 따님분같은 논문을 마구 써재끼는 시대의 천재들이 매세대에 쏟아져나오는 기현상이 발생하겠지만 뭐 국민들은 개돼지니깐요

진짜로 저도 그렇게 뽑는게 더 유능한 학생을 뽑을 수 있다고도 생각은 합니다만 이렇게 이슈가 된 와중에 그렇게 어디 한번 해보고 싶으면 어느 정권이든 해보라죠. 죽창맞고싶으면
19/09/19 00:46
수정 아이콘
고심끝에 수시를 해체하시기를 원하시나 보군요
Chandler
19/09/19 00: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해체는 오바라고 인정합니다.

원래 취지로 돌아가야죠

저소득층 지방학생 특별전형하고

소수의 매우 우수한 천재급인재용 특별전형위주로만 남기고 일반적인 전형은 대폭축소해야한다고봅니다.

수능이 그나마 현실적으로 가장 메인평가기준으로 입시에 적용되는게 타당합니다. 내신도 거기에 섞어야하겠지만 적당히 기본만 해도 손해보지 않는 정도로만 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투명 객관지표인 수능이 메인이어야한다고 봅니다. 정성평가는 저런 특수경로에서 작용하는거까진 ok
19/09/19 01:19
수정 아이콘
교육적으로 볼 때, 대학이 원하는 인재를, 원하는 인재에 맞는 방향으로 교육을 준비해서 우수한 인재를 뽑아내는 게 낫습니다. 괜히 지난 모든 정권에서 정량평가에서 정성평가로 시스템을 바꿔간 게 아니에요.
일각여삼추
19/09/19 08:35
수정 아이콘
대학이 원하는 인재를 원하는 방향으로 뽑으려면 본고사 부활시키면 간단합니다. 대학한테 완전 자율화를 부여해서 논술이든 본고사든 면접이든 전형 10단계든 마음대로 보게 하면 돼요.
19/09/19 10:51
수정 아이콘
대학이 원하는 인재 뽑을려면 대학별 본고사 가면 되죠. 하는 김에 기여입학제도 하고.
19/09/19 10:54
수정 아이콘
본고사로 뽑거나 자소서 스펙으로 뽑거나 대학 자율에 맡기는 방향으로 발전해야죠.
19/09/19 00:4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둘 다 제대로 돌아간다는 가정하에서는 수시가 학생의 능력을 평가하기에 더 적합한 제도일 것 같습니다. 전 미국사는데, 여기도 점점 수능 (SAT) 무용론이 힘을 얻는 중이에요. 미국 SAT 가 한국의 수능에 비해서 좀 단순하긴 합니다만.
참돔회
19/09/19 09:25
수정 아이콘
저도 제대로 돌아간다면 당연히 수시가 더 좋을 수 있다곤 생각하는데....
제대로 안 돌아간다는게 이번 조국 사태에서도 드러났지요. 얼마 전엔 숙명여고 쌍둥이 사태도 있었고요...
참돔회
19/09/19 09:27
수정 아이콘
저도 제대로 돌아간다면 당연히 수시가 더 좋을 수 있다곤 생각하는데....
제대로 안 돌아간다는게 이번 조국 사태에서도 드러났지요. 얼마 전엔 숙명여고 쌍둥이 사태도 있었고요...
19/09/19 09:50
수정 아이콘
그게 문제긴 합니다.
19/09/19 00:40
수정 아이콘
저 통계분석은 엉터리인데요. 수시 확대와 사교육비 증가 이외에 다른 변인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기사입니다.
정시 확대로 인해 사교육비가 증가하지 않을 것이다라는건 너무 낙관적인 예측입니다.
사람은 떄려박는대로 모든것이 입력되는 로봇이 아니기에 인강보다는 훨씬 더 효율적인 사교육이 있기 마련이고요.
19/09/19 00:44
수정 아이콘
급하게 글을 쓰다보니 저런 레퍼런스를 들고왔네요... 죄송합니다.

저는 단지 수시가 정시보다 돈이 적게 든다! 라는것이 무조건 옳은 말이 아니란걸 하고싶었는데 글솜씨가 모자랐던듯 하네요.
19/09/19 00:48
수정 아이콘
수시 확대를 주장하는 분들 논리에 돈이 적게 든다는 논리는 굉장히 적은 부분일 겁니다. 핵심 논거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생각하네요..
괴물군
19/09/19 00:44
수정 아이콘
저 기사의 내용이야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봅니다만 수시를 하나 정시를 하나 사교육비가 줄어들진 않습니다

대상이 내신이냐 수능이냐 차이일 뿐이죠

그리고 현 교육정책들이 사교육 줄이기에 매몰되어 있는터라 다른 부분은 그야말로 부실한 것이 현실이죠

대학교마다 정량적으로 뽑는 방법을 고려해야할 것입니다 수능은 기본 학력이 안되는 아이들을 컷해주는 역할을 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세크리
19/09/19 00:51
수정 아이콘
통계분석은 엉터린데 수시 확대가 대학 입학 컷의 변동을 많이 만들고 금수저가 실력보다 다른 방법으로 입시를 통과할 여건을 많이 만든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개인적은 경험으로 본인이 멍청하면 과외를 아무리 시켜도 수능점수는 별로 변하지 않은 경우는 많은데 그에 비해 교내 탐구대회 상이나 여타 +되는건 돈으로 만들기 훨씬 쉬워보이더군요.
19/09/19 01:26
수정 아이콘
교내 탐구대회나 백일장 같은 상들 누가 받는지 학생들은 알고있죠... 어른들만 모를뿐
펠릭스30세(무직)
19/09/19 00:51
수정 아이콘
수시 확대이후 사교육비가 급증한게 팩트인데? 이것마저 부정을 당하네요? 참고로 여기에는 소위말하는 스카이 캐슬 컨설턴트 비용은 포함조차 안되어 있습니다만?
19/09/19 00:57
수정 아이콘
저도 보고 들은건 있는데 그걸 pgr에서 이야기하면 욕먹으니까 급하게 레퍼런스를 가져온다고 가져온게 저런거라서 그런듯합니다.

사실 저도 자소서 컨설팅, 생기부 별 적합한 대학을 찾아주는 컨설팅도 쓸려다 안썻는데 쓸껄 그랬나봐요...
이부키
19/09/19 11:15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의 사망자 99%는 물을 마신 후 3일도 안걸려서 사망했습니다. 명백한 팩트죠.
19/09/19 00:55
수정 아이콘
애초에 한국의 교육시스템에서 줄세우기를 없애는게 불가능하다는 사실부터 인정했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이 서열화되어있고, 학과가 서열화되어있는게 현실인데.. 이걸 부정하고 고등학교 단계에서 평가방법을 다르게 해봤자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죠.
19/09/19 08:28
수정 아이콘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대학이 서열화되어있는데 고등학교에서 아무리 전인교육이니 미래인재육성이니 해봐야 결국 대학 서열에서 벗어날 수 없죠.

그냥 서열을 공정하게 매기는 방법에 치중하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9/09/19 00:58
수정 아이콘
수시 학종은 정말 있는사람들을 위한 제도로 점점 변질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19/09/19 01:24
수정 아이콘
학종 자소서 컨설팅은 요즘에 자소서를 처음부터 컨설팅에서 대학별로 써주고 그걸 기반으로 학생이 직접 다시 쓰게하더라고요. 대필 안걸릴려고 그렇게 머리쓰고 돈쓰는거보고 놀랐네요.
+
돈 있는 사람들은 컨설팅으로 생기부 모양으로 수시 넣는것 보면 변질되긴한거같아요
룰루vide
19/09/19 01:01
수정 아이콘
애초에 교육비에 돋을 쏟아붇는데 수시를 늘리던 정시를 늘리던 경쟁이 늘어갈수록 교육비와 사교육비는 계속 늘어나게 될텐데요
대입이 끝이아니라 취업을 위해 또 취직후에도 진급을 위해 교육비가 들어가는 세상인데요
내일은해가뜬다
19/09/19 01: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만의 생각임을 전제하고, 그래서 논리가 없을수도 있음을 미리 양해해주시기를 바라면서 의견을 써봅니다.


저는 수시확대를 찬성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한국 사회진입연령이 높아지는 현상에서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인이 수능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능이 존재하고, 한국사회 학벌의식+아파트 문화가 겹쳐지는 경쟁구도가 존재하는 이상, 고등학교 졸업 하고나서 최소 1-2년이라는 시간을 대학입시에 투자하는 현상은 계속됩니다.
그렇게 투자하는 사람이 올해만 해도 14만명입니다. 그런데 14만명 중 원하는 걸 얻는 사람은 매우 극소수고 상당수는 그냥 그 시간을 심한말로 땅에다 버립니다. 이런 비용이 대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고등학교 졸업 이후 대학입시에 쏟는 돈도 비용이지만, 저는 20대의 1-2년이라는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게 더 큰 사회적 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막말로 병역의무는 국가를 지킨다는 점에서 편익이라도 있지, 대학입시에 1,2년을 투자하면서 얻는 이익이 대체 어떤 것인가요?

물론 시간 투자는 개인의 선택이니 오로지 개인의 책임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십수만명이 '대학입시'를 위해 1-2년을 낭비하는 현상은 어떤 관점으로 봐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확실치도 않는 '공정성'에 메달려서 국가가 저런 낭비를 가만히 내버려두어야 하는지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고요.

그래서 저는 수시확대를 찬성합니다. 최소한 수시는 고교 3년으로 대부분의 입시를 끝내버리니까요.
DownTeamDown
19/09/19 02:00
수정 아이콘
수시 위주로 가야하는게 적절하냐 라고 봤을떄 저는 학교의 시스템이 그걸 못받쳐준다고 생각해서 반대하죠
학종은 부모의 정보력과 능력이 상당히 영향을 미쳤고 지금도 학교내의 정치가 많이 반영되는 상황이라 믿을수가 없고
내신은 학교의 수준을 반영못하는 문제가 계속될 수 밖에 없다는게 문제죠

공정성이 가장 중요한 덕목은 아닌데 공정성이 '너무나도 많이' 결여된 상황이라는게 문제라서 그렇습니다.
특히 경쟁구도상 수시로가게되면 그게 계속 스노우볼이 구르는 현상이 있는데 그에따른 불공정성이 너무나도 크다는것도 문제지요.
학종은 없애고 내신기준을 좀더 공정하게 가는방법을 연구 하지 않는 현상황에서는 수시를 대폭 줄여야합니다.
또한 내신의 구조상 한번 큰실수를 하면 망하는건 똑같아서요 그문제도 해결해야합니다.
괴물군
19/09/19 02:26
수정 아이콘
문제는 수시가 너무 뒷구멍이 많아 진다는 점에 있죠. 고교 3년간 열심히 했다고 해서 수시는 대학입시를 끝낸다라는 보장을 못해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한 정시의 확실하지 않은 공정성보다 수시의 불공정성을 드러나는 예시들이 생겨난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정유라 건이나 조국의 딸과 아들 건이나 나경원의 딸과 아들의 경우나 수시의 명확한 불공정성의 예가 드러나다보니 최소한 정시는 이런 불협화음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정시는 일단 시험앞에 공평하다는 전제가 깔려요 모든게 숫자로 정량화 되어 나오니 뒷말이 나올 확률이 적습니다. 그 시험 성적은 누구나 다 인정합니다. 최소한 시험을 위해 노력한 사람이 더 좋은 결과를 가질 확률이 높을 테니까요
20대는 대입에만 시간을 쓰는게 아닙니다. 이보다 더한 지옥이라고도 할 수 있는 취업 전선에 뛰어 들어야 하죠 취업 전선은 그야말로 경쟁아니 전쟁입니다. 거기에 들이는 시간이 훨씬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다 보니 아예 출발점 부터 확실히 잡고자 하는 20대 1~2년의 시간투자는 낭비가 아닐 수 있습니다.
대입의 잣대는 단순한 것일수록 좋다고 봅니다. 다면평가를 지향하는 현행 수시도 문제가 많습니다. 다면평가의 기준과 3년내내 내신에 공을 들여야 하고 의미없는 학내대회와 반강제적인 동아리와 봉사활동 결국 스펙쌓는데에 얘들이 내몰리는데다가 내신공부는 줄지도 않죠 그것도 대다수 단순 암기인 시험을 말이죠

저도 사견이긴 하지만 우선 간단히 누구나 인정하는 대입 제도를 만들고 그 다음 그 제도로 찾아내기 힘든 학생들을 잡아낼 수 있는 장치들을 연구해야 한다고 봅니다. 단순한 문제는 아닌듯 합니다.
백곰사마
19/09/19 08:04
수정 아이콘
수능 뿐만 아니라, 각종 자격증 시험, 스펙으로 중무장하기 위해서 혹은 공무원 시험 준비등
어차피 모든 사회진입연령을 높이는 조건은 많이 있습니다. 저는 역설적으로 이런 것들 때문에
대기업이라던가,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과도한 경쟁이지만 그 경쟁을
뚫어낸 인재들이기에 퍼포먼스가 압도적이거든요.
하지만 분명히 과한 부분이 있고, 비중적으로 수시든, 스펙 완화든 물은 좀 뿌려야하겠지만
근본인 공정을 두고 경쟁하는 정시, 시험은 대한민국의 경쟁력과 사람들이 수긍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일정비율이상 존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그냥 대물림이고 금수저들만 돈으로 발라 원래
같은 필드 설 수 없는 인간들도 전문직에 진출하는 참사가 발생합니다. 이게 더 비효율적이고 대한민국
낭비하는 주범이 되리라 생각하네요
19/09/19 02:34
수정 아이콘
제가 플레인데, 다이아승급전(수능)이라고 칩시다

저는 상대편이 죄다 브실이고

이 댓글을 보는 님께서는 똑같이 다이아 승급전인데 적이 다 그마, 챌린저라면 이게 공정한가요?

사교육비가 어쩌고, 수시든, 정시든 뭐든 간에 가장 원론적인 것은 모든 학생이 공정한 조건에서 겨뤄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가지고 태어난 재능이 다르고, 부모가 다르며, 환경이 다릅니다만 최소한 제도는 공평해야죠.
성큼걸이
19/09/19 02:41
수정 아이콘
제 경험상 당연히 수시가 정시보다 사교육비 더 들어가는데...
이과 비교과 끝판왕인 올림피아드는 한달 학원비만 60이 넘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문제는 수시는 준비해야 하는 것의 종류가 다양하다는거...
토플, 텝스, ap이수, 영재교육원 같은거 결국 다 공부하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정시는 메가스터디 전과목 프리패스에 ebs 종류별로 다사도 한달 평균 20만원이 안됐어요.
정시가 수시보다 비쌌다는 사람은 대체 어느시대의 입시를 경험한 사람들인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수시와 정시 비율을 어떻게하건 사교육비는 절대 안줄어요. 이건 확신을 갖고 말할수 있습니다. 그럴바엔 공정하게라도 입시를 치르자는거죠.
경쟁 면모가 강한 한국 입시 특성상 공정성이 생명인데, 그게 심각하게 침해되는 것를 정유라와 조민을 통해 봤으면 고쳐야죠.
수시 옹호자들이 말하는 어떤가치도 공정성, 투명함보다 우선하지 않습니다
19/09/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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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글에도 몇몇 글에 댓글 달았지만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수시준비하신다고 하신게 학종 생각하시고 쓰신 것 같은데 몇 년전입니다. 현재의 생기부에는 교내 활동을 제외한 그 어떠한 활동을 기재할 수도 없습니다. 교내 활동안에서도 대회라는 명칭을 못쓰고 있습니다. 현재 고1 부터는 수상기록에만 교내 수상이 기록되고 대학 입시에 나가는 생기부에는 교내상 1개만 기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격증 역시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구요.
대략 10년전 수시를 생각하시는 듯 한데 현재도 생기부와 관련되어서 많이 변화했습니다. 올림피아드 대회? 논문? 포트폴리오? 당연히 쓸수도 없습니다. 올해 고2 부터는 자율, 진로, 봉사, 동아리 적는 양도 줄었고 행동종합발달사항도 줄었고, 교과세특만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독서기록도 책과 저자만 적는 것으로, 진로희망도 사유도 삭제되었습니다.

그럼 사교육시장에서는 내신성적에 초점을 두고 학생이 직접 한 활동을 바탕으로 생기부를 작성하는데 도움을 주겟죠. 그런데 중요한 건 교내의 활동만 쓸 수 있기에 어찌되었든 교내생활과 내신성적을 잘받고자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시든 수시든 사교육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사교육비 역시 정시든 수시든 들 수 밖에 없으나 제 개인적 견해로는 정시의 장점보단 수시의 장점이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cluefake
19/09/19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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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올림피아드, 토플, 텝스, 영재교육원 전부 일반학생에겐 비추하는 물건들입니다. 토플 텝스는 영어로 대학 뚫을 거면 얘기가 엄청 달라지는데 그게 아닌데 저것들을 한다
저는 뜯어 말립니다.
19/09/19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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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말씀하신 저러한 것들로 대학 입학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생기부에 기록조차 못한다고 말한거에요. 뜯어말리는게 아니라 현재 불가능합니다.
cluefake
19/09/19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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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그러니까 비추한다고요 크크크...
뜯어말리는 이유는 저걸 생기부에도 못 넣는데 하려는 친구가 있었거든요. 고등학생이 올림피아드 공부는 왜 한다는거야 수학 최상위 머리도 아닌데
qpskqwoksaqkpsq
19/09/19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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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내내 수학 인강 딱하나 듣고 수능 100점 받은사람, 지방에서 가난해서 학원 하나 못다녔어도 내신으로 서울대간 사람도 봤습니다. 근데 수능대비한다고 언어과외 백만원씩 주고 듣는 케이스도 본적있어서 그냥 수시건 정시건 돈은 쓸려면 얼마든지 쓸수 있는거죠
19/09/19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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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첨부된 글의 내용에서 궁금한게 사립이 아닌 공립학교의 경우 교사들이 전국 모든 지역에서 맥시멈 5년 정도로 끊임없이 다른 학교로 이동을 하는데 몇년 치의 해당 학교 시험문제를 가지고 있어도 전혀 무의미할텐데요. 교사마다 문제가 달라지지 학교마다 달라지진 않거든요. 광역시 급의 대도시와 큰 학교에서 그러한 교사들의 이동을 다 파악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시험문제의 출제에 있어 국어, 영어, 수학과 같은 주요 과목은 1명의 교사가 아닌 2명 이상의 교사가 공동 출제를 하는데 몇년치 모아두었다 하더라도 공부에 도움은 될 지언정 엄청난 영향력을 지닐 수 가 없을텐데요
탐나는도다
19/09/19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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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어느 시험도 수저 색이랑 상관없을수 없다고는 생각합니다만 로스쿨이나 수시에 비해 그냥 시험 한방이
그나마 개천 용 나올 가능성이 더 있긴 하다고 봅니다

수시라는 방식 자체가 공정을 추구할수 있는 제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배고픈유학생
19/09/19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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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대학을 안가서 입시문제는 조심스럽지만..순수하게 질문이 있습니다.

정시가 높아지면...
변별력을 위해 수능난이도는 올라갈테고... 그에 따른 사교육도 인강으로 대체될까요?

그리고 소위 수능날 컨디션 조지면 인생도 조지는 부작용은 어떡하나요? 한 두문제로 대학간판이 달라지는데 공정하다기에 너무 가혹한건 아닌지..
펠릭스30세(무직)
19/09/19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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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괜찮습니다. 가혹하지 않습니다. 내신을 치면 한번 시험을 조지면 인생을 조지는 경험을 3년간 10번 할 수 있습니다.

..... 진담입니다. 실재로 목격했고. 내신 시험이 수능보다 딱 열배 가혹합니다. 교육계 계시는 분들은 인정하진 않지만 학생들은 다 알죠.



수능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사교육의 효용이 낮아집니다. 공부에서 재능의 요소는 정말 중요하니까요. 교육관계자님들께서 건방지게 수능이 암기식 운운하는건 수능 난이도가 낮았기 때문입니다. 수능을 조질 필요가 있었으니까요.

실재로 최근 수능의 난이도가 급격하게 올라갔습니다. 국어, 영어의 경우에 말이지요. 이러면 사교육의 효용이 올라가나? 반반입니다.

고등학교때의 사교육의 효용은 낮아지는 대신에 기본기가 중요해지기 때문에 솔직히 고백드리면 초,중때의 사교육의 효용이 더 올라갑니다. 딜레마죠. 난이도를 올리면 기본 실력이 높은 학생이 더 이익이 되는데 그 실력이 높은 학생들이란 많은 경우 초중때부터 확실히 기초를 닦았던 학생들이고 사교육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좀 더 부연하자면 수능한다고 사교육이 크게 줄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생각보다 빅 픽처를 그려야 하는 일이고 (꼴찌를 1등급으로 만드는 기적같은건 잘 없습니다. 당연하지만) 사교육을 담당하는 입장으로서는 긴 시간이 필요한 일입니다. 쉽게 말해 수능을 잘치게 하려면 그냥 학생을 공부를 잘하게 만들면 됩니다. 그리고 내신을 잘치게 하려면 그냥 학생을 암기를 잘하게 만들면 됩니다. 이건 제가 지금도 하고 있는 일이니 큰 차이는 없을 겁니다.
19/09/1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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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문제로 대학간판이 달라진다고, 대여섯 문제 덜 맞춘 사람이 더 좋은 대학을 가게 하는 제도잖아요 수시는.....
청운지몽
19/09/1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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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말 정답 지금의 학종은 그렇게 되어가네요
19/09/1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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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내내 같은 학교 친구들과 성적비교하면서 실수하면 안되는 것보단 낫다고 봅니다. 하루에 결정나는 건 올림픽도 그렇고 모든 국가고시가 다 그렇습니다.
19/09/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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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결정나는 건 올림픽도 그렇고 모든 국가고시가 다 그렇고요, 원래 인생이 그렇습니다.
19/09/1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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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있으면 엄빠도 엄청 공부를 해야겠군요
파란미르
19/09/1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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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우리나라 학원들이 수능 꼼수로 잘보기를 얼마나 가르치는데 수능 100%를 하겠다니 크크크크
아타락시아1
19/09/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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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에 꼼수가 있나요? 적어도 2년전까지는 수능에 꼼수보다는 '실력'만이 존재했던 시험이라고 생각하는데요.
19/09/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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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은 이이제기를 피하기 위해 검토과정을 아주 강하게 진행하는데, 이 때문에 꼼수가 많이 있습니다. 아마 실력이 안되면 꼼수를 들어도 이해 못하지만, 꼼수 없이는 최상위권 가기는 쉽지않죠.
아타락시아1
19/09/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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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나름 강대에 이명학, 한석원, 박광일 수업까지 전부 듣고 정시로 대학 갔는데 그런 건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듯 해서요. 꼼수 같은거 없이 정공법으로 뚫었던거로 기억하거든요.
19/09/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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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꼼수를 팁, 출제 경향, 정식 풀이법으로 여기고 강의를 하니 수강생은 구분하기 힘들죠. 수학 문제 풀때 이건 수능에 못나온다는 식으로 말하는게 없었나요?
아타락시아1
19/09/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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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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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상하네요. 요즘엔 단원 시작마다 있는데요...
BibGourmand
19/09/1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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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는 그게 쓸모가 많든 적든 공부를 하는 데 돈을 씁니다. 수시는 대필과 컨설팅에 돈을 씁니다.
어차피 쓸 돈이면 공부하는 데 쓰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처음과마지막
19/09/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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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돈많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수시가 더 편하죠
자식이 머리가 나쁘든 공부를 못해도 인맥과 돈으로 수시 컨설팅등으로 대학가기 쉬우니가요
이미 유명인 자식들 봤잖아요
일반인들은 알지도 못하는 인턴쉽에 고교생 논문에

지금 수시는 공부안하는 부자집애들 쉽게 돈과 인맥등으로 대학보내주는 편법에 악용되고 있죠

나보다 공부도 못하는 부자집친구가 나보다 좋은 대학가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죠
19/09/1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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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권력과 부의 대물림 카르텔로 존재하는 한 무슨 대입정책을 하더라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전문직이되자
19/09/1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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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애초에 수시로 가든 정시로 가든 강남이 유리합니다. 교육 환경이면 모를까 인강으로 인해 교육의 질이 나아졌습니다. ebs강사들도 강의 잘하십니다.
2.정시 재수 격언 중 유명한 말이 재수생 중 25%는 성적이 떨어지며, 50%는 제자리 걸음이고 나머지 25%만이 성적오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합리적인 얘기고요. 25%가 성공하는데 이 사람들 때문에 현역이 좋은 대학못간다는 말은 이상하다 생각합니다. 또 정시가 지속적인 공부를 요한다면
수시는 내신 등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재수, 반수에 리스크가 적은 것 같습니다.(이부분은 개인 생각이라 정확한 현실이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정시는 내가 어떤 대학에 붙었다면 당연히 그 아래등급 학교나 비슷한 등급의 학교를 지원했다면 붙습니다. 반면 수시는 내가 어떤 대학에 붙었어도 비슷한 등급 또는 점수적으로 낮은 대학을 당연히 붙을 것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평소 나보다 공부 잘하던 교수 아이가 수능 뽀록으로 좋은 대학가는 것과 수시 뽀록으로 좋은 대학가는 거...둘 중 어느쪽에 박탈감을 많이 느낄까요?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1&aid=0003029618

현실이 이런데 수시에서 공정성을 논하기는...수시가 필요없다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정시보다는 비율 낮춰야 합니다.
눈부신생물
19/09/1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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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시민이 느끼기에 수시도 있는집 자식들 위한거지만 meet나 로스쿨도 있는집 자식들 위한 정책이죠. 돈 있고 빽있으면 현대판 음서제급
19/09/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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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한다고 사교육 줄지 않죠. 더 늘면 늘었지.
아린어린이
19/09/1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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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원하는 인재를 자유롭게 뽑게하면 장유라씨 조민씨 같은 케이스는 프리패스 대환영 인재죠.
과연 국민들이 그걸 원할런지...
새강이
19/09/1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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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
수도권 및 광역시의 경우는 수시 컨설팅 성행으로 인한 부모님 재산따라 돈 바르기 경쟁.
지방의 경우는 우열반 나눠서 계급 사회 조성 but 지방학교에서 탑 먹으면 대학 잘 갈 수 있음.

정시 :
돈 있으면 재수 삼수. 대치동 및 기숙학원 인기 폭발.
지방 일반고 같은 경우는 특목고 및 자사고에 공부 잘하는 애들 뺏기고 수업 분위기 폭망.

기득권층이 자식 편하게 대학보내려면 수시가 좋죠.
이건 좌나 우나 똑같은 맘이라 수시 비율은 유지될듯 하네요
크레토스
19/09/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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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지방 일반고더라도 기존에 정시로 명문대 많이 보내던 소위 지방 명문고라는 곳들은 수시확대가 별로 안 좋죠.
이혜리
19/09/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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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방 진정한 흙수저가 개천에서 용나려면
윗동네 방식으로의 경쟁은 절대로 답 없고
같은 테이블에서 너도 한방 나도 한방 죽창전이 최고.
수능으로 나래비 세우는게 제일
수능100프로가즈아.
루크레티아
19/09/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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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교육제도에 따른 수요를 따라서 비중이 바뀌는거죠.
수백만원짜리 고액과외가 정시때 없었나요. 지금은 수시가 메인이니 수시에 대한 사교육이 불이 붙은 것이고, 정시 위주로 바뀌면 또 오만가지 정시에 대한 사교육이 불타오르겠죠. 교육비 증감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켄~~
19/09/1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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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와 정시 수시는 크게 상관없는거 같습니다. 사교육비의 방향만 달라지는거지, 입시의 중요성이 변화하지 않은 이상 사교육비 자체는 줄수가 없을 듯..
정시면 돈을 쏟아부어 학력향상을 하는것이고, 수시는 정보력 싸움+거기에 맞는 교육비인 것이고..
맞벌이 부부가 아닌, 외벌이로 충분히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어서 부모 중 한명이 아이들 입시에 열을 올릴 수 있는 여유있는 가정이 유리하죠.
각종 정보 수집에 수시에 맞는 자격을 얻기 위한 돈도 충분해야하고..(외국 유학 같은..), 이런 저런 인맥형성도 중요할 수 있고..
bongsala
19/09/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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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반반충이라 반반
19/09/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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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 글 달았는데 현행의 수시제도가 단점도 있지만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의 주요 사립대학에서 정시와 수시 중 어떤 것을 더 좋아할까요? 수시의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뽑는 것을 가장 선호합니다. 왜냐하면 단 1번의 시험이 아닌 고등학교 2년 6개월간의 성적과 학생의 인성 및 비교과 활동을 통해 어느정도 안정적 정보를 취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덧붙여 고등학교의 일반적 교과들과 대학의 전공이 밀접한 연계가 되는 것 교과가 몇 없습니다. 고등학교 교과가 기초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대학 전공이 시작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 간호학과를 희망하는 학생이 있다면 이 학생의 전공과 고등학교 때 배운 여러 필수교과들의 연계성이 높을까요? 차라리 학생의 성향과 최소한의 학업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대학교에서 충분히 전공 공부가 될 수 있겟죠. 다만 수준 높은 대학 및 의대 같은 곳은 최저등급을 둬서 최소한의 학업능력을 높게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고등학교 역시 학점제가 곧 시작이 됩니다. 학생 스스로가 수업을 신청하여 듣는데 이러한 학생들의 성향과 전공적합성, 또한 교내 활동들이 대학에서 원하는 학생들을 선별하는데 더욱 적합하다고 판단된다는 거죠. 위에 적은 대로 대학교에서도 정시보다는 수시를 더욱 좋아하구요. 그런데 이번 교육부 정책에서 정시 늘리라고 하니까 안늘리면 불이익 받을까바 버티다가 겨우 늘린 대학도 몇 있습니다.

걱정하시는 금수저들이 더욱 유리하다는 몇번 적었지만 수시든 정시든 어짜피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지만 현재 이슈인 조국장관의 딸 문제처럼 그러한 문제는 현재에는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Quantum21
19/09/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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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믿음입니다만,
그냥 정시로 전환하는것으로 충분하지 않고 시험난이도가 충분히 어렵게 해야만 개천에서 용날 확률이 실질적으로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쉬운시험에서 점수높이는것은 부모의 힘으로 좋은 선생붙여 닥달하는 것으로 가능합니다만,
아무리 부모가 푸쉬해도 어려운 난이도의 시험에서 일정 수준이상의 벽을 돌파하는것은 본인 스스로의 의지와 타고난 재능에 크게 좌우됩니다.

물론 어려운 시험에서도 사교육의 영향력을 부정하는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대체로 한쪽방향의 재능을 타고난 사람은 다른쪽의 재능이 결여된 경우가 많다는데에 있습니다.
그래서 쉬운 난이도시험에서는 재능없어도 시험대비훈련만 잘 받으면 대체로 좋은 점수가 나오는 실수안하기 경쟁이 되고,
결국 그 타고난 재능의 위력이 얼마나 엄청난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어요. (아마도 수학,과학 에 한정된 이야기라 생각됩니다. )

이 문제를 해결할수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어려운 시험"을 치르는 겁니다.
단언컨데, 한 학교에 한두명씩은 종합성적은 안좋아도 특정 과목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두는-사교육없이도- 아이들이 나타날겁니다.
현재 방식의 입시에서는, 부모의 재력이 받쳐주지 못하는 한계을 돌파할수 있는 재능을 타고난 아이를 알아낼 방법이 없고 그저 도태될 뿐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불행한 일이고 국가적으로 큰 손실입니다.
저는 그게 참 안타깝습니다.
19/09/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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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게 봅니다. 1등급 컷 80점대로 맞춰야 개천의 용을 더 확실히 알아볼수 있죠.
카롱카롱
19/09/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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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시험이나 평가를 서술형 논술형 에세이식으로 바꾸면 됩니다.

평가방식 안바꾸고 딸딸딸 암기 서술형도 암기인데 이게 대체 뭘 평가하는지 모르겠네요
19/09/1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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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시의 결정적 역할을 하는 내신등급은 어떻게 결정될까요? 사교육의 도움도 있겠지만 학교에서 일어나는 수업을 얼마나 열심히 듣고 노력했느냐가 되겠죠. 시험문제의 출제자가 수업을 하는 교사니까요. 제가 장점만 적었지만 분명히 단점도 있지만 핵심은 정시보다는 현재의 수시가 더 효율적인 입시방법이라는 겁니다.
주인없는사냥개
19/09/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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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이라는게 어떤 효율이냐에 달라서... 말씀대로 강제로라도 공교육을 듣게 만든다에 대해선 효율적이겠지만, 정시더라도 걍 선생님 본인이 잘하면 애들도 열심히 수업을 듣죠.
19/09/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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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의미로 들릴 수 있게 적었네요 제가. 대학에서 원하는 학생을 선별하는 것에 있어서의 효율입니다.
주인없는사냥개
19/09/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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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대학에게 학생 선발의 자율권이 있는 상황에서 본인들 원하는대로 했는데 수시가 많다면 그게 맞는 말씀이겠지만

지금은 본고사도 안되고
수시 정시 비율 조정하라고 윗선에서도 압박 들어오고
수능은 꾸준히 약화되어 가는 상황이라

수시를 울며 겨자먹기로라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저도 근본적으로 국립대들 말곤 대학들이 완전 자율적으로 학생선발하면 좋겠다 싶습니다.

다만 이러면 기부입학이나 동문자녀 혜택, 조 교수님 딸처럼 집안보고 알아서 기는 행태가 반드시 생길텐데 이걸 받아들일만한 정서는 아직 아닌 듯 싶네요.
양현종
19/09/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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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업을 열심히 들어서 내신등급을 잘 받는 것하고 수시가 효율적인 것하고 무슨 상관인가요?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니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듣는게 효율적이라는 논리면
제가 나온 고등학교는 학교에서도 그냥 수능 준비했고 다들 열심히 들었습니다.
19/09/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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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적었지만 대학에서 원하는 학생을 선별하는 것에 있어서의 효율을 이야기 한거네요. 제 댓글을 다시보니 내신얘기하다가 효율을 적어서 그리 생각하신 것 같아요.
물속에잠긴용
19/09/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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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아무리 읽어봐도 왜 수시가 효율적인지 모르겠네요.
그냥 교사들 목에 힘주기 좋고 대학들은 천룡인들 선발하기 좋고, 학원강사들은 돈 벌기 좋고
천룡인들은 부와 권력을 대물림하기 좋고 ...
19/09/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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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권력을 어떤식으로 대물림하는거죠? 수시든 정시든 금수저의 영향력이 없을 수 없는 것은 인정하지만 수시가 정시보다 대물림이 더 좋다는 건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생기부에 교내활동 이외의 어떠한 것도 적을 수가 없습니다.
물속에잠긴용
19/09/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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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활동을 적는 행위 자체가 문제인 거 같은데요.
19/09/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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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내 활동을 기록하는데 수업 어떻게 들었고, 어떠한 동아리 활동을 했으며 어떠한 진로에 관심을 가지고 어떤 활동했다를 적는게 무엇이 문제인가요?
물속에잠긴용
19/09/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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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씀하신 게 다 문제인데요. 제 학창시절 기억으로 교사들이 좋은 평가 써주는 학생들은 99퍼센트 다 돈 있고 학부모가 학교 활동에 적극적이고(이 말은 돈 많이 썼다는 얘깁니다) 그런 경우였거든요. 1% 예외는 있었지만 하여튼 그랬습니다.
19/09/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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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십년 전 이야기 하시는 것 같네요. 현재는 그랬다간 금방 들통나고 징계받을 겁니다. 교사마다 다르겠지만 그런 외부적 조건에 의해 영향을 받겠지만 예전처럼 대놓고 못합니다. 아이들도 알고 있고 학부모들도 있는데 현재의 학교상황을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19/09/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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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대물림을 반대하시면 사회주의 혁명을 주장하시는 건가요?
괴물군
19/09/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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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가 효율적인 제도 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고3 내내 내신 신경써야하고 자소서 써야하고 그걸 읽어야 하고 평가해야하고 앞으로 자소서에 들어갈 부분이 교내 한정이라면 입학 사정관들 행간 읽어낸다고 고생할거 같은데 대다수 고등학생들이 그다지 차이가 나지않는 고교 생활을 보내는데 쓸 수있는 항목을 더 줄여버리면 글쎄요 완전하지 않은 제도는 없다고 봅니다만 최소 효율적인 제도는 아닌듯 하네요
19/09/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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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제가 위에 적었지만 생기부에 교내 활동만 적는다라면 별 차이가 없겟죠. 예를 들어 sky 특정학과에 수시원서쓰는 아이들 다 고만고만할 겁니다. 내신성적 및 비교과영역이요. 그런데 이러한 특정학과에 지원한 특정학생들은 그 학과에 필요한 역량을 이미 준비하고 있었다는 거죠. 대학에서도 그런 것을 원하는 것이구요. 수능 1번의 결과로 어떠한 잠재력과 준비를 했는지 모르는 학생을 선발하는 것보다는 효율적이라는 겁니다.
위에 적었지만 서울 상위권 대학에서는 정시보다 학종으로 학생을 선발하기를 더 선호하고 그렇게 원합니다. 교육부에서 30퍼센트로 정시인원 맞추라 할때도 끝까지 버티던 학교들이 꽤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만 교육부에서 지원못받을 수 있으니 굽히긴 해야하지만요.

대학교도 정시로 왔는지, 수시 전형중 교과 전형인지 종합전형인지 학생들 추후 학교생활 및 학점 다 수집합니다. 수시 학종으로 온 학생들이 가장 좋은 결과가 나왔다는 결론이 나왔다는거죠.

학생들이야 수능 잘쳐서 정시로 대학왔다고 어깨 힘주고 다니지만요
괴물군
19/09/19 10:33
수정 아이콘
그럼 지금 그 역량을 갖추는 것을 어떻게 파악하나요?? 고만고만한 자소서로 판단이 된다고 보이진 않습니다만??
그리고 수시학종으로 인한 만족도가 왜 높은지 그건 단순히 제도가 좋아서가 아닙니다 수시가 대입에서 일정상 먼저입니다 선점효과라는게 있어요 이황님 주장대로라면 역량 있는 얘들이 수시라는 제도를 통해 미리 입시를 끝낼수 있고 본인 능력이 되니 성과가 나는 측면도 존재한다고 봅니다 단순히 학종이라는 제도의 장점만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수시랑 정시랑 같은 날짜에 보면
효율적이란 것은 들인 자원에 비해 결과치가 좋을때 쓰는 말인것으로 압니다 수시해서 학생들의 노력치가 줄어들었나요?? 대입이라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요 늘으면 늘었지 더 줄진 않은거 같은데 효율적이라는 표현이 과연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네요
19/09/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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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하는 효율적의 의미는 대학에서 원하는 학생들의 선발이라는 측면입니다. 님 말씀대로 들인 자원에 비해 결과가 좋다라는 의미라면 조금 어색할 수 있긴 합니다. 학생들의 노력치의 정도가 효율적이란 의미는 아닙니다. 대학에서 원하는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선발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학생들의 역량이란건 교과세특이나 어떠한 활동을 했는지를 가지고 판단할 수 있겠죠. 경제학과에 가고자 준비했다면 그에 맞는 독서와 동아리 활동을 작성하는게 좋겠죠? 또한 사탐 과목 이수에서는 다른 교과보다 경제과목을 이수하고 좋은 등급을 받았다면 더욱 유리하겠죠. 역량 판단하는 방법은 꽤 많습니다. 역량에 인성도 포함된다면 국영수 주요과목만 잘맞고 수능과목이 아닌 비주요과목은 낮은 등급이라면 자기한테 필요한 과목만 듣는 이기적 학생이라고 생각을 할겁니다. 교과별 세특도 참고할꺼구요.
정시에 비해 학생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기 좋다는 거죠.
말씀하신대로 수시가 정시보다 빠른 측면으로 인해 대학과 학생들이 선호하는 측면도 있습니다만 수시 자체가 정시에 비해 그렇게 불합리하거나 불공정한 제도가 아님을 전달하고 싶네요.
괴물군
19/09/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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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이상론에 가깝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비슷비슷한 경험을 써낼텐데 어떻게 평가를 하죠?? 차이가 없다시피 합니다 실제 자소서 관련 항목이나 생기부 관련 항목을 보면 차이점이 눈에 안 들어옵니다 그럼 가려내는건 면접밖에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럼 또다른 대학별 고사란 얘기가 나올것입니다 그럼 그 면접 한번으로 모든걸 판단 가능하냐로 나오고 더 복잡해지기만 할 뿐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이미 수시가 신뢰를 너무 잃어버렸다는 겁니다 그걸 회복하겠다고 자소서에 들어갈 항목을 교내 활동으로 한정해 봐야 밀어주는 학생의 활동내역과 아닌 학생의 자소서 기재 충실도가 다릅니다 이로인해 뒷말이 나오게 될꺼고 내신시험도 숙명여고와 같은 사태가 안 벌어진다는 보장이 현재는 없죠 수능시험처럼 시험지를 관리하는게 아니니까요 제도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악용과 편법의 여지가 너무 많다는 것이죠 이러한 부분의 확실한 개선이 없이는 장점 그래봐야 먹히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더 크게는 지금의 공교육체계를 진짜 개선해서 신뢰도를 높여야ㅜ하지ㅡ않을까 싶네요
19/09/1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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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줄 말씀하시는 내용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 고교학점제가 들어서는 이유입니다. 참고로 학생부 종합전형의 경우 자소서 < 학생부이며, 학생부안에서 교과 내신 등급이 큰 영향을 끼치며 그다음은 교과세부특기사항입니다. 뭐 다 똑같다고 이야기 하시지만 차이점은 존재합니다. 정량평가 + 정성평가인데 정성평가 부문도 쉽게 한 두명의 주관으로 채점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예를 들자면 교원 임용시험이 서답형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채점의 불공정성이야기는 크게 없는 것 처럼 말이죠. 정성평가라 할지라도 납득할만 한 객관성을 지닐 수 있습니다. 그럼 정성평가의 내용 작성과 관련하여 공립학교는 절대 느슨하게 운영되진 않습니다. 생기부 조작을 했다간 곧장 징계로 쫒겨날 수고 있기에 굳이 그런 위험성을 가지고 작성하지 않기 때문이죠. 최근에는 감사도 참 많이 나오더라구요. 주가 되는 것은 학생들의 활동이고 그 활동을 바탕으로 작성되는 것이기에 돈이 있던 없던 학교 안에서 누구나 노력만 하면 할 수 있다는 거죠.
뭐 여기에 사교육의 컨설팅이 들어가 큰 틀이나 방향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요소는 분명히 있습니다.
또 상위권의 대학경우 최저등급이 깐깐하기에 여기까지 통과할 학업능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상적인 100퍼센트의 완벽한 제도는 아닐지라도 그렇게 불합리한 제도가 아니란데 있습니다. 그러한 점들이 최근에는 더욱 개선되고 있다고 보이구 있구요.
제가 경험하고 있는 수시는 금수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충분히 개천에서 용이 될 수 있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괴물군
19/09/19 22:25
수정 아이콘
100퍼센트의 제도는 저도 바라지 않아요 전 기본적으로 숫자가 가지는 객관성에 그 숫자로 나타낼 수 없는 학생들을 찾아보자 이런 주의 입니다
단 이미 정성평가에 대한 신뢰도가 너무 하락해 버려서 말씀하신 방법대로 한다해도 회복이 될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학교안 활동이라는것에 제가 봐온 그리고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위법은 아니나 편법이 작용하는것을 보면서요 사람이 가지는 평가라 기본적으로 구멍은 시험보다는 많은 것으로 판단 되기도 하구요
교육의 직접 적인 대상자들인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님들이 느낄만한 먼가 변화가 없는 이상은 여전히 개인의 능력보다는 다른것에 좌지우지되는 그 이미지를 떨치기는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숫자가 가지는 객관성에 대해 제 관점은 변화가 없을듯 하지만 수시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 보게되었네요
카롱카롱
19/09/19 09:23
수정 아이콘
말씀들을 들어보니 수시는 결국 그냥 내신+ 학교내 활동이라는건데

그러면 반대로 수시가 대체 무슨의미가 있나요? 어떻게 특별한 학생이라는걸 보여줄 수 있나요?

그냥 내신 암기 끝판왕 모임에 만들어준 스펙 대결 아닌가요?
다크템플러
19/09/19 09: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수시의 가장 큰 의의와 목표는 고교 정상화에 있죠
고등학교가 해야 할 교육을 제대로 하는게 목표고, 학교생활 성실히 하도록 만드는게 의의..
중등교육의 목표로 입시를 설정하는게 아니라, 중등교육의 결과로 입시가 진행되게 만드는거죠결국.

그래서 "특별한" 학생은 몰라도, 충실히 중등교육 마친 학생들을 뽑는거에요. 정시몰빵에선 수능 위해서 아예 버려지는과목도 있고, 수능과목들도 교육과정 초월해서 엄청 땡긴다거나 건너뛰는경우도 많으니...

인터넷에서 정시를 옹호할땐 대부분 입시 자체의 공정성이나 이런점을 강조하는데 수시옹호측에선 이건 별로 중요한문제는 아니라고봐요. 사실 우리가 교육의 부가적인 효과인 공정, 기회의사다리 이런걸 강조해서그렇지, 애초에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선 그냥 교양있는 민주시민길러내는게 제일과제니까요
카롱카롱
19/09/19 09:34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저는 대학교육은 최소한 중상위권 아니면 아예 필요가 없고 직업교육을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쓸모없는거 가르치고 쓸모없는거 시험보는 (영어가 대표적) 내신은 정말 쓸모없다고 생각하지만

어쩃든 학생들에게 학교생활을 열심히 해야할 동기부여를 한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겠네요
다크템플러
19/09/19 09:37
수정 아이콘
오히려 대학교육이 필요 없는측에서 더 내신이 쓸모있죠. 정시위주가 되는순간 수능문제위주로 고등학교가 짜여지는데, 수능문제풀이야말로 고등학교 이후 취업할 사람들에겐 정말 의미가 없거든요... 차라리 음악 미술수업듣고 경제, 역사에 생물도 좀 듣고 이러는게 낫지 않을까요 흐흐
유자농원
19/09/19 09:26
수정 아이콘
저는 수능 절대평가를 늘리는 게 사교육 부담이라기보단 그건 그냥 명분용이고 수능무력화를 의도하고 있지않은가..싶기도 해요.
양현종
19/09/19 09:44
수정 아이콘
현행 수시 중심 제도는 뒤늦게 정신 차리고 공부하거나 진로를 아예 트는 학생들, 고교 졸업 후 아예 처음부터 입시를 다시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압도적으로 불리하지 않나요?
나름 꿈을 가지고 대학에서도 나이 좀 먹으면 다들 고시, 공무원, 전문대학원 등 진로 막 틉니다. 전 고등학교때 가지고 있던 장래희망만 대여섯가지는 되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그때 생각하지도 않았던 쪽으로 가구 있고요.
현행 수시 제도가 어린 학생들의 가능성을 차단하는건 아닌지, 치맛바람에 의해 만들어진 학생이 유리한건 아닌지
학교를 위한 제도인지 학생을 위한 제도인지 의문입니다.
19/09/19 09:48
수정 아이콘
진로를 아예 트는 학생들은 어떠한 계기로 진로를 변경하였는지 자소서나 면접에서 이야기하면 커버가능하거나 오히려 이점을 주기도 합니다. 대학도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런 상황을 당연히 알고 있구요. 뒤늦게 정신차린다 라는 의미가 학종같은 경우에는 갈수록 성적이 좋아지는 학생을 더 좋아합니다. 잠재력도 가지고 있고 그런 학생들 경우에는 대학에서 더욱 열심히 학업에 매진할 것으로 가정합니다. 예를 들어 2-2-2 등급받는 학생보다 3-2-1 받는 학생이 학종에서 유리합니다.
19/09/19 09:51
수정 아이콘
덧붙여 아예 입시를 새로 준비한다면 당연히 수시의 경우 재수가 불리합니다. 그건 학생들도 알고 있구요. 그렇지만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성균관대 다니다 수시로 반수하여 의대들어간 친구도 있구요. 아예 입시를 다시 준비하는 학생들이 정시로 준비하죠.
토폴로지
19/09/19 10:21
수정 아이콘
이황님 말씀에 동의하는게, 확실히 수시 옹호와는 별개로 수시전형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한 분들이 많은 듯 합니다.

1. 학생부
교과학습발달 - 학업성취도(즉, 내신등급)
교과세부능력 특기사항(수업활동중 보여준 역량 - 발표,질문,문제해결능력, 과제수행능력, 수행평가, 탐구역량) - 수업활동을 기록하여 학생을 평가하는 가장중요하죠(학생부종합에서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동아리활동 - 창체 동아리(학생의 특기할만한 모습 500자 정도만) + 자율동아리(자율동아리 지금 1학년은 동아리 이름만 기재)
자율활동, 진로활동 - 학급별특색(독서발표, 사회문제토론활동, 학급토론), 인성, 책임성(1인1역할, 청소시간 모습), 진로를 위해 고민한 내용 기록
수상실적 - 교내 대회 수상(이제 학년당 1개만 가능), 독서활동 - 책 제목, 저자만 기재(대학에서 많이 참조하지 않는걸로 압니다.)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 교사가 장기적으로 관찰, 기록한 사실을 바탕으로 학생의 장점 서술

대충 학교생활기록부가 이렇게 구성된다는 것도 아시는 분이 많이 있을까 고민합니다.

2. 웃긴게 논문작성, 해외어학연수, 토플, 텝스, 토익, KMO등의 올림피아드, 모의고사 모든게 다 기록이 안됩니다. 이걸 준비한다느니.. 거의 한 5년, 아니 더 된것 같습니다. 현재 학생부는 학생이 학교수업시간에 보여준 것, 동아리활동으로 관심분야 해본 것 등을 기록하죠.

3. 진로희망 - 현재 고1은 입력도 안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2~3학년도 진로화망사항 자체를 한양대같은경우 평가에 들어가지도 않죠. 심지어 계열적합성이라고 해서 기계공학이라도 생명과학, 화학 능력이 우수하면 좋게 평가된다는 겁니다.

수상실적 - 하도 학교에서 장난질 쳐서(쓸모없는 대회 수십개 만들기, 몰아주기) 이제 수상실적도 1학년 1개만 대학교에 제출 가능합니다. 특히 '학교소개자료'를 고등학교에서 제출하는데(학교교육과정, 학생들의 특징, 학교 특징) 학교소개자료에 있는 대회로 평가하거나, 실제 대학에 들어온 학생에게 해당 고등학교 대회를 물어보기도 합니다. 너무 오바스러우면 대학에서 실사도 나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예전처럼 장래희망이 의사면 3년내내 의학관련 책, 봉사 한다는건 한 5년전 아닐까요, 서울대에서 의대만 준비한 아이가 기계항공학부도 합격하는데요. 학교생활 자체에서 아이의 우수성이 드러나니 까요. 물론 교육과정에 물2가 있으면 그 과목을 이수했는가도 중요하겠지만요.

특기자전형도 거진다 없어졌고, 남은거라곤 어학능력(사실상 특목고 외고의 마지막 보루), 소프트웨어 특기자 정도밖에 없죠.
저도 정시 비율좀 늘리고 수시전형 개혁 좀 했으면 하는 마음은 강한데 현재의 평가 체제를 조금 더 알고 바라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급하게 적어봅니다. 대학별 서류모의평가 같은것도 가보면 좋구요.

가장 바라는건 과도한 경쟁사회, 입시위주의 사회문화 개편인데 이게 과연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현재 학종때문에 선생들 절대 편하지 않습니다. 학생부 기록 최소화 시키고 면접 강화해서 역량 검증이나 잘 이루어지면 좋겠네요.
19/09/19 11:18
수정 아이콘
저도 토폴로지님의 의견에 전적 공감합니다.
많은 분들이 조국장관의 딸 입시 문제로 인해 현재의 수시제도를 잘 모르는 상황에서 말씀하시는 것 같아 답답한 측면이 많이 있네요.
티모대위
19/09/19 10:05
수정 아이콘
수시강화 자체가 직접적인 사교육 억제를 노린 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입시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줄세우기를 흐트러트려서 입시제도에서 이어지는 학벌주의를 깨고, 사람들이 학벌에 목메지 않게 해서 사교육도 줄이고 다른 파생적인 문제도 해결하려고 했던 건데...
결국에는 더 진화된 사교육이 수시제도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게 되었죠...
나이스후니
19/09/19 10:19
수정 아이콘
저도 수능하나가 더 좋다고 봅니다. 수시제도가 장점도 있지만 여러활동을 해야한다는건 정보력 금전적으로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당장 봉사활동한다고 치면 정말 흙수저는 그곳까지 가는 차비, 점심값부터 걱정해야합니다.
19/09/19 10:29
수정 아이콘
규모의 경제라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대단위 시험일수록 준비 비용이 싸지는 것은 당연한 것을...
봄날엔
19/09/19 10:30
수정 아이콘
수시를 특히 학종을 할거면 차라리 올림피아드 기재를 허용해야한다고 봐요
학교 내 기록만 해서는 누가 똑똑한 놈인지 알 도리가 없음
외부수상 허용한 서류로 1차 거르고 지필고사+면접으로 2차 봐서 조국 딸같은 애들 다 걸러내야지;;
주인없는사냥개
19/09/19 10:34
수정 아이콘
저도 수시엔 불만이 없고 '현 수시'에 불만이 많은데 학교 교과 내신이랑 학교 교내 활동으로만 평가한다는 점이 가장 큰 불만요소입니다.
Placentapede
19/09/19 10:34
수정 아이콘
입사제로 꿀빨면서 대학 갔는데 여전히 수능이 낫다고 생각해요. 인생한방 이야기는 개인차 있겠지만 동의하지 않는 게 내신 한지 2등급 받고 이상한 문제 내는 근현대사 선생한테 따지는 게 수능치는 부담보다 훨씬 짜증났고 내상도 심했거든요. 지방에서 고액과외조차 구하기 힘든 아랍어조차도 ebs 메가스터디 들어가서 벼락치기하면 50점 가능한 세상인데 애당초 공유되는 정보가 다른 수시보단 부담 적다고 생각해요. 그거 해결한다고 진짜 머리좋은 놈 뽑을 수 있는 올림피아드 및 경시대회 막은 건 그것대로 넌센스고
뻐꾸기둘
19/09/19 10: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시비중을 늘리면 수능 난이도가 지금 수준으로 유지될 수가 없죠. 상위권에서 변별력 갖추려면 난이도가 올라가야되고 그럼 일반적인 공립고교에서 교과과정상 다루기 힘든 영역까지 손을 댈 수밖에 없습니다. 그거 피하려고 수능을 현 난이도로 유지하면서 정시 늘리면 대학별 논술/면접에서 당락 결정해야 하니 세미 본고사가 될거고.

어떤 제도든 돈 많으면 유리 할 수밖에 없습니다만 수능은 최근 통계 보면 거의 돈 들이 붙는 대로 점수가 나오는 수준입니다. 무려 서울 안에서도 강남권이 유독 점수가 높게 나오죠. 인강 좋아졌다고 이야기 하는데 개인적인 체감상 인강 암만 좋아봐야 맨투맨 과외의 효율을 따라가긴 힘들었습니다. 옆에서 문제 푸는 과정 보면서 지적해주는데 딱 1달 배우면서 고등학교 3년간 헤매던 문제 다 고쳐지더군요.

반면 세간의 인식과 달리 학종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중 중산층 이하도 꽤 있는 편이고. 이게 체감이 잘 안 되는 이유는 대학마다 학종 운영이 많이 달라서 소위 SKY라고 불리는 최상위 명문대에서 학종이 안 좋게 운영되는 모습이 많이 보이기 때문이죠.(이 세학교+성균관대는 좀 노골적으로 자사고, 특목고에 유리하게 뽑는다는 지적이 있죠.) 이런 최상위권의 스펙경쟁을 공교육이 채워주기 어렵기 때문에 박탈감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고.

현행 학종위주의 수시제도는 상당히 손을 봐야 하고 그 과도기적 상황에서 발생할 각종 부정이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정시 비중을 일정수준 늘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어느 제도를 택하든간에 가장 중요한곤 공교육에 돈을 많이 쓰는겁니다. 논문이나 각종 대외활동 같은걸 일반고에서도 지원해 줄 수 있었으면 학종이 이지경까지 오진 않았을 테니까요.(물론 인간사 늘 그렇듯 저렇게 되어도 돈있는 집안은 다른 꼼수를 찾겠지만)
19/09/19 14:48
수정 아이콘
아깝지만 그래도 가재붕어들한테 개평은 어쩔수 없이 떼어줘야 하는 부분이고
기왕 떼어줘야한다면 가재붕어들중에 말 잘듣는 애들 골라서 떼어주겠다는게 수시제도죠
옛날에야 학교랑 또는 교사랑 대판 싸우고도 좋은대학 간사람 많지만
지금 그게 가능한가요? 아 가능이야 하겠네요. 그 길이 매년 계속 좁아지긴 하지만
기득권은 자기들한테 반항적이고 비판적일수 있는 가재붕어가 사다리 타고 올라오는걸 원하지 않아요. 그 거름망중 하나가 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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