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1/23 17:57:00
Name 물맛이좋아요
Subject [일반] 미세먼지에 대해서 궁금한 부분을 물어봤습니다. (수정됨)
안녕하세요. 물맛이좋아요입니다.

같이 자전거를 타면서 알게 된, 대기환경, 미세먼지 쪽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친구에게 미세먼지에 대해 궁금한 부분이 있어서 물어봤습니다.

거기에 관한 내용을 좀 정리해 보겠습니다.


Q. 미세먼지는 중국에서 오는 것인가?

A. 국내발생한 미세먼지와 중국에서 온 미세먼지는 포함된 금속의 종류와 비율이 다르므로 미세먼지의 성분 분석을 통해 어디서 오는지 알 수 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중 대부분은 중국에서 오는 것으로 추정되고 국내 발생 미세먼지와의 비율은 9:1 ~ 7:3 정도로 보고 있다.


Q.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주로 어디서 오는 것인가?

A. 자연발생적인 부분도 있고 인위적인 부분도 있다. 국내의 미세먼지 주요인은 차량과 화력발전소이다. 하지만 과거 수십년 전에 비하면 발생량이 많이 감소했고 계속 감소하는 추세이다.


Q. 예전에는 미세먼지에 대한 얘기가 없었다. 최근 들어서 미세먼지 때문에 고통받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A. 과거에는 초미세먼지에 대한 측정을 하지 않았고 최근들어 측정이 시작되었다. 국내는 2010년대 이후부터 초미세먼지를 측정했다. 미세먼지는 오래전 부터 측정을 했고 기록이 남아 있다. 기상청 데이터를 수십년치 분석할 일이 있었는데 80년대에는 지금보다 상황이 훨씬 심각했다. 그리고 그 때는 먼지보다 SOx, NOx 같은 것들이 더 위험했기 때문에 미세먼지 보다는 대기오염에 관한 얘기가 많았다. 그리고 미세먼지를 그 때는 황사라고 불렀을 뿐 미세먼지 자체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Q. 하지만 미세먼지가 점점 심해지는 것 처럼 느껴진다. 사실인가?

A. 아니다. 국내와 중국의 미세먼지 발생량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과거의 발생량이 훨씬 많았었다. 특히 최근 5년간의 중국의 미세먼지 발생량은 당국의 적극적인 단속으로 인해 많이 감소하는 추세이다. 기준치를 넘는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공장을 중국만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단속을 하고 있다. 말 그대로 박살을 내버린다고...


Q. 최근 5년간 미세먼지 발생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하는데, 체감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뭔가 다른 요인이 있기에 그런것인가? 아니면 단순한 착각인가?

A. 기후와 환경적인 요인이 있다. 최근 5년간 겨울철 바람의 세기가 이전보다 평균 2m/s 가량 줄어든 것이 관찰된다. 즉 유입되는 미세먼지 량은 줄었으나 바람이 예전보다 약해졌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한국의 대기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서 체감으로는 차이가 없거나 더 심해지는 것 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Q. 기후가 변해서 더 심하게 느껴진다는데, 그러면 앞으로도 계속 지금처럼 바람이 약하게 부는가?

A. 아니다. 기후의 변화는 수십년 주기로 반복된다. 바람이 약해지는 기간이 있다면 바람이 강해지는 기간도 있다. 겨울철 바람이 약해진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다.


Q. 앞으로도 계속 미세먼지 때문에 고통받아야하는가?

A. 중국 역시도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미세먼지 발생량은 계속 감소할 것이다. 국내 발생 미세먼지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과 같은 추세로 미세먼지 발생량이 줄어든다면 10년 정도가 지나면 미세먼지로 인해 고통받지 않아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줄요약
1. 미세먼지 발생량 계속 줄어듬
2. 최근에 심해진 것은 환경적인 원인
3. 10년 후에는 미세먼지 걱정 없어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저격수
19/01/23 18:02
수정 아이콘
중국만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단속을 하고 있다. 크크크크크
19/01/23 18:02
수정 아이콘
질문도 좋고 정리도 좋네요.
미세먼지계의 김혜리.

감사합니다~
세츠나
19/01/23 18:03
수정 아이콘
대학원생은 권위자 아닙니다. 잘못된 선택을 한 자일 뿐...(?) 뭐 제가 대학원생일 때를 되돌아봤을 때 그렇다는거고
교수 뺨치는 대학원생도 있긴 하죠. 교수를 가르쳐서 자기한테 학위를 주게 만든 사람도 있다는데...
첸 스톰스타우트
19/01/23 18:05
수정 아이콘
매우 희망적인 소식이네요~
홍승식
19/01/23 18:07
수정 아이콘
10년간은 방법이 없다는 말이군요.
19/01/23 18:09
수정 아이콘
https://ppt21.com/?b=8&n=79746
이 논의와 같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andmade
19/01/23 18:10
수정 아이콘
원래 알고있던 것과 다른게 많네요. 다 참말?이겠죠?
19/01/23 18:14
수정 아이콘
저는 체감상 옛날이 더 심했는데 역시 그렇군요.
세츠나
19/01/23 18:22
수정 아이콘
저도 어릴때 경주 살다가 큰 도시 (대구 울산 서울) 친척집 놀러가면 항상 앓았던 기억이 있는데 (5살때 결핵을 앓아서 호흡기가 약함)
대학교 이후 수도권 살면서 '아 크면서 몸 상태도 좋아지고 적응이 되서 괜찮구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고 그냥 공기가 좋아진거였던건지
요새 미세먼지 심하다는 날 출근하면 느껴지는게 딱 어릴때 그 느낌하고 비슷해요. 하도 옛날이라 그냥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ageofempires
19/01/23 18:16
수정 아이콘
미세먼지가 90% 중국에서 오는건 체감으로도 알 수 있고 일본 미세먼지 사이트에서도 알 수 있었죠. 시간마다 달라지는 초미세먼지 분포도 보면 중국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넘어오는 모습이 그대로 보이는데 몇년째 중국에게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한국 발생량 낮춰야 한다는 것만 정부에서 주장해서 사람들을 열받게 한 거죠.

https://www3.nhk.or.jp/news/taiki/

초미세먼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한번 보시죠. 이걸 보면 중국 영향도 있지만 한국에서의 미세먼지가 큰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은 말이 안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덴드로븀
19/01/23 18:32
수정 아이콘
저건 그냥 예보잖아요...
대기라는게 하루이틀치만 가지고 우리나라껀 아무 영향 없어!!! 할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바람이 맨날 저렇게만 붑니까?
1년 전체로 보면 당연히 심할땐 중국영향이 크지만 단순 대기 정체로 중국에서 날아온것도 없는 상태에서 우리나라 오염물질만 쌓여서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기도 합니다.
ageofempires
19/01/23 20:16
수정 아이콘
저 예보만 봐도 중국에서 생긴 초미세먼지가 국내 요인은 무시해도 좋을 정도로 압도적인걸 알 수 있는데 같은 데이터를 봐도 해석이 이렇게 다를 줄이야.

한국 내 오염물질이 계속 쌓이면 올라갈 수는 있죠. 다만 중국내 오염물질이 쌓여서 편서풍 타고 넘어오는 양에 비하면 무시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중국 것이 넘어오면 이미 8~9할의 미세먼지가 중국거라고 기사까지 떴었는데요.

저 사이트 2년 전부터 미세먼지 심할 때매다 들어갔는데 항상 중국은 빨간색이었고 바람이 서쪽으로 불면 그 쌓여있던 게 한국으로 와서 심각하게 오염시키는 식이었는데요.

한국내 오염물질 만으로 빨간색 찍는다고 전혀 생각 안합니다.
19/01/23 18:21
수정 아이콘
중국도 억울하긴 하겠네요
지들은 나름대로 줄였다고 하는데 그정도니까;
19/01/23 18:31
수정 아이콘
똥을 덜 싼다고 안싸는 건 아니니까..
다크템플러
19/01/23 18:29
수정 아이콘
기상분야는 '체감'이라는 부분때문인지 커뮤니티에서도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논의나 '이거 보면 이런데?' 식의 논의가 너무 많죠. 다른 과학영역이면 쉽게 이야기하기 힘든 이야기도 상당히 단정적으로 결론짓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나비효과'라는 말이 어느 분야에서 먼저 튀어나왔는지만 생각해봐도, 기상학에서 뭔가를 단정짓는게 얼마나 어려운일인지 체감이 올텐데 말입니다.
과학 분야 중에선 제일 전문가의 말을 못믿어주는 영역이 아닌가싶습니다. 허긴 기상예보만봐도 일단 욕먹는분야이니..
19/01/23 18:30
수정 아이콘
위 논리대로라면, 80년대와 비교해 미세먼지 총량은 훨씬 줄었는데, 현재의 미세먼지 중 중국 요인이 약 90%이니, 중국 요인만 없었다면 2019 현재 1980년대보다 공기질이 20배는 좋았을 것이라는 결론이 도출되는군요.
19/01/23 18:42
수정 아이콘
어떻게 20배가 나오는 건가요??
답이머얌
19/01/23 20:35
수정 아이콘
80년대는 중국 공장이 거의 없어서(개혁개방 지역은 상해 등 남방) 우리나라에 영향이 0이라고 가정(또는 거의 의미없는 수준)

그때 오염도 100이라 치면 그게 다 우리나라 자체 발생

현재 90이 중국 발생 우리나라가 10발생

요렇게 쓰고 보니 공기질이 10배 좋은게 되는군요.
19/01/23 20:39
수정 아이콘
네.. 저도 답이머얌님이 쓰신 첫줄처럼...
영향 0이라 가정에서부터 계산이 이상해 지는데... 20배라는 결론이 뚝딱 나오셔서...
forangel
19/01/23 23:14
수정 아이콘
8-90년대에는 말그대로의 황사가 날라왔습니다.
즉 모래먼지....
당시엔 우리나라에서는 스모그 라고 부르던 자체발생 대기오염물질이 많아서
황사가 크게 언급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영향은 꽤 받았어요.
조말론
19/01/23 18:37
수정 아이콘
정확한 레퍼런스가 있으면 금상첨화겠지만 사람들끼리 얘기할 때 언급할 정도로는 훌륭하네요 잘 알아갑니다
19/01/23 18:44
수정 아이콘
황사가 미세먼지였네요.
언제였더라, 유학가고 돌아올 때던가 아니면 군대갔다 올 때던가 쯤 부터 해서 미세먼지라는 단어를 많이 쓰더군요.
그럼 예전보다는 최근이 나아지는 게 맞는 거 같긴 해요. 예전에는 마스크를 그리 많이 착용했는데 최근에는 별로 안 쓰는 지라
페스티
19/01/23 18:49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면 요즘에는 황사가 많이 줄었네요. 어떻게 된 건지.. 예전엔 정말 누렇게 창틀, 차량에 앉아있었는데. 지금은 황사보다 좀 더 작은 흰 먼지로 바뀌었군요.
덴드로븀
19/01/23 18:59
수정 아이콘
황사랑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미세먼지랑은 좀 별개로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래표만 봐도 pm10 수치가 말도안되는걸 볼수있죠. 정말 모래가 넘어온거니까요.
https://ncc-phinf.pstatic.net/20140221_51/1392969977693SrDdm_PNG/02.png?type=m450_450

출처는
https://m.terms.naver.com/entry.nhn?docId=3577742&cid=58947&categoryId=58981
19/01/23 18: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무슨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였느냐에 따라 결론은 많이 달라지지요 본문내용에 공감이 전혀 안가네요

(수정) 본문 중 한국:중국 비율을 제가 반대로 봤네요 글쓴분에게 죄송합니다.. 공감 갑니다..
전립선
19/01/23 19:05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은 그냥 "학계의 정설"인데요...
19/01/23 19:49
수정 아이콘
한 대학원생이 자기 전공 관련해서 비전공자 친구에게 한말은 '학계의 정설'로 보면 되는건가요?
19/01/23 20:02
수정 아이콘
한 대학원생이 얘기했기 때문에 '학계의 정설'인게 아니라
'학계의 정설'을 한 대학원생이 얘기했기 때문에 '학계의 정설'입니다.
19/01/23 20:07
수정 아이콘
님은 저게 학계의 정설인걸 어떻게 아시나요?
19/01/23 19:18
수정 아이콘
무슨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시길래 본문 내용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시나요?
19/01/24 00: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본문을 거꾸로 봤네요 한국발이 9 중국이 1로 잘못봤습니다.. ㅠ
타카이
19/01/23 19:21
수정 아이콘
실증가능하고 검증가능한 데이터에 의한 학계 정설인데 내 경험으론 아니야! 이신가요...
Lazymind
19/01/23 19:21
수정 아이콘
이 글은 그냥 일반적으로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내용밖에 없는데 대체 어느 부분이?
19/01/24 00:14
수정 아이콘
윗 댓글로 갈음합니다.
불타는펭귄
19/01/23 19:05
수정 아이콘
중국이 내적으로 탈석탄을 외치고 있어서 장기적으로 공기 질이 좋아질거라 봅니다만,
외적으로는 방글라데시, 베트남, 남아프리카공화국,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에 40조원을 들여 석탄발전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결국 세계적으로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네요. 총량은 같으나 어쨌든 대한민국은 나아질 것 같습니다.
은때까치
19/01/23 19:12
수정 아이콘
제가 본 연구에서는 중국 한국 기타 비율이 4:4:2 정도 였던거 같은데... 뉴스였어요.
19/01/23 19:16
수정 아이콘
관건은 중국이 우리나라 수준으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느냐 이것이겠죠.
19/01/23 19:21
수정 아이콘
바람의 영향이 큰것같아요

가령 과거 중국이 300의 미세먼지를 내뿜고
그게 한국에 도달하면 200 즉시뎀에
다음틱 100 그다음틱 50 그다음틱 0 이렇게
바람에 의해 줄어서 도트데미지가 들어왔다면

요즘엔 150을 내뿜고
한국도착하면 100 즉시뎀

그다음틱 100 그다음틱 100 그다음틱 100
그다음틱 50 그다음틱 50 그다음틱 50
그다음 0
이런 느낌

전자는 300뿜고 한국에 350뎀
요즘엔 150 뿜고 한국에 450뎀 이런 느낌...

그래서 미세먼지는 줄었지만
체감이 큰게 아닌가 하는 느낌입니다

아 제 뇌피셜이에요
티모대위
19/01/23 19:46
수정 아이콘
근데 본문 말을 찬찬히 읽고 생각해보면 키류님이 말한 것과 동일한 결론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열역학제2법칙
19/01/23 19:30
수정 아이콘
예전엔 좋은 날이나 나쁜날이나 별 차이 없었던 것 같은데 요새는 편차가 큰 것 같습니다.
깨끗할 때는 또 엄청 깨끗한게 작년 3월 5일이었나... 정말 1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상쾌한 날이 있었습니다. 흐흐
타카이
19/01/23 19:34
수정 아이콘
엄청나게 춥고 맑은 날이 최근에도 있었습니다
블루태그
19/01/23 19:34
수정 아이콘
허허 저게 학계의 정설이군요 좋은 정보 잘 들었습니다
10년뒤엔... 10년동안은 고통받는거군요 ㅠㅠ
타카이
19/01/23 19:35
수정 아이콘
중국도 공산당 고위직들이 동부에서 고통받고 있어서 강력하게 하향식 개선 중이긴 하죠
수지느
19/01/23 19:38
수정 아이콘
바람이 강하면 모래가 날아와서 황사가 되는거고
바람이 약해졌더니 황사는 못오고 미세먼지들만 날아와서 오래 머무니까 미세먼지로 고통받고 이런건가..크크
바람강해지면 다시 황사시즌 오겠네요..
19/01/23 19:55
수정 아이콘
1번 문항 관련해서는 조금 조심스러운 것이, 지인분께서 어느 분야에 종사하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현재는 미세먼지 발생원인에 대해서 중국:한국이 9:1, 8:2 라는 것은 정확한 사실이 아닙니다.
계속된 연구에서 중국 지분이 30~70% 정도는 될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있습니다만, 이 조차도 사실 추정치이지 미세먼지 종류를 가지고 중국에서 온 것만 구분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중국 지분이 80~90%나 된다는 것이 '정설'이라면, 우리나라가 이렇게 호구처럼 있겠습니까...

p.s 저도 기상 관련 전공자임을 미리 밝힙니다 흐
브리니
19/01/24 02:15
수정 아이콘
제가봐도(일단 저분야 관련인 아닙니다) 저렇게 대학원생 한 명이 확신할 정도로 미세먼지 발생량을 구체적으로 추적하기가 현실적으로 힘들거 같은데..가령 특정물질 비율로 추정한다 할지라도 그런 물질을 배출하는 특정 산업이 한국과 중국에 칼같이 구분되게끔 분포되어있을까요? 아닐거 같거든요..물론 뇌피셜입니다만 ..반복하면 특정금속을 내뿜는 특수산업공단이 중국,한국에 구분되어있다? 배출량 추적이 확실하게 될 정도로..? 회의적입니다.
Phlying Dolphin
19/01/23 20:02
수정 아이콘
이전 미세먼지 글에서는 PM의 많은 양이 NOx/SOx라고 했는데 이 글에서는 또 미세먼지에 포함시키지 않네요. 역시 학계 별로 미세먼지의 정의는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19/01/23 20:22
수정 아이콘
아마 3번째 문항 보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미세먼지 정의는 명확합니다. 입자 크기가 PM10 이하인 먼지는 다 미세먼지입니다. PM2.5 이하인 먼지는 초미세먼지라 부르구요. 근데 PM2.5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자연적으로 발생하기 힘들고, 인공적으로 발생하는데 이러한 초미세먼지의 대부분이 SOx NOx인 것입니다.
최근에는 PM10 이하는 부유먼지, PM2.5 이하는 미세먼지로 용어를 바꿨다는 이야기는 있습니다만 여하튼.

본문 글의 세번째 문항의 의미를 유추해보자면, 혹시 예전에 런던형 스모그, LA형 스모그라는 말 들었던 것 기억하실 지 모르겠습니다. SOx 나 NOx가 대기 중에서 다른 물질과 결합하면 스모그가 나타나는데, 예전에는 SOx NOx 가 대기 중에 많은 경우 나타나는 스모그 현상(대기오염)에 집중했고, 오늘 날에는 이보다 더 넓은 범위의 현상인 미세먼지까지 관심이 많아졌다라는 말 같습니다.

요즘에는 SOx, NOx 뿐 만 아니라 집 안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예를 들면 튀김류를 만들 때 기름이 산화되어 발생하는 것들)도 기관지에 안 좋으니 주의를 해야한다고 말하지 않습니까? 그 뜻 같습니다.
Phlying Dolphin
19/01/23 21:07
수정 아이콘
그렇게 간단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지요. 먼지의 정의는 무엇이고, 입자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공기 중에 CO나 메탄, 암모니아, 오존 등이 있으면 이건 크기가 10um 이하이니 미세먼지일까요? 수증기나 알코올이 에어로졸 형태로 존재한다면 그것은 미세먼지일까요? O3가 대기 중에 많다고 해도 그걸 미세먼지가 많아졌다고 표현하지는 않습니다. 별개로, 미세먼지든 초미세먼지든 자연적으로도 잘 발생합니다. 사하라사막 가운데는 인간 활동이 많아서 PM2.5가 많은 게 아니죠.
19/01/23 22: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건 이해하신 바가 맞습니다. 에어로졸의 정의가 대기 중에 떠 있는 고체나 액체상 물질 전부를 의미하고(위에 말씀하신 예 중에 기체는 에어로졸이 아닙니다.), pm10이나 pm2.5 관측기기 자체는 단순히 대기 중에 떠 있는 에어로졸 중 사이즈 작은 것들만 측정할 뿐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자연상태에서도 pm10이나 pm2.5 농도가 높은 경우가 존재합니다. 사막이나, 풍랑이 센 바다 같은 곳이요(여기서는 해염입자가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사실 저는 처음에 미세먼지가 이슈화 되었을 때 전공자 입장에서 미세먼지가 높다고 해서 모든 입자가 인간 몸에 치명적이지가 않을텐데, 왜 이리 난리일까?라고 잠시 생각했었습니다만, 다른 연구자 분들께서 우리나라에 있는 미세먼지 구성성분 중 많은 부분이 SOx와 NOx라 하시니, 그럼 이야기는 달라지지요.

그리고 최근 연구에 의하면, 초미세먼지의 경우는 입자 종류에 상관없이 혈관까지 침투해서 심근경색이나 동맥경화 가능성까지 높인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초미세먼지는 거의 전부가 해로운 거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9/01/23 20:15
수정 아이콘
중국과 한국 비율은 6:4 정도될 것 같습니다. 공기 정체의 축척도에 따라 중국의 미세먼지가 더 많이 영향을 끼치냐 안끼치냐.
wannaRiot
19/01/23 20:23
수정 아이콘
1번만 다르네요,
얼마전 mbn 교수한분, 환경전문가 둘이 나와서 말한 바로는 중국 영향이 절반 정도라더군요.
매일 정부까기하면서 웃다 끝나는 프로라 정부편들려고 만든 자리는 아니었음.
나머지는 그때 전문가들 말한 내용과 같네요
초록물고기
19/01/23 20:42
수정 아이콘
제가 들은건 고농도 일때는 9:1이나 8:2 정도 이고 중농도 일때 6:4나 5:5 정도로 농도에 따라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국내분은 기후의 영향을 덜 받으니까 변수가 적다고 보면 어느정도 설득력있다고 느껴지더군요
19/01/23 20:45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LtCrivV1wEs

https://youtu.be/U60Oox4y71Q

저널리즘 토크쇼 j 에서도 미세먼지로 sbs 랑 쎄게 붙었는데

본문 내용이 대체로 맞고

요약하면 (음슴체로)

1. 미세먼지는 최근에 관심을 가져서 그런거지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는데 맞음 (80-9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개선중)

2. 중국 영향은 오히려 점점 줄어듬 (중국이 배출하는
양이 줄어서 그런거보다 대기정체로 인해서 국내발 미세먼지가 움직이지 않아서 그렇다고 하네요)

2015년은 중국발 영향이 80-90% 인데, 2018년은 50% 라고 합니다.


3. 향후 10년 관련은 잘 모르겠음 (방송에 언급이
안되네요)


저도 미세먼지 관심 많아서 많이 찾아봤는데 대체로 공적인 방송 및 문서 (학계의견) 들은

본문이나 저널리즘j 에서 방송한 내용들이 대체로 비슷한 내용들이더군요.
타마노코시
19/01/23 21:01
수정 아이콘
3번은 기후 인자들을 보니 10년뒤에 그럴수있다고 하지망 아직 미세먼지와 기후인자와의 연관설부분은 연구가 아직 덜된 부분입니다. 특히 동아시아는요..
10년뒤에 좋아진다가 3줄요약에서 약간 잘못됐습니다.
일단 미세먼지는 좋아지고 있는게 맞지만 예전에는 규제치도 낮고 이렇게 많이 다루어지지도 않았죠.
대기질의 문제가 1차미세먼지와 황화합물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광화학반응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2차미세먼지와 질소화합물로 대기질 이슈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과연 기체상물질이 얼마나 미세먼지로 바뀌어 PM2.5에 기여하는지가 문제입니다.
이것이 정확히 규명이 잘안되고 여전히 연구에서 오차가 큰부분이라 이 지점에서의 설정변경에 따라 국외 국내의 기여도가 상당히 차이가 날수있습니다.


저도 위의 몇분처럼 기상학을 전공하고 있는 연구원입니다.
19/01/23 21:46
수정 아이콘
글쓴님이 자전거 좋아해서 똑같은 1시간 동안 자전거 타는 사람이랑 일반적인 산책, 조깅하는 사람이랑 미세먼지 누가 더 많이 들이킬가 이런 질문은 안하셨나요 흐흐
초짜장
19/01/23 23:33
수정 아이콘
사실 고등어도 그렇게 까일만한 거리가 아니었죠.
걸그룹노래선호자
19/01/24 00:58
수정 아이콘
평상시 : 한국 미세먼지 비중이 상당함

수치가 "나쁨" "매우 나쁨" 인 날 :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 비중이 90% 정도

->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 아니면 365일 언제나 평상시처럼 HAPPY하게 있을 수 있음
Flyboard
19/01/24 01:57
수정 아이콘
최근 본 기사 중 제일 괜찮았던 기사가 있어 링크를 겁니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56&aid=0010663862

KBS [취재K] “중국발 미세먼지” 연구만 20년…“증거가 없다고요?”

박일수 한국외대 황사연구센터 소장 인터뷰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 공동 연구(LTP) 1·2단계 사무국장 역임
"중국, 2006년 보고서에서 중국발 미세먼지 스스로 인정"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은 과거나 지금이나 40% 정도로 평가"
"협약이나 법으로는 해결 안 돼. 협력 연구 통한 정책 내놔야"
좌종당
19/01/24 11:22
수정 아이콘
근데 글쓰신분에게 하는 말은 아니고,
평상시 여기의 한중책임에 관한 논의를 보면 약간 의아한게..
현대산업 돌리는 국가에서 미세먼지는 없을 수가 없어요 . 좋음 상태일때도 미세먼지는 있는 거잖아요.

문제는 돌아다니면서 목이 막히고 눈이 충혈될 정도의 그런상태... '심각할 때의'상태가 문제인건데
그럴 때의 한국 중국 영향 비율을 따져야지
다 퉁쳐서 치는건 좀 이상한 거 같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858 [일반] 피해자의 목소리가 증거이면 안되는 건가요? (아침에 읽고 입장 정리하였습니다.) [270] 삭제됨23554 19/01/25 23554 24
79857 [일반] 운동을 하면 자신감이 생긴다는데... [33] 해바라기씨11534 19/01/25 11534 17
79856 [일반] 박창진, ‘땅콩 회항’ 후 5년의 고통을 말하다 [13] 어강됴리8835 19/01/25 8835 23
79855 [일반] [영화후기] 극한직업을 보고 왔습니다. (스포 X) [28] 율리우스카이사르7929 19/01/25 7929 2
79853 [일반] 원치않는 신체접촉내지 신체평가는 동성간에도 성희롱에 준하는 처벌이 필요하다 [26] 삭제됨6449 19/01/24 6449 6
79852 [일반] 나도 모르게 물이 엎질러지는 시대 [11] 잰지흔6397 19/01/24 6397 0
79851 [일반] 연애 포기자들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이유 [23] 라울리스타19301 19/01/24 19301 47
79850 [일반] 손석희, 폭행 의혹 + 접촉사고 동승자 의혹(추가) [502] 마바라36771 19/01/24 36771 14
79849 [일반]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이 암초를 만났습니다. [79] 아유14088 19/01/24 14088 3
79848 [일반] 정의감? 열등감? [73] 無我12469 19/01/24 12469 2
79847 [일반] 그까짓 거 아빠가 사 줄게! [168] 글곰17253 19/01/24 17253 147
79846 [일반] '연애하지 못함'에 대하여 [109] 삭제됨11560 19/01/24 11560 51
79845 [일반] 여론 참여 심사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19] jjohny=쿠마5380 19/01/24 5380 2
79844 [일반] 스무살 우리 적금 가입후기 [21] 읍읍11777 19/01/24 11777 2
79843 [일반] 저는 왜 태어났을까요? [126] 삭제됨13963 19/01/24 13963 14
79842 [일반]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었습니다 [31] Davi4ever8729 19/01/24 8729 37
79841 [일반] 엔하위키는 왜 폭파되어야했을까? [54] 고통은없나11753 19/01/23 11753 3
79840 [일반] 육아는 템빨 -6- [31] 비싼치킨10355 19/01/23 10355 17
79839 [일반] 윾튜브 채널이 폭파되었습니다 [109] rottopik17366 19/01/23 17366 9
79838 [일반] 문대통령 "대기업 대주주 중대탈법에 스튜어드십코드 적극행사" [26] 홍승식10820 19/01/23 10820 11
79837 [일반] 미세먼지에 대해서 궁금한 부분을 물어봤습니다. [60] 물맛이좋아요10336 19/01/23 10336 31
79836 [일반] 선거 이론의 현주소 [14] 삭제됨6215 19/01/23 6215 6
79835 [일반] 용산의 추억(2) - 진짜 본편은 지금부터. [16] Croove6522 19/01/23 6522 1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