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12/06 18:25:24
Name 아브락사스
Subject [일반] It's too 'MB'tious...
아마도...
무기력한 정부를 힘으로 찬탈했던 박정희 정권 이후,
집권세력의 '야심'이라는 면으로만 보자면
이번 정부가 가장 'ambitious'하다 할 수 있지 않을까...

"땅을 사랑할뿐 투기는 아니다" 라는 환경부 내정자가 그렇고...

(도대체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안했다~!!" 고 일갈했다가      
문희준의 "경호형! 우리 한국락을 같이 지켜요" 이후 최고의
'대국민개까임'을 당했던 김상혁과 다른게 모냐?)

"통일은 없다"고 부르짖던 그래서 책까지 냈었던 통일부 내정자가
그러하며...
(그냥 목사님에게 주지스님을 맡겨라...)

"암진단이 안 나와 선물로 오피스텔 하나 받았다"는 국무위원이 그렇고...
(오피스텔이 무슨 길거리 좌판 머리삔이냐... 놀러갔다가 하나 사고, 선물로 하나 받게...)

"배우생활 35년하면 140억 많은거 아니다"라 한 정치적 아이덴티티 불명의 문광부 내정자가 그렇다...

(그래... 그나마 제일 아귀가 맞는 소릴 했는지도 모르겠다...
수많은 연예인들이 온갖 치부를 드러내면서도 그렇게까지 '연예계생활'을 계속 하고 싶어하는것 보면
저정도는 벌어줘야 싶긴 하다만...

유내정자가 이창동 문광부 장관의 후신이라면, 몬가 허전하지 않아?  
작품면면에서 드러났던 정치적 비판정신이 당신에겐 하나도 안 보인다는건 단지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거야?

그리고 무엇보다도...

입사 12년만에 사장을 달 정도로 야심찼고...
시장이되곤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헌" 하려 할 정도로 배포가 크며...
한반도의 절반에 남북으로 메스를 댈 정도로 용기 있는...

우리가 우리의 손으로 뽑은 지금의 대통령이 그렇다...

비록 우리의 전직 대통령들이 임기후 절에 갇히거나,
임기중 쌍욕을 먹고 어느 학교 앞에서 어쩔수 없이 차안에서 소변을 보고,
누군가는 탄핵을 당하고, 집권 한 달이후부터 꾸준히 레임덕이 되었었지만...

이전의 한국 대통령들은 그래도 '역사'라는 큰 흐름 안에서 나름의 의미들을 가졌거나,
적어도 부여할 수 있었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비해...

이번은 왠지 뒷맛이 개운찮다...

무언가 다시 역사의 흐름이 과거로 회귀한것 같다...
"잘 살아보세"를 국가로 부르며,  아침저녁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던 그 시절로...

그리고 이런 원인모를 개운찮음이 이제 MB정부의 조각으로 현실화 되는듯...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그 간의 삶이 얼굴에 나타난다는데...
왜 주변에 이리 하나같이 '욕심'과 '야심'이라는 삶의 궤적들이 얼굴에 덕지덕지 붙은 사람들만 있는건지...

too 'MB'tious한 그들이 벌이는 '대한민국 국가개혁 프로젝트 쇼'의 끝이 5년 뒤 어떤 평가를 받을지 매우 '무섭고' 또 궁금하다...

------------------------------------------------

2008년 3월 12일에 제가 홈피에 생각나는대로 썼던 글입니다...

오랫만에 봤는데...

아직 2년도 안 지났네요... T_T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OKZeaLoT
09/12/06 19:01
수정 아이콘
조심스레 삭게행을 예측해봅니다.
09/12/06 19:25
수정 아이콘
이게 왜 삭게행이어야하죠?
전 고개 끄덕이면서 잘 읽었는데요.
글 안에 센스도 있고요
마인에달리는
09/12/06 19:28
수정 아이콘
근데 문희준씨 말은 잘못된것 같은데요. 만약 절친노트를 보시고 쓰신거라면 그 부분은 지우시는게... 문희준씨는 그런 비슷한 말을 건네올때는 다 피하려고 했습니다. 아니 피했죠.
창조신
09/12/06 19:30
수정 아이콘
MBtious 에서 웃고갑니다 센스굿
와이숑
09/12/06 19:59
수정 아이콘
창조신님// 위대한 MB께서 직접 쓰신 말입니다 ``;;

2007년 어느 학교에 일일교사로 나가서 칠판에 be a MBtious 라고 적었다죠.
사실좀괜찮은
09/12/06 20:20
수정 아이콘
be MB Shuts
벤카슬러
09/12/06 20:29
수정 아이콘
2MB씨 퇴임할 때까지 카운트다운하는 시계...
그거 아직도 있나요?
뭐... 그거 보고 또 우울할 듯 한데

이게 지방선거 전의 마지막 총공세라고 생각하렵니다. 에휴...
그러니 지방선거 때 모두 투표합시다!!!
abrasax_:JW
09/12/06 20:56
수정 아이콘
2년도 안되어 국민의 정치적 관심을 증폭시키신...
아브락사스
09/12/07 04:23
수정 아이콘
마인에달리는질럿님// 제가 작성한 날이 2008년 3월이라... 절친노트를 보고 쓴 건 아닙니다...
예전에 썼던 글인데 수정하기 좀 그래서, 그대로 올렸는데 많이 불편하시면 지우겠습니다...

와이숑님// 몰랐어요... T_T MB가 이미 썼던 거구나... 털썩...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089 [일반] [캐치볼] 12/06일 캐치볼 모임 후기입니다. [11] deathknt3216 09/12/06 3216 0
18088 [일반] 인기가수 전모씨 성매매가 MBC에서 거의 구체적으로 언급됐습니다. [54] EZrock16416 09/12/06 16416 0
18086 [일반] [던파이야기] 각성완료... [32] 임자있슈3973 09/12/06 3973 0
18085 [일반] 이건 너무합니다. [19] ROKZeaLoT6389 09/12/06 6389 0
18084 [일반] 09-10 KCC 프로농구 8주차 리뷰&9주차 프리뷰 [4] lotte_giants3796 09/12/06 3796 0
18083 [일반] It's too 'MB'tious... [9] 아브락사스4379 09/12/06 4379 1
18081 [일반] K리그 챔피언 결정 2차전: 전북 3-1 성남(전반). 전북 팀 첫 우승! [18] LowTemplar3628 09/12/06 3628 1
18080 [일반] 아.. 이런.. 방금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34] Arata5087 09/12/06 5087 0
18078 [일반] 남한의 14배에 달하는 면적을 가진 쓰레기섬 [12] EZrock9100 09/12/06 9100 0
18077 [일반] 어떤 헐리우드 사극에서 역사적 인물 변형: 에드워드 1세와 이사벨라 [9] swordfish4534 09/12/06 4534 1
18075 [일반] 가장 소중한 것 [6] 엔뚜루3806 09/12/06 3806 0
18074 [일반] 팔콤사의 대작 "가가브 트릴로지"에 대한 추억... [45] Anti-MAGE6915 09/12/06 6915 0
18072 [일반] [잡담] 열세번째 - 그럼 돈을 쓰든지 / 데면데면 / 이젠 어찌할까요 / 와인 한 잔 [19] The xian3556 09/12/06 3556 0
18071 [일반] [인증해피] 본격연재글 - 내 사랑 맥스녀! 3부 [18] 해피5470 09/12/05 5470 0
18068 [일반] 하루키의 1Q84...진짜 명작?(스포일러 有) [19] 낭만토스5838 09/12/05 5838 0
18067 [일반] 천하무적 야구단 - 진짜 땀냄새나는 남자들의 이야기... [57] 햇살같은미소8143 09/12/05 8143 0
18066 [일반] 피겨 그랑프리 파이날 프리 진행중입니다.(종료, 김연아 우승!) [64] 테페리안4998 09/12/05 4998 0
18065 [일반] 바이크라는 취미 (나름대로의 금전적 정리) [24] Arata4617 09/12/05 4617 0
18063 [일반] [2010월드컵] 94미국월드컵 D조와 유사한 2010월드컵 B조 [8] 축구사랑4806 09/12/05 4806 0
18062 [일반] EPL 오늘 경기 [33] o파쿠만사o3440 09/12/05 3440 0
18061 [일반] [잡담] 눈이 내립니다. [6] 칼 리히터 폰 2865 09/12/05 2865 0
18060 [일반] [월드컵 관련글] 우리는 아직 검증하지 못한 하나의 과제가 있었다... [21] hero6004416 09/12/05 4416 0
18058 [일반] [謹弔] 전 WWE 수퍼스타 에디 '우마가' 파투 선수 사망 [26] The xian5763 09/12/05 576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