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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04 23:40:05
Name AC/DC
Subject [일반]  잔잔한 밤, The XX
많은 분들이 잘 때 듣기 좋은, 혹은 비올 때 사색하기 좋은 음악에 대해 물으십니다. 종종 피지알에도 비슷한 질문이 올라오지요.
기계음이 어찌 어쿠스틱만큼 안정적이겠냐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 떠올릴 수 있는 밴드가 둘 있습니다.
걔 중 하나는 일렉기타를 첼로 활로 켜는 것으로 유명한 시규어로스이고 또 하나는 오늘 소개할 The XX 입니다.



'미니멀리즘의 극치.' 흔히 The xx를 추천할 때 따라오는 수식어입니다.
저는 사실 아직까지 그놈의 미니멀리즘이 무언지 정확히 짚어내지 못합니다.
음악처럼 추상적인 예술에서 단조로움이란 어쩌면 음 사이의 공백같은 것이니 Sound of silence가 멋드러진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까요.
음악의 단조를 활용해 정제된 사운드와 리듬감으로 감성을 전달하는 것이지요. 마치 흑과 백만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커버에서조차 느낄 수 있듯 그들의 지향점은 단조로움입니다. 트랙에서 보컬을 자제하고, 또 보컬 색깔자체도 굉장히 건조합니다.
영국산 밴드이니만큼 브릿팝을 좋아하시고 잔잔하고 여유로운 음악을 선호하신다면 가히 놓치기 아까운 밴드입니다. 의외로 예술하시는 분들끼리 많이 추천받는 앨범이기도 하지요.
많은 명반이 그렇듯 이 앨범도 듣고있자면 베스트 트랙이 자주 바뀝니다. 그만큼 버릴 곡이 없고 앨범 자체의 통일성이 높습니다.
다만 소개하는 글이기에 그나마 멜로디라인이 부각된 곡인 VCR을 링크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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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쪼으기
13/01/05 00:27
수정 아이콘
주말저녁이면 이런류의 음악들이 참 땡기는 참이었는데... 좋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3/01/05 00:33
수정 아이콘
혹시 아래 곡도 마음에 드시면 유투브를 타고 들어가서 top tracks를 훑으시길 권합니다. 존밤되세요. ^_^
13/01/05 01:44
수정 아이콘
우왓 XX! 정말 좋아요 얼마전에 나온 2집도 좋아요!
13/01/05 12:52
수정 아이콘
저도 나오자마자 달려가서 2집을 샀는데 생각과는 조금 다르더라구요. 그래도 1집의 아성이 워낙 어마어마해서 이렇게 활동해주는데에 의미를 둡니다... RATM님 간만에 뵙네요 반갑습니다.
13/01/19 17:31
수정 아이콘
The xx 좋아하는 가수가 나와서 반갑네요.
2집은 1집과 별 차이가 없어서 그 밥에 그 나물 느낌이 많이나서 아쉬웠습니다. 1집이 워낙 좋아서 그런거도 있을테지만..앞으로 좋은 가수 앨범 소개 많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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