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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9 13:02
(수정됨) 조금 다른 얘기지만 BODA라는 역사채널에서 어떤 교수님이 세대 갈등도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본격적으로 생긴거라 하더군요. 예전에는 대부분 나이들기 전에 죽어서 갈등이 일어날만큼의 나이든 사람이 있지가 않았기 때문에...
본문+이런면이 수명이 늘어난것의 부작용 중 하나인가 싶기도 합니다.
25/11/09 16:15
세대갈등, 남녀갈등, 인종갈등, 정치갈등 등등
서로 이런 거 없이 한번 사는 인생 즐기면서 살면 참 좋겠다는 생각 많이하게 되네요.
25/11/09 13:11
여전히 신체적 전성기는 2030인데 그때는 다들 취준에 고시에 인턴에..
최근 영포티 논란도 비슷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젊음은 있는데 여유는 없는 세대와 젊음은 없는데 안정감이 생긴 세대가 서로 가지지 못한 것을 질시하는 느낌
25/11/09 13:12
수백년전보다 남녀차별이 줄어들면서 남녀차별에 대한 항의가 더 많아지고, 인종차별이 줄어들면서 인종차별에 대한 시위가 더 많아지듯이
조용한 전기차를 사면 노면소음에 더 민감해지고 깔끔하게 사는 현대인들이 위생에 더 민감해지듯이 좋아질수록 불만이 더 많아지는 현상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25/11/09 13:17
젊은 시절에 그것도 소비로만 느낄 수 있는 행복이라.. 모르겠네요.
어릴 때 엄청나게 절약하며 산 것도, 엄청나게 소비하며 산 것도 아니긴 하지만 그 때 뭔가를 소비했었다면 더 행복했었을까는 의문입니다. 여행을 갔던 기억도 지금 남는 건 여행에서 무언가를 소비를 했었던 기억보다 고생했던 기억이 추억으로 더 강렬하게 남아있구 거의 대부분의 소비로 인한 행복은 그 때 그 순간 뿐이었던 거 같습니다. 하고 싶은 거 참고, 먹고 싶은 거 참고, 사고 싶은 거 미루는 것들도 다 경험이고 그것들도 행복(오히려 소비로 인한 것보다 더 한)일 수 있다는 거죠. 게다가 그런 단기적 쾌락을 위한 소비들의 대부분 남과의 비교에서 오는 걸 생각하면.. 뭐 도 닦듯이 살아야 된다는 건 당연히 아니지만 굳이 그런 것에 행복의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가면 오히려 불행해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수명이 짧든 길든 너무 소비 자본주의에 얽매여서 살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25/11/09 13:18
인생은 고통이며 뇌 맘대로 그럴싸한 이야기를 형성해가며 원인이라 일컫고 있을 뿐이죠
그 중 일부는 실제로 원인이기도 하지만, 그게 없어도 고통이라는걸 사람들은 잊곤 합니다 돈이 많으면 행복해질거야, 폭정이 끝나고 자유를 얻으면 행복해질거야 등등.. 하지만 신체가 병드는 찐고통을 겪으면 병만 낫게 해달라고 빌게 되죠
25/11/09 13:28
자연수명이 늘어나서 죽을때까지 건강하게 사는거였으면 참 좋았을텐데 그게 아니라...건강이 동반하지 않는 과한 수명은 참 끔찍한 불행입니다.
+ 25/11/09 16:27
나이 들어서 건강하게 잘 사는 게 아니라 그저 죽지 못해 연명하는 삶은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안락사가 도입되겠지요.
25/11/09 13:43
저도 동감합니다
다만 제 주위사람들 생각하면 욜로같은거 생각하기 쉽지 않습니다. 난 60살 생일 오면 스스로 목숨 그만둘거야 할거면 몰라도 심지어 그렇게 맘먹었어도 막상 그 때가 오면 실행하기 힘들잖아요?? 그럼 그 때 제가 여유가 없으면 힘든건 제가 아니라 제 주위사람들입니다 제 주위사람들 힘들게 하고싶지 않아요
+ 25/11/09 16:33
본문의 욜로는 사실 좀 극단적으로 쓰긴 했는데, 이제부터라도 제 자신에게 만큼은 과소비 하지 않는 선에서 충분히 쓰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너무 아끼고 궁상맞게 산 게 후회가 되네요.
25/11/09 14:47
세상이 너무 살기좋아졌죠. 죽어가는 몸들을 강제로 회복시키면서 긴 수명을 갖게되었는데요.
일이백년전만해도 세계에 전쟁이 멈춘적이 없었고 내 동네밖의 일들은 알방법도 없었죠. 생존만 안정적으로 할 수 있어도 행복을 느끼지 않았을까요. 지금은 인류가 고차원적으로 머리가 성장하다보니 행복에 대한 역치는 낮아진것 같아요.
+ 25/11/09 16:43
게임보이나 x86가지고 놀때가 행복했던거 같은데 ai vr에 기대수명 100살에 월급모아 집은 불가능해지는 시대가 되다보니 수명만 긴게 큰 의미가 있어보일까 싶습니다
(얼마전 시진핑과 푸틴이 영생을 논했다는데 시사하는바가 크죠)
+ 25/11/09 16:56
저도 아무것도 몰랐던 초등학교 시절이 가장 행복했었네요. 서로 재고 그런 거 없이 정말 순수하게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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