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세염, PGR 동지님들!!

까마득한 옛날에 거쳐오셨을 10레벨, 그 2달간의 고통을 방금 막 벗어난 신입입니다. 빰뽜라빰빰빰~ ( 너무 행복한 나머지 무슨 말을 써야할지 모르겠다능..) 드뎌 덧글을 달 수 있다니 !!!!!!!!!!!! 이 기쁨을 제 앞에 있는 영어 교과서와..!
자게에서부터 질게까지를 드나드면서 서당개2달의 경험을 하는 것은 괴로웠으나, 그만큼 제게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간단한 질문이라도 고심해서 달아주시는 댓글은 중후한 분위기의 피쟐을 느낄 수 있었으며, 그와 대비되는 재미있는 유머글들까지. 주옥같은 글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제 머리를 탁 치는 글들도요. (엉엉)



   저를 잃어버렸었습니다.
고작 몇 년은 긴 인생을 살아갈 제게 대수롭지 않은 시간일 수 있겠지만, 인생의 절반가량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였기에 잃어버렸던, 그리고 방황하던 시간들은 큰 후회로 남아있습니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들 하지만, 이는 제가 해결해야할 문제겠지요.
그렇게 이리저리 떠돌다 들어오게 된게 PGR 이었습니다. 부끄럽지만 연애에 관련된 글이었습니다.(차차 이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풀어나가겠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나간 게시글들을 읽고, 또 읽어보았습니다. 추게는 물론이고 닥치는 대로 읽었습니다. 댓글도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정말 좋은 글들 덕에 많이 힐링되었고,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보려고 합니다.
위에서 영어 교과서라고 언급을 해서 눈치채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네. 저는 인터넷에서 '급식충' 이라고 불리는 아직 급식을 먹을 수 있는 나이입니다 크크!

쓰고 싶은 글이 너무나 많네요. 찬찬히 하나하나 풀어나갈 예정이지만, 아무래도 "지금" 학생이란 특수성을 가지고 있기에 나름 특별한 글 (?)들을 쓰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키키키 명불허전 피쟐인데 누가 특별하고 아니고를 따질 문제는 아니긴 하겠지만요 매시간마다 올라오는 특별한 다른 이야기들처럼 묻혀가되, 저를 잃지 않는 시간들이었으면 합니다.


누군가의 학창시절을 라이브로 볼 수 있다는건 흔치 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지나갔던 학생때의 추억을 더듬어도 보시고,  또 사랑에 빠진 평범한 한 사람의 이야기도 들어보시면서 같이 고민도 나누어보셨으면 합니다.











두달은 엄청 긴 줄만 알았습니다. 그 동안 눈팅만 했던 제가 이렇게 자게에서 인사드리네요.
반갑습니다,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