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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0/21 12:57:22
Name 명랑소녀
Link #1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6102013390422601&outlink=1
Subject [일반] 타전공 전공선택 과목의 학점을 받는 방법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6102013390422601&outlink=1

승마 선수 정모씨는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소속입니다. 링크의 머니투데이 기사에 따르면, 의류산업학과 전공선택 과목인 '글로벌융합문화체험 및 디자인 연구' 수업에서 비전공생이란 이유로 대체 과제물만 제출하고 학점을 취득했다고 합니다.

제 분야에서는, 타전공 학생이 전공선택 과목을 들을 때 어떤 대체 과제물 등의 혜택이 있다는 얘기는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보통 전공선택 과목을 수강한다는 것은, 목표로 하는 타전공 분야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지식과 경험을 얻겠다는 의지가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죠. 그것이 전공과목과 교양과목의 차이일 것입니다.

어찌 됐든 양보해서, 대체 과제물을 제출한다 칩시다. 기사에 따르면 '글로벌융합문화체험 및 디자인 연구'에서 학점을 인정받으려면 해외에서 열린 어떤 패션쇼에 작품을 출품하고 사전·사후 보고서를 제출해야 했습니다. 남들은 옷을 짓고 보고서를 제출하는데, 정모씨는 '앞·옆·뒷모습' 을 사진으로 찍어서 '문자메시지'로 제출했습니다. 비유하자면 위키백과 페이지를 폰으로 찍어서 (프린터 출력 아님) 문자로 제출한 형국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 과목의 담당 교수인 이모씨가 정모씨에게 특혜를 제공한 대신 연구비를 타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는 기사 내용은 보통 때라면 귓등으로 흘릴 수도 있지만 이번엔 그렇게 해 주지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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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Away
16/10/21 13:05
수정 아이콘
재벌2세들도 저렇게 까지는 못할텐데.. 진짜 금수저는 따로 있었군요.
남자로 태어났으면 군대도 자동 면제 됬을정도..
예쁜여친있는남자
16/10/21 14:53
수정 아이콘
오히려 재벌2세들이니까 그렇게 못하죠. 재벌2세들은 그냥 실세의 자식들이지 '비선'이 아니잖아요. 모르고 감춰져있었던 권력층이니까 저런걸 할 수도 있는거죠. 재벌2세면 누구나 다 알고 항상 소문이 뒤따를텐데..
16/10/21 13:09
수정 아이콘
와 문자로 과제를 제출한다는 발상은 대체 어떤 삶을 살면 가능한 건가요? 진짜 어이가 없네...
방구석에 인어아가씨
16/10/21 13:20
수정 아이콘
나무위키 컨트롤 cv해서 레포트 낸거도 아니고

나무위키 해당항목 폰으로 캡쳐한담에 교수 문자로 보내주는 급 정도...인가요? 크크
꾼챱챱
16/10/21 13:24
수정 아이콘
세상살기참쉽겠다싶어요
블리츠크랭크
16/10/21 13:25
수정 아이콘
첫번째는 정말 말도 안되는데 두번째는 그렇게 '제출' 할 수는 있죠.

다만 일반 학생이 그렇게 제출하면 본인의 학점은 물론이고 대대로 그 교수에게 수업 듣는 학생들의 전설이 되겠죠.
명랑소녀
16/10/21 13:32
수정 아이콘
사실 이번 경우엔 교수도 학생한테 별도의 문자로 긴밀히 연락을 했죠. 보고서를 다 볼 순 없지만 아마 문자로 보내라고 교수 측에서 얘기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도 전 깝니다.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16/10/21 14:22
수정 아이콘
전설이 될 정도니 그렇게 제출할 수는 없다는 거겠죠..^^
써니지
16/10/21 13:58
수정 아이콘
요즘은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엔 체육 특기로 입학한 학생들이 공짜로 학점 따긴 했습니다만... 저 친구는 입학 과정부터 애매하니 그게 문제죠.
물론, 체육 특기로 입학한 학생들이 공짜로 학점 따는 걸 옹호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명랑소녀
16/10/21 14:15
수정 아이콘
체육 특기생들이 타전공 과목에서 학점을 따는 경우도 많았나요? 이쪽은 제가 아는 바가 없어서 여쭈어 봅니다.
써니지
16/10/21 14:34
수정 아이콘
예전엔 체육특기생 중에 이미 타 전공으로 되어 있는 학생들도 꽤 있었고요. 한 예로 서장훈은 전공이 법학입니다. 듣기론, 해당학과 학생으로는 필요한 선수들을 다 충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다고 들었습니다만... 어쨌든 그런 친구들은 그냥 공짜로 학점 받는 거 봤었고요. 이런 경우 말고, 체육학과 출신인데 타과 전공 듣는 건 잘 모르겠네요. 뭐 전자와 무슨 차이가 있을까 싶습니다만...
명랑소녀
16/10/21 14:38
수정 아이콘
말씀 감사합니다.
카푸치노
16/10/21 15:07
수정 아이콘
예전엔 학생 T/O 때문에 학생수 봐서 다른과로 넣기도 했습니다만.(이것도 본인 의지와는 상관없이)
1998년이나 99년부터는 체육특기생은 체육과로 다 보냈고,
시험도 보고 출석도 해요. 출석 못하면 공문 보내야 했고, 학점도 어느정도 규모에서 수상하면 가산점 얼마. 이런식으로 나름 규칙이 있었어요. 덕분에 다른과로 간 운동선수들중에 학점 안나와서 학교 중간에 그만둔 사람들도 있었고.

정유라케이스는 일단 메달도 없어요. (2015년 전국체전도 출전안한거같던데..)
뭘 보고 점수를 준건지 아예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죠.

옛날옛날로 가면 이런 사람 여럿 있었을수도 있을거같긴 하지만 지금은 2016년인데...ㅡㅜ
스타로드
16/10/21 18:28
수정 아이콘
이화사이버대학교
Cafe_Seokguram
16/10/21 18:29
수정 아이콘
제가 들은 전설은 '전공필수 시험에서 주관식 답지에 커다란 야구공 하나를 그린 야구 특기생'이었습니다.
물론 F 안 받았겠죠. 졸업해서 프로팀 감독도 했다고 하니까요.
몇십년 전 얘기죠. 지금은 그런 거 없을걸요?
솔로몬의악몽
16/10/21 19:19
수정 아이콘
유교철학과 출신인데 복수전공할 때 답을 전혀 모르겠길래 모든 문장의 조사와 한글어를 빼고 모두 한자로 써서 냈더니 A 나왔던 적이 있었어서 그 얘기 쓰려고 들어왔는데...
16/10/21 20:00
수정 아이콘
타과 개설 교양도 아닌 전공에서...흠 진짜 대단하다 부럽다
일각여삼추
16/10/21 20:07
수정 아이콘
밤공기
16/10/21 22:23
수정 아이콘
파일이 삭제되었나봐요
보통블빠
16/10/21 20:09
수정 아이콘
사이버대학교도 저러진 않지 않습니까???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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