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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29 00:36:53
Name 해피
File #1 DSC00215.jpg (0 Byte), Download : 83
Subject [일반] [인증해피] 재떨이를 비운다...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서일까,

어느덧 내 책상 재떨이에 수북하게 쌓여있는 담배 꽁초들이 보인다.


내가 했던 고민 만큼

쌓여 있는 꽁초들,

어느 하나 해결되지 않은건 이놈이나 저놈이나...

이제는 빼곡하니 비집고 들어갈 틈도 없다.


지친 하루를 마치고

샤워를 하고 나왔지만,

개운하지 않은건 눈 앞에 있는 재떨이 마냥

답답한 내 마음 때문이지

재떨이 때문은 아니다.


그래도 오늘은 비워야 겠다.

더 이상 쌓이면 폭발할지도 모르니까.

내 머리도 재떨이도...


그렇게 깨끗하게 비우고 나니

한결 개운해진다.

뭔가 새로운 마음가짐이 생기는 듯 하다.

일체유심조 라고 했나?


그래...

일단 한대 피고 생각하자.


쓰읍... 푸우....

에혀...


난 담배 끊긴 글렀다.


====================================================================

이런 저런 생각이 드는 오늘 입니다.

뭔가 답답한 마음에 일하다가 때려 쳐 버릴까 생각도 들었지만,

담배 한대 태우고 삭히고 나니...

뭐 그런 생각도 순간이더군요. 물론 찝찝함은 남지만 말이죠.

오늘 재떨이들 비우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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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사랑
09/08/29 00:38
수정 아이콘
하루에도 수십번씩 담배는 백해무익을 외치고 있지만....
매일 수십개의 꽁초를 제 폐안에 털어놓게 되는군요....
09/08/29 00:42
수정 아이콘
축구사랑님// 축구사랑님 건강하셔요...
09/08/29 00:53
수정 아이콘
담배피우시는 분, 운동하시면 숨이 차시죠? 해결방법이 있습니다.
운동을 끊으세요. 그러면 숨이 찰 일도 없...

... 태어나서 23년 동안 하늘에 맹세코 한 가치도 피워본 기억이 없기에.. *지금도 라이터는 무섭습니다.
진리는망내
09/08/29 00:56
수정 아이콘
Shura님// 그래서 운동 끊은지 한 1주일이 넘었습니다. 운동장 뛰다보면 왜 이래 숨이 차는지 -_-;
적울린 네마리
09/08/29 03:57
수정 아이콘
수북히 쌓인 담배꽁초를 보며 자신의 일에 대해 열중한다는 만족감을 느낄때도 있습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담배피고 농땡이 피면서 쌓인 꽁초보고 위로한다능~~~

비워진 재떨이를 보고 한 대 뭅니다...
운동? 칫! 개나 줘버리라 그래~!
개에 이끌려 갈때 운동이라 느낍니다.^^
스카이_워커
09/08/29 04:25
수정 아이콘
분명히 오늘 저녁에 재떨이를 비웠는데 벌써 바닥이 안보일만큼 쌓여버렸네요.
띄엄띄엄 눈팅족이라 괜히 궁금해서 그런데, 글머리에 붙이시는 [인증해피]란게 무슨 뜻인가요? 해피님인 것을 인증한다는 뜻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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