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3/30 13:39:45
Name 미친고양이
Subject [일반] 트럼프 관료들 성향
트럼프는 준비 안 된 상태로 대통령이 되었으며, 현재도 1쪽 이상의 보고서는 보기 싫어합니다.
그래서 그의 판단에 있어 그 밑에 있는 관료, 전문가들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물론 그것에 쉬운 과정은 아닙니다. 정작 누가 자신을 조종하려 한다고 생각이 들 경우, 트럼프는 그를 적대하며 몰아내버리죠.
아래는 '화염과 분노', '공포' 등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에세이들을 읽은 제가 임의로 한 계파 구분입니다.
실제와 다를 수도 있고 한 사람이 여러 계파를 넘나들을 수도 있습니다.

정통 공화당원/민주당원:
미국 정가와 관료계에 있어 가장 많은 그룹입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다른 계파에 비해 동맹과 자유시장을 옹호하며 그 안에서 미국의 이익을 찾아나가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이나 켈리 비서실장등이 이 그룹입니다.
이들은 동맹과 자유시장은 하찮게 생각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계속적으로 대립했으며, 현재는 (트럼프에게 직접 보고할 수 있는 라인까지는) 사라진 것 같습니다.

신 고립주의자(?):
트럼프 당선의 일등공신이었던 스티브 배넌이 이 그룹입니다. 미국이 전세계에 영향력을 발휘하던 시대는 끝났으며, 전체 세계에 비해 약해진 미국은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세계에 대한 개입은 최대한 줄여나가야 합니다. 세계의 일은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세계가 해나가야 합니다.
그럼 미국이 해야할 꼭 필요한 일이 무엇이냐! 그것은 '중국과의 전쟁!!!'입니다. 미국을 대신할 패권국가로 나아가고 있는 중국과는 언젠가 전쟁을 하게 되어 있으며, 이 예정된 전쟁을 준비하는데 미국의 힘은 쓰여져야 합니다.
비록 이 그룹의 리더였던 '스티브 배넌'이 '화염과 분노'라는 책의 주요 인터뷰어로 밝혀지는 바람에 행정부에서 물러났지만, 이들의 사상은 트럼프에게 아직도 큰 영향력을 주고 있습니다.

네오콘:
딕 체니, 럼스펠드, 볼턴 등이 날뛰었던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시기는 이들의 전성기였습니다. 이들의 힘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 '이라크 전쟁' 이라는 이후 행정부에 매우 큰 부담을 남긴 거대한 유산을 남긴 채 사그라들었죠. 하지만 볼턴이 다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용되면서 다시 힘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들의 사고 방식은 종말론을 믿는 사람들과 유사합니다. 악을 절멸되어야 하며 (주로 러시아와) 최후의 전쟁(아마겟돈)을 일으켜야 합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평화적인 해결책'은 악과의 타협이며 악을 용서하는 것입니다.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지요.
볼턴은 기존 정통파에 비하면 트럼프에게 가장 편한 보좌관입니다. 어려운 문서를 들이밀고 사인하라고 하지도 않고, 주요 이슈들을 (자기식으로 정리해서) 트럼프에게 간략하게 보고합니다.(박근혜 대통령 시절 문고리 3인방과 비슷합니다.)
최근 미국 주요 언론은 볼턴을 통역가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뜻을 그대로 전하는 것이 아닌 자기식으로 번역하여 행정부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하지요. 하노이 회담 이후 미국의 첫 재재에서 그 번역은 두드러지게 표현되었습니다.(다행이 북미관계는 폼페이오, 비건의 직보라인이 있어 볼턴의 영향력은 크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 언론이 '한미관계'의 간극을 두드러지게 강조하고 싶을 때 따오는 언론 출처가 이 계파가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무역안보론:
피터 나바로 국가무역위원장의 지론이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가 이 이론을 믿는지는 모르겠지만 피터 나바로와 협력하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미국의 적은 미국의 동맹국입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미국에게 매우 큰 무역흑자를 거두고 있는 중국, 독일, 일본, 대한민국 같은 나라들이야 말로 미국을 약하게 만드는 가장 큰 비수들이며 미국은 이들 나라에게 강경하게 나가야 합니다.
무역안보론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고립주의자'와 더불어 큰 영향을 준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나프타', 'TPP', '한미 FTA'에 적대적이었고, 결국 나프타와 한미FTA는 개정했고 TPP는 탈퇴했죠.('공포'에 따르면 한미 FTA도 탈퇴할 뻔했습니다.) 중국과의 무역분쟁이 마무리되면 EU, 일본과 FTA 협정을 시작할 것도 예고되어 있습니다.(중국과의 무역분쟁이 길어지면서 연기되고는 있습니다.)

정치야심가: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경우 CIA 국장에 취임하기 전까지 북한에 매우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평창 올림픽 이후 외교관계를 통해 비핵화를 통할 전망이 수립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그 전망을 지지하자 그 실현을 위한 가장 강력한 공성추가 되었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대행자'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가장 잘 받들고 실현시키려 한다는 의미죠.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정치적으로 성공하려는 야심이 강하며, 그 야심을 실현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손발을 맞추고 있다고 합니다.

이 정도가 제가 파악한 트럼프 대통령 주변 라인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면서 깨고 싶었던 것은 한 나라의 행정부가 '단일 라인/의견'으로 구성되었을 거라는 고정관념입니다.
미국 행정부 내에서도 저렇게 여러 견해가 나뉘며, 특히 미국 국회는 국회의원 한사람 한사람이 입법기관이니만큼(우리나라의 거수기 국회의원과는 다르게) 다양한 신념과 가치를 표현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카터의 은총을 받아 북미대화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한 민주당의 초선의원들도 있으며, 북미관계 해결이 트럼프의 공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볼턴과 손을 잡은 듯한 민주당 지도부도 있습니다.
이 글을 바탕으로 한미관계가 흔들리기 바라는 '국내 주요 언론'들의 선전에 좀 면역이 생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눈물고기
19/03/30 13: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꼭 무슨 시뮬레이션 게임 설명같은 말투로 쓰셨네요 크크크
이런 게임 진짜 나와도 재밌을거 같아요...

'대통령 각하! 앞으로 당신은 이런 성향의 각료들과 국정을 하셔야 합니다.

당신의 성향에 따라 원하는 세력의 인재들을 중용하여 국정을 하십시오.
당신의 플레이에 따라 미국은 고립주의 적인 국가도, 전세계의 경찰도 될 수 있습니다.'
미친고양이
19/03/30 13:51
수정 아이콘
제가 시뮬레이션 게임을 좋아하긴 합니다. 쿨럭
타카이
19/03/30 20:31
수정 아이콘
트로피코 하면 됩니다
절름발이이리
19/03/30 13: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미국 외교라인이 한통속이란 건 고정관념이라기보단 그냥 인간 인지력의 한계, 편향이죠. 가령 민주당과 현 정부 내부에도 다양한 계파가 존재하고 86세대나 여성계도 그 일부로써 복잡하게 여러 목적과 이해관계로 상호작용해 여러 현상이 일어나지만, 사람들은 "운동권정부"나 "페미정부" 같은 식으로 간단하게 규정하여 상황을 이해하고 싶어하거든요. 원래 나는 복잡한 사정이 있는 이해받을 만한 선의의 대상이고, 상대는 단순하게 나쁜놈인 법이니까요.
한편 한국 외교에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는 미국의 근래 속사정을 드러내는 '화염과 분노', '공포' 같은 책을 안 읽거나 해당 내용을 모르면서 현 정부의 외교 상황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건 웃긴일로 봅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거의 대부분이죠.
F.Nietzsche
19/03/30 15:29
수정 아이콘
2222
Lacrimosa
19/03/30 16:32
수정 아이콘
3
조말론
19/03/30 22:33
수정 아이콘
[원래 나는 복잡한 사정이 있는 이해받을 만한 선의의 대상이고, 상대는 단순하게 나쁜놈인 법이니까요.]
지금뭐하고있니
19/03/31 00:49
수정 아이콘
댓글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을 안 읽거나 해당 내용을 모르면서' 왈가왈부하니 웃긴 일이라는데...
이건 공부하고 말하거나 모르면 입 다물란 얘기 아닌가요?
민주주의 하에서 개인이 가진 표현의 자유를 포함한 정치적 권리는 사회 모든 주제에 대해 열려있는데, 그걸 다 알기 전까진 닥치거나 '충분할' 정도로 공부해야 하나요? 왈가왈부에 그 정도의 지식이 필요하면, 투표에는 어느 정도의 지식이 필요할 지 모르겠네요. 그 충분성은 누가 결정하는지도 모르겠고..

사람들이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인식한 상태에서 말하는 게 좋다/ 자신의 의견이 틀릴 수 있음을 인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뭐 이런 류는 좋고 받아들일만 한데, 댓글 표현은 그런 뉘앙스로는 안 읽히는네요. 아마 표현의 차이일텐데, 의도를 했다면 의도 자체가 별로라 가치판단하고, 의도하지 않은 것이라면 실수라고 생각되네요.
절름발이이리
19/03/31 01: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리는 권리가 있죠. 표현의 자유, 대표자를 선출할 자유, 기타 등등. 우리가 저능아건 악당이건 부자이건 노인이건 아무 상관 없이 모두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권리를 각자가 지니고 있다는 것이, 우리가 그 권리를 아무렇게나 남용해도 남들로부터 비판, 비난 받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가 되지는 않습니다. 함량 미달의 행동들을 제가 막을 권리도 없고, 그렇게 강요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그것을 우스이 여기지 못할 것도 없겠지요. 무언가 말하고 행동하기 전에 충분히 인식하고 겸손히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건강한 얘기도 아니었고, 우민들아 조용히 있어라란 얘기도 아니었습니다. 그 보다는 그냥 제 푸념이겠죠.
지금뭐하고있니
19/03/31 01:44
수정 아이콘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제 말이 무슨 말인지도 충분히 아시리라 생각하니 이 이상의 말을 더하는 게 좋을 게 없을 거 같네요. 즐거운 밤 보내세요
쿼터파운더치즈
19/03/30 14:31
수정 아이콘
쉽게 풀어써주셔서 재밌게 잘 읽었네요
네오콘에 대한 묘사가 특히 흐흐
반다비07
19/03/30 15:3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시는 책을 안보고 한국정부가 미국정부에 밉보여서 방위비를 인상하려 하고, 주한미군을 철수하려고 라며, 한미fta를 파기하려 한다던지 이야기를 누군가 하면 굳이 답변하기 위해서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19/03/30 15:32
수정 아이콘
뭐 대충 알고는 있었지만 진짜 이걸 보면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라인이 얼마나 노답인가는 분명해 보입니다 크크크 개인적으로 제가 북미협상에 대한 기대를 많이 놓은 이유가 ‘저 꼴통들이 북한이랑 협상을 한다고?’라는 기분도 커서.
반다비07
19/03/30 15:35
수정 아이콘
본문에 언급된 책을 읽어보시면 오히려 미국의 시스템이 미쳐 날뛰는 트럼프를 얼마나 잘 제어하고 견제하는지 느끼실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19/03/30 15:3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민주주의 선진국의 기준은 엉망인 인간을 지도자로 앉혔을 때 나라가 얼마나 그럭저럭 굴러가느냐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크크
LightBringer
19/03/30 15:54
수정 아이콘
박근혜 앉혀놓고도 나라가 그럭저럭 돌아는 갔던 대한민국도 충분히 선진국이군요. 물론 트럼프랑 박근혜를 비교하는건 트럼프한테 실례지만.
19/03/30 16:04
수정 아이콘
솔직히 대한민국 정도면 나름대로 민주주의 선진국 맞죠 크크 애초에 트럼프의 당선이나 브렉시트 같은 걸 보면 오히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 쯤으로 느껴질 지경...
닭장군
19/03/30 21:21
수정 아이콘
솔까 이제는 선진국 맞죠.
전자수도승
19/03/30 19:46
수정 아이콘
아몰랑 한미동맹이 한국 때문에 위험하단 말야

라던 분도 저런 사실은 알고 계시는 거겠죠?
카랑카
19/03/30 20:32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한가지 궁금한것은 트럼프의 딸이 빠진 것 같은데 백악관에서 무슨 세력에 속하는지 궁금하네요.
미친고양이
19/03/31 08:36
수정 아이콘
이방카 트럼프는 남편 제러드 쿠슈너를 따라 유대교로 개종한 전 민주당원입니다. 딱히 특별한 사상적 경향은 드러난 바 없이 정치적 야심(내가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 거야!)이 강한 것만 기억나네요.
닭장군
19/03/30 21:53
수정 아이콘
뚝딱 되는것도 아니고, 쉬어가는 타임은 있는거죠.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니깐요.
조말론
19/03/30 22:3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첫줄의 보고서 부분은 장단이 있겠지만 관료라면 충분히 저런 보스를 만족시켜야 하는지라.. 트럼프의 트위터가 보고서의 전형이기도 하고요
지금뭐하고있니
19/03/31 00:50
수정 아이콘
사회 생활 해보면 알지만 뭐 당연한 거죠. 어떤 명칭으로든 모두가 동색일 수는 없으니까.
글쓴분의 덕으로 조금이나마 더 알고 넘어 갑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618 [일반] 직쏘퍼즐 별이 빛나는 밤 4000 피스 완성 했습니다 [23] 광개토태왕9849 19/03/31 9849 18
80617 [일반] 황교안이 경남fc경기에 선거운동옷 입고 선거운동 했습니다..(+ 4.1 경남입장 추가) [205] Brandon Ingram23119 19/03/31 23119 16
80616 [일반] 최정호 국토부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조동호 과기부장관 후보자 지명철회 [80] 아유13671 19/03/31 13671 13
80615 [일반] 장자연 사건 증인 윤지오씨 현 상황 [36] 이호철16345 19/03/31 16345 28
80614 [일반] SM 샤이니의 음악을 생각하면서 [24] 성상우8625 19/03/31 8625 4
80613 [일반] 결혼은 어떻게 해야하는것인가? [85] 깐따삐야14630 19/03/31 14630 4
80611 [일반] 오늘자 그알 - 신기했던 최면 [17] 삭제됨12389 19/03/31 12389 2
80610 [일반] 2019 서울모터쇼 관람기2 [11] 소시9021 19/03/30 9021 31
80609 [일반] 2019 서울모터쇼 관람기 [5] 소시12172 19/03/30 12172 8
80607 [일반] 어둠을 찾아서 (부제: 호러의 시대) [2] 로즈 티코4903 19/03/30 4903 2
80606 [일반] 트럼프 관료들 성향 [24] 미친고양이11121 19/03/30 11121 12
80605 [일반] BRING IT! 칙린이 8년차 [54] 영혼의공원9619 19/03/30 9619 31
80604 [일반] 여고 시절, 선생님 열전(1) [21] 유쾌한보살9263 19/03/30 9263 37
80603 [일반] 가톨릭 선교전략에 대하여 [72] 성상우9761 19/03/30 9761 9
80600 [일반] 위력은 행사되었는가, 이의는 제기될 수 있는가 [75] 삭제됨9199 19/03/30 9199 24
80599 [일반] [펌]페미니스트 본진 조직도 [180] 푸른하늘은하수19562 19/03/29 19562 18
80598 [일반] 북한 ICBM과 미 군사력에 대한 실망 [58] 미사모쯔10554 19/03/29 10554 7
80597 [일반] 박진성 시인이 허위로 성추행당했다고 했던 여성 신원을 공개했네요. [137] 삭제됨20906 19/03/29 20906 31
80596 [일반] 두려움에 대하여 [6] 훌라보5407 19/03/29 5407 8
80595 [일반] 어스 - 장르 우화 느낌(스포일러) [34] aDayInTheLife8199 19/03/29 8199 2
80594 [일반] 강간도 무죄, 준강간도 무죄면 '준강간의 불능미수'로 처벌 [195] 사악군18378 19/03/29 18378 44
80593 [일반] 근성의 여가부 장관님. [94] 카루오스15112 19/03/29 15112 25
80592 [일반] '조두순 사건 피해자 희화 만평' 윤서인 2000만원 배상 합의 [34] Cafe_Seokguram10765 19/03/29 10765 1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