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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6/25 23:04:25
Name 설탕가루인형형
Subject [일반] 과거의 잘못을 대중에게 용서 받는 방법이 있을까요?
오늘 백선엽 장군 관련한 기사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백선엽 장군은 일단 친일 행적에서는 분명 자유로울수 없습니다. 일본군 육성을 이한 봉천군관학교를 나왔고, 대표적 친일 조직인 간도특설대에서 근무를 했다고 하니까요.
하지만 '한국전쟁 4대 영웅'으로 꼽히는 그의 업적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예로 박정희 대통령도 들 수 있겠네요. 친일경력과 쿠데타 - 대한민국 경제 발전이라는 점에서요.


그런데 조금 생각해보니 이들은 자신의 과거 행위 그 자체로 비판을 받는건지, 과거의 행위에 대해 사죄를 하지 않아서 비판을 받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도 박정희 대통령이나 백선엽 장군은 이후 업적을 통해 과거의 잘못을 씼었다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시에 환호를 보여줬었으니까요. 그래서 딱히 친일 행위에 대한 사죄를 해야 할 필요성을 못느꼈을 것 같습니다.
한세대가 지난 후 당시의 환호 속에 묻혀졌던 기록들을 다시 확인하면서 과거 일들이 밝혀지는 바람에 이들은 "사죄를 할 기회조차 없이 비판을 받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옛날 일이 아니라 현재에 있어서는 어떨까요?

가장 욕을 많이 먹는 집단 중에 하나인 정치인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요즘 가장 욕을 많이 먹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님이 욕을 안먹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분명 대통령을 퇴임하자마자 4대강부터 시작해서 끝없이 까일게 뻔해보이는데 대통령 재임시절 잘못했던 일에 대해서 용서받을 방법이 있을까요?

이와 관련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각이 났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은 비록 재임시절에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퇴임 후 점점 좋은 평가를 받기 시작하다가 정치자금 관련 의혹이 제기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습니다. 살아생전의 몇가지 의혹들은 공식적으로는 사라졌지만 아직도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좋아하지 않던 사람들은 비난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죽음으로도 반대파들의 '용서'를 받지 못한거죠. (이들의 용서를 받을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사업 전면포기, 반값 등록금 전면 시행 ,개종, 낙하산 인사 전면 숙청 등 정말 특단의 조치를 취하며 사과를 한다면 나중에 용서가 될까요?


한가지 더 물어보고 싶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에 대해 용서 받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분이 진정성 있게 사죄할 방법이 있다면 좀 알려주고 싶습니다.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하기는 쉽지만 용서받기는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ps. 루크레티아님의 의견대로 '광주 사태'라는 표현을 '5.18'로 수정합니다.
불쾌하신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광주 사태'란 표현을 사용했던 이유는 댓글 참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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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Hawk
11/06/25 23:05
수정 아이콘
광주사태에서 스크롤 내렸습니다
웨인루구니
11/06/25 23:07
수정 아이콘
용서받을 수 없는 잘못이 있다고 봅니다.
전두환은 그 잘못을 했죠. 고의로요.
11/06/25 23:08
수정 아이콘
일단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용서를 구해야겠죠.가해자가 일단 용서를 구해야 피해자가 용서를 해주든지 말든지 하겠죠.
그런데 전두환은 단한번도 자신의 죄를 사과한적이 없고
일본은 과거의 전범행위를 제대로 반성하지않고 있고
북한 역시 한번도 침략행위를 사과하고 반성한 적이 없죠.
아우구스투스
11/06/25 23:10
수정 아이콘
잘 읽다가 '광주사태'라는 단어에 대해서 확 기분이 상했습니다.

예전에 골든벨에서도 아나운서가 그런 말 해서 확 까일때가 있었는데 단어 하나때문에 글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겠지만 되도록 댓글을 보신다면 수정해주시기 바랍니다.
Je ne sais quoi
11/06/25 23:12
수정 아이콘
광주 사태라고 쓰신 거 수정해주시기 바랍니다.
양정인
11/06/25 23:13
수정 아이콘
광주 민주화 운동이 '광주사태' 라... 그 운동이 왜 사태죠?
그리고 그 인간이 진정 '사과' 나 '용서' 를 구한 적이 있나요?
그 인간은 광주시민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혈세를 착복하고 배째라는 인간입니다.
뭘 용서하고 말고 합니까...
사과나 용서를 빌 생각도 없는 인간한테...
11/06/25 23:15
수정 아이콘
용서받기란 당연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러나 사후 잘못된 행동이었다라는 판단이 섰다면, 완벽한 용서는 구할 수 없을지라도 어느 정도는 마으을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차 대전 이후 독일과 일본의 자세를 비추어 보면, 어느 정도는 용서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5.18 민주화항쟁을 예로 드셨으니, 물론 이미 벌어진 일을 돌이킬 순 없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진실한 자세로 잘못을 빌며(유족에게 일일이 찾아가 사죄하는 모습, 묘역에 참배하는 모습, 민주화에 대한 반성의 강연 등의 비 물질적인 행동들이죠), 동시에 물질적인 보상(개인 사재를 털어서 유족 보상 및 민주화에 대한 기념관 등, 개인 사재 이상으로 재단을 만들거나 후원금을 모아 그런 쪽에 사용하는 것 등)이 이루어진다면, 완벽은 아닐지라도 어느정도 용서받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죠.
11/06/25 23:17
수정 아이콘
전두환 전 대통령이야 '광주사태'로 생각하고 있겠지만.. 그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는 한 사과할 일은 전혀 없겠죠.

그러니 저 문장에서 '광주사태'를 '광주민주화운동'으로 바꾸시는 것이 오히려 문맥상으로도 더 적합하다고 보여집니다.(게다가 원래 써야할 용어가 광주민주화운동인 점을 감안하면 더욱더요.) 광주사태가 아닌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생각할 때가 되어야 사과할 생각이라도 할테니까요.
11/06/25 23:19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이야기 하겠습니다.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가정을 하겠습니다. 백선엽,박정희가 프랑스, 폴란드 등 독일 나찌에 의해서 침략
당한 나라에서 태어나고 나찌에 충성을 했다면 살아남지 못했을 겁니다. 재판에 회부되고 총살을 당했을 겁니다. 실제 2차세계대전 끝
난후에 유럽은 피의 숙청이 이루어졌습니다. 조금이라도 나찌에 협력한 사람들은 총살을 당하거나 감옥을 갔습니다.
현재 유럽에서 그때 피의 숙청이 잘못됐다고 말하는 지식인은 본적도 들은 적도 없습니다. 현재까지도 나찌에게 협력했던 사람들을
색출을 하는게 유럽입니다. 그렇지만 그런행위가 잘못됐다는 어떠한 소리도 전 듣지 못했습니다.

백선엽,박정희는 일제부역 행위에 대해서 어떠한 죗값도 치루지 않았습니다. 해방된 조국에서 잘먹고 잘살다 간사람들입니다.
룰루랄라
11/06/25 23:23
수정 아이콘
"광주사태"가 광주 민주화운동을 비하한 용어라서 거부감이 있지만 글쓴 분께서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밝히셨으니 굳이 수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글의 흐름에서 그다지 중요한 부분도 아니고요),
확실히 용서하기 힘든 죄라는 건 있을 것 같습니다.
살인자를 피해자 가족들이 과연 쉽게 용서할 수 있을까요? 사랑하는 사람은 이미 이 세상에 없는데.
아주아주 만약에 나중에 MB가 4대강 "사태"에 대해 사죄한다고 해도 누가 용서해줄까요. 이미 강바닥은 다 파헤쳐졌고 국토는 망가졌는데.
전 어떻게 보면 이명박이 전두환보다 더한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두환은 성급한 결정을 내렸다고 변명할 수도 있겠지만, 이명박은 전국민이 반대하고 뜯어말리는데도 눈과 귀를 틀어막고 미친짓을 하고 있으니까요.
"대통령" 칭호 안 붙인 건 별로 그럴 필요를 못 느껴서입니다.
메밀국수밑힌자와사비
11/06/25 23:26
수정 아이콘
아마도, 마무리가 중요한 듯 싶습니다. 용서라는 것은 가장 마지막에 결정되는 것이니까요. 비록 수치화되는 것은 아닐지라도, 누구나 다 만족시킬 수는 없을지라도 말입니다. 만약 어떤 일에 대해 용서를 받았더라도 그 이후에 또 어떤 일을 저질렀다면, 그 일에 대해서는 또 용서를 받아야 하는 것처럼, 마지막 순간의 마무리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떤 인물에 대한 총체적 평가와, 어떤 인물을 용서한다는 건 다르니까요. 총체적 평가로 박정희나 전두환을 그럴 듯한 인간으로 평가할 수는 있겠습니다만(전 총체적으로 보더라도 별로... 라고 생각합니다만 그건 그거고. 다만 '군벌'중에서의 박정희는 상당히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듭니다), 이 사람들을 용서한다는 것은 다른 일이겠지요.



뭐... '인간은 역사를 용서해도, 신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는 얘기는 그래서 나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루크레티아
11/06/25 23:27
수정 아이콘
본문 수정해주시기 바랍니다. 광주사태는 저쪽 총질을 명령한 무리들과 그것들을 옹호하는 작자들이 쓰는 심히 옳지 않은 표현입니다. 민주화 운동이 문맥상 이상하다고 생각하시면 최소한 5.18이라고라도 고쳐주시기 바랍니다.
29만원은 이미 용서받기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최소한 추징금 얌전히 다 내놓고 반성의 마음이라도 표현을 했다면 모르겠지만, 이미 지금 하고 있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작태만으로도 수위는 충분히 넘겼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죄는 용서를 받는 것이지, 스스로 용서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공을 세웠으니 내 죄는 이제 씻어진 것이다? 내가 나 스스로를 용서한다고 해서 정말 자신이 사회로부터 용서를 받는 것일까요? 그것은 단순히 자기 위안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래 글에서도 지속적으로 이야기가 되던 것이지만 공은 공이고 죄는 죄입니다. 공과 죄를 소위 '퉁쳐서' 그것의 경중을 판단하는 것은 사회와 대중들의 몫이지 본인의 몫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아무리 큰 공을 세운 사람이라도 과거의 큰 죄가 있다면 조용히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대중 앞에 용서를 빌어야 합니다.

친일파였던 이광수는 친일을 재판하는 재판정에서 펑펑 울면서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후회했다고 합니다. 일제가 이렇게 빨리 패망할 줄은 몰랐다고 말이죠.(이것은 친일, 친독재로 유명한 서정주가 그 정권이 끝날때마다 한 말로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그를 향한 시선은 싸늘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죠. 큰 죄는 그 죄값이 클수록 용서받기도 힘듭니다.
11/06/25 23:31
수정 아이콘
뭐 전두환 같은 경우에야 피해자나 그 가족들의 용서가 있으면 넘어갈 수 있겠죠. 직접적인 당사자들이 용서한다는데 남들이 뭐라 운운해봐야 무의미 하니까요 - 물론 518 한정

사실 이 양반도 죽을때까지 달고 가야 할 양반이긴해요 크크크크크

백선엽씨 같은 경우에는...용서란걸 할 수 있는 사람도 없고 하니 그냥 죽을때까지 달고 살아야죠 뭐
Lainworks
11/06/25 23:31
수정 아이콘
쩌네요. 아직도 광주사태라고 써있네.
11/06/25 23:34
수정 아이콘
저도 지식이 미천해서 광주사태 라는 단어가 그런 뜻인줄 몰랐네요.
글쓴분도 아마 일부러 그런 단어를 쓴게 아니라 몰라서 그러셨다고 믿습니다.이제부터 잘하면 되죠.
저도 이명박의 잘못이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는데,
사람이 총칼로 사람을 죽여서만 살인을 하는 게 아니라 높은 자리에서 잘못된 정책으로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면
그것 역시 살인에 버금가는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명박과 강만수, 이 두사람이 초기에 얼마나 많은 삽질을 했을까요
이 둘에 의해 고통받고 눈물지은 가정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살인죄에 버금가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합니다
말이 좀 과격한것 같지만, 그만큼 높은 자리에 앉은 사람은 권력을 올바른 곳에 써야 할텐데
그러지 아니하고 오히려 국민을 무시하고 땅을 파헤치고 국격을 떨어뜨리고 경제를 내팽개치니
솔직히 저라면 용서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헤르세
11/06/25 23:36
수정 아이콘
진심 어린 용서도 용서지만, 그 후의 행동도 중요하겠죠. 특히 정치 같은 분야에서는요.
진심으로 용서를 빌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만일 진심으로 용서를 빈다고 해도 그들이 과거의 과오를 용서받고 싶다며 다시 정치판에 기웃기웃하는 것은 진심으로 용서를 비는 것이 아닐 뿐더러 용납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쿠데타 일으키고 국민들 학살하고 언론을 탄압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면서 민주주의를 짓밟았던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친다 한들 다시 정치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매스컴에 이름 오르내릴 일, 얼굴 내비칠 일 없이 있는 듯 없는 듯 그렇게 조용히 살아간다면 완전히 용서하지는 못해도 굳이 이름 꺼내서 욕을 하지는 않을 의향 정도는 있습니다만.. 자기가 지은 죄만큼의 고통도 받지 않고 아직도 뭐라도 되는 듯, 때 되면 시덥지 않은 사람들 인사 받아가며 뒤에서 권력 발휘하는 식의 삶을 사는 뻔뻔한 행위를 일삼는 사람들에게 그런 사죄라는 게 있을 리 없을 듯합니다.
11/06/25 23:38
수정 아이콘
용서를 구해서 용서받을수 있는 정도의 죄가 있고 도저히 용서받을수 없는 죄가 있죠.
어느정도 사소한 죄, 예를들면 연예인의 도박이라던가.. 이런거는 사과 후 자숙을 거치면 나오기도 하구요.
박정희나 전두환 같이 국민에게 총을 겨눈 경우가 후자에 해당된다고 봅니다. 이건 한국사에 있어 미화되거나 옅어져선 안될 말도안되는 사건이구요. 본인이 경제발전으로 죗값을 치뤘다고 생각하는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가해자가 피해자의 생각이나 처분도 묻지않고 자신이 죗값을 치뤘다고 생각하는것도 웃기네요.
전두환이 지금이라도 518 묘역에 가서 진심으로 사죄를 구하고, 유가족들을 만나며 무릎꿇고 사죄를 구하고, 자신의 재산을 전부 환원하여 보상한다면 용서는 안되지만 어느정도 완화?는 될꺼라고 생각합니다(그전에 맞아죽을지도 모르겠지만..). 징역 100만년형이 99만 9000년형 정도로 줄어들긴 하겠죠. 하지만 한 짓 자체가 용서를 구한다고 감히 말 할 스케일이 아니죠.
물론 용서를 구할놈도 아니니, 이 죗값은 신이 해결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11/06/25 23:47
수정 아이콘
제 진심은 그들이 끝까지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용서를 빌지 않아서 대한민국 역사가 끝날때 까지 두고두고 욕먹는 인간으로 남는 것입니다.. 전 그들이 그딴 입으로 지껄이는 사과라는 말 한마디에 용서를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가 무척 짜증나거든요.
죽어 세상에 없어질때 까지 본인의 생각과 더러운 신념 그대로 유지하고 죽어서도 욕먹는 인간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어차피 그런 인간들은 살아 있을 때 호의호식 하는 걸 중요하게 여기지 죽어서 어떤 평가를 받는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니까요.
서주현
11/06/25 23:51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헌법

전문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
논쟁의 여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1/06/25 23:55
수정 아이콘
지금 KBS1TV에서 백선엽씨에 대한 토론이 나오고 있네요
블루마린
11/06/25 23:56
수정 아이콘
저도 바로 위 마실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그냥 이대로, 그들은 차라리 용서를 빌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번 4.19 기념일에 이승만 양자이던가... 라는 분이 몇십년만에 뜬금없이 사과하겠다고 나타나서 설쳐대고, 거기에 부화뇌동하여 역사적 화해와 포용의 자세 어쩌고 하는 보수 언론들을 보고 있자니, 진정한 용서따윈 절대 생각하지 않는 게 낫습니다. 그럴 생각조차 없는 사람들이지만요.
그들이 지금 먹고 있는 욕이 앞으로 역사에도 그대로 남아서 대대손손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당장의 피상적인 용서를 받아줄 생각도 없거니와, 역사가 그들을 용서하는 것은 더더욱 바라지 않습니다.
아이디처럼삽시다
11/06/25 23:59
수정 아이콘
용서는 받는거죠, 용서라는것은 남에게 강요할것도 없고요, 이렇게 논쟁할것도 없죠.
논쟁이 있을만한 글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자유로운영혼
11/06/26 00:03
수정 아이콘
어디선가 본 드라마인가 영화에서
정당성이 없는 국가권력일수록
국가의 안위보다 정권의 안위를 생각한다고
그래서 그들이 민주화운동을 비하하고자
만들어낸 단어가 광주사태입니다......
그러므로 사태라는 용어자체가 전체 문맥을 흐리는게 맞다고 봅니다.....

당연히 해야 할일을 안하는게 참........
그리고 그런사람의 경호비로 세금이 들어가는것도 참........
참참참........
블레싱you
11/06/26 00:07
수정 아이콘
용서는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이 용서를 하지 않는한 저희가 용서를 하네 마네 할수는 없는거겠죠.
사람two
11/06/26 00:08
수정 아이콘
근데요...사실 경제발전은 박정희 개인의 공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은 이승만 정부때 수립되었던 것이구요. 당시 세계 경제 자체가 호황기였습니다. 그래서 한국'만' 발전한게 아니라 홍콩 싱가포르 대만이 전부 다 발전했죠. 오히려 박정희가 쿠데타로 장악한 정권의 정통성을 얻기 위해서 무리하게 경제개발을 추진하다보니깐 경제구조가 대기업, 정부관료 중심으로 왜곡되었고 그게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죠...그러니깐 정확하게 말하면 박정희에 의해서 경제성장이 이루어졌다기 보단 박정희의 시절때 경제성장이 이루어졌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친일행적과 한국전쟁의 전과를 보는데에서 중요한건 결과가 아니라 의도입니다. 친일을 해서 권력을 잡은 사람들이 자기네들 권력의 정당성을 얻기 위해서 한 가장 대표적인 작업이 반공이데올로기 강화입니다. 당연히 그 사람들은 한국전쟁때 죽기살기로 싸울수밖에 없었죠. 전쟁에서 지면 무조건 죽는거니깐요.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는 문제입니다. 관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니구요. 친일은 그냥 친일입니다. 한국전에서 전공이 어찌되었든 그건 중요하지가 않아요...
사실...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옛말에 틀린거 하나도 없다고 시작이 반이라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애시당초 건국시기부터 구심점을 잡지 못하고 좌파 우파 갈라져서 죽기살기로 테러나 하고 그러니깐 친일이 은근슬쩍 권력을 잡아서 지금까지도 이런 상식밖의 티비프로그램이 나오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죠...이런거 볼때마다 정말 한국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뭐 어쩌겠어요...시작이 반이지만 남은 반이 있으니 그거라도 어떻게 수습하고 살아야죠...
외대김군
11/06/26 00:08
수정 아이콘
글쎄요... 용서란 것이.. 남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았지만 주위에 물의를 일으켰을때는 용서를 구하고 용서할 수 있다고 봅니다..

도박이라던지.. 교통사고로 인한 기물파손이라던지... 본의 아닌 금전피해라던지요..

하지만 친일이라던지 전두환씨는 용서 받을 자격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 쓰시분은 혹시 518묘역에 한번이라도 가보셨습니까? 가보셨다면 전두환씨 운운하지 못할것입니다..

적어도 광주에서는 절대 용서 할 수 없는 1인이 바로 전두환입니다
마이너리티
11/06/26 00:09
수정 아이콘
저는 용서 받는다는 개념이 좀 헷갈리네요.
행위에 대한 평가가 바뀌는 것과 용서라는 것이 조금 혼동된 듯한 느낌이네요

광주민주화운동의 경우에도 희생자나 희생자 유가족들이 용서를 한다고 하면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역사적인 관점으로 볼때 용서(행위에 대한 평가가 변함)은 불가능하다고 보이고
친일이라는 것도 개인적인 차원이라면 용서받을 수 있고, 용서할 수 있지만
사회적으로나 역사적 관점의 평가에선 용서라는 거 자체가 있을 수가 없어보입니다.(정도에 따라 비판의 수위는 다르겠지만요)

마찬가지로 음주운전과 같은 비교적 죄질이 낮은? 각종 범죄도 시간이 지나면 용서받을지언정
그 행위가 잘한 것이라고 평가될리는 없으니까요.
11/06/26 00:21
수정 아이콘
현 대통령님이 국가발전을 위해 방법이 옳든 그르든 노력은 하고 있는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 입장에선 안 좋은 일 있으면 외부탓하고 좋은 일 있으면 줄기차게 생색내고
그런 모습에 환멸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대통령님이 말로만 친서민 공정사회를 외치기 보다는
진정으로 국민을 사랑하고 존경한다면 내가 ~ 해봐서 아는데 (알아서 닥치고 견뎌라.) 이런 말보다는
국민을 위로하고 국민의 분노를 헤아리면서 낮은 자세로 국정에 임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말을 하고나니 그냥 희망사항에 불과하네요. 어떤 분과 이야기를 했는데 이대통령님이 국민을 위로하면
그건 스스로 굴복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거라고 그러더군요.

그래도 국민들은 일본 지진 원전 참사가 있는 장소에 가서 고개 숙이고 위로한 모습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이대통령님... 국민을 위로해주세요.
11/06/26 00:37
수정 아이콘
가능과 불가능의 선을 떠나 독재와 국가로부터의 폭력을 용서한다는건 역사적으로 보나 후대를 위해서나 존재해선 안되는 일이죠.
그게 용서받을 수 있는 짓이라는 '선례'로 남아버리니까요.
9th_Avenue
11/06/26 01:17
수정 아이콘
누가 누굴 용서하나요?? 국가가 쿠테타를 일으킨 전씨를 용서해야 하나요? 아니면 우리가 용서해야하나요?
아마 용서할 자격이 있는건 그 사람의 악행으로 목숨을 잃은 시민들 밖에 없지 않습니까?
덧붙여서 용서를 바란다면 그것부터가 정신이 나간 사람이겠죠.

국가전복을 꾀한 범법자와 자기국민을 상대로 군대를 동원한 독재자를 용서하는 나라는 답이 없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어떤 일을 했는지 와닿지 않으셔서 마지막 전두환씨 관련 이야기를 하신거라면 5.18묘역 한번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두환씨는 살아서 용서를 바라지 마시고, 빨리 죽었으면 좋겠네요. 저승에서라도 자기가 한 죗값치르라구요.
(뭐 근데 하고 다니는 꼬라지를 보니, 용서를 바라는 생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뭘 잘못한지도 모르는 듯 보이더군요.)
Rationale
11/06/26 01:28
수정 아이콘
하나는 민주항쟁이고, 허나는 민주화운동이라는 것도 제 마음에는 들지 않습니다만, 글쓰신 분 입장에서는 부마민중항쟁도 부마사태로 인식되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그러하시다면 광주사태라고 생각하시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되어서요. [m]
11/06/26 01:47
수정 아이콘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을 했는데 어떻게 용서받나요? 역사가 존재하는 한 절대 용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죄를 저지은 당사자들도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란 걸 알기에 용서를 구하기보다 그냥 덮고 가려고 이렇게 발악들 하는 것이죠
애패는 엄마
11/06/26 01:47
수정 아이콘
마이너리티님의 댓글처럼 행위에 대한 평가와 용서가 섞여서 쓰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용서는 받을 수 있어도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건 별개겠죠. 진심어린 용서가 서로 이루어지면 그 행위 자체는 문제가 있었으나 그냥 개인적으로 양심은 있었다는 정도.
몽키.D.루피
11/06/26 03:33
수정 아이콘
전 용서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범이나 인종학살 같은 최악의 범죄일 경우는 더 하죠. 백선엽씨의 행각은 거의 그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
백선엽, 박정희가 없었다면? 전 그래도 한국전쟁에서 승리하고 한국 경제는 발전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시기의 차이가 있었겠죠. 그건 한국 전체 역사의 일부분입니다. 한사람의 영웅에 의해 좌지우지 된 역사가 아니라 한국민들 한사람 한사람의 영향력이 유기적으로 작용한 겁니다. 백선엽 장군이 아무리 뛰어난들 그 밑에 유능한 병사들이 없었다면?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영웅사적인 역사관을 증오합니다. 영웅은 필요하지만 그건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영웅을 이용하는 겁니다. 진짜 역사를 만드는 건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이죠. 한국의 사람들의 역사가 한국의 역사입니다. 박정희가 영웅이 된 이면에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습니다. 그는 그 사람들의 목숨값을 밟고 영웅이 된 것이죠.
백선엽이 아무리 한국 전쟁 영웅인들 그는 평생, 혹은 죽어서라도 간도에서의 친일행각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살아생전에 용서받고 싶다면 나라와 역사에 기여할 것이 아니라 조용히 남은 삶을 눈에 띄지 않게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야죠. 박정희 백선엽은 살아생전 영광은 다 누렸습니다. 그게 무슨 반성의 삶입니까. 그냥 기회주의자의 삶이죠.
영웅이요? 제 마음속의 역사적 영웅은 한분 밖에 없습니다. 그 분이 기준입니다. 바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십니다. 그 정도 업적과 희생이 없다면 우리 역사에서 영웅이라 불리는 거는 교만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정희 백선엽이 무슨 희생을 했죠? 모든 권력을 다 누리고 군인으로 누릴수 있는 영광은 다 누린 사람들이 무슨 영웅이라는 건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사실 이순신 장군과 비교하는 거 자체가 정말 죄송한 일입니다.
저한테 박정희 백선엽은 친일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몽키.D.루피
11/06/26 03:3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용서는 말로 구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구하는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백선엽씨가 혹은 전두환 이런 인간이 용서를 구하고 전 재산을 내놓고 속세와 연을 끊고 수도원에 들어가서 죽을 때까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산다면 산다면 한국국민으로서 용서해 줄 의향은 있습니다.
11/06/26 13:50
수정 아이콘
김길태나 신창원 이런 애들한테는 반말하면서 그보다 훨~~~씬 죄가 무거운 두환이나 태우한테는 '전 대통령'이라고 쓰는거 자체도 거북스럽네요
살인자의 범위를 넘어서 학살자 급인 애들을 경호하는데 세금을 일년에 몇억씩 쓰고 국가행사있으면 국가원로니 하면서 앞자리 차지하고 있는거 보면 욕이 절로 나옵니다.

불과 20~30년전 학살자들도 대우 받는 나라에서 어찌 친일파 청산이 되겠습니까.
이러다가 두환이랑 태우 죽으면 국장까지 해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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