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6/16 18:29:21
Name Naraboyz
Subject [일반] 운전대 처음 5분잡아보고 합격하는 이상한 면허시험..
저는 2종보통을 소유하고있는데요~

이번에 쉬워진김에 한번 1종으로 따볼까 하고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제 상황을 적당히 정리하면...

- 5년간 사고없이 꾸준히 운전.

- 스틱차량은 타본적도 클러치가 어찌생겨먹었는지 본적없음.


간단히 정리해보면 스틱차량을 처음 타본게 시험볼때였습니다.
한번쯤은 떨어지고 두번째쯤에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응시한거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처음잡아본 스틱차량타고 합격했습니다 -_-
출발전에 시동도 몇번 꺼졌지만 운행중에는 변속할필요도 없어서 그런거 상관없이 그냥 합격했습니다.

게다가 전 2종면허 소지자라 필기시험 도로주행시험도 면제라 제가 맘만 먹으면 스틱차량을 몰 수 있는데... 제가 생각해도 이건 좀 아닌거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는 승합차같은거 몰려고 따는거라 스틱몰일은 앞으로도 없을꺼라 생각하지만요.)



간단히 시험을 정리해드리면

- 차에 탑승하고 약 3분동안 4가지(기어변속, 하향등 상향등 점등, 깜빡이, 와이퍼)를 끄고 키는시험 (각각 5점)

- 출발후 50미터 운전... 코스는 중간에 좌회전 한번 (곡선에서 차선 2번 직선주로에선 한번 침범시 15점 감점 )

- 중간에 돌발 한번 (불이행시 15점)

여기까지 총 20점 이상 감점되면 탈락.. 아니면 합격입니다.



이거만 보면 끝입니다. 실제 운전하는 시간은 20초도 안됩니다.





정말 심각한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_-


제가 면허 따고 집에와서 국제면허 때문에 다시 가야할일이 생겨서 집에왔다가 다시가려는데 형이 면허따려면 어찌하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어제 바로 같이가서 신체검사, 교육, 필기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필기시험 보기전에 "합리적이고 착한말만 찍어" 라고했는데 90점 -_-;

그래서 어제 시험치고 오늘 기능시험을 신청하고 왔습니다.

그 뒤에 어제 주변 공터가서 내일 시험봐야할것만 30분간 집중적으로 알려주고 운전대 5분잡아보고 시뮬레이션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기능시험 보러 운전면허 시험장가서....


...합격하고 왔습니다 -_- (말씀드리지만 저희형이 평소에 차에 관심있다거나 운전에 관심있는 사람은 전혀 아닙니다-_-)

5분 운전대 잡아보고 20초 운전해서 연습면허를 땄다라...

저도 처음에는 어짜피 공식 외워서 하는 기능시험 무의미하다 생각했는데 그래도 이건 아닌거 같습니다.

그래도 엄연히 연습면허면 길거리에서 운전이 가능하다는건데.. 경험이라고는 꼴랑 공터에서 운전 5분해본게 전부라니요 ㅠㅠ


쉬워졌다 쉬워졌다..했지만 이건 너무한거 같습니다.

앞으로 면허학원차나 시험중인 차들은 피해다녀야겠습니다 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ce_creat
11/06/16 18:38
수정 아이콘
도로주행은 조금 더 어려워진다는 말이 있던데요 ? 기능은 정말 엄청나게 쉬워진 모양이더군요.
물여우
11/06/16 18:39
수정 아이콘
우리에겐 아직 도로 주행 시험이 남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뀌기 전의 운전 면허 시험도 특히, 기능은 공식을 외울 뿐이라, 괜히 운전 학원 배만 불리면서 실제 운전에는 도움이 안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1/06/16 18:41
수정 아이콘
저는 21년 전에 주행만 6번 떨어지고 7번째에 겨우 붙었는데...
6전 7기라지요... 평생 떨어질 시험은 그때 다 떨어졌다는 생각이...
(한번만 더 떨어지면 1년초과로 필기부터 다시 봐야 했음 -_-)
11/06/16 18:56
수정 아이콘
음.. 대신 주행시험이 더 어려워 졌다는게 요점인데 주행시험도 한번 보신후에 의견을 듣고싶네요..
Angel Di Maria
11/06/16 18:56
수정 아이콘
운전학원 다녀 본 경험 없이 면허를 취득한 케이스라서 직접적으로 면허학원에 대한 악감정은 없지만..
주변 사람들 보면.. 진짜 너무 비싸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쉽게 면허 시험을 바꿔버리면..
사고율 훨씬 올라갈 것 같은데..

이거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격 아니예요?
11/06/16 19:03
수정 아이콘
바꾸기전 시험도 왠만한 사람들은 기능1번, 도로주행 1번에 붙지않나요? ...
저는 필기, 기능, 도로주행 1번에 붙어서 14일만에 땄었는데..
바뀌기전 기능시험은 긴장하지않으면 다 합격할만한정도의 수준이였는데 ㅜㅜㅜ
11/06/16 20:57
수정 아이콘
운전면허학원 학원들, 강사들 다 망하겠네요.

솔직히 학원은 다닐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나름 혼자 따보려다가 학원도움을 받은 케이스라....
모모리
11/06/16 22:29
수정 아이콘
운전시험은 골목에 자동차 대놓고 그 사이를 접촉 없이 지나가는 식으로 보는 게 좋은 거 같아요. 면허 따고 제일 힘들었던 게 좁은 길 지나가는 거였어요. ㅠㅠ
11/06/16 23:40
수정 아이콘
현재 운전면허 취득 준비중인 사람입니다
도로주행 난이도는 유사한데 평행주차 신설되고 교육시간이 10시간에서 6시간으로 줄어 체감 난이도는 올라갔습니다
글쓴분은 도로주행 면제라 정말 쉽게 느껴지시겠지만 1종 보통 준비중인 저는 지금 죽을맛입니다;;;;
내일 도로주행 첫 시험인데 망신이나 안당했으면 좋겠네요 휴
으랏차차
11/06/17 09:03
수정 아이콘
이거 장내기능은 정말 껌 수준인데 도로주행이 어려워 졌다고 하던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826 [일반] 2011 프로야구 상위 4팀 6월 돌아보기 [47] 강한구6709 11/06/18 6709 0
29824 [일반] 신발 사이즈 [5] 츄츄호랑이5798 11/06/18 5798 0
29823 [일반] 약사들의 행태가 꼴불견이군요 [173] 조폭블루11171 11/06/18 11171 0
29822 [일반] ** [9] 삭제됨4728 11/06/18 4728 0
29821 [일반] [참가신청] 울산정모 [6] Rush본좌3435 11/06/18 3435 0
29820 [일반] 애서가의 기쁨 [10] kikira4698 11/06/18 4698 0
29819 [일반] 박태환 100m, 400m 우승! [14] 금시조131267M6582 11/06/18 6582 0
29818 [일반] [야구] 정체되었던 천재, 장민제 [19] 모모리7755 11/06/18 7755 2
29817 [일반] Texas Holdem - 1. 텍사스 홀덤이란? [29] DEICIDE11100 11/06/18 11100 1
29816 [일반] 김범수 신곡 '끝사랑' 뮤직비디오 [2] 로사5089 11/06/18 5089 0
29815 [일반] 오늘 프로야구는 참 재밌네요.. [35] Leeka7316 11/06/17 7316 0
29814 [일반] f(x)의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19] 세우실5018 11/06/17 5018 0
29813 [일반] 연세대, 고려대 OB 라이벌전이 6월 26일에 열린다고 합니다^^ [10] 잘가라장동건5015 11/06/17 5015 0
29812 [일반] [EPL] 2011/12시즌 일정이 확정되었습니다!! (약간 스압) [27] 반니스텔루이5066 11/06/17 5066 0
29811 [일반] 남한산성 - 0. 북방의 위협에 대처하는 고려의 자세 [16] 눈시BB7624 11/06/17 7624 5
29810 [일반] 12인 야구 [7] 늘푸른솔솔4815 11/06/17 4815 0
29809 [일반] [캐치볼모임] 선크림과 모자가 필수인 계절~ + 캐치볼모임 홈피안내 [7] 마네4527 11/06/17 4527 1
29808 [일반] [야구] 돌아올 때가 임박한듯한 이승엽 [25] BaDMooN7740 11/06/17 7740 0
29807 [일반] 여러분의 건강은 건강하신가요? [8] Hon4362 11/06/17 4362 0
29805 [일반] 논술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조언 [9] 烏鳳4336 11/06/17 4336 2
29804 [일반] [야구] '야왕' 부당이득금반환 피소 [48] HBKiD7242 11/06/17 7242 0
29802 [일반] 오세훈 서울시장이 드디어 일을 내는군요. [70] 부끄러운줄알아야지9692 11/06/17 9692 0
29801 [일반] 와우 4.2패치 '전율하는 불의땅' 트레일러 공개 [16] 리휜6706 11/06/17 670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