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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29 18:15:59
Name 체념토스
Subject [일반]  들려주고 싶었던 노래.
뭔 말로 시작 해야되나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노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잘못치는 기타들고 끄적대먼서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또 제가 지금 미국에 와있는 관계로 직접 노래불러주면 좋겠지만
그러긴 힘들기 때문에 이리저리 건드리면서 녹음 했구요.

하지만 들려줘서는 안되는 노래가 되어 버렸습니다.

왜냐면 그분께서 좋은 일이 생긴것 같고...
전 좋은 사람으로 남아야 하기 때문이죠.

이젠 그저 좋은 추억 좋은 기억들을 제 안에 고이고이 간직해야겠습니다.
더불어 제가 좋아하는 사람인 만큼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식 마무리가 될겸

기념비적으로...

제가 녹음한거, 좋아하는 PGR21분들에게 들려드립니다.
뭔 망신일지는 잘알지만

꼭 그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노래가 주인 잃은 팻마냥 슬퍼 보이네요

녹음한 노래는 저번에 글을 적었던 노래 루시드폴 '오, 사랑'입니다.


(사랑노래인데 노래가 참 슬프네요)


오, 사랑(루시드 폴)

고요하게 어둠이 찾아오네
이 가을 끝에 봄의 첫날을 꿈꾸네

만리 넘어 멀리 있는
그대가 볼 수 없어도 나는 꽃밭을 일구네

가을은 저물고 겨울은 찾아들지만
나는 봄볕을 잊지 않으니

눈발은 몰아치고 세상을 삼킬듯이
미약한 햇빛조차 날 버려도
저 멀리 봄이 사는 곳 오, 사랑

눈을 감고 그대를 생각하면
날개가 없어도 나는 하늘을 날으네

눈을 감고 그대를 생각하면
돛대가 없어도 나는 바다를 가르네

꽃잎은 말라가고 힘찬 나무들 조차
하얗게 앙상하게 변해도

들어줘 이렇게 끈질기게 선명하게
그대 부르는 이 목소리 따라
어디선가 숨쉬고 있을 나를 찾아

니가 틔운 싹을 보렴 오, 사랑
니가 틔운 싹을 보렴 오, 사랑


결국 원했던 것이 아닌
수많은 유투브의 평범한 커버중 하나가 되어버리니 안타깝습니다...

P.S 노래를 잘못부르니 많이 창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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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분카레
10/10/29 18:25
수정 아이콘
잘하시네요 저도 이노래 좋아합니다
아 장롱에 쳐박혀있는 기타 꺼내고 싶네요
Ringring
10/10/29 18:36
수정 아이콘
로긴하게 만드시네요 ㅜ_ㅜ

가슴이.....아려요.... 잘들었습니다..
10/10/29 19:19
수정 아이콘
오 잘하시네요. 전 기타도 못치고 노래도 못 불러서 좋아하는 친구에게 제가 노래를 선곡을 하루에 하나씩해주고 있답니다. 명분을 위해서...
그런데 이런영상을 보니 자꾸 기타배우고 싶네요...(할줄아는건 대금,장구,꽹과리... 이런것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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