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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20 22:29
그냥 [혐오]범죄에 가중처벌을 주는건 찬성인데, [여성]혐오에 가중처벌은 무슨 헛짓거리인건지 모르겠네요.
이거 남여차별인거는 알고 말하는거겠죠?
16/05/20 22:30
제대로 하려면 남성, 여성, 성소수자 상호간의 혐오 범죄를 모두 가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죠.
여성가족부에서도 반대의견 낼것 같네요
16/05/20 22:30
그냥 이 일련의 사태가 짜증이 나네요. 저보고 뭐 여혐 사회에 묻어가고 일조한 방관자로써의 책임이 있다고 하는데, 전 대체 뭘 했어야 하는 걸까요?
일베 본사 주소라도 파헤쳐서 폭탄 테러라도 했어야 했나요? 과 후배나 동기나 여자 / 남자 딱히 가리지 않고 똑같이 대했고, 학교 게임 대회에서 삼일한이라는 팀명 들고 나온 사건 정말 미친듯이 비판했는데, 제가 뭘 더 해야 전 이 책임이 씻어질까요? 토양 속의 양분이 되는거?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16/05/20 22:33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신거라면 제가 제 의견은 아니지만 같은 질문을 해서 답변을 받았던 사람으로서 대신 대답해드릴 수는 있는데... 본인이 남자라서 당연히 누렸지만 여자들은 누리지 못한 것들에 대해 미안하고 고마워하면서 앞으로 남은 생애에는 이런 일에 내 일처럼 관심을 가지고 목소리를 내주시면 됩니다... 라고 대답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동생이 있고 실제로 동생이 여자라서 못 누리는걸 나는 누릴 기회를 너무나도 쉽게 얻는 경험을 어렸을때부터 해왔기 때문에 그래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대답을 처음 들었을때는 굉장히 납득하기 어렵고 화가 났던 기억이 나네요.
16/05/20 22:37
저도 여자들이 군대 다녀오는 남자들에 대해 자기 일처럼 관심을 가지고 목소리를 내줬으면 좋겠네요...
저도 여동생이 있지만 살면서 여자라서 못 누리는걸 남자인 나는 누릴 기회를 쉽게 얻은적이 한번도 없어서요 제 주변 친구들이 PEET치면서 여자들이 훨씬 유리했던거랑 저랑 주변 남자들 군대 다녀오는거 보면서 내가 남자여서 이 사회에서 여자들보다 이득을 본다고 거의 느껴본적이 없는데 앞으로 사회나가면 또 생각이 달라질려나요 아직 대학생이라서 잘 모르겠네요
16/05/20 22:42
제 인생과 레몬커피님의 인생, 제 동생의 인생과 레몬커피님 동생의 인생이 다른데 어떻게 제가 감히 일반화를 하겠습니까? 실제로 가부장제 가정에서도 성별보다 나이를 더 중요시하는 집안의 경우 어린 남동생이 누나한테 모든걸 다 뺏기고 사는 경우도 많구요. 물론 그 역에 비해서는 드물겠지만... 저보다 더한 케이스도 있겠고, 레몬커피님처럼 그런게 거의 없는 케이스도 있겠죠.
모든 남자가 모든 여자들보다 더 유리한 나은 환경에 있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체로 나와 성별을 제외한 모든면에서 비슷한 위치에 있는 사람에 비해 내가 유리한가? 라는 질문에 저는 그런 경험을 많이 해왔고, 통계도 그렇다고 대답하고 있으니 그렇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맨 윗줄에 대해서는... 그건 남자들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는 일이라는것을 아마 최대한 부드럽게 답해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6/05/20 22:38
논리가 좀 이상한데요.
현 대한민국 실정법하에선 오히려 여성에게 혜택이 더 많은데요. 국방의 의무에서 완벽하게 벗어나 무임승차하고 있으면서 ROTC와 부사관으로 단물만 빨고있는데.
16/05/20 22:43
실정법상으로 유리한 이유는 법외적인 부분에서의 불리함이 많기 때문입니다. 인과가 반대죠. 그 여성의 불리함을 나는 모르겠다고 말씀하시면 저는 일일히 설득할 생각이 없으니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그 설득이 불가능하다는것을 이미 체득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죠.
16/05/20 22:44
한국의 군역제도의 영향은 여성의 '혜택'이 아니라 병역형성 의무를 법률에 따라 담당하는 사람들의 '피해'라서 해당하는 부분을 혜택이라고 지칭하긴 어렵습니다.
누가와서 옆사람을 때렸을때, 안맞는 혜택을 제가 누리게 되는것이 아니듯이요.
16/05/20 22:57
그게 애매한게, 몇십년째 옆사람이 맞고있는데 옆에서는 조용히 바라보고만 있는다고 볼 수도 있어서요. 그렇다고 둘다 때려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이야 의미없는 소모전이지만 시각에따라 혜택으로 볼 여지도 충분해 보입니다.
16/05/20 23:02
안맞는게 혜택이 된다면, 애초에 정상적인 사회를 포기하는 것이 됩니다.
물론 정상적인 사회에 대한 가정이 없거나, '논리'라는 접근을 쓰지 않는다면 가능한 접근이긴 합니다.
16/05/20 23:12
제 개인적 경험을 묻는건지 보편적인 여성계의 주장을 묻는지가 애매한데요. 전자라고 생각하면 당장 사촌 누나들보다도 제가 용돈을 더 많이 받았고, 초등학교때도 4학년까지는 남자가 반장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가장 최근의 경험이라면 일하던 곳에서도 승진이 빠른 부서에서는 대놓고 남자를 뽑으려는 노골적인 움직임이 인사철마다 보였고, 실제로 남자를 많이 뽑아가기도 했죠. 이런게 제가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는 수준의 주장이고...
저는 아직 내공이 부족해서 공감이 어렵지만 후자에 속하는 개념을 몇게 얘기해보면 데이트하다 밖에서 싸울때 아무리 일이 안풀려도 주먹다짐해도 죽이면 죽였지 내가 죽지는 않는다고 안심할 수 있는것도 오직 남자라서 누릴 수 있는 권리입니다. 밤중에 택시를 타고 집에 갈때 생명의 위협을 느끼지 않는것도 후자에 포함이 되겠군요.
16/05/20 23:18
이게 보편적으로 다들 공감할 수 있는 개념이었으면 진작 다들 공감해서 아무도 불만이 없었겠죠. 뭐 저는 가까운 사람중에 여자라서 고통받는 실질적인 예시가 둘이나 있어서 최대한 공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위에도 언급했듯이 누군가를 설득할 수 있을거란 생각은 안합니다.
애초에 남자가 유리하네 불리하네 여자가 유리하네 불리하네 이런게 사람들이 그렇게까지 몰입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니에요. 중요한건 내가 어떠냐죠. 내가 지금 불리한 상황에 처해서 열받아 사망하기 직전인데 그래도 너는 남자라서 누리잖아 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러네라고 해줄 수 있다면 그건 제 생각엔 인간이 아닙니다...
16/05/21 01:40
어... 이건 그냥 몰라서 물어보는 건데요. 일반적으로 차별적 특권을 누린다고 할때, 선천적인 차이는 빼야 되지 않나요? 데이트하다 싸움 이야기 때문에요. 페미니즘 언급하시는 분들은 보통 그런 것도 특권이라고 하시는데 약간 납득이 되지 않아서요.
16/05/20 22:31
혐오범죄를 가중처벌해야지 여성혐오범죄만 가중처벌해선 되나요. 워딩이 이렇게 구릴 수가 없습니다.
그럼 남성혐오범죄는 그대로 두나요? 장애인혐오, 인종혐오, 종교혐오범죄는요?
16/05/20 23:51
기사내에서는 여성혐오를 포함한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혐오범죄라고 되어있는데
기자가 어그로 끌리기 좋게...라고 다시 봤더니 매체가 여성신문이네요.
16/05/20 22:31
물들어 온 김에 노젓겠다는 건 이해하겠는데...... 이것도 과정이라고 생각해야겠죠.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나오지 않기만 바랄 뿐입니다.
16/05/20 22:31
혐오범죄 가중처벌까진 동의합니다.
근데 '여성'혐오 범죄만 가중처벌이라고요? 예를 들어보죠. 여자가 '남성'을 죽이면 5년, 남자가 '여성'을 죽이면 '7년' 크크 이게 평등국가에서 나올법한 발상인지. 소위 엘리트 페미니스트들의 창의력은 언제나 저로 하여금실소가 나오게 만드네요. 이제 이 사태의 끝이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네요.
16/05/20 22:52
기사 본문을 보면 여성혐오 범죄만이 아니라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에서 오는 끔찍한 범죄들은 이라고 되어 있는데 제목은 여성혐오만
적혀 있네요.
16/05/20 22:33
기왕 쓴 댓글 한번 더 재탕하자면
종래에도 혐오범죄 관련 입법논의는 꾸준히 이뤄졌는데 '혐오범죄 규제'를 논할 때 쓰이는 '혐오'와 'misogyny'의 번역어인 '여성혐오'의 '혐오'는 상당히 큰 차이를 갖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분모가 없진 않겠으나 미미한듯 하고) 전자의 '혐오'의 의미에 관하여 현재로서 확고한 합의는 없고 논자마다 "‘편견성향’과 (그것으로부터 기인한) ‘형사범죄’"(이정념, "혐오범죄의 개념과 그 속성, 입법적 고려사항")라든가 "인종, 성별, 민족, 국적, 종교, 장애 등 객관적으로 해악성이 큰 차별사유를 이유로 개인이나 집단을 혐오하거나 폭력을 선동하는 표현"(박해영, "혐오표현(Hate Speech)에 관한 헌법적 고찰")이라는 등 다양한 정의가 난무하고 있으나 후자의 '혐오'의 정의가 "성적 편견과 이데올로기의 중심이자, 남성 중심 사회에서의 여성에 대한 억압의 중요한 기초"(앨런 G. 존슨)라거나 "가부장제와 함께, 수천년 동안 여성을 종속적인 위치에 못박았을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권력과 의사결정에 대해 제한적인 접근만을 허락하는 남성 중심적 사회에서 이념 혹은 신념체계로 기능한다"(마이클 플러드)라는 식으로 엄청나게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과 비교하면 적어도 엄밀성 면에서는 전자가 낫고 특히 혐오행위를 형사범죄화 하는 과정에서 후자의 혐오개념을 채용하는 건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혐오범죄 입법론을 논하는 모든 논자들이 명확성원칙에 의거 그 개념이 엄격히 제한될 필요성이 있음을 언급하지만 동기 자체가 다른 여성주의 진영에선 오히려 개념을 확장시키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니까요. 사실 후자의 관점에서의 여성혐오란건 가부장제란 물적제도의 산물인 이념체계라고 말하는게 맞겠지요. 흡사 맑시즘에서는 신고전파 경제학이나 자유주의 법이론이 자본주의시스템의 산물이라고 보듯이 말입니다.
16/05/20 22:36
평소 정말 글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카우카우파이넌스님도 당연히 알고 댓글을 다셨겠지만 사실 법적인 부분을 이야기할때 쓰는 혐오범죄라는 표현은 실제로는 증오범죄, hate crime에 대한 내용인데 woman hate와 misogyny의 외연은 엄청난 차이가 있는게 사전적으로 봐도 거의 확실한거 같아요.
16/05/20 22:57
맞습니다.
사실 여성주의 진영에선 아예 '우리나라에선 남성혐오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데 여성혐오 개념을 파고들면 과연 그런 주장이 나올 법 하긴 합니다. 뭐 결국 그런 얘기는 그 동네 밖에선 위력을 발휘할 일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겠지만요.
16/05/20 22:50
종래 입법론도 대체로 이런 태도를 취하고 있고 제 생각에도 이런 방향이 온당합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선 관련논의가 '차별금지'를 논하는 주요 국제규범 및 헌법 제11조로부터 출발하는 듯 하니 체계적으로 들어맞지요.
16/05/20 22:39
건전하고 발전적인 의식 변화로 갈 수 있던 것이 이상하게 덮어지면서 싸움판만 되버렸어요.. 처음에 이 사건의 사회적 의의는 "이해"라고 생각했는데 왠 증오와 싸움만이...
16/05/20 22:49
지향하는 방향이 맞느냐 틀리느냐를 떠나서, '법을 만들어서 개입영역과 수단을 늘리자'는 것은 법치주의의 원리에 잘 따르는 주장입니다.
16/05/20 23:01
법치주의는 국가의 시민에 대한 개입이 법이 허용하는 범위로 제한되는 것을 통해 국가의 전제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것을 중시합니다.
주장 자체는 '법을 통해서 개입'하자는 주장이라 법치주의를 나름 준수하고 있지요. 헌법에 의한 위임을 넘어서는 개입일 가능성은 있지만, 실제 법률안이 '제시'되기 이전까지 해당하는 사항에 대한 판단을 수행하긴 어려우니까요. 국가의 최고의 가치체계는 헌법일 수 있지만, 사회의 최고의 가치체계는 헌법이 아닐 수 있습니다.
16/05/20 22:37
뭐 사실 이분은 이런쪽으로는 유명하게 일관되신 분이니 발상의 위험성과는 별개로 그렇게 까고 싶은 생각은 안드네요;; 설사 입법이 추진되더라도 최소 법사위에서 국회의원님들이 알아서 수정해주실것을 믿습니다.
16/05/20 22:51
아마 특가법상 가중처벌 대상에 혐오범죄를 집어넣거나, 차별금지법과 연계해서 처벌조항을 신설하거나, 포괄적 혐오범죄금지법률을 만드는 형태가 될 듯 합니다.
단독발의 법률안으로 올려봐야 대안가결에 따른 폐기(...)형태로 앞서 말한 법률 중 하나에 묶여 들어갈 것이고요.
16/05/20 22:45
뭘 또 여성혐오범죄 가중처벌; 무엇이 혐오범죄이며 혐오범죄가 아닌지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할수나 있다고 생각하는건지 궁금하고 입법기관의 구성원이 저런말을 한다는게 참 한심스럽네요.
16/05/20 22:46
입법해봐라 크크 바로 헌재에서 위헌이라 나올거다
헌법에 성별로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는데 여성 혐오라고 가중 처벌을 하는 방안을 생각해보겠다니;;; 머리에 X만 들었나
16/05/20 22:52
사실 헌재는 원래 그런곳이죠... 헌재가 6:3 이런식으로 갈리는 사안은 사실 어느 편을 들어도 백프로 반대편에게 욕먹는 사안들이라... 물론 그건 9:0이 나오겠지만..
16/05/20 22:54
근데 여성 징병 위헌 논리에서 헌재의 주장을 볼 때 아마 신체적 약자로써 여성의 방어권한 강화를 위해 ~
이런 명분으로 합헌 때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6/05/20 22:49
SNS 댓글에서 본건데.. 여자들만 사는 동네 만들어서 여자들만 들어갈 수 있게 지문 장치하고 여자들만 살 수 있는 동네 만들길 원하냐? 라고 누군가가 댓글을 쓰셨는데, 댓글이.. 그러길 바라신다네요.
16/05/20 23:10
사실 메갈 같은 곳의 이상향은 어느 정도는 '남자 없는 세상'으로 통하는 바가 있는 것도 같아보였습니다
뭐 그 동네도 현실감각 있는 애들이 없진 않으니 다 그러진 않겠지만요
16/05/20 23:30
정말 뒤가 없이 극단적인 대립 구도에 대한 답은 사회와 규범이 생기기 이전으로 돌아가면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는데 그때 누가 유리할지는 불보듯 뻔한 상황에서 남자 여자 나눠서 살자고 주장하는것은 거의 절망적인 현실인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확히 똑같은 느낌을 제가 강자에게 불리한 법따위 지켜주지 말자고 주장하는 노동운동자들에게서 받는데 법이라도 있으니 망정이지 법이 없으면 돈 많은 사람과 돈 없는 사람의 대결에서 누가 이길지는 보통 자명한 사실이 아니잖아요.
이거 얘기하면 예전 영국 프랑스 혁명 얘기하시는분들이 나오는데 그것은 그때는 M4A1도 미국 군수업체도 없었다는것을 인지하지 못한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이 발전한 지금 맨 몸뚱아리의 인간의 가치는 과거에 비해 택도 없이 줄어들었는데요. 지금 기업들의 사유 상비군을 허용한다면 과거와는 비교도 안되는 수준의 무장이 가능합니다. 이걸 맨몸으로 돌파하려면 최소 1인 1엑스팩터는 필요할듯... 마찬가지로 여자 남자 아예 나눠 살자는 의견을 진지하게 한다면 그 이후에 대해서도 생각해둔 방안이 있어야...
16/05/20 23:20
가장 급진적이고 극렬한 페미니스트들은 사회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부조리가 '이게 다 남자들 때문이다'로 통하기 때문에 메갈같은 사이트 유저라면 그런 답변하는것도 이상할건 없습니다.
저도 궁금하긴 하네요. 모든 주민이 여자, 정치인도 여자, 장사꾼도 여자, 학생도 여자, 경찰관도 여자, 소방관도 여자인 동네 만들어 관찰해보면 그곳이 진정 유토피아가 되는지 아닌지가요.
16/05/21 12:27
주로 여사원들로 이뤄진 부서나 회사 얘기를 들어보면 어느정도 예상되지 않을까요. 지난번 시끄러울때 많이 알려진 최대 여성커뮤니티 여성시대의 내부얘기를 들어도 될테구요. 둘 다 유토피아와는 거리가 좀 많이 멀죠.
16/05/20 23:01
가만히 있는 사람까지 여혐으로 몰아가는 모습이 간혹 보이는데
무엇을 위해서 그러는겁니까? 지금 그들이 원하는건 도대체 뭐길래 죄없는 사람을 죄인으로 몰고가는거죠? 강남역의 그 정신나간 놈이 지은죄를 다른 모든 남자들의 원죄로 몰아가야할 이유가 있는겁니까? 상당히 짜증납니다
16/05/20 23:07
그나저나 혐오행위를 범죄화하는 각론에 관해선 흥미로운 점이 많군요.
가령 통상의 범죄에 주관적 가중처벌사유로서의 '혐오목적'을 추가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는데 (예를 들어 '혐오목적살인'은 법정형이 사형, 무기, 7년이상 징역이라고 정하여 작량감경만으로는 집유가 불가능하게 정하는 식) 이 경우 종래의 범죄 구성요건에 포섭되지 않는 혐오행위를 처벌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고 (가령 김X년, X남충 같은 드립들은 집단표시모욕에 관한 법리에 의하면 모욕죄로 벌하지 못하므로 '혐오목적모욕'으로도 벌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응하고자 포괄적인 '혐오표현' 처벌규정을 신설하는 경우에는(피해자 특정을 요하지 않아 위 드립들 처벌 가능) 과연 명확성 원칙에 부합하는 입법을 할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가 대두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문제들도 막상 이러한 법률이 입법된 다음 실제 사례에 적용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흥미진진한 사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겠고요. 암튼 앞으로 관련 논의가 아주 흥미진진할 것 같습니다.
16/05/21 01:43
그 양반은 김신명숙씨입니다. 또한 비하의 뉘앙스라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구요. 말씀하시고자 하는 맥락은 이해가 가지만 사실이 아닌 건 바로 잡아야지요.
16/05/20 23:19
뭐 실제적으로 국회에서 법안이 논의되는 시점에서는 여성뿐만 아니라 장애인이라던지 성소수자라던지 결론적으론 모든 혐오범죄에 대해서 가중처벌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죠.
16/05/20 23:36
성소수자가 끼면 또 고꾸라지겠죠 수도 서울에서 인권 변호사하던 사람이 시장하고 있는데 인권헌장 하나 동성애자 혐오스럽다고 추진 못하는 나라인데...
16/05/20 23:40
20대 국회가 정상적으로 여론을 수립한다면 이 사건에 대한 여성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여성보다 더 취약한 계층에 대해서 법안을 작성안할 이유가 없겠죠. 문제는 성소수자에 대한 특히나 기독교의 반응일터인데.. 이건 확실히 장담할 수가 없네요.
16/05/20 23:32
http://m.huffpost.com/kr/entry/10057732?utm_hp_ref=korea
여성혐오란 의미를 오늘에서야 배웠고 여성혐오를 저렇게 까지 생각해야하는가는 모르겠지만 여성이 차별받는 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 생각으로는 우리한국이 성별로는 차별 안받는 사회가 오십년 혹은 백년 뒤에 된다고해도 근본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육체적인 힘이 달리니까 폭력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을 높을 듯 합니다. 완전한 평등이 정착되기까지 남녀의 위상차이가 줄어드는 시기에는 남성의 여성을 향한 폭력이 어쩌면 더 심해질 수도 있다고도 봅니다. 그 과도기에 있어서 여성들의 경제권력 혹은 더 이상적으로는 정치권력이 남성을 압도해야 되는데 제가 봤을 때는 평균적으로 여성들이 정치에 더 관심이 없습니다. 남성들이 정치에 더 관심을 보이는 것이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닌 거 같아 혼자 생각해보기를 아드레날린 넘치는 남자의 호전성이 전쟁을 유도했던 것처럼 권모술수와 힘의 다툼이 있는 정치에 관심을 기울이게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성도 충분히 정치를 잘 할 수 있음을 독일의 메르켈총리가 보여주고 있지만 정작 우리나라는 박머시기란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참 거시기해서 여성정치가는 앞으로 그 존재를 드러내어 당대표나 대통령에 이르기가 더 힘들어 진 거 같습니다. 따라서 우리 사회적인 남녀평등은 당분간 안 올 거 같습니다. 인용글에 따르는 용어로서의 여성혐오가 우리사회에서 사라지기란 저 죽기전에는 어려울 듯 합니다. 따라서 최소한의 울타리로서의 법적 조치라든가, 남성이 여성에게 폭력을 쓰는 건 야만적이고 지성적이지 못하고 일명 후진짓이라는 느낌을 심어주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남혐(인용글의 정의대로라면 남혐은 있을 수가 없으니 그냥 요즘 쓰는 의미로서의) 운동을 일으키는 방식으론 되려 호전적인 남성들에게 전쟁하자고 쌈거는 거 정도인 거 같고 바보짓임이 분명합니다. 거기에 더해 바보 정치인까지 나서서 이런식으로 대응하다가는 한동안은 여성타겟 폭력 및 살인이 더 자주 일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명 연예인의 자살 후 한동안 자살이 급증했던 것처럼... 이번 사건의 해결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지는 말기를 바랍니다. 요 며칠간 개인적으로는 이런저런 댓글 남겨주시는 생각들을 읽고 잘 배우고는 있습니다만. 괜한 걱정이 들기도 해서 착찹한 마음에 저도 댓글 하나 달아봅니다.
16/05/20 23:33
어느순간 "정신병에 걸린 남자가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살해"에서 "정신병"은 어디로 가고 "남자가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한걸로 프레임을 짜고 있네요.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의원이 "남혐"을 통해 "싸워라!"라고 부축이는 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럴말 할라면 그냥 차별금지법부터 부활시키세요. 남녀 차별할라고 하지 말구요.
16/05/20 23:33
와 진짜 크크크
뭐 어쩌란건지 모르겠네요 애초에 이 사건이 사회적으로 여혐이 극에 달해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주장한다면 그에 걸맞는 대안책도 같이 주장하면서 의견을 피력하던가 무슨 감성적인 글만 싸대면서 오늘 나가면 집에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등의 개소리들이나 늘어놓고 모든 남성들을 예비 범죄자로 몰고가는게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오네요 여성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한 처벌을 논의해야지 정치인이란 작자가 일차원적인 생각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고 역겹구요 잠재적 범죄자들이 국방과 치안을 담당하면서 지네들 지키는건 생각 못하고 미친놈 하나가 일으킨 사건을 일반화 시키는데 진짜 머리가 장식품으로 달린건지 뭔지...
16/05/20 23:34
여2당 (새누리,국민의당) 야 2당(더민주,정의당)중
여혐으로 몰아가지 않는당은 아직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새누리를 빼고 더민당밖에 없죠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이걸 여혐으로 몰아가고 특히 정의당은 아주 물만난 고기마냥 떠들고 있는데 그나마 더민당이 제대로 이성적 논평을 내는 상황이죠
16/05/20 23:55
국민의당이 언제부터 여당이었습니까?
그리고 여성의원 2명이 한 발언이에요 공식입장이 아니고 물론 그것도 실망스럽긴 합니다만...
16/05/21 00:01
야당때려부수자고 하는 당이 야당입니까 여당이지
벌써 새누리와 합칠려고 열심히 밑밥도 깔고있으니 조만간 정식으로 뭐가 있을거라 봅니다
16/05/21 00:05
더민당만 야당인가요? 3당으로서 노선 찾는데 조금만 다르면 무조건 새누리 2중대 프레임 씌우니까 그렇게 느껴지는거죠.
밑밥 깐다는것도 순전히 폭설님 의견이잖아요. 뭐가 있으면 그때 게시글 쓰시면 보고 같이 욕해드릴테니 지금은 수정하세요.
16/05/21 00:15
그럼 더민당이 입장표명 안했다는 부분이나 고치시던가요.
국민당도 의원 2명이 한 발언인데 왜 공식입장처럼 변질됐고 똑같이 여성의원이 발언한 더민당은 중립표명입니까?
16/05/20 23:44
저 법안은 정말 아주 미시적으로만 상황을 판단해서 전체를 아우를 수 있다고 판단한 졸속 법안 같고...
오늘 뉴스보니 근 몇 년간 강력 범죄 피해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올라 90%를 찍었다는 비현실적인 소식이 저런 비현실적인 법안 이야기가 나오는 근원이 되지 않나 싶네요. 별개로 근래 강남역 살인 사건을 계기로 나오는 여혐, 남혐 관련 글과 댓글은 비록 전부 읽은 건 아니지만 감정이 많이 피로함을 느낍니다. 뭐랄까. 감정의 배출과 소모만 눈에 많이 읽혀서인지... 뭔가 지탄하고 한탄하고 울분만이 쌓여 그네들은 원래 그래. 여기도 혐오, 저기도 혐오, 혐오 오브 혐오는 어디고 응분받야 할 대상은 누군지 확인 받고 확인 시키는 이외의 담론은 별로 못 본 것 같아요. 이런 안타까운 사건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할 발전적 방안 모색이 탐구 되는 토론과 공론이 오고가는 분위기는 별로 형성되지 않은 듯해 마음은 마음대로 무겁고 힘들고 뭐... 그런 것 같아요.
16/05/21 01:12
그 통계 설명하기도 지칩니다. 살인 강도 강간 방화 폭행 5대 강력범죄 피해자는 남성이 훨씬 많고요. 90%라는 비정상적 수치는 도촬 성희롱 등 여성이 당하는 범죄를 싸그리 포함시켜놓고 강력범죄라는 프레임에 묶어버린 우덜식 통계치입니다.
16/05/21 01:20
그런가요? 오늘 뉴스에 그리 나오길래 그러한가 싶었네요.
하지만 성폭력 범죄가 강력 범죄로 포함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여성이 범죄에 많이 노출되는건 변함 없는 사실이라 통계에 함정이 있다 하더라도 제가 생각하는 문제 인식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16/05/21 02:34
절도를 제외한 강도 살인 추행 폭행 피해자 수를 보면 해마다 남성 11~12만건 여성 5~6만건으로 남성 피해자가 여성에 비해 거의 2배에 달합니다. 경찰청 통계 보시면 나옵니다.
16/05/21 10:12
범죄 백서를 참고하니 남성 피해자가 여성 피해자보다 훨씬 많음을 확인 할 수 있었네요.
형법 범죄 피해자가 남성이 약 2배 정도 더 많다 하네요. 근거없이 추측하여 여성이 더 많을거라 함부로 판단한 것 같아 경솔했음을 인정합니다. 근데 백서 보고 생각드는건 앞서 말한 강력범죄(흉악)부분에 포함되는 살인, 강도, 방화. 성폭력 범죄에서 성폭력 항목에 성희롱, 성추행이 들어가는게 부당한 건가?라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구요. 아마도 흉악 범죄에서 여성 피해자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은건 이 두가지 범죄가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아서 일텐데 성희롱, 성추행이 경범죄로써 다루어져야 할 것들인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16/05/20 23:57
[“‘강남역 살인사건’과 같은 여성혐오 범죄,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에서 나오는 끔찍한 범죄들은 가중처벌이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도화 방안을 20대 국회에서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이 제가 첫 번째 해야 하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링크 기사 첫문단에 나오는 본인 워딩입니다. 여성만 얘기한게 아니에요... 실제 입법의 어려움을 립서비스라고 치면, 차별금지법의 궤도에서 크게 벗어난 것도 아니고요. 암담합니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게 사진 몇장, 캡쳐 몇개 갖고 오고 검증되지도 않은 주장과 선동을 보면서 누가 더 나쁜놈인지에만 열중하고 있는 꼴이에요. 메갈이든 일베든 나하고는 상관없다면서요. 세월호가 한국사회에 남긴 가장 큰 상흔이 신뢰자본의 상실이라는 말이 절실히 와닿고 있습니다.
16/05/21 00:03
여성이 당하면 가중처벌이고, 건장한 남성을 해치면 가정처벌 대상이 아니니까요. 약자를 포함해도 분명한 차별이죠. 차별에 의한 범죄를 가중 처벌하겠다며 차별하는것부터가 어불성설아닌가요
16/05/21 00:14
가까운 영역으로 볼 수 있는 강간죄로 가도,
특수강간죄로 장애인이나 미성년자등 약자에 대한 범죄는 가중처벌되고 있습니다. 이것도 차별인가요? 물론 이걸 단순폭행등에 까지 넓히는건 저도 무리라고 보고 그 지점에서의 비판은 합당하다고 보지만, 지금 이 흐름은 중간영역에 있는 워딩도 프레임 씌워서 위축시키는게 너무 뻔히 보여요. 트위터 상에서의 김광진, 표창원 워딩에 대한 반발도 그렇고요.
16/05/21 00:32
미성년자 장애인은 분명 약자임이 확실합니다. 여성/장애인/미성년자 모두 힘앞에 무력합니다. 그런데 이건 남성도 똑같지요.
스턴건 한대맞으면 쓰러지는거고 수면제 먹이면 쓰러집니다. 등뒤에서 칼로 찔러도 골로 가겠지요. 하물며 혐오에 대한 약자라는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건장한 남성분이 게이라면 약자가 되고, 몸이 약한 남성은 강자가 되는것일까요? 아니면 힘이 강한 여성은 약자가 되고, 노인과 중년의 사이에 끼이고 힘이 없는 남성은 강자가 되나요. 만약 저런 발언을 하려했다면 그 전에 보호되는 범위와 대상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선행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워딩은 분명 싸움을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만, 원래 발언한 내용자체도 충분한 문제거리가 됩니다.
16/05/21 00:51
그런 명확한 규정은 법을 발의할 때 하면 되죠. 기사 본문을 읽어보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약자에 대한 범죄 문제를 공론화 하겠다에 가깝지 남자는 강자고 여자는 약자다와는 다르게 보입니다.
16/05/20 23:59
아웃겨. 크크크...
어제까지만 해도 골치가 아팠는데, 오늘까지 와서 돌아가는걸 보니 그저 헛웃음만... 지금 저기서 쓰는 여성혐오라는 말은 결국 여성차별이라는 말과 등치되는건데, 여성차별을 남성차별로 막는 법을 만드시겠다? 아이고... 이독제독이라는 말이 이럴때 쓰라고 있는게 아닐텐데? 뭐, 암튼... 뜻하지 않은 저격까지 당해가며 바락바락 우겨온 제 생각을 더 강화시키게 되네요. 크크크크크크... 국회의원까지 나서서 혐오를 조장하고 있는 마당에, 그래도 "일부", "소수"의 생각일 뿐이라고... 아놔... 크크크크크...
16/05/21 00:04
약자
[힘이나 세력이 약한 사람이나 생물. 또는 그런 집단.] 20대 평범한 여성은 약자이고 20대 평범한 남성은 약자가 아닌가요? 제가 국회의원이라면 차라리 약자에 김재환 선수를 포함시켜 가중처벌하도록 하겠습니다.
16/05/21 00:11
유명한 꼴페미죠.
저런 인간이 국회의원까지 당선되는걸 보면 한국사회에서 페미나치식 사고방식이 점차 주류로 올라서는걸 알수 있습니다.
16/05/21 00:28
성급한 일반화라 생각합니다.
통합 진보당의 이석기 위원이 국회의원 되면 종북 사상이 우리 나라의 주류가 되고 새누리당의 누군가가 경찰이 공무 집행중 총으로 시민 싸죽여도 정당하다 말하면 그게 주류가 되는건가요?
16/05/21 00:33
뭐, 메인스트림 까지는 아니더라도, 페미나치식 사고방식이 '권력'을 쥐게 되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겠죠.
통진당의 이석기가 국회의원이 됨으로 해서, 종북사상이 '마이너'에서 '메이저' 무대에 올라섰던 것도 사실이고, 이승만을 국부라고 하고, 5.16을 혁명이라 하는 사람들이 국회에 있으니, 국정교과서 얘기가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적어도, 저런 사람이 국회의원까지 됐다는건, 이제 메인 무대에서 당당하게 페미나치식 발언을 해도 괜찮다는 뜻은 되는거죠. 사실 종북사상도 그렇게 될 뻔 했지만, 아주 잘근잘근 밟아버리는 바람에 그렇게 못 된 거겠죠.
16/05/21 01:06
마이너와 메이저의 명확한 구분이 어디서 이루어지는 궁금하네요.
이석기 의원은 그러한 발언을 했고 때문에 통진당이 정당으로써 원래도 마이너 였지만 아예 퇴출이 된 것이지요, 망언을 일삼는 의원은 탄핵은 면하더라도 대중과 일부 언론의 지탄을 받는 것이구요. 전체 맥락은 모르지만 남인순 의원이 한 발언이 원 뜻 그대로라면 많은 사람들에게 비판과 논란을 줄 것이고 더민주는 판단을 하겠지요.동조하던 반대하던... 하지만 그건 그 때가서야 판단 할 일이지 저 사람이 저런 발언을 해도 상관없어서 국회 의원이 된거라는건 뭔가 선후 관계도 안맞고 근거없는 추측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16/05/21 01:20
남인순은 이번에 국회의원이 되기 전부터 이미 유명한 페미니스트 였습니다.
TV 토론 프로에도 나와서, 뭇 남성들의 어그로를 끌었지요. 그 중에서도 유명한게.. "저도 총 대신 책을 잡고 싶었습니다." -> "그래서요? 깔깔깔" 이고요. 그런 사람이 더민주의 공천을 받았고, 김을동과 대결해서 이겼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저런 사상을 가진 사람이 자그만치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고, 메이저 진출을 의미하는거죠. 저런 발언을 해도 상관없어서 국회의원이 된 수준이 아니라, 저런 발언으로 유명해져서 국회의원이 됀겁니다.
16/05/21 01:28
공천 심사, 선거에서의 지지 호소에서도 저런 발언을 해서
당선이 되었다면 안군님의 말에 공감 할 수 있겠지만 그런 차별적 발언으로 인지도 형성이 될지는 몰라도 그게 당선으로 이어졌다는 심리적 추측은 가능해도 합리적 근거가 된다고 말하기엔 무리라 생각합니다. 여튼 20대 국회에서 법안 추진이나 하시는 말들을 듣고 저 분이 어떠 정책적 판단과 행동을 하는지 지켜보고 뭐라 말을 해도 늦지 않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16/05/21 00:19
hate crime, hate speech만 처벌한다고 했어도 이런 반발심은 생기지 않을텐데...
남혐은 남자는 사회적 강자라서 괜찮고 여혐은 여자가 사회적 약자니까 더 강하게 처벌한다? 영어권 국가에서는 국내 언론에서 주구장창 신물나게 뽑아 대는 사회적 강자 / 사회적 약자라는 표현을 어떻게 쓰는 지 궁금하네요. 서구권 페미니즘 진영에서 사회적 약자 / 강자 따위의 표현...? 쓰는 건 고사하고 정확히 그런 의미의 단어가 있기는 하나요? (있으면 가르쳐 주시면 하겠습니다. 전 관련 기사나 글을 읽어도 그런 표현은 본 적이 없어서. Socially strong group? ) 이 놈의 한국에서 진절머리 나게 남-녀 프레임 씌우기에나 등장하는 사회적 강자니 약자니 이런 말부터 우선 전혀 공감이 되지 않고요. 진짜 사회적 약자들은 집단적으로 자기들 권리 요구도 못해요. 말 그대로 약자니까. 남녀 싸움이 무슨 노동자 - 사용자, 귀족 - 노비 같은 눈에 확연히 들어올 정도의 계급 투쟁도 아니고 혐오에도 급을 나누고 차별하겠다니... 전 한국 사회가 모든 사회계층에게 안전한 사회를 지향했으면 합니다.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단지 군바리 공익이라는 이유로 심리적 정신적 육체적 폭력에 노출되어 있고 차별 멸시 하대받는 20대 초반의 남자같은 "사회적 약자" 라던지, 경제적 문제와 언어적 장벽으로 어려움과 보이지 않는 차별을 겪고 있을 지 모를 외국인 유학생 외국인 노동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 라던지, 단지 엄마가 베트남 사람 필리핀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학교에서 각종 폭력에 노출되고 있는 다문화가정 출신 "사회적 약자" 라던지...단지 목소리 큰 누구들만을 위한 "혐오"에만 (진짜 혐오인지도 전혀 공감이 안되는) 신경쓸 게 아니라 그런 목소리조차 제대로 낼 수 없는 집단에 소속된 자들에 대한 안전도 똑같이 신경써주세요.
16/05/21 00:29
크게 공감합니다. 더불어서, 단지 남/녀간에 벌어지는 다양한 스펙트럼 안에서 남성이 남성이기 때문에 상대적 약자가 되는 경우도 허다한데...
여성이지만 사회적 강자인 경우, 남성이지만 사회적 약자인 경우는 또 어쩔 것이며... (일부일 뿐이라고 누군가는 우기겠지만) 남녀간에 더치페이를 하는것 조차 여혐이라고 우기는 사람들하고, 애초부터 논리적으로 대화를 통해 뭔가를 이뤄내길 바란 제가 잘못일겁니다. 네. 에효...
16/05/21 00:37
요즘 드는 생각은 과연 남녀평등이 무엇인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도대체 어디까지 평등을 추구해야 하는 것인지, 애초에 남녀평등문제가 다른 문제보다 더 중요한지.. 전 개인적으로 청소년인권, 노인복지, 아동보호등의 문제가 남녀평등문제도 더 중요하고 심도있게 다루어야 한다고 봐서..
16/05/21 00:48
우리 사회에 남녀간에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불평등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고, 사람들의 인식도 아직 개선되어야 할 여지가 많습니다...만, 그것을 공존이 아닌 적대감으로 풀어가는 것 자체가 잘못된거죠. 여성이 남성들에 비해서 사회적 약자고, 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 자체는 틀린 말은 아니나, 이것 또한 지극히 상대적인 것인데, 메갈 등에서 나타나는 주장의 요지는, 자기들이 가진건 하나도 안 내놓고, 남자들만 가진건 다 내놓으라는 식입니다. 그러니 그게 어디 남녀평등입니까... 그리고, 말씀하신 청소년, 아동, 노인... 등등의 인권문제들은, 당사자들의 발언권이 약해서 묻히고 있는 실정이죠. 그보다 더 심각한게, 정신지체장애인, 극빈자, 고아, 싱글맘, 성소수자, 외국인, 다문화가정... 등등의 진짜 소수자들인데, 이쪽의 인권상황은... 처참하죠. 근데, 그쪽은 돌아보지도 않아요. 그냥 자신들이 만든 프레임에 완전 함몰돼서.
16/05/21 01:41
성 평등과 호모 루덴스 님이 말씀하시는 청소년 인권. 노인 복지, 아동 보호등은 별개도 아니고
뭐가 더 중요하다 덜 중요하다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청소년 인권 중요하죠. 노인 복지 역시나 중요하구요. 아동 보호... 두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 보호되고 중요하게 챙길 사안인데 성 평등은 그 다음인가요? 청소년, 노인, 아동 모두 남자와 여자 입니다. 청소년 인권이 신장되어면 어르신들이 복지 혜택을 타당하게 받아면 아동들이 보호 받으면 성평등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걸까요? 성평등이나 다른 평등이나 우선 사항 없이 함께 극복해야할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6/05/21 12:08
남녀평등의 대상은 주로 성인남녀가 되고, 이들은 사회의 주생산계층이며, 주투표집단이며, 주소비계층이죠. 즉 경제적,사회적,정치적으로 핵심인 집단에서의 내부싸움입니다. 그에 반해서 청소년, 노인, 아동은 경제적,사회적,정치적으로 비주류집단이죠.(노인은 투표권이 있으니 예외로 볼수도 있지만) 즉 발언권이 거의 없는 집단입니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처우는 그들 자신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성인남녀가 결정하죠. 남녀평등문제보다 휠씬더 왜곡적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집단들입니다. 즉 약자로 치면 이쪽이 더 약자인 셈이죠. 그리고 청소년,노인,아동문제는 사회적구조내에서 이들에게 부여된 역할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서, 해결책을 제시하는것으로 저는 생각되어서 훨씬 더 이성적으로 문제해결을 할 수 있다고 보지만, 남녀평등문제는 사회구조내에서 이들에게 각각 부여된 역할을 파악하는게 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듭니다. 어쩌면 이미 저런 관점에서 해결할 문제의 수준을 넘은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고, 이미 이성적인 영역인 아닌 믿음의 영역에서 움직이고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종교적 문제는 더 이상 이성적 해결이 작동하는 영역이 아니니, 해결책 강구가 아닌 이념대립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저는 개인적으로 그것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어떤문제에 대해서 이념대립으로 이어질수 있는 성평등문제로 치환하기보다는 해결이 가능한 청소년,노인,아동,노숙자,정신지체아 문제로 치환해서 보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6/05/21 01:08
페미나치의 선두주자죠. 이런사람을 왜 공천 줬는지;;;; 이분이 입을 열때마다 더민주 표 떨어질겁니다.
요즘 여성단체나 뭐 여성 어쩌고하는곳에서 몸 담았다고 하면 부정적인거 밖에 안떠오릅니다. 이분들한테는 남자들이 쉽고 편하게 살아가는줄 아는거 같습니다. 역차별이 얼마나 많은데;;;; 조만간 이분 군대관련토론에서 헛소리한거 영상 돌아다니겠네요.
16/05/21 02:04
이건 제목을 괜히 [여성]혐오범죄라고 사족을 붙인 여성신문의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기사 본문을 보면 닭장군님의 말씀과 같이 [혐오]범죄에 대한 발언으로 읽히는데, 작금의 여성혐오의 개념과 형사상의 혐오범죄의 범주는 크게 다르다고 보는 편이 옳음에도 제목을 이상하게 뽑았다는 생각이 가시질 않습니다.
별개로 저는 남인순씨가 어떤 분인진 잘 모르지만 이 분에 대한 잘못 알려진 사실이 있는 것 같아 정정을 하고자 합니다. 1. 이분이 군가산점 문제로 토론프로에 나간 건 맞지만, 소위 '그래서요 깔깔깔'로 대표되는 그런 말은 한 적이 없습니다. 2. 저 문장이 논란이 되는 인물은 김신명숙씨인데, 이 분이 나간 토론프로에서도 (이 것이 명백한 비하의 의도가 있는지는 차치하더라도) 저 텍스트 그대로 말하진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롱의 의도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의견이 갈릴 수 있으니 링크를 보고 판단해주시면 좋겠습니다. https://m.youtube.com/watch?v=RwKZJh4x0Ao 3. 마지막으로 그렇다면 대체 이 '그래서요 깔깔깔'이란 텍스트가 어디서 나왔는가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는데요. 이는 김신명숙씨의 해명을 인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뉴트럴3』이라는 한국 판타지 소설 50-57페이지 부분이 이름만 바뀌어 거의 그대로 김신명숙 망언어록으로 둔갑한 것인데요. ... 책에서는 소설 속 인물인 여성부차관 김신황란이 생방송 좌담회에서 ‘남자들’과 하는 대화체로 서술돼 있지만 망언어록에서는 김신명숙이 여성부 대표로, 그리고 ‘남자들’은 ‘방청객’으로 바뀌었습니다. 초기에 인터넷에 돌던 문건에는 ‘뉴트럴3에서 발췌’라는 글이 끝에 붙어있고 ‘김신명숙 패러디’라는 말도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패러디이긴 하지만 빨간 글씨로 표시된 부분은 사실’이라는 설명이 함께 붙어있습니다. 빨간 글씨로 표시된 것은 김신명숙이 실제로 발언했다는 것이지요. 그 부분들 중 특히 문제가 된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신명숙씨 같은 경우 타워팰리스껀등으로 비판받을 여지가 충분하지만, 그렇다고 그녀가 확실하지 않은 사실로 비판받는 건 너무나 가혹한 일이죠.
16/05/21 03:34
의도나 워딩이 어찌됐건, 저 강남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축제(적어도 제 입장에서는 저게 추도행사라고는 1%도 인정 못합니다)의 주체는, 희생자도, 그 유가족도 아닌 워마드입니다. 거기에 찾아가서 저런 발언을 한 것 자체가, 그들의 노선에 동조하고 있다는거죠.
워마드가 어떤 곳인지 한 번 더 상기시키자면, 메갈 회원들 중 일부가 동성애 남성을 강제 아우팅시키는 짓을 저질렀을 때, 거기에 반발이 나오자, 우리는 성소수자 인권 그런거 없고, 그냥 한남이니까 이렇게 해도 된다면서 튀어나온 곳이죠. 즉, 저들은 소수자들이나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배려나 인권 이런 것에 *전혀* 관심이 없는 자들입니다. 그냥 남성혐오를 전파시키고, 심지어는 실질적인 피해를 입히는데도 거리낌이 없는 집단이죠. 지금 남인순 의원은 그런 행태에 동조를 하고 있는겁니다. 말하자면, 기독교 표 좀 얻어보겠다고, 교회에 가서 차별금지법을 막겠다 했던 박영선의원이나 똑같은 짓을 한거에요.
16/05/21 12:11
평등의 개념을 모르는 듯.
그리고 성범죄도 연예인의 경우 남자 이름은 의혹만 있어도 실명과 사진도 공개되는데 여자 연예인은 A양 정도로만 언급되는 것도 이상한 풍조.
16/05/21 15:33
지난국회에서 이상황에 맞는 최고의 법이 통과되었는데 계속유지해야겠네요. 테러방지법이라고. 잠재저 테려협력자들에 대해 예방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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