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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9/29 08:41:10
Name 건방진고양이
Subject [일반] 내 생애에 즐겨온 아웃도어 활동들 (소개 / 자랑글) (수정됨)
어렸을 때부터 저는 부모님을 따라 등산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에너지가 넘쳐 흐르던 7살에서 9살 시절, 백운대나 대청봉 같은 산들을 오르며 어르신들이 "어린 녀석이 산을 잘 타는구나" 하시는 칭찬을 듣는 것을 무척 좋아했죠.
하지만 10살 때 산 하나 없는 미국 텍사스로 이주한 뒤로는 완벽한 로컬라이징으로 소아 비만이 되었고, 대학에 갈 때까지 야외 활동과는 거의 담을 쌓고 지냈습니다. 다행히 고등학교 때 러닝과 테니스를 시작하며 체력을 조금 길러두긴 했습니다.

미국 북동부의 외딴지에 있는 작은 대학에 입학하면서 저의 아웃도어 생활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문명에 단절된 느낌의 대학에서 할수 있는건 공부, 음주, 그리고 아웃도어 활동밖에 없었거든요. 그곳에서 스노보드, 등산, 백패킹을 익히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없는 돈으로 꾸역꾸역 아웃도어 여행을 하던 대학원 시절, 그리고 일꾼 1인이 된 지금까지 꾸준히 즐겨온 아웃도어 활동들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솔직히 이 글을 PGR21에 쓸까 말까 3년은 고민한 것 같습니다. 자랑글 느낌도 강하고 굳이 이런 토픽에 관심을 가져주실 분이 계실까 생각해서요. 하지만 아웃도어에 대한 로망은 제 정체성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자랑스러운 부분이기도 하기에 이런 저의 흔적을 오랫동안 함께해 온 커뮤니티에 남기고 싶은 마음이 강하네요. 여기 올리는 사진과 영상들은 다 제 것들이니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로 인해 아웃도어의 로망을 품게 되거나 입문을 고려하는 분이 생긴다면 만족할 것 같네요.

백패킹 (Backpac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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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음식, 물과 같은 필수품을 배낭에 챙겨 캠핑을 떠나는 활동입니다. "군대 행군과 다른 게 뭐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미필이라 답은 못 드리지만 백패킹은 '스스로 선택한 고생'이라는 차이가 있겠죠. 내 마음대로 놀고, 먹고, 쉬고, 자연을 감상하고, 또 언제든 포기할 수 있는 자유가 있습니다.

장점: 백패킹의 가장 큰 두 가지 장점은 대자연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는 것과 현대 사회와 잠시나마 단절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넷과 전화가 터지지 않는 인적 드문 곳에서, 나와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누리는 자연의 풍경은 정말 특별합니다. 요즘처럼 바쁜 세상에 이런 치유의 경험은 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기타 장점: 힘든 등산 끝에 텐트를 치고, 맑은 계곡물을 끓여 먹는 라면 맛은 그야말로 최고입니다. 백패킹 후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누리는 현대 문명의 소중함도 새삼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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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웃도어 활동은 싫어하지만 캠핑과 백패킹은 좋아하는 와이프님)

단점: 모든 것이 불편합니다. 모든 짐을 직접 짊어져야 하고, 그 무거운 배낭을 멘 채 하루 종일 산을 올라야 합니다. 직접 텐트를 치고 밥을 지어 먹어야 하며, 아침에는 그 모든 것을 다시 배낭에 넣어 고된 여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헬기가 오지 않는 한, 아무리 힘들어도 스스로 감내해야 합니다. 특히 여성분들에게 가장 큰 진입 장벽은 화장실 없는 야외에서 용변/월경을 해결해야 한다는 점인데요. 캠핑과 등산을 아주 좋아하지만 이 장벽을 넘지 못하시는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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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패킹의 성지들중 하나인 요세미티 국립공원)

입문 난이도 (상): 백패킹은 보통 인적이 드문 곳으로 떠나기에, 날씨 변화 등 여러 변수에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전문 가이드나 경험 많은 지인과 함께하면 난이도가 크게 낮아집니다. 저는 보통 캠핑이나 등산 경험이 많은 분들께 입문을 권하며, 첫 백패킹은 1박 2일 동안 15-30km 내외를 걷는 찍먹 코스를 함께하는 편입니다.
입문 비용: 백패킹 장비는 일반 캠핑 장비와는 다르며, 더 비싼 편입니다. 비쌀수록 가볍고 편해서 그만한 가치를 합니다. 저를 포함해 저렴한 장비를 준비했다가 무게, 부피, 불편함 때문에 고생한 입문자가 아주 많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 REI 같은 매장에서는 입문용 장비를 대여할 수 있고, 경험자와 동행하면 준비해야 할 장비가 많이 줄어듭니다. 그래도 장비를 한번 제대로 장만하면 꽤 오래 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지속 비용: 입문 비용은 비싸지만, 한번 장비를 갖추면 유지 비용은 적게 듭니다. 목적지까지의 교통비 외에는 그때그때 먹을거리만 챙기면 되기 때문입니다.

번외: 백패킹을 하며 밤하늘의 별을 보는 것은 정말 로맨틱한 경험입니다. 어릴 적에는 무거운 삼각대와 카메라를 짊어지고 밤새 은하수 사진을 찍기도 했는데, 요즘은 많이 귀찮고 예전만큼 사진이 안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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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에서 제일 잘 찍은 은하수 사진. 이것보다 잘 나오는 사진들이 없어서 점차 관둔...)

스노보드 / 스키



딱히 설명이 필요 없는 활동이죠. 제 취향을 설명하자면 미국, 유럽, 일본의 스키장들은 정해진 코스 밖, 관리되지 않은 구역에서 라이딩을 허용하는 곳이 많습니다. 이를 '오프피스테(off-piste)'라고 하는데, 프리스타일이 아닌 이상 스키와 스노보드의 진정한 재미는 여기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잘 다져지지 않은(ungroomed) 갓 내린 눈 위를 미끄러지는 느낌은 마치 구름 위를 서핑하는 것 같아서, 세상에서 가장 기분 좋은 순간 중 하나입니다. 정해진 코스가 없기에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모험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단점: '파우더 데이(Powder day, 눈이 많이 내린 날)'를 한번이라도 경험하면 그 매력에 중독되어, 눈 상태가 좋지 않은 날에는 재미가 없어집니다.
입문 난이도 (중): 레슨에 비용을 투자하면 무난하게 입문할 수 있습니다. 친구나 애인에게 배우지 마세요 서로 서운해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스노보드가 스키보다 더 많이 넘어지고 힘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둘 다 감을 잡으면 어느 실력 단계에서든 많은 재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단,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착각해서 영상을 찍어보면, 생각보다 느리고 어설픈 자신의 모습에 실망할 수 있습니다. 젠장할 고프로…


(오프 피스테 라이딩)

입문 비용: 그냥 비쌉니다.  전용 의류, 헬멧, 부츠, 보드/스키 등 모든 장비가 비쌉니다. 장비를 빌리는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속 비용: 입문 비용도 비싼데, 유지 비용은 더 비쌉니다. 리프트 티켓 가격은 계속 오르고, 원정이라도 가려면 여행비와 숙박비 부담도 큽니다. 큰맘 먹고 갔는데 눈 상태가 좋지 않으면 정말 서럽습니다. 그나마 가까운 스키장의 시즌 패스를 구매해서 자주 가는 것이 가성비를 챙기는 방법입니다.

클라이밍 (Rock Climb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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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클라이밍은 아웃도어 활동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실내 짐도 많고, 자연 암벽은 진입 장벽이 훨씬 높기 때문이죠. 저는 안전 줄 없이 짧은 루트를 타는 볼더링 (Bouldering)을 선호합니다.

고소공포증만 없다면 가성비도 괜찮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좋은 활동입니다. 클라이밍은 쉽게 말해 '몸으로 푸는 퍼즐'이죠. 난이도별로 정해진 루트를 풀어나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함께하는 동료나 같은 루트를 시도하는 사람들과 쉬는 시간에 담소를 나누기도 좋습니다. 제 인생에서 모르는 여성분들과도 가장 쉽게 말을 틀 수 있었던 활동이었습니다. 물론 연애로 이어진 적은 없지만요.

단점: 제 기준에서는 운동 효과가 크지 않았습니다. 재미도 있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좋지만, 칼로리 소모가 적어서 결국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고 자유 시간이 줄어드니 운동의 효율도 따지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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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서워서 몇번 안해본 암벽 볼더링)

입문 난이도 (하): 입문이 쉬운 편입니다. 보통 클라이밍 짐에 가면 초보자 레벨부터 난이도가 체계적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기초 기술은 유튜브나 주변의 고수에게 물어봐도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제가 입문시켰던 한 친구는 근력이 거의 없어서 3~4개월 동안 초보 레벨에 머물렀지만, 실력이 조금씩 느는 과정과 사람들과의 교류에 무척 만족했습니다.

입문 비용: 클라이밍화와 초크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고, 대여 비용도 비싸지 않아 클라이밍을 하지 않는 친구들도 부담 없이 데려갈 수 있었습니다.
지속 비용: 클라이밍 짐을 계속 이용해야 하니 매달 회원권 비용이 발생하지만, 정말 재미를 붙인다면 아깝지 않은 수준입니다. 장비에 들어가는 추가 비용이 거의 없어 나름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산악자전거 (MTB / Mountain Biking)



지난 몇 년간 푹 빠져 즐기고 있는 활동입니다. "여름에도 스키를 비슷한게 없나?"라는 불만에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저에게 완벽한 아웃도어 스포츠가 되었습니다. 등산보다 시간 효율이 좋고, 러닝만큼 운동도 되면서 스릴은 만점입니다. 러닝이나 백패킹을 하다 보면 "내가 왜 이 힘든 고생을 사서 하지?"라는 현타가 오곤 하는데, 산악자전거는 내리막길의 스릴이 그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줍니다. 특히 내리막에서는 넘어지면 많이 아파서 온전히 집중해야 하는데, 그 집중하는 순간만큼은 세상 모든 걱정이 사라집니다. 저에게 러닝이 생각과 명상의 시간이라면, MTB는 생각을 비워내는 시간입니다.

단점: 앞서 말했듯이 넘어지면 정말 아픕니다. 스키나 스노보드는 눈이라는 쿠션이라도 있지만, MTB는 맨땅에 넘어지는 것이라 만만하게 보면 부상 위험이 높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로드 사이클링에 비하면 훨씬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잔부상 위험은 있어도, 차에 치일 걱정은 없으니까요.

입문 난이도 (최상): 제가 하는 활동 중 가장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우선 전기 자전거가 아닌 이상,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산을 올라야 합니다. 처음에는 죽을 것처럼 힘들지만, 의외로 금방 적응하게 됩니다. 내리막길 주행 역시 스키나 스노보드만큼이나 많은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아주 쉬운 코스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쌓으며 부상 위험을 줄여나가야 합니다. 특성상 여성분들이 선호하는 활동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입문 비용: "산악자전거가 왜 오토바이보다 비싸요?"라는 질문이 나올 만큼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입문용 자전거도 보통 200만원이 기본입니다. 극악의 비용 때문에 보통 직장이 있는 30대 이상 남성분들이 많이 입문합니다.

지속 비용: 자전거만 마련하면 유지 비용외 지속 비용이 거의 없습니다. 업글병만 도지지 않는다면요.

러닝 (Running)

세상 모든 사람이 아는 러닝에 대해 제가 무엇을 더 보탤 수 있을까 싶지만, 한 가지는 강조하고 싶네요. 러닝은 가성비 최강의 활동입니다. 시간, 비용, 운동 효과 모든 면에서 최고입니다. 스릴은 없지만, 뛸 때마다 체력과 속도가 조금씩 향상되는 성취감도 좋고요. 제 생각에는 5K부터 하프 마라톤까지는 성취감의 가성비가 아주 좋고, 풀 마라톤은 시간과 여유가 정말 많을 때 도전해볼 만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 육아를 시작하면서 다른 활동들은 거의 불가능해졌습니다. 이제는 일주일에 한 번 MTB를 타고, 평일 새벽에 러닝을 하는 게 전부가 되었지만, 그래도 러닝이라도 할 수 있기에 스트레스와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한국이나 미국이나 러닝 크루가 유행이지만, 저는 혼자 뛰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예전에 마라톤을 뛰면서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는 희열을 한번 느껴본 적이 있는데, 정말 황홀한 경험이었습니다. 요즘에는 러닝 마지막 10분 동안, 숨을 깊게 들이쉬고 모든 스트레스를 내뱉는다는 느낌으로 호흡하며 명상과 비슷하게 뛰는데, 그때의 전율과 살짝 비슷한 만족감을 얻고 있습니다.

마치며

이렇게 제가 거쳐온 아웃도어 활동들을 하면서 많이 놀란 부분이 있습니다. 백패킹이든 스키든 MTB든 하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빈도로 연세가 6-70이 넘으신 분들이 즐기시고 계신다는 겁니다. 그 분들과 얘기도 나누면서 나도 저렇게 늙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매년 더 아재가 된다는 느낌이 있지만 나이 자체로 구속받을 필요는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제 글이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막연한 로망을 가진 분들께는 작은 용기를, 이미 즐기고 계신 분들께는 공감과 즐거움을 드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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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mpjumper
25/09/29 08:45
수정 아이콘
오 저도 mtb 재밌게 타고있습니다 pgr에서 보니 반갑네요.
한국은 이제 진짜 산타는 분들은 대부분 emtb라서 생차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건방진고양이
25/09/29 08:46
수정 아이콘
와 닉넴부터 반갑네요! 미국도 똑같습니다...
cruithne
25/09/29 09:12
수정 아이콘
mtb만 찍먹해본 입장에서 놀랍네요 크크크크 저걸 다 하실 체력이 된다는게
장마의이름
25/09/29 09:22
수정 아이콘
유튜브에 rain camping 검색하면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 행군가방(?) 매고 가서 텐트치고 며칠씩 묵으시던데 그게 백패킹이군요.. 저런 별과 함께라면 황홀할 거 같아요
+ 25/09/29 10:04
수정 아이콘
자전거만 마련하면 유지 비용외 지속 비용이 거의 없습니다. 업글병만 도지지 않는다면요.

업글병이 도지지 않는 인간이란 존재하긴 하는겁니까 크크
건방진고양이
+ 25/09/29 10:27
수정 아이콘
업글병이 없는 인간은 없을지라도 굳건한 억제기가 있는 분들은 많죠.

요즘은 AI때문에 백도어도 힘들다고..
뿌린대로
+ 25/09/29 11: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백패킹..곰이 무섭지는 않으셨는지요? 전 그냥 롯지에서 잤는데도 걱정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또 질문이 하나 있는데, 옐로우스톤, 그랜드티턴에서는 곰스프레이 외부 착용을 권하고 다들 그렇게 다니던데, 요세미티가니까 외부에 노출시켜 가지고다니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무슨 차이에서 그랬는지 아직도 궁금하네요.
건방진고양이
+ 25/09/29 11:27
수정 아이콘
캘리포니아 요세미티는 검은 곰이 사는데 요놈들은 겁도 많고 공격성이 별로 없습니다. 그냥 자는 곳에서 음식과 향기나는 물품만 멀리 놔두면 최악의 상황은 곰들이 음식 훔치는 정도죠.

옐로우스톤, 티턴은 불곰들이 서식하는데 얘네는 무서운 곰들이죠. 겁 주기도 힘들고 공격성도 높아요. 저도 불곰 서식지에서는 무서워서 백패킹 못합니다...
조랑말
+ 25/09/29 11:20
수정 아이콘
미국생활도 부럽지만 체력이 정말 부럽습니다. 좋은 경험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백패킹 :
전술훈련과 정말 큰 차이를 못 느낄거 같아 시도는 못해봤습니다...씻고 자는게 편해요. 오토캠핑은 좋아하는데 백패킹은 용기가 안 나네요

스키 : 좋아하는데 오프피스테는 엄두가 안 납니다

클라이밍 : 큰 재미를 못 느꼈고 발이 너무 아팠습니다.

MTB : 엄두가 안 납니다(2). 자전거도, 등산도 다 분기에 1~2번 갈 정도로 즐겨하지만 엠티비는 무섭습니다.

러닝 : 최고죠. 풀은 못해봤지만 살면서 한 번은 해볼거 같고, 울트라는 엄두가 안 나서...


종합적으로 제 상위호환이시네요. 정말 대단하고 글로 읽어도 짜릿한 경험들입니다.
건방진고양이
+ 25/09/29 11:4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미국 생활도 좋아보일수 있겠지만 익숙한 건 한국 문화죠. 이십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한국 커뮤 눈팅하고 한국 유투브 봅니다..

클라이밍 발 아픈건 인정이죠. 엄두 안나는 것들은 저도 상당한 겁쟁이여서 아주 서서히 조금씩 시도해 봅니다. 오랫동안 시도하면 슬슬 적응이 되더라고요.
+ 25/09/29 11:26
수정 아이콘
클라이밍자체는 짧게 큰 힘쓰고 오래 쉬어야 하는 운동이라 칼로리소모가 적을순있는데..
그걸잘하기위한 훈련강도로 충분히 칼로리 뽑을수 있죠..
저에겐 마약같은 운동이라 꽤 오래했습니다 흐흐
빼사스
+ 25/09/29 11:45
수정 아이콘
은하수 너무 부럽네요. 저도 20대 시절에 홍천강에서 본 은하수를 아직 잊지 못 하는데... 이젠 국내에선 어디 가면 은하수를 볼 수 있으려나요.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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