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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27 22:36:05
Name 창이
Subject [일반] [스포X 안심] 파라노말 액티비티 2 영화관에서 보고 느낀 점
일단 개인적인 얘기를 해보자면

원래 저는 파라노말의 파도 몰랐습니다

친한친구가 파라노말 2가 나온다더군요

'그게 뭔데?'

'모르냐? 엄청 무섭던데??'


처음에 네 이뻐 영화 사이트 가서 참고삼아 1의 평점을 봤습니다

음.. 8점을 못 넘기는 정도더군요


제가 좀 평점 많이 따지는 편이라 안 볼라고 했는데 친구가 하도 재밌다고 우겨서

일단 가벼운 마음에 컴퓨터를 통해 1을 10분 가량만 봤습니다

꽤 나쁘지 않길래 다음날 다 본 뒤에 친구따라 2도 영화관 가서 봤습니다


----------------------------



일단 첨에 1을 볼 적에 캠코터와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 앵글만으로 연출한다는 건 정말 신선한 맛도 있고

그런 영화는 처음 봐서 오 괜찮은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런 연출법은 처음 접했고 또 그런 연출법이 은근히 공포심을 더 불러 일으키는 듯 했습니다

호러미스터리 다큐라는 점과 아주 매치가 잘 되는 연출법이라고도 생각했고요


(또 언뜻 듣기론 저렴한 제작비에 비해 수익을 많이 챙긴 영화라고도 들은...)



2도 마찬가지로 같은 연출방식이더군요



일단 네이버 영화 줄거리 그대로 가져와보자면


------------------
21세기 미스터리 신드롬의 귀환 | 당신이 무엇을 예상하든 빗나갈 것이다

다니엘과 크리스티는 딸 알리, 어린 아들 헌터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산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의 평온한 집이 마치 도둑이 든 것처럼 아수라장이 된다. 다니엘은 가족들을 안심시키고 또 다른 침입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집안 곳곳에 CCTV를 설치한다. 현관 밖과 안, 거실, 부엌, 헌터의 방, 수영장 등 총 6대의 CCTV는 이제 가족들의 평범한 일상 생활을 조용히 촬영한다. 그러나 하루, 이틀 지나면서 가족들이 잠든 사이, 적막한 CCTV 화면에 서서히 미스터리 한 일들이 촬영된다. 허공을 바라보는 아이, 홀로 움직이는 모빌, 수영장 밖으로 나와 있는 청소기, 개의 갑작스러운 발작... 이제 그 모든 미스터리의 진실이 밝혀진다!

----------------------


조금 이상한건

1에서 나온 미카와 케이티도 나오지만 줄거리에선 케이티와 미카 얘기를 안 꺼내는군요

그리고 아이러니하게 배우 목록 보면 미카와 케이티만 단둘만 나옵니다 ^^;;







일단, 1에는 주인공이  연인사이인 '미카'와 '케이티' 이 둘이 나왔고

설치된카메라와 더불어 얘네둘이 캠코더를 들고 있는 형태 (대부분 미카가 촬영)였지만




2에서는 딸로 나오는 알리가 대부분 캠코더로 찍긴 하지만 번갈아 가며 찍기도 합니다

집에 설치된 카메라는 다니엘과 크리스티 부부가 사는 집에 달린 카메라고 집이 어느날 엉망진창이 되면서부터 카메라를 설치한다는 설정입니다


일단 가족관계를 말씀드리면

다니엘(아빠), 크리스티(엄마지만 재혼한 사이) , 알리(크리스티와 재혼하기 전의 딸), 헌터(갓난애며 크리스티와 재혼후에 생긴 아이),

또 이름은 까먹었는데 ㅠ_ㅠ 그집 가정부가 나옵니다. 혼령의 존재에 관심이 많고 존재를 믿고 있으며 또한 마력의 기운을 느끼는

신기가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케이티는 크리스티의 동생으로 나옵니다. 미카는 물론 케이티의 남친이구요 (미카는 거의 엑스트라 급으로 나옵니다)

가끔 케이티가 그들의 집으로 놀러오기도 하며 케이티와 크리스티의 대화를 통해

그 둘은 자매관계이며 크리스티가 재혼한 사실, 그리고 재혼한 뒤로 크리스티에게 뭔가 조금씩 미스터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는 둥으로 캐릭터간의 관계와 여러가지 배경상황을 묘사합니다

그리고 2에서는 케이티는 남친 미카와 행복하게 살고 있는 여자로 나오고 있고요


네! 그렇습니다

1과2는 서로 다른 이야기가 아닌건 당연하지만

시간적으론 역순입니다.

전체 스토리를 보자면

파라2의 처음시작~80%가량부분 --> 파라 1 --> 파라2의 나머지 뒷부분 20%부분입니다

파라 2에서는 파라 1의 첫시작 부분 1~2분 가량만 보여줍니다

(케이티가 오픈카 끌고 남친 집에 파킹하려는데 남친이 동영상기능 카메라 샀다면서 보여줄 겸 그녀를 찍고 있는 그 장면)




=====================================================


본격적으로 파라2를 보고 느낀 점입니다.





1. 1보다 긴장감이 조금 덜 합니다

2. 1보다 초반부를 조금 질질 끄는 듯한 느낌입니다

3. 뒷 끝마무리쯤 스토리를 너무 급하게 맺은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4. 긴장의 최고조가 되는 순간이 좀 짧았던 것 같습니다.

5. 이건 좀 웃긴 일인데...크크

98%쯤 지난 후에 화면이 꺼매진 뒤에 모든 걸 종결해버리는 (후다닥 매듭 지으려는 듯한?)문구 몇 줄이 나온 뒤

그 문구가 사라지고 나서 아무것도 안 나오는 검은 화면만 15~20초가량 지속 되었었고

검은 화면만 계속 보고 있기엔 그 15~20초 가량은 매우 길게 느껴졌었고

그 시간동안 극장내 사람들이 멍 때리다가 멍 때리는 것도 지쳐서 두리번 두리번 웅성웅성 거렸고

조금 뒤엔 그냥 극장 불이 켜지면서 엔딩을 알리는 사운드 같은 거 전혀 없이 노사운드로 스태프 이름들이

쭈욱 썰렁하게 내려옵니다 아하하하하 ^^;;;;;;;;;;;;

그 때 관객들이




"아~ 뭐야? "




6. 파라 1 안 본 사람은 절대 보지 마십시오

중간 중간에 1을 본 사람만 이해 가는 부분이 여러번 연출 되기도 하고

제일 마지막 엔딩 부분에선 파라 1을 본 사람은

'아 스토리가 이렇게 연결 되는구나~' '아~ 1에서 케이티한테 그런 현상이 일어난 이유가 그거였구나'

를 느낄 수 있지만 1을 안 본 사람은 어리둥절 해지고


제일 마지막 아까 NO,5 에서 말씀드린 상황에서 짜증이 2배로 나버리죠 크크크크크

파라 1 본 사람은  파라2가 개봉된게 아니라 당신이 보셨던 파라 1을 좀 보다 만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토리는 괜찮았지만 제가 생각한 부분때문에 인터넷 평점 다 깍아 먹지 않았나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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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이이
10/10/27 22:50
수정 아이콘
막 깜짝깜짝 놀래키는류의 공포물인가요?? 좀비나 살인마 같은건 좋은데, 귀신엔 쥐약이라...
코리아범
10/10/27 22:58
수정 아이콘
읽고나서 스포일러라고 전 느꼈....
마이너리티
10/10/27 22:59
수정 아이콘
저도 1을 상당히 재밌게 봤는데
같이 본 사람은 상당히 지루해 하더라구요
아마 고정된 앵글과 다큐식 구성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모양입니다.
일단 한번 봐봐야겠네요
오동도
10/10/27 22:56
수정 아이콘
1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기대가 되는군요..
근데 무서워서 못보겠다...
나이가 먹어도 무서워하는건 초등학생때랑 똑같은 현실..
10/10/27 23:15
수정 아이콘
파라2본사람인데요

읽고나서 스포일러라고 전 느꼈.... (2)
10/10/27 23:17
수정 아이콘
파라2를 안본 사람인데요.

읽고나서 스포일러라고 전 느꼈.... (3)
원해랑
10/10/27 23:18
수정 아이콘
파라2를 안 본 사람인데...
어째 스포일러라고 느껴지긴 하는데
다시 읽으면 아닌 거 같기도 하고 ^^;;

아무튼 글 잘 읽었습니다.
GSL 다시보기 볼 때마다 광고가 나오길래
이 추운 날씨에 어쩌자고 공포 영화가 나오는 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내용이었군요.
PiNoKhiO
10/10/27 23:13
수정 아이콘
파라1은 안보고 파라2만 본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장면의 연출에 엄청난 충격을 받은 터로..
위의 글은 많은 스포를 머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글쓴이가 느낀.. 파라1 안본사람은 절대 보지 마세요 라는 말에 공감을 전혀 못할정도로
매우 긴장감있게, 매우 압박감느끼면서 영화를 즐겼습니다.
파라2만 본 입장에서도 근래에 본 가장 재미있는 공포 영화로 느꼈네요
개인적으론 강추 영화입니다.

p.s. 파라1을 못본 상태로 느낀 감상평이라 파라1 보신분들은 어떻게 느끼실진 모르겠습니다. 저랑 같이 본 분은 파라 1과 비슷한 플롯이라 조금 지루했으나, 파라1과는 다르게 고정시점(CCTV)인지라 편하게 감상했다고 하더군요..
황신강림
10/10/27 23:54
수정 아이콘
스포가 있는거 같은데요 ㅠ 5번이 결정적인 내용인거 같아요 ㅠㅠ
10/10/28 00:15
수정 아이콘
스포가 거의 없는 줄 알았는데 덜덜;; 그리고 5번만큼은 아닌 것 같은데요 ^^;;
허클베리핀
10/10/28 00:33
수정 아이콘
음? 제 생각에 5번은 극장설비문제 아니었을까요? 제가본 극장에선 전혀 그런 느낌이 없었는데...

크레딧오를때에도 무음이 아니라 낮게 깔리는 잡음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샤르미에티미
10/10/28 01:58
수정 아이콘
어차피 1,2 둘 다 안 볼 사람인데 스포x보다는 약스포가 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스포가 없는 건 아예 내용 얘기가 없다는 얘기거든요.
10/10/28 02:56
수정 아이콘
전 볼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가끔 혼자 있을때 생각이 나서....
이순규
10/10/28 09:22
수정 아이콘
안본사람이지만 스포 맞는거 같은데요~
특히 5번같은건 그냥 대놓고~
아무튼 1부터 한번 봐야겠습니다 후후
10/10/28 11:24
수정 아이콘
음? 1편을 10분 가량 보시고 두 편을 비교하신 건가요?
10/10/30 19:15
수정 아이콘
신기가 있는 듯 하다. << 긁어오셨군요! 딱 걸리셨습니다 크크

개인적으로 공포류는 '2'부터는 절대 안 보는지라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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