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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6/18 20:48:30
Name 조폭블루
Subject [일반] 약사들의 행태가 꼴불견이군요
http://economy.hankooki.com/lpage/society/201106/e20110617165020117940.htm

국민 안전을 위해 일반의약품 판매를 반대한다던 사람들이 퍽이나 국민 안전을 위해

하는 행동이 볼만합니다. 두 달 전쯤에 약사분이셨던가요 약대생이셨던가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그분이 글을 쓰신 내용은 약사라는 직업이 최소한의 안전 장치라고 하셨는데 이런 기사를 보면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전혀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그당시 많은 리플이 달렸던걸로 기억 되는데 그 게시물을 보면서

"복약지도료" 라는 것을 첨 알았고 28년 살면서 단한번도 그와 관련된것을 받아 보지 못했다는것에 대한 의아함과

황당함이 교차됬었습니다. 더불어 당번약국도 하지 않겠다고 하니 국민 안전 외치던 분들의 하는 행태가 정말 꼴불견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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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18 20:50
수정 아이콘
복약지도료라구요??? 오늘 처음 들었네요...그딴 게 있었는지...-_-;;;
11/06/18 20:54
수정 아이콘
대학생분들은 순수한 의도에서 말씀하신 것 같은대, 그것까지 같은 기준으로 바라보지는 말아야 할 듯 합니다. 하지만 약사들의 행태는 정말 이기주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환자를 생각하는 만큼은 눈꼽만큼도 없고, 돈벌려고 환장한 것 같습니다. 의료보험이 가뜩이나 적자인대, 복약지도료는 삭제하고 조제료 수가가 적당한지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커피중독
11/06/18 20:54
수정 아이콘
약사들이 국민건강이니 안전이니 운운하면 코웃음밖에 안나와요. 도대체 그렇게 세심하게 고객 챙기는 약사는 어디가야 만날 수 있나요?
무지개빛깔처럼
11/06/18 20:5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720원을 그냥 매번 받아낸 것이군요.
복약지도를 했는지 안했는지 누가 감시하는것도 아니니
그냥 의료수가를 계속 받아왔다는 사실이네요.
PaperClip
11/06/1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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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약사분들이 그러는건 아니지만 어떤 약사분들은 대놓고 더 비싼약만 추천하더군요.
파스 사러 갔다가 조금 싼 파스 달라고 하니까 그런건 약효 전혀 없다고..무조건 비싼게 제일 좋다고 하시면서
괜찮으니까 달라고 하니 진짜 효과 없는데 괜찮죠? 라면서 판매를...;
복약지도료는 대체 뭔가요. 저도 처음 듣네요..
11/06/1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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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대 4학년 재학중인데 뭐라 할말이 없네요.
이제와서 말바꿔서 당번약국을 하지않겠다는건 정말 뭐라하는건지 쉴드쳐줄 건덕지도 없네요;;

복약지도는 젊으신 약사분들은 그래도 복약지도 하신다고들 하시는데......
사실 저도 복약지도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_-;

어렵게 공부해서 수능쳐서 약대들어온게 참 잘못된 선택이었나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11/06/18 21:00
수정 아이콘
약국 갈때마다 생각하는건데 옛날처럼 약국에서 약사들이 직접 약을 짓는것도 아니고 의약분업 이후로 처방전대로 약을 짓게 되어있는 상황에서 약사가 꼭 약국을 할 필요가 있나 싶긴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쉬운일에 너무 고급인력을 투입하는게 아닌가 싶거든요. 약의 무분별한 판매를 우려한다면 차라리 정직한 사람에게 약국허가를 내주는게 더 낫지않나 싶네요.
금시조131267M
11/06/1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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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복약지도료' 알고 있었는데... 그래서 설명 잘 안 해주는 약사랑 싸우기도 했었다는...

참 답답합니다.
여자친구에게 점수 따는 법 중에 하나가 저녁때 문 연 약국 알아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니... ㅡㅡ;
Angel Di Maria
11/06/1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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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약사도 아니고 알바생만 쓰는경우도 있는 것 같던데...
사당동 살 때 정말 괜찮은 약국이 있었는데...
진짜 친절하구요..하앍 이문동에는 그런게 없네
무지개빛깔처럼
11/06/18 21:12
수정 아이콘
아. 알바를 쓰는것도 문제인거 같네요.
저희 아빠가 친하신 약사분 계시는데 그냥 알바한테 맡겨놓고 맨날 놀러다니더라구요.
가운 입고 나이 좀 들어보이면 구분이 안되니 뭐.........
돈은 많이 버시는 약사분이라 아빠는 친하게 지내지만 뒤에선 욕하곤 하죠
Gordon-Levitt
11/06/1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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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항상 복약지도를 받아서....;;; 음..;;

지금은 대학로 근처에 살고 있는데,
약국 5곳 정도 가본 것 같은데 전부 성실하게 복약지도를 받았습니다 ㅠㅠ
이것저것 물으면 답도 잘해주시구요.


그런데 제 주변에도 복약지도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도 많은 걸 보면
전 좀 축복받은거군요..;
몽키.D.루피
11/06/1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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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얼마 전에 병원갔다가 그 밑에 약국에 갔는데 복약지도 받았습니다. 어떤 약이고 어떻게 먹어야 되는지 상세하게 설명해 주시더군요. 그런데 약국의 구조가 대부분 그렇지만 아파죽겠는데 수분간 서서 듣고 있는 거 자체가 곤욕이었습니다. 당시 제 심정은 왜이리 말이 많아.. 였죠.. 어차피 설명은 의사에게 대충 다 듣고 왔으니 거기에 맞는 약을 받아 오기만 하면 되는 거 였으니까요. 그래도 설명이 없는 것보단 친절히 설명해 주는게 더 신뢰가 가고 좋았습니다. 어쨌든 생애 처음 받아보는 복약지도였으니까요.
레지엔
11/06/18 21:19
수정 아이콘
슈퍼판매 금지에 대해서 '위험성'을 이유로 말한다면, 찬성할 수 있느냐와는 별개로 합리적인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선을 어디로 잡느냐는 협의의 문제이지 원칙의 문제라고 하기 힘드니까요. 그러나 슈퍼판매를 할 거면 수익 보전을 위해서 전문약을 일반약으로 내려놓아라.. 그것도 비아그라랑 제니칼을요?-_-... 토브라마이신 안연고야 흔하게 쓰는 거니까 그렇다치는데 비아그라에 제니칼??? 약협의 저 약사들은 공부 뭘로 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왜 그냥 약국에서 몰핀 놓겠다 하지-_-
11/06/18 21:20
수정 아이콘
99년에 있었던 의약분업부터 약간 이상했다고 생각은 합니다. 10년간 다닌 동네 약국이 문을 닫고나니 약사기도 애매하고...약국은 항상 병원앞에 위치해야 장사가 되니...
의사,약사 양쪽 다 제 밥그릇 챙기는게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반인이 좀 편해졌으면 좋겠습니다. 10년전 처럼요. [m]
레지엔
11/06/18 21:21
수정 아이콘
그리고 복약지도는 대학병원 근처가 아니면 사실 받기 힘들 거고 그게 현실적인 부분이기도 합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환자한테 '어떻게 드세요, 이거 뭐가 위험해요'보다는 처방이 제대로 나와있는지, 그리고 다른 약하고의 상가/상감작용은 어떤지를 보는게 더 중요하니까요. 문제는 데이터베이스 확립 및 열람권한의 문제로 그런 지도가 불가능하다는 점에 있죠. 그런 점에서 복약지도료는 왜 있는지가 의심스럽습니다.
GoEngland
11/06/18 21:27
수정 아이콘
의사들도 웃긴게
사후피임약이나 비아그라 같은 품목 위험성이 크다고 언급하더군요
만약 위험성이 크다면 잘 아시는분들이 왜 다들 그러시는지
저 품목사보신분은 아시겠지만 병원에서 이름만 적고 처방전 10초만에 적어주는
병원 정말 많습니다. 그러고는 1만원~2만5천원꿀꺽.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후피임약품목 자체로는 피임을 위해서 급하게 먹는건데 굳이 의사가 처방할 필요 있는지 의문입니다
대부분 병원처럼 가자말자 처방전 줄 꺼면 약국에서 팔게 하면 좋게네요
11/06/18 21:32
수정 아이콘
지난번에 논쟁이 불거졌을때 한번도 복약 지도를 받아 본 적이 없다고 했는데 그후 얼마지나지 않아서 그 비슷한 걸 처음 경험했습니다. 어깨 문제로 병원 갔다 해당 건물의 약국엘 갔는데 약봉투에 포함된 알약들의 기능을 다 알려주시더군요. 이건 진통제고 이건 소염제고 여기 분홍색은 소화제니(기억이 확실하진 않네요) 꼭 먹지 않아도 좋다던가... 근육통용 마사지겔(?) 바를때 주의점도 일러주시구요. 뭐 복약지도 라는게 약 종류만 알려준다고 되는게 아니긴 하지만 세상에 이정도라도 복약지도를 하는 약사도 있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처음이자 마지막 복약지도 하는 약사...


아까는 벌레퇴치용 백반을 사러 약국을 찾았는데 토요일이라고 죄다 문을 닫았더군요. 집에 들어와 검색하니 http://www.1339.or.kr 에서는 분명히 해당약국 영업시간이 토요일 18:00까지라고 되어있는데 말입니다.
11/06/1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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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가 일반약품의 슈퍼판매에 반대하는 그 이유에는 동의하지 못하지만
슈퍼판매 반대라는 그 자체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편의성과 안전성 중에서 어떤 게 우선시 되야하는지는 분명하고
아무리 의미없는 처방이나 과정이라도 불편함이라는 그 자체가 과다복용을 막을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반대하는 그 순수성에 포커스를 맞춘다면,
찬성하는 그 순수성에도 포커스를 맞춰야죠.
약품의 슈퍼판매로 진짜 이득을 보는 건 환자일까요? 제약회사일까요?
Yesterdays wishes
11/06/18 21:40
수정 아이콘
약사들 매번언플에 복지부등에업고 의료계 물먹이다 이런기사보니 참 재밌네요-_-;
밍밍밍
11/06/18 21:43
수정 아이콘
근데 약사들은 일반약 슈퍼판매는 국민 건강때문에 안된다 해놓고

전문의약품은 왜 약국에서 팔겠다고 하는거죠?

그리고 일반약으로 된거 중에 몇개는 지금 팔지 않는것도 있다고 하던데...
프링글스
11/06/18 21:43
수정 아이콘
1. 사실 전 약사회의 주장대로 의약품은 편의성보다 안전성이 더 우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일반약의 수퍼판매에 비판적이었죠. 단! 전제는 약사회의 주장대로 약국들이 5부제 당번 약국을 운영한다면! 이었습니다. 5부제 아니라 10부제 정도만 해줘도 밤에 급한 사람은 큰 어려움 없이 약을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10부제 정도면 차타고 10-15분 거리면 약국 하나정도는 찾을 수 있으니까요...

2. 그런데 일반약 수퍼판매가 확정되고 나서 약사회에서 "비아그라를 일반약으로 해라" 고 주장하는걸 보고 아 약사회가 원래 이익단체인건 알았지만 이건 논리 따윈 하나도 없는 그냥 지 밥그릇만 챙기면 국민 건강이든 죽이되든 밥이되든 상관안하는 명분없는 저질 이익단체구나... 라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박카스도 오남용의 소지가 있다며 반대하던 사람들이 "환자 자신도 모르는" 심혈관계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이 먹으면 한방에 골로 갈 수 있는 "마진 많이 남는" "오남용의 가능성이 거의 100%인" 비아그라를 약국에 넘기라고 하다니요...

참 개탄스러운 집단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맥주귀신
11/06/18 21:48
수정 아이콘
크크.
박카스는 오남용의 걱정이 있으니 슈퍼판매 금지
비아그라, 피임약은 일반의약품으로.

정말 듣도 보도 못한 발상이군요. 크크.
그렇구만
11/06/18 21:55
수정 아이콘
저희 집 근처 약국 약봉지 뒤에는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단골약국]으로 이용 하시면
모든 처방에 대한 상호작용이나 중복투약 또는 부작용등을 검토하여 환자 분에게 복약지도를 충실히 하여 드리겠습니다.
([]안에 글은 글씨포인트가 좀 크게되어 있는겁니다.)

이건 뭐 단골아니면 안해준다는건지...
11/06/18 22:06
수정 아이콘
복약지도를 오늘 처음 알았네요;;;;;
어머니가 간호사셔서 어머니가 가입하신 사이트에서 약품성분 확인하고 했었는데
앞으론 궁금한건 물어 봐야 겠군요-_-..............
그나저나 사후 피임약은 제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팔았음 좋겠는데 말이죠........
친한 친구가 데이트 강간당하고 산부인과다니는거
보는거만으로도 돌겠더군요.....................
11/06/18 22:25
수정 아이콘
뭐 잘못된 건 잘못된 것이겠지만 제가 본 약사는, 박탈감이 너무 크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어느 분이 적어주셨지만 과연 약국에 약사가 필요한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의약분업으로 인한 의사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기형적인 구조(이 자체의 의도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가 된 것도 엄청난 타격이고, 의사 말은 하늘같이 알고 약사는 지나가는 아줌마 아저씨 이야기만도 못하게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도 땅을 칠 일입니다.
약사가 전문직업이라니... 가까이서 보는 제 느낌은 그냥 조금 고급 서비스업 노동자 같은 느낌입니다. 종사자가 아닌 노동자라고 쓴 이유는, 정말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환자를 대하는 스트레스가 크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돈은 일반적인 월급쟁이의 평균보다는 더 버는 것 같습니다만, 글쎄요. 왠지 좀 안타까워보입니다.
네오크로우
11/06/18 22:40
수정 아이콘
그게 복약지도였군요.

이 약은 뭐고 이 약은 뭔데.. 복용후 좀 많이 졸린다 싶으면 요거는 빼도 크게 상관 없고.. 속이 쓰리거나 하면
요건 드시지마시고 막 얘기해주시던데..

돌아서면 까먹어서 문제지만..
wish burn
11/06/18 22:48
수정 아이콘
약국 문닫기전 PGR한번 들려보고 퇴근하려고 하는데요...
또 욕먹고 문닫네요. 요즘 매일매일 평균수명이 늘어서 아주 행복합니다.
가아든
11/06/18 22:58
수정 아이콘
약사들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감과 적대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분위기네요.
아마 대다수 사람들이 조제료는 알았겠지만
복약지도료 , 약국 관리료,조제기본료등 자기가 내는지도 몰랐던 것을 내왔다는 사실과
그에 대한 합당한 서비스는 전혀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것 같습니다
11/06/18 23:18
수정 아이콘
복약지도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1人...

설마 밥 먹고 30분 뒤에 약 먹으라는게 복약지도는 아니겠죠?
11/06/18 23: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보건 의료계가 국민에게 신뢰를 못쌓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전국민 의료보험이 시행되지 않았고 의사가 국내에 별로 없던 시절 의료의 문턱을 낮추었던것은 동네 약국들이었습니다..
실질적인 1차 의료의 역할을 하고 있었지요..
그시절에 감기걸리면 약국에가서 증상을 말하고 약을 한아름 받아왔던것이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의약분업으로 판이 바뀌었죠.. 약사로 '임의'로 가지고 있던 진료기능이 사라졌습니다. 대신 그들이 얻은것은 엄청난 '부'입니다.
실제로 의약분업 정책 입안한 사람이 대형병원 앞마다 있는 약국 체인을 만들고 큰 부를 쌓은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죠.. 이미 약국 운영을 그만두었던 약사들도 그시절에는 좋은 자리 찾아 약국을 개원하고 그랬습니다. 이렇게 축적된 10년의 부를 바탕으로 몇몇 약사들은 메디컬 빌딩을 짓고 오히려 의사들을 초빙하고 있죠.. 왜 의원 10개 이상 있는데 약국 하나 있는 빌딩들 있지 않습니따? 그러나 기존의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약사 외 신규 약사들의 개업 진입장벽은 점점 높아지고 있죠.. 그래서 그들은 파이를 키우고 싶어하죠.. 그래서 의약분업때 뺏긴 1차 진료권을 다시 가져오기 위해 약대 6년제를 기획하고 실행하고 있는것입니다.. 임상약사를 키운다는 명목으로.. 기존의 4년과정의 약대 과정은 조제 복약지도에 대한 내용이 중심이 아니지요, 진료, 진단은 더더욱 아니구요..
그리고 국가가 인정한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지만 약사라는 직업 자체가 의료 전문직은 아니지요.
의료법에 의한 의료인은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조산사 등이며 약사는 포함되어 있지 않고 약사법에 의해 따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약사법에 의한 약사의 정의를 정리해 보면 '약사는 약을 만들고, 잘 만들어졌는지(불순물 같은 건 없는지 등) 평가해서, 혹은 수입을 해서 판매하는 일을 담당하는 사람" 입니다..
즉 약품의 안전한 관리와 판매를 맏고 있는것이지 사실 약의 처방과 조제, 복약지도 등이 그들의 주 업무는 아니지요.. (약품 보관도 사실 만만한것은 아닙니다. 햇빛 차단, 냉장 보관 등 알고보면 신경 쓸것이 많지요. 정작 이런것들을 신경 안쓰는 약사들도 있지만..) 현 의약분업 세팅에서 그들이 의사의 업무에서 나쁘게 말하면 뺏어온 것이지요..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이것은 약사회에서 만든 희대의 역작이죠..
의약분업 이전에도 의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약포장 잘해주었습니다.. 약 포장이야 기계가 하는것이고 크게 어려운 것은 아니니깐요..

조금 욕심을 버렸으면 좋겠는데 사실 그게 쉬운것은 아니지요..
사람들이 밥그릇 싸움한다고 욕하지만 본인 아니면 누가 자기 밥그릇을 지킵니까?
내밥그릇은 당연히 내가 지켜야죠.. 단 그것이 사회 정의에 어긋나서는 안되겠지요..
그리고 사회가 그 직종의 밥그릇의 크기를 적당하다/ 적당하지 않다고 어느정도는 인정되는 선에서 해야되지 않을까요?
가만히 손을 잡으
11/06/18 23:24
수정 아이콘
음..저번 글에도 잠깐 참여했는데 대체적으로 이번 건에 대해서는 약사회가 너무 한다고 생각하고 기사에도 공감하나
특정 직업군을 너무 비하하는 것 같아 좀 불편합니다.
피지알에도 약사분들 많이 계시는데 저번 토론에서도 건전한 대화가 많이 오고 갔거든요.
너무 몰아붙이면 이거 의견도 들을수 없습니다. 조금만 진정하면 더 좋은 대화가 오고가지 않을까요?
11/06/18 23:52
수정 아이콘
저는 약사도 아니고 부작용 없고 복용 방법이 간단한 응급조치용 약품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것은 찬성합니다.

그러나 이 게시판의 댓글들은 필요 이상으로 약사들에 대해 비난을 몰아 주는 분위기네요.

복약 지도료는 저도 처음 듣는 말입니다만..

약사들이 대부분의 복약 지도로 하는 말로서 "식후 30분.."하는 말이 다인 것은 그 약이 특별히 지도할 필요성이 없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 필요성을 이해하고 부작용여부를 검토한 후 약국사정과 환자 사정에 맞게 간단한 복약 지도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오랜 기간 공부하고 자격증을 땄겠죠.

그들이 받는 돈들은 만에 하나 사고가 생겼을 때 그들이 책임져야 하는 위험 수당과도 같습니다.

위험 및 책임 수당 개념으로써 일례로, 제가 간접적으로 아는 약사분도 약 잘못 지어서 환자분이 실명이 되었고, 그 약사분은 평생 월급의 절반을 압류당하신 일도 있습니다.

그리고 복약지도의 필요성의 일례로, 흔히 상비약 수준의 가벼운 두통약으로 알고 있는 타이레놀의 경우 술 마시기 전후에 복용하면 간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설명해 주는 것은 약사들의 당연한 의무이고 태만히 했다면 비난받아야 하겠지만 복약지도료 자체를 없애자는 것은 이와는 별개의 문제라 생각 합니다.
히비스커스
11/06/18 23:52
수정 아이콘
근데 시중에 유통되는 일반의약품이 과연 약사의 복약지도가 필요 한가라고 생각하면 당연히 No입니다.

대부분의 약에 설명서가 첨부되어 있는데 굳이 복약지도 받을 이유가 없어보이네요. 필요할때 약 못구하는것 보다는 귀찮더라도 설명서 읽어 보는게 낫죠.

만약에 어떤 부작용이 설명서에 첨부 되어 있지 않다면 제약회사가 비난받아야 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약국에서 팔 이유가 전혀 없어 보입니다. 일반의약품의 시중 판매는 제약회사나 약사의 이익에서 그 목적을 찾을 것이 아니라 국민의 편리성에서 그 목적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일반의약품에 대한 책임을 약사들이 져 주는것도 아니구요-_-;
(改) Ntka
11/06/19 00:02
수정 아이콘
그런 게 있었군요;

우리동네 약국은 두 곳이 가까운데 두 곳 다 친절하고 11시까지 하는 등 정말 축복 받은 곳-_-;
심지어 복약지도도 이 약은 무엇무엇이고 아침, 점심, 저녁에 뭘 하고 뭘 거르고 어쩌구저쩌구 등등 조제 대기자들이 많아도 진짜 설명 다 해주더군요. 사소한 것도 물어보면 다 가르쳐주고 등등...

무정한 말이지만 정말이지 약사와 관련한 기사와 그에 따른 의견들 보면 전부 다른 세상 이야기 같다는 느낌--;?
동급생
11/06/19 00:1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참 이상한 나라에요.
만원짜리 커피는 아무렇지도 않게 마시면서
병원이나 약국에서 3,4000원씩 내는 건 아깝다고 욕하고 다니죠 크크크 된장나라인 듯
11/06/19 01:12
수정 아이콘
예전엔 밥그릇 베틀에서 승리하고 승전가를 울리더니
밥그릇베틀에서 질꺼 같자 징징대는 어린아이 같네요
11/06/19 02:44
수정 아이콘
적어도 한국에서 약사들이 하는 프랙티스에서 복약지도는 말도 꺼내지 못할 정도인건 사실입니다;
시간의 제한이나 교육받은 내용의 부족도 따르는게 현실이구요.
약사면허취득 과정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기로 소문난 캐나다의 예를 하나 들어 드릴께요;
http://www.pebc.ca/index.php/ci_id/5021/la_id/1.htm
캐나다 약사국시 관리하는 협회 링크입니다.
약사한테 왠 실기시험이 있는데, (사실 저도 시험치면서 애 많이 먹었습니다;)
무려 환자 상담하는 시험입니다. 약사가 하는 것도 아니고 약대졸업생들이 저 시험을 통과 못하면 면허를 안줍니다.
뭐 한국적 기준으로 보자면 약사 저게 의료인도 아닌 주제에 뭐하고 자빠져 있는거야? 라고 보이기도 하겠지만 말이죠 ;-)
11/06/19 02:59
수정 아이콘
적어도 이 시점에서 약사회가 보일 반응이 저런거라는 건 정말 심각한 병크입니다;
지금 당면하고 있는 문제는 국민들이 왜 약사가 약을 취급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전혀 납득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니까 말이죠;
처방전에 적혀 있는 어느회사 얼마짜리 무슨약이라고 지정되어 있는 것을 보고 서랍장에서 약을 꺼내 기계에 넣고 포장하는 일과,
내가 달라고 하는 약에 대해 얼마네요? 라고 말하는 일에 6년은 커녕 학사학위마저 필요한지에 대한 납득이 전혀 안되고 있는 상황인데,
박카스는 슈퍼에서 파니까, 어차피 비급여인(그러나 심각한 부작용이 따를 수도 있는) 해피 드럭 몇종류쯤은 약국에서 직접 취급하겠다가
대응이라는 것에 정말 할 말을 잃었습니다 ;-)

이 상황에서 정말 정신머리 제대로 박힌 약사회였다면은, 국민들에게 왜 약사가 약을 취급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보여줘야지요. 일본의 약사들이 그러듯이 복약상담 정확하고 자세하게 하고 챠트써서 기록남기고, 사후관리 모니터링 피드백 철저하게 해서 복약상담료를 이만큼 받을수 있다 (일본의 복약상담료가 한국의 10배정도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물가차이같은것도 있기야 하겠지만요:)는 걸 보여주든지...
위의 캐나다 약사국시의 예처럼...캐나다의 경우는 젊은 약사들이 미국으로 자꾸 빠져나가니까 (미국약사 연봉이 캐나다 약사보다 25%는 더 많습니다.) 외국인 약사들이 몰려오면서 질이 저하가 되는 바람에 문제은행 갈아엎고 CPX 도입해 버렸습니다.
면허 질 관리 자체를 해도 지금의 이미지를 정상으로 돌리는데 한세대가 걸릴지 두세대가 걸릴지 모르는 이 판국인데 말이죠;;;

슈퍼마켓이나 마찬가지인 드럭스토어 안의 파마시 부쓰에서 일하는 미국이나 캐나다의 약사들은 소비자들이 일반슈퍼에서 아무렇게나 살수 있음에도 약사인 본인에게 상담을 요청해 올때, 항상 레퍼런스를 참조하고 보여주면서 지금 당신은 이 약을 먹을게 아니라 의사부터 만나고 진료받아야 한다 라는 정직한 triage를 합니다.
한국에선 그 상황에서 과연 어땠을까요?
이게 북미같은 선진국과 한국에서 약사라는 직업에 대해 국민들이 보내는 신뢰도의 차이를 만든 겁니다.
물론 한국은 한국이고 한국의 현실이 있는 것이고, 저는 그 현실을 못 견뎌냈기에 내내 병원약제부에서만 근무하다가,
도피(?) 성 이주를 결심하고 시험을 준비해서 치뤄낸 거지만.
지금 졸업하는 후배님들에게는...그냥 토플/IELTS공부해서 캐나다나 호주정도 국가의 약사면허 따서 이민가시거나..
아니면 미국가서 post bsc pharmD로 유학하고 미국팜디따서 그냥 미국계실걸 심각하게 권장하고 싶네요 ;-)
파벨네드베드
11/06/19 05:18
수정 아이콘
머 우리동네 약국은 일욜날 아예안함 + 토욜도 격주 쉼에다가
약사러 가면 약사분보다 약사 남편분 본게 훨씬 많고

약국에 들어가면 정체불명의 한약에 애들 비타민제에 칫솔에
이게 잡화점인지 약국인지 구별도 못하겠던데

약사들의 삶의 질 문제라면 그 힘든일의 일정 부분을 편의점 알바들에게 나누어 주고
편하게 딴 직장인 처럼 주 5일제 해도 된다고 봅니다
솔직히 파스나 소화제 연고 편의점에서 팔아도 된다고 보거든요
어짜피 의약품 전체를 푸는것도 아니고
11/06/19 06:25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약사가 돈을 버는것이, 약품 취급에 대한 독점권과 약국 개업 독점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버는게 아니라,
즉, 약이라는 상품을 팔고 그 상품에 대한 마진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물론 현실은 그게 맞습니다 ;-))
의약품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정확하게 알고 잘 해석해서 환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전달하는 과정에서 돈을 벌어야 하는 거라고
혼자 주장하고 있는데요;;;-_-; 전자가 아닌 후자의 과정이라면 약을 일반소매점에서 팔든, 병원에서 선택분업을 하든 이겨낼 자신이 있다고 보거든요...어차피 한명의 의사-한명의 환자 사이에서 약품을 창고에서 꺼내 건네주는 역할이 아니라,
환자 한명이 여러명의 전문의와 여러명의 보건의료 전문가를 만나고 여러곳에서 정보를 얻는데...
그 전달된 정보에 대한 해석을 정확히 하지는 못하니까요. 부작용이니 상호작용이니 비약물치료를 포함한 복약상담이니 하는
사후관리가 사실은 하나의 처방전을 기준으로 일어나는게 아니라 한명의 환자가 받은 여러장의 처방전및 일반의약품/건강식품 사이에서 일어나는 문제니까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장 문턱이 낮은 1차보건의료 전문가가 약사라고 제 개인적으로만 생각을 하구요;

무엇이 옳은지는 모르곘지만, 최소한 한국에서 저의 이런 의견을 피력했을 때 여러곳에서 만난 같은 직종의 다른 동료들에게서
너 병맛..이라는 소리를 자주 듣고 살았지요 ^^;

그래서 제 개인적인 선택은 위의 댓글에도 달았듯이..도피입니다 ;-)
제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현실이 안 바뀔거 같아서, 조금이라도 제 생각과 비슷한 쪽으로 가서 큰물에서 놀아보려구요...

아무튼 이 주제에 대해서는 적어도 현재 약사회가 하고 있는 짓은 병크가 맞고,
그 병크에 대한 적절한 해답을 약사라는 직능을 가진 사람들이 다른 보건의료전문가들 및 국민들에게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커피중독
11/06/19 11:25
수정 아이콘
자기가 속한 집단이 공격당한다는 것 자체에 순수하게(?) 분노하고 어린아이처럼 삐쳐서 칭얼대는 귀여운 약사분들이 몇분 계시네요.
11/06/19 14:20
수정 아이콘
다시 들어와보니 댓글이 굴비처럼 달려 있군요
제가 앞서 말한 약사들의 수입에대한 다른 글이 있어 링크 합니다. 보시면 이해가 더욱 빠르겠지요

중요한것은 약사들의 적정 수입은 과연 어느정도인가? 입니다.

약사분들의 직능의 전문성도 인정하고 그들의 수입도 어느정도 보장해줘야겠죠
그러나 그 비용이 우리가 내는 세금과 건강보험료에서 나온다면 필요한 곳에 적정배분하는 것이 중요할것입니다.

http://cheilpkh.egloos.com/1839930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0&articleId=708144&hisBbsId=best&pageIndex=1&sortKey=&limitDate=-30&lastLimitDate=
켈로그김
11/06/19 23:34
수정 아이콘
일반 국민들의 약사에 대한 분노와 실망..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약사들이 복약지도를 제대로 하길 바라는 취지라면,
관리감독을 하고, 보다 복약지도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수가 책정이나 법 개정 움직임이 상당히 원칙과 동떨어진 포퓰리즘으로 간다는 생각을 합니다.


복약지도에 대한 내용의 중요성을 강조한지 10년정도 됐을겁니다..
비율상으로 그 10년 사이에 나온 약사가 현재는 적고,
그 이전에 배출되어 복약지도를 성실히 하지 않는 약사가 많지만,
(물론.. 그걸 학교에서 배우고도 행하지 않는 약사 역시 존재하겠지요..)

점점 복약지도를 성실히 이행할 약사의 비율이 커지고 있다는걸 감안하고 정책방향을 잡아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약사 입장에서 한가지 변명을 하자면,
증상을 듣고 부작용 없을만한 약을 선택하는 것 자체가 약사의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목이 칼칼하고 마른 기침이 나는 사람에게 구갈작용이 있을 수 있는 성분을 제외한 진해거담제를 드리는 것이나..
궤양진단을 받은 전력이 있는 사람에게 알마게이트 계열 제산제를 피하고 H2블로커를 드리는 것 등.. 말이지요.

TV 광고가.. 약사의 설명보다 더 설득력이 있는 현실이 참으로 개탄스럽지만..
약대 교육도 많이 바뀌었고.. 바뀌고 있고,
젊은 약사들 위주로 상당한 위기감으로 마인드가 바뀌고 있으니..

지금을 계기로 좀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길 바랍니다.
켈로그김
11/06/19 23:48
수정 아이콘
그리고 dornfelder님이 약대교육에 대해 어떻게 알고 계시고, 약사의 직능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잘 못 이해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정확하게는 상당히 오래된 정보로.. 지금의 현실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증상을 듣고 약을 주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는 것 부터 시작하여.. 의사중심의 입장을 말씀하고 계신데요.
뭐.. 예비 의사로서 당연하다면 당연한거겠지만서도요..
그걸 기정사실화하여 단정적으로 말씀하시는건 자제하셨으면 합니다.
11/06/20 03:17
수정 아이콘
한국은 유럽처럼 GP제도가 적극적으로 운영되는 것도 아니고
미국처럼 전문의들의 문턱이 높은것도 아닙니다.
전문의수련까지 마친 의사들이 턱없이 낮은 수가로 GP처럼 일을 하고 있는 나라이거든요..
상황이 이런데 진료문턱이 높은 나라에서처럼 약사가 대신 1차 진료 보겠다..는 사실 통하지 않아요 ;
옛날처럼 의사숫자는 적고 그 모자란 부분을 더 빨리 교육시킬 수 있는 약사 숫자로 메꾸는 후진국도 아니구요.
전국민의료보험이 되어 있는 이 시점에서 약사의 role을 GP대신 1차진료볼수 있는 사람이라고 잡고 말해버리면,
전문의수련까지 마쳤는데 GP role하는 의사들이 그럴 꺼면 내가 그냥 약주고 말지...가 되버린답니다;

그리고 약사의 중재라는 것도 사실 한명의 환자가 여러명의 의사를 만나면서 처방전을 받아올때 역할이 뚜렷이 드러나는데.
지금 의약분업 현실상, 병의원안의 약제과가 바로옆으로 자리내어 있는것이나 다름없는 1:1 매칭 상황에서
그게 가능할까요? 대만에서처럼 그냥 병의원안에 약사가 고용되어 있는 형태나 다를바가 없다고 국민들이 느끼니까..
왜 저친구들한테 조제료라는 기술료를 줘야 하나? 라는 소리가 나오는거죠;

role을 제대로 잡지 않으면 가라앉는건 한순간입니다..일본약사들처럼 복구하는데 많은 세월과 노력이 들지 몰라요..
미국도 의약분업이라는게 1950년대에나 된거고 OBRA 90 환자상담법률도 말그대로 90년대에 통과된겁니다.
pubmed에서 role of pharmacist라는 키워드로만 검색해도 수도없는 페이퍼들이 쏟아져나올 정도로..
지금 약사의 role이라는게 확정적으로 정립이 안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여기서 단추 잘못끼면 훅 갈지도 모르거든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잡아놓은 6년제 교육안이라는게..
과거와 마찬가지로 연구개발/약품제조생산/임상약학 세마리 토끼를 전부 잡겠다는 확실한 목표의식 없는 상태....이죠 여전히? --;

대부분의 약대졸업자가 약국, 그리고 병원약제부로 가고, 실제 연구개발이나 제조생산쪽으로 가는 인원이 거의 없는 현실을
전혀 감안하지 못하고 있는거고,,여기에는 지금 교수가 되어 있는 분들의 밥그릇이 걸려있죠 -_-;

해부, 병리, 생리, 병태생리 같은 과목 비중을 더 늘리고, DiPiro Pharmacotherapy나 applied therapeutics 등 바이블류의 교과서서를 싹 리뷰하고, clinical rotation을 1년을 돌아도. 그 교육을 다 맞출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커리는 그냥 전공 3년을 전공 4년으로 늘려놓은거라죠 아마? ;;;;

이유야 어찌되었던, 기분이 별로이든, 현실은 받아들여야 할 것 같네요;
현재 한국에서 약사 role이 안 잡혀 있고, role이 안잡혀있으니 교육목표도 안잡혀 있고,
이 상황에서 개국가라는 정글에 내던져진 빌딩 주인이 아닌 현재 면허 소지자들은..
후....;;
도라귀염
11/06/20 10:54
수정 아이콘
천식용 흡입제 복약지도 10분 받고 복약지도료 10만원 받는 유럽에서 살아봐야 정신을 차릴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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