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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3/16 10:10:56
Name 부끄러운줄알아야지
Subject [일반] 개신교 자체정화 시작?-한기총 해체운동 외 몇가지 소식들..(본문 추가-장자연 편지 가짜 발표)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0028&newsid=20110316071407951&p=yonhap

드디어 일부 개신교 운동단체에서 한기총 해체운동에 나섰다는군요.
교회개혁실천연대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 10개 개신교 운동단체들은 최근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를 구성,
한기총 해체 운동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답니다.

저야 뭐..무교이기에 한기총이 얼마나 기독교 내부에서 이질적이고 암적인 존재인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평소 언론을 통해 보아오던 몇몇 보기 않좋은 소식들을 접하다보니 저 단체들의 움직임이 괜히 반가워보입니다.

다만 염려스러운건 저 운동이 생색내기에 그치지 않고 제대로 된 자체정화가 이루어져서
종교가 갖고 있던 본연의 마음으로 돌아갈수 있는 큰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두번째 소식은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서 15일 일본 방사능물질 한국상륙 루머와 관련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view.html?cateid=1046&newsid=20110315230616258&p=newsis

뭐..말도 안되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람들이야 당연히 어느정도의 제제는 가능하다 보여지지만
그들이 정말로 '공포심과 불안감 조성'등의 목적을 위해 허위 사실을 일부러 퍼뜨린건지
아니면 '방사능'이라는 단어가 주는 불안감에 주변 사람들과 의견을 주고 받은건지를 어떻게 구분할수 있을것인지가 의문입니다.
어느정도 개념이 부족한 사람들이야 있을지언정 정말로 국가를 혼란에 빠뜨리고자 아닌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허위사실을
퍼뜨리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세번째 소식은 현재진행형인 무상급식 반대 서명운동과 관련하여 현직 교사들에게 불법으로 업무관리 시스템을 통한 단체공람을
지시한 일이 발생하여 문제가 되고 있답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education/view.html?cateid=1012&newsid=20110316083012224&p=hani
단지 '보기만 하라'라는 의도였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겠으나 그 내용을 보면
'서명을 정자로 쓰고, 주민등록번호를 꼭 기재하며, 주소란에는 지번까지 기재하라'
'기입해주신 개인정보는 전면 무상급식 반대를 위한 주민투표에만 사용된다'
'학교당 20명 이상 작성해 7일 열리는 중부지역 모임 때 제출하라'
라는 등의 문구가 들어가 실제 무상급식 반대 서명에 포함되는 무리한 요구(불법적인)가 이루어진것이죠.

서울시 사립학교 행정실장협의회의 중부지역 간사를 맡고 있는 모 초등학교 신아무개 행정실장의
'협의회의 지시사항이니 전자우편을 발송하라' 라는 지시로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협의회 회장인 서울 모 고등학교 박아무개 행정실장은
"나는 서명운동과 관련해 위임 신고증을 받은 적이 없으며, 우리 협의회는 정치적인 일에 간여하지 않기 때문에
신 실장에게 그런 요청을 한 적이 전혀 없다"라는 발언을 했다고 하는데 과연 누구 말이 진실인지 궁금해집니다.

본문에 나오는 사람들 손에서 시작된 것인지..아니면 그 이상급의 지시를 통해 발생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엄연히 현행법상 '불법 행위'를 하다가 적발이 된 만큼 정확한 사건 조사를 통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우리의 희망이자 미래인 초등학생들에게 교육차원에서 고작 '점심 한끼'먹이는 일이 이토록 힘든것인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엄청난 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원전 방사능 누출로 인해 많은 피해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일본 국민(정치인 제외)
들과 교포들에게 위로를 드리며 하루속히 이 악몽이 끝나서 예전의 평화로운 시절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가장 한이 맺히셨을텐데도 일본 국민들을 위해 집회가 아닌 묵념으로 대신하려 하시는 정신대 위안부 할머님들께,,
진정 존경한다 말씀드리고 싶네요.

추가 : 장자연 편지의 진위여부를 수사중이던 경찰에서 그 편지가 '가짜'였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오후 2시에 발표를 한다고 방금전 ytn에서 기사가 나왔네요.
         경찰의 조사결과마저도 긴가민가 고민해야 하는 요즘 현실이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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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16 10:35
수정 아이콘
한기총 요직에 앉은 곯은 무리들은 권력과 돈맛에 찌들어버렸을텐데
저 개혁세력을 이단으로 취급해버리지는 않을까 그게 걱정이네요;;;
11/03/16 10:49
수정 아이콘
한기총 정화노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고, 아마 이번에도 힘이 없어서 어려울 겁니다.

한기총이 정화가 안되니 해체하겠다는 건데, 한기총에서 탈퇴하는건 개교회들이겠죠. 그러기 위해선 한기총에 가입된 교단에서 탈퇴해야합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에 퍼져있는 상식중에, 장로교니 감리교니 하는 이름을 안달고 있으면 사이비일 가능성이 있으니 피해라... 라는게 있다는거죠.

게다가 성공하려면 한기총이 없어져야하는데, 이땐 이때대로 교단간의 협의체가 없어지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결국 효율적으로 성공하려면, 많은 권력이 필요한데... 기독교도 종교다보니 기본적으로 탈권력적이고, 권력지향의 사람들은 지금 한기총에 있는 것이거든요. 힘들겁니다.

한국기독교는 어쩌면 망하는게 맞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forgotteness
11/03/16 10:58
수정 아이콘
한기총이라는 연합이 한국 기독교 총연합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기에는 대표성 자체가 원래 떨어지는 단체였습니다...
이름만 걸어넣고 활동 안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저기 가입되지 않은 교회도 많습니다...
그리고 교회 내부에서도 저 단체안의 부정 부패에 대해서 모르는게 아니었고 반대하시는 교회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처음 만든 의도는 그렇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완전 자기 밥 그릇 챙기기 위한 이익단체죠...
금권선거 문제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이 단체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 자체가 이제는 없죠...

손봉호 교수님 말씀처럼...
한기총은 이미 개혁이 불가능하죠...
계속되는 악순환이 반복 될 뿐이죠...

'교회가 교회되게...'
교회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타내고 증거하기 위함이죠...
그 외의 모든 활동은 부수적이고 부차적인 일 입니다...

혹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하곤 합니다...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라면 단체를 조직해서 힘을 모으는게 중요하다...

어떤 목사님이 저런의견에 대해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일 더 잘 안하고 안 싸우고 욕 안먹고 사이좋게 합력해서 선을 이루는게 더 낫다..."

정말 한국 교회에 딱 맞는 처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부터 대형교회끼리는 파워싸움만 하고 있고...
교회라는 명목아래 모인 사람들이 권력과 돈 맛을 보더니 오답만 계속해서 작성하고 있네요...
오답이 정답이 될 수는 없죠...
오답은 지우고 정답을 다시 써야죠...

한기총은 이미 개혁이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한기총이 없어진다고 해서 일이 진행이 되지 않는다거나 한국교회가 위기에 쳐한다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세상의 기준에 맞추어 만들어진 이익집단일 뿐이죠...

언제부터 교회가 세상의 기준에 맞추어 그 기준을 중요시하게 여겼는지 모르지만...
교회의 모든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입니다...
성경의 기준에 맞지 않다면 과감히 버려야죠...

현대 한국 교회는 비난과 비판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한국 교회는 본질은 놓치고 다른것에 너무 집중해왔기에 이렇게 되어버린거죠...
교회의 본질은 딱 하나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입니다...

교회가 교회되게...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만 나타낼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11/03/16 11:04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때는 동네 아주머니께서 맛있는 과자 있다면서 교회로 저를 유혹하셨습니다. 남중 남고라는 최악의 남자세상 테크를 타던 학창시절에는 또 다른 동네 아주머니께서 여친을 사귈 수 있다며 절 교회로 유혹 하셨습니다;;
지금 시대에 대형교회는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들의 친목과 정보교환의 장입니다. 저 사이에 끼면 돈과 권력에 가까워 질 수 있다는 유혹에 사람들이 더 모여들게 되는 구조라고 할 수 있죠. 인간의 욕망이 덩어리 된 상황이기 때문에 뜻있는 소수의 힘으로만 어떤 변화를 기대하긴 정말 힘듭니다.
방법은 결국 멀고 험한 길 뿐입니다. 대부분의 신자들이 대규모의 여론을 형성 한다든지 전국민적인 안티 개신교 바람이 분다든지.(단지 인터넷에서 투덜거리는 수준이 아니라 가시적인 여론 말이죠.) 이런 밑에서 부터 흔들리는 변화가 생기지 않는 이상은 지금보다 더 타락하면 타락하지 나아지긴 힘들 겁니다.
11/03/16 11:17
수정 아이콘
자세한 건 좀 더 알아보고 싶은데,
기윤실에 함께하는 분들 중에는 좀 영향력이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좀 더 기대를 걸어봐도 좋지 싶습니다.
(한 예로, 기윤실 이사장님은 설교의 대가, 다수의 양서를 쓰신 걸로 유명한 목사님이십니다.)
알파스
11/03/16 11:20
수정 아이콘
장자연 편지라고 알려진 글씨체와 장자연 친필의 글씨체는 확연히 다르던데요
11/03/16 11:20
수정 아이콘
다 필요 없고 세금만 물리면 됩니다 - 돈이 오고가고 있는데 세금이 없다니 이게 말이나 됩니까?
세금 물리자면 투명한 회계가 선행될 것이고 그러면 먹사들이 얼마나 챙겨서 호의호식하는지 만천하에
제대로 들어날 것 입니다. 뭐 그래도 일부 답없는 골수 신도들은 좋다고 계속 목사에게 믿음을 보이겠지만요
교회라는게 인맥에 의한 결속이 워낙 중요해서 외부 충격등 다른 방법으론 절대 해체가 불가능 합니다
내부 불만을 만들어서 결속을 해체해야지요 가장 좋은 방법이 '돈문제' 입니다 인간에게 돈이란 신을 초월할수 있게 하니까요

덧붙여서 장자연 편지는 왜 국과수 결과를 못믿으시겠다는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일반인인 제 눈으로 보아도 필체가 확연히 틀린데
전과10범에 인생의 대부분을 감옥에서 보내는 허언증 강간범 말 vs 국과수 감정결과 ... 뭐 논할 가치가 없어보입니다
11/03/16 11:22
수정 아이콘
개신교 연합체는 크게 한교협(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한기총이 있습니다.
한교협은 개신교 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주의적인 교단들의 연합체입니다. 7,80년대에는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고 특히 유신시대에는 많은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WCC라는 가장 대표성있는 교회연합기구가 있고 KNCC는 거기에 정식으로 소속되어 있습니다.
한기총은 이런 교단들보다 좀 더 근본주의적인 교단들이 모인 단체입니다. 원래 근본주의적인 신학에 근거한 교단은 교회연합운동(에큐메니칼 운동이라고 합니다)에 소극적이고 해서 한기총은 그다지 많은 활동을 해오지 않았습니다만 김대중정부의 출범으로부터 정치권과 보다 유대를 강화해서 그 정치적 영향력을 높여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기총이 개혁하려면 가장 좋은 것은 한기총 소속 교단들이 한기총을 탈퇴하고 한교협에 가입하는 것입니다만 이것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게 안되면 내부에서 개교회들이 교단을 탈회해야 하는데 그것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면 한기총의 실질적인 집행력을 갖고 있는 세력들을 몰아내야 하는데 이것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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