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washingtonpost.com/news/josh-rogin/wp/2016/11/15/congress-presses-trump-administration-to-stop-syrian-atrocities/?utm_term=.49df33cc94cd

미 하원은 15일, 시리아 난민 보호 및 비행금지구역 설정, 아사드 정권 재재를 목표로 한 '카이저 시리아 민간인 보호법(Caesar Syria Civilian Protection Act)'을 민주·공화 양당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에 따르면 시리아 민간인을 정부군 및 러시아의 공습으로 보호하기 위한 비행금지구역 설정 및 아사드 정권에 대한 재재와 전쟁범죄 조사도 의무화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상하 양원을 장악한 공화당에서 이 법의 통과를 위해 주도적으로 나섰는데요.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민주·공화 양당은 시리아 아사드 정권이 자국민을 상대로 잔악한 짓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백악관이 이러한 제재조치를 막지 않은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고 밝혔습니다.

일단 민주, 공화 양당이 만장일치로 하원에서 통과시킨 이상, 올해 안으로 상원에서도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중동 분쟁에 불개입을 표명하면서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와의 관계개선을 피력했기 때문에 이 법이 트럼프 정부가 독단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게 공화당 주류 차원에서 견제구를 날린 게 아닌가 하는 분석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