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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09 15:35
우리나라도 비슷한 상황이 오겠죠.
지금 구조로는 국민연금, 건강보험료가 지속되지 않는 걸 누구나 다 아는데, 지속 가능하도록 조정을 못하고 있죠.
25/09/09 16:02
국가부채 비율이 GDP 대비 50% 조금 웃도는 상황이어서 그래도 이탈리아나 프랑스에 비하면 널럴한(?) 상황이긴 하죠
다만 말씀대로 재정건전성을 위협하는 과도한 복지지출이나 감세정책 등에 대해서는 대책이 필요한데 새 정부에서 어떻게 할 지 궁금하네요
25/09/09 16:25
이것도 함정인게 프랑스는 국민연금을 매년 정산해서 매년 지급하고 있지만 한국은 저 국가부채에는 연금 지급에 대한 부분이 고려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실상 부채나 다름없고 그거 포함하면 이대로는 자연스럽게 프랑스 이상으로 부채비율 높아지게 될겁니다
25/09/09 16:48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재원이 고갈이 예상되는 상황인데, 현재 구조를 개선해야죠.
근데 국민연금은 더내고 더받기로 개혁이 이루어졌고, 몇년 늦추는게 다였죠. 부채 비율이 문제라 아니라 시스템 자체를 국가가 보장을 못해주는 사태가 오고 있는거죠.
25/09/09 16:58
역설적으로 더 내고 더 받는 개혁의 취지가 국가가 보장해주고자 했던거긴하죠 다만 말씀처럼 재원이 고갈되고 있는 상황이 문제지
개인적으론 이준석 대표 제안한 연금분리안(기존 연금수혜자들에겐 정부지출을 통해 보전+미래 연금수혜자들에겐 낸 만큼 받도록 운영)이 좋았다고 보는데 논의가 어떻게 흘러갈 지 궁금하네요
25/09/09 17:07
연금분리안도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기존 수혜자들에게 정부지출을 통해 보전하려면 국채를 엄청나게 찍어야 하고, 이건 고스란히 미래세대의 부담으로 넘어갑니다. [많이 덜 받는] 개혁 이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25/09/09 15:49
의회해산까지 하면서 조기총선 했는데 패했으면 관례대로 총리 넘겼어야 했는데 무리하게 소수내각을 꾸리다보니 정부가 제대로 돌아가질 않는 느낌입니다.
25/09/09 16:06
네 말씀처럼 작년에 총리 넘기고 프랑스에 있는 개념인 '공동정부'를 꾸려서 운영했어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것으로 압니다. 마크롱이 너무 뻗댔죠...지금도
25/09/09 16:47
사실 멜랑숑을 비롯한 프랑스 좌파정당연합이 다수당인데 이쪽이 내놓는 정부정책이 어지간한 극우 정권에 맞먹을 정도로 방향성이 강경해서 마크롱이 아닌 다른 누가 대통령이었다고 해도 쉽진 않을 겁니다 물론 이건 마크롱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냉전 이후 프랑스 대통령들의 실정이 누적된 결과긴 하지만요
25/09/09 16:51
오 저도 프랑스 근현대사는 잘 모르는데 언제 기회되시면 간략하게나마 글 한 번 써서 설명해주심은 어떨지요...!
nyt 기사 보면 이런 식의 국회 마비를 1958년과 비교하는데, 그때는 그래도 샤를 드골이 있어서 해결되었다고 하더군요
25/09/09 15:50
이태리도 빚 갚느라 힘들다던대
우리도 조만간이군요 개혁 절대 안하고 개악하고 다음정권에 턴 넘기기 반복중이잖아요 아무도 용기있게 설득도 탱킹도 안하는 쫄보들이라
25/09/09 16:05
이탈리아는 정부 부채 비율이 100이 넘는데 한국은 정부가 악착같이 50% 유지 중이라서 전혀 상황이 다릅니다
솔직히 다른 나라 사례 가지고 이야기할 떄 이상할 정도로 그 대가로 정부나 개인 가리지 않고 전부 부채덩어리로 살아간다는 건 잘 이야기가 안 되더군요 오히려 한국은 부채로 치면 지나칠 정도로 양호해서 IMF가 정부부채 더 늘이라고 하는 상황인데(물론 한국이 정부부채 못 늘이는 건 97년 IMF의 구제금융이 더 크니 적반하장이지만 말입니다)
25/09/09 16:42
한국 연금이 가진 이런저런 문제야 인정한다 하더라도 그 논리는 좀 많이 비약 같은데요 애초에 부과방식 상관없이 연금을 회계기준에서 부채로 인정하지 않는 나라가 많은데요
25/09/09 17:16
저는 누구보다 연금개혁을 갈망하지만 통계는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금이 미래에 지급할 부채는 연금충당부채로서, 재무회계 기준에서 회계를 정리할 때는 부채로 잡히지만 국제비교에 사용되는 국가채무 통계(D1, D2 등)에는 국가채무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유럽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아래 KDI의 기고문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https://kdi.re.kr/share/pressContriView?bd_no=51686 따라서 D2 기준 국가부채 규모가 GDP 대비 50% 정도이므로 여유가 있다는 말은 그 자체로는 사실입니다. 다만, 국가부채의 증가속도,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미래 전망은 매우 암울한 것 역시 사실입니다.
25/09/09 16:04
우리의 미래라는게 어떤 의미신지 모르겠는데, 일단 프랑스가 재정적자에 빠지게 된 것은 마크롱의 실책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그 실책이라는 것이, 부자와 기업을 위한 감세정책을 펴면서 공공복지는 줄이지 않은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우리나라 소위 보수정당의 정책과 맞닿아 있는데, 지금은 그 반대의 진보정당이 들어선 상황이어서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프랑스는 GDP 대비 120%에 가까운 국가부채율인데, 우리는 50% 조금 웃도는 정도의 국가부채율이라 비교적 여유롭기도 하고요. https://www.g-enews.com/article/Global-Biz/2025/09/202509011813417142fbbec65dfb_1 [집중분석] 프랑스, 부채·분열의 늪에 빠져…'제2의 이탈리아' 되나
25/09/09 16:22
기업 세금 문제를 제외하면 원인은 우리나라가 가진 것과 비슷할텐데요.
노령 인구의 증가, 연금 문제, 낮은 성장율, 공공부분 비용 지출 증가, 의료 부문 지출 증가, 대부분 원인이 비슷하죠. 우리나라도 현재 정책을 계속 유지를 한다면 비슷하게 따라가겠죠.
25/09/09 16:27
뭐 미국은 정부정책 보면 정책 방향성이 다른데도 이미 레이건 떄부터 쌍둥이적자와 정부 부채 시작해서 지금도 부채비율 100%가 넘어가는 거 보면 딱히 그거만 원인이라고 보기 힘들겠죠
25/09/09 16:35
(수정됨) 미국에 그걸 논외로 생각하지 않는 정부가 들어선 이상 의미가 없죠
그리고 그렇게 돈을 찍어댄 결과가 무지막지한 인플레인데 지금보다 물가가 한 2~3배 이상 오른 상태에서도 의미가 없다는 소리가 나올까요?? 그리고 프랑스 프랑이나 유럽전체가 쓰는 유로도 기축통화 역할 하는 건 매한가집니다
25/09/09 16:18
차가운 현실은, 우리도 지출을 줄이지 않으면 저 꼴이 난다는 거죠. 아니 저쪽보다 출산율이 훨 더 심각하니 우린 더 문제라 봐야;;
그나마 우리가 나은건 아직 부채 비율이 적다는 것뿐입니다. 그걸 굳이? 늘리려는 시도는 제발 안했으면 합니다. 제발 부채비율 좀 줄여주세요 ㅠㅠ R&D 줄이는 바보짓 말고, 다른 분야에서 제발 좀 줄여 주세요 ㅠㅠ 돈 막 뿌리지 말고;;;
25/09/09 16:25
지금도 지출 늘려봐야 저 위의 선진국들 지출 기준으론 택도 없습니다 한국이 IMF 맞아서 부채비율 낮게 잡는 거에 신경질적인 거지 원래 선진국에서 경기부양하려면 정부부채 비중 늘어나는 건 필연입니다 지금 독일도 60%인 부채비율이 경기부양책 떄문에 4년 후엔 80%대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 나오는데 정부부채 줄이면서 경기부양해달라고 하는 게 더 말이 안 되는 거죠
25/09/09 16:48
경기부양하며 현 세대가 단물 빨고 미래세대에게 빚을 던지지 말자는 이야깁니다.
돈을 덜 써야죠 물론 돈 덜 쓰잔 이야긴 인기가 없습니다. 그래서 정치꾼들은 좋아하지 않겠죠. 그리고 출산율 고려하면, 우리에게 닥칠 미래는 저 여유로운 '선진국'들보다 참혹할 겁니다
25/09/09 16:56
지금 이미 자영업자들 파산하고 제조업자들 파산하고 있는데 이게 단물 빨고 있는건가요?
미래세대 인질로 잡고 단물 빤다는 말 많이 보는데 지금 무슨 단물을 빨고 있다는건지 이해가 잘 안 갑니다 지금도 어렵지만 미래는 더 어려울거다 라고 하면 말이 되지만요
25/09/09 17:02
글네요 제 표현이 틀렸습니다
"지금도 어렵지만 미래는 더 어려울거다" 이게 맞겠습니다 지금 덜 힘들자고 미래를 지옥에 넣는 중이죠 지금
25/09/09 21:15
반대죠 지금 살아남지 못하면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미래를 당겨쓰는 겁니다
지금 덜 힘들자고 미래를 팔아먹는 게 아니라, 지금 살아남지 않으면 미래조차 꿈꿀 수 없다가 더 정확하죠
25/09/09 21:22
맞는 말씀입니다
그럼 살아남기 위한 곳에 투자를 집중하는게 맞습니다 교육, AI투자, R&D 이런 곳이요 복지나 새만금공항이나 시민단체 지원같은건 줄여야죠 의료비도 반드시 줄여야 합니다
25/09/09 19:29
부채비율 줄이려면 세금을 더 걷으면 됩니다.
현시점에서 일반정부 지출 기준으로 비교군이 되는 OECD친구들 평균을 살짝 하회하는데 부채비중 낮출려면 지출삭감이 아니라 증세를 해야죠....
25/09/09 21:12
여기서 더 줄이려면 의료 교육 국방 R&D 안 날리던거도 날려야 합니다
괜히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은 증세or국가부채 증가 이야기가 나오는 게 아니에요
25/09/09 21:20
복지랑 의료는 좀 줄여야죠
저도 의사라 총 의료비 늘어서 파이가 늘면 신나겠지만 그러기엔 저출산고령화가 너무 심합니다 여기저기 시민단체 뿌리던 것도 줄어야 하고... 암튼 후손을 갈취하는 대신 우리 세대가 더 책임져야 합니다 지출을 줄이는게 젤 중요할 거고, 그게 안되면 증세해야 합니다 우린 소득세 한푼 안내고 무임승차하는 근로자의 비율이 주요선진국중 제일 높죠
25/09/09 21:36
오히려 지금 있는 인원마저 줄면 더 큰일이 나니 의료비 유지하는 거가 맞는 거죠 안 그래도 신규 노동자가 줄어드는 시점인데 기존 노동자까지 의료 문제로 나가리나면 그게 더 문제죠
그으리고 솔직히 시민단체로 돈 나가는 게 문제다 하는데 시민단체 등으로 간접복지 싸게 돌리는 게 있기 때문에 이거 없애면 오히려 정부의 직접 복지지출이 더 늘어날 겁니다
25/09/09 22:07
한국의 의료이용율은 OECD 1등입니다. 좀 줄이는게 맞습니다. 새만금공항 같이 주먹구구로 날라가는 돈도 더 칼질해야 하고요
그래도 안되면 현 세대에서 증세 등으로 버텨야지, 후손에게 빚더미를 안기는 추악한 어른으로 남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25/09/09 16:27
우리나라 부채 비율은 당장은 낮은 편이지만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고 연금과 복지 혜택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한다면 유럽 저리가라 할정도로 위험해질 수 있다네요. 생각하기 싫을 정도로 무서운점은 저출산의 영향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시기가 한번에 겹쳐서 찾아온다죠..
25/09/09 17:01
우리나라 국민 연금은 그래서 줄 수 있나요? 건강보험은? 복지정책은?
지속 불가능한거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우리는 어떤 정치인이 이거 이야기 해주려나
25/09/09 17:14
정치인이 민의를 대변, 대표하는 존재라고 한다면 이거 이야기해주는 정치인은 안나오는게 맞습니다.
국민들 다수가 지금 당장 더 부담하고 덜 받는 데에는 반대하고 있거든요.
25/09/09 19:08
미래에 대한 예측, 올바른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설득하는게 좋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뒤로도 국민들이 그래도 일단 지금에 집중하자 하면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하겠지만요. 지금은 애써 못본척 눈을 가리고 있으니
25/09/09 17:04
그나마 국민연금은 신구연금 분리를 통해서, 미래세대를 덜 착취하는 쪽으로 변경시도가 있었는데 막혔죠
지금은 '미래의 정부가 메꿔준다'는 건데, 그 미래의 정부에게 돈 내는 납세자도 어차피 미래세대라, 현 세대가 미래세대를 착취하는 구조는 동일합니다 신구연금을 분리하고, 미래의 정부(=미래의 납세자)에게 다 떠넘기는 대신 현재 납세자들이 차곡차곡 미리 부담을 해 나가는게 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
25/09/09 19:34
40대가 7백만이고 20대가 6백만이니 신구 분리하면 의미가 있을거다?
근데 당장 10대가 4백만대인데 분리하면 뭐하나요? 바로 10대들이 600백만 20대들이 자기들을 착취한다고 하겠죠. 결국, 출산율이 오르지 않는 이상 분리를 해도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25/09/09 21:20
연금 분리가 안 된 지금도 노인빈곤층 비율이 엄청 높은데 현 60대 이상부터 연금분리하자 했으면 얼마나 긍정적인 소리가 나올지 얼마나 혜택이 돌아갈지도 의심스럽네요
그리고 결국 그런 식이면 그냥 주기적으로 손해 보는 세대 만들자랑 똑같잖아요 이게 무슨 해결책이에요??
25/09/09 21:33
결국 분리해도 지금 출산율 안 높이면 장기적으로 특정 세대만 몰빵보고 손해받는 구조인데 그게 더 불공평한 거 아닌가요??
어떤 방식 채택해도 인구상승이 돌아오지 않으면 공염불이라는 걸 지적하는 거잖아요??
25/09/09 21:37
40대 이상이 낸 돈보다 더 연금으로 이득보며 받는 돈까지 몽땅 20대 아래가 독박쓰는 현 시스템을 유지하자는 것보단 훨씬 낫고요
분리하게 되면 기성세대가 받을 돈은 기성세대가 미리 내는 세금에서 현 세대가 충당하게 됩니다. 후손에게 폭탄 던지는게 아니라요
+ 25/09/09 23:24
여수낮바다 님// 세대분리하고 신연금은 기대수익비 1로 하자는 건 확정기여형 연금인데
남미나, 중앙아시아 나라들이 그렇게 전환했으나 성공한적이 없어요. 출산율이 낮으면 답이 없습니다. 신연금으로 나눠도 어차피 재정투입은 불가피합니다. 그래도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면 해야 한다. -> 그렇긴하죠. 연금을 이상적으로 운영하는 나라는 없으니까요. 대충 10년에 한번씩 경제위기를 겪는데, 특정 세대가 연금을 수령할 때 자산가치가 폭락하면 그 세대는 수급액이 크게 줄겠지만, 그건 먼 미래의 일이니까 안 그러길 바라면서 해야겠죠. 10년후 세대를 노리는 착한(?) 착취를 하자? -> 언젠간 하겠네요. 18년만에 개정해서 연금고갈 시점을 2054년에서 2064년으로 늦췄으나 개악이라고 욕 먹는거 보니 이미 사람들의 요구사항은 더 앞서나가는 거 같습니다. 신연금 만들고 10대들 불만은 뭐..... 20대 인구빨로 찍어눌러야죠. 일단은 개혁 맞으니까요.
25/09/09 17:20
(수정됨) 솔직히 마크롱이 사회당 총리만 임명했으면
사회당 지지 얻고 마크롱 그룹 지지 얻고 해서 2/3까지는 안 넘었을것같은데 그놈의 마크롱 똥고집 아오 강경 좌파 불복하는 프랑스 쪽 임명하란 것도 아니고 그냥 중도좌파 사회당 총리만 임명했어도…. 좌파그룹 내에서 알아서 분열해서 불신임까진 안 갔을꺼라 생각합니다 마크롱이 조기총선이라는 도박수를 던졌으면 결과를 받아들여야하는데 이탈리아마냥 내각제도 아니고 엄연히 권력 강한 대통령이 있는데 총리가 1년을 채 못 버틴다? 이건..문제가 많죠
25/09/09 17:20
현재 제도 유지 기준으로, 인구 같은 상황 모두 고려했을 때 65년 기준으로 156%가 부채기준 베이스라인입니다. 프랑스의 저게 우리의 미래는 맞지만 당장 베이비부머가 은퇴한다고 이십년 내에 저 수준이 되는게 아니에요. 충분히 시간이 있고 그렇게 ’망함부흥회‘ 할만한 이야기도 아닙니다.
애초에... 우린 프랑스 수준의 복지지출을 논할 게 아니라 OECD기준 평균 절반 수준의 지출을 하는, 코로나때도 정부지출 안늘린다고 욕(?)먹은 국가였습니다?
25/09/09 17:51
다같이 필수의료와 의료보험 박살낸건 고령인구 정리를 위한 큰그림인가 싶을 정도군요. 연금이든 건강보험이든 살아있어야 받을 수 있긴 하죠.
25/09/09 17:56
일단 국내이야기 빼고 담백하게 프랑스만 이야기하면 결국 욕먹는건
감세를 하고 돈없어서 복지를 줄인다고 하니 이렇게 되는거긴 합니다. 감세를 안하던가 복지를 안줄이던가 둘중에 하나만 했어야 했던거라...
25/09/09 18:12
우리나라는 가계부채가 심각하기 때문에 정부부채 늘어나는걸 더욱 경계해야 됩니다
정부부채마저 심각하면 재정 여력이 아에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가계부채나 국가부채나 따로 볼게 아니라 종합적으로 봐야 되기 때문에 상당히 심각하다는걸 인지해야 됩니다
25/09/09 18:48
정치탭을 달아서 자유롭게 우리나라 이야기로 이어지는 건지
일반탭으로 했어도 어차피 우리나라 이야기로 이어졌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크크
25/09/09 19:07
우리나라 복지에 쓰는 예산 비율이 프랑스 반절 수준입니다 OECD 평균 보다도 아래구요 그렇다고 해서 밝은 미래가 기다리는 건 아니지만요
마냥 프랑스에 비견하기는 비약이 큽니다. 그리고 다 국민들이 선택한거죠 선진국들은 다 같이 지옥으로 가는 거죠 싱가폴이나 스위스 같은 초미니 선진국 제외 하고는요 답은 전쟁으로 리셋하거나 초인공지능 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절대 민주주의 상황에서는 개선이 안됩니다.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데 투표권 없는 미래 세대 생각해서 정책 입안할 정치인이 누가 있을까요 마크롱도 지가 지 발 찍어 놓고 국민들에게만 책임 전가 하는 꼴이죠 전쟁 아니면 존엄사 합법으로 갈 거라 봅니다.
25/09/09 19:51
뭔 복지국가 프랑스가 우리 미래라고 벌벌떠는 소리만 즐비하네요. 저 나라 정치질서에 대한 언급은 없고. 마크롱 지금, 윤석열마냥 드러눕고 떼쓰는게 주요 쟁점 아닌가요? 그래도 저기는 총리 불신임이라는 정권 견제 시스템이라도 있으니 부럽네요. 우리는 한덕수 총리가 친위쿠데타에 개입했다는 강력한 의혹으로 수사 받는 중인데. 우리 코가 석자입니다. 그리고 감세 표퓰리즘 대통령이 정권 해먹으면 나라 재정이 얼마나 망가지는지 줄푸세 복지론 주창하다가 탄핵당한 박근혜나 <선택할 자유> 딱 한 권 읽고 사이비 경제학자 밀턴프리드먼식 자유방임주의에 심취해서 나라 박살내다 탄핵당한 윤석열만 보더라도 알 수 있죠. 실현된 적도 없는 좌파 표퓰리즘 무섭다고 벌벌떨기 전에 이미 나라 연속적으로 망가뜨리는 우파 표퓰리즘이 훨씬 맹독적이고 해롭습니다.
25/09/09 22:04
커뮤 논제가 거기서거기고 키워드 찾아서 다들 자기 하고싶은 말만 하는 것도 마찬가지라지만
프랑스 글마저 매 글 마다 나오던 비슷한 말만 반복되니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글 뒤부분 내용과는 좀 다른 얘기를 하고 싶은데 감세는 부동산세고 상속세고 뭐고 조세형평성 위해 해야 하지만 재정건전성을 따지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 25/09/09 23:17
일단 첫째로 밀턴 프리드먼은 절대 사이비 경제학자가 아닙니다.
감세로 경제를 살린 케이스도 많고, 반대로 좌파 포퓰리즘이 경제를 망친 케이스도 많습니다. 마크롱의 문제는 감세를 했는데 지출을 못 줄인 거고, 이건 마크롱도 당연히 문제지만 프랑스 정치권과 국민들 자체가 복지 줄이는 것에 대해서는 사활을 걸고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으로는 감세도 하고 지출도 줄였어야했는데 감세만 하고 지출은 그대로니 나라가 위기에 빠진 거죠.
+ 25/09/09 23:32
마크롱은 적어도 프랑스를 위해서 애를 쓰고 있긴 합니다. 저 나라는 진짜 인종, 국민 단합이 최고레벨로 어려워서... 하는 행태는 윤석열같아 보여도 비교가능한 수준의 정치인이 아니에요. 독일, 영국이 주춤하는 사이 프랑스는 EU 원탑으로 올라갈수 있어요.
25/09/09 19:57
프랑스가 그래도 저력이 있긴 하네요. 대부분 현대 선진국들이 벗어날 수 없는 미래 같은데 그래도 꽥 소리는 내는군요. 실패한 거야 뭐...저런 개혁을 스스로 해낼 수 있는 국가가 있을까요?
25/09/09 20:22
우리 가계부채가 많은 이유 중 하나가 정부부채를 관리한 덕분이기도 하죠.
정부 빚을 염려하는 사람이 많지만 위에서 나온 것처럼 우리 나라는 굉장히 건전한 편인데다가 경쟁시대에 긴축재정하다가 오히려 성장성이 저하되어 침잠하는 국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마치 집값상승기에 빚내서 집 안 사다 격차가 벌어졌던 것 처럼요.
25/09/09 20:30
우리나라가 저렇게 되려면 일반적으로 20년은 걸릴테니 많이 남긴했죠.근데 많이 남았다고해서 일방적으로 부담해야하는건 아닙니다.
연금개혁으로 실망시켰을 때 이런 목소리 나올거 다 알고 진행한거잖아요. 여튼 지금은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필 시기니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옆나라처럼 어설프게 대응했다가 모두 실패하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25/09/09 20:38
연금 이야기 먼저 하자면 연금 분리 한번하면 계속 쪼개야 하는거 아시고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지금 2030으로 쪼개면 지금 10대 성인되면 또 쪼갤건가요? 그냥 많이 내고 많이 덜 받기 말곤 답이 없습니다. 분리하면 어디까지 분리할지가 문제인데 이건 딱 현 20,30초반까지만 본 기준이죠.
그리고 프랑스 정치 본문이야기를 첨언하자면 다른 분들이 많이 말씀해주시는 공동정부를 택하지 않고 지지없는 개혁 일변도와 두번 성공할꺼라는 불신임 투표를 안일하게 추진한 결과죠..
25/09/09 21:22
분리에 분리하고 자기 낸만큼 받는다로 가는 길이 아니면 지금 제도는 유지가 불가능하다 라고 생각중에
손해 받아들이느냐, 폭탄을 안고가느냐 선택의 길인데 많이 내고 덜받기가 정말 가능한가요? 많이 낸다는게 소득의 몇퍼를 내야 현재 연금 시스템이 유지되는건지요? 이건 두려움과 함께 순수 궁금증에 가깝습니다. 이러다 나부터는 못받겠다는 생각도 들고 있거든요.
25/09/09 22:09
분리의 분리의 분리를 한다면 어디서 어디까지 할 것인부터 정해야죠. 그거부터 이야기 안되고 막연하게 kdi 보고서 하나만 가지고 모든걸 결론 낼 수 없죠.
일본도 매월 18프로 내서 6만엔 가량 수령하는데 이게 대표적인 많이내고 덜 받기긴하죠. 분리라는게 어디서 어디까지 할 수 있냐라는거죠. 그 보고서도 당연히 당대 기준인데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 같은 논지로 신구연금 신구구연금 신구구구연금 이렇게 나누자고 의견이 안나올수가 없는데 내가 수령받을땐 못 나눈다하면 지금 연음 비판 공염불이죠. 결국엔 더내고 덜받고 평생 일해야한다가 제 생각입니더.
25/09/09 21:04
연금이나 건보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정치권이 이런 현실을 외면한다고 하는 글들이 많이 보이는데,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도 당장 자기 부담 늘이고 적게 받으라고 하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긴 합니다. 정치권이 잠잠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죠.
25/09/09 22:05
커뮤 논제가 거기서거기고 키워드 찾아서 다들 자기 하고싶은 말만 하는 것도 마찬가지라지만
프랑스 글마저 매 글 마다 나오던 비슷한 말만 반복되니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프랑스의 산업구조 특징이나 인구 구조나 마크롱 정부의 감세 및 연정에 대한 소극적 국정운영 얘기는 없고 한국미래암울 얘기만 있으니 글 주제가 프랑스든 뭐든 상관없어보입니다. 아는 게 많지 않지만 프랑스의 정치문화에 대해 댓글 적어보려 했는데 별 의미가 없어보이는군요.
25/09/09 22:10
글쓴 의도가 이게 아닌데 안타깝네요
괜찮으시면 적어주시려던 댓글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프랑스 정치에 대해 잘 모르다가 글 작성 위해 검색해보면서 알게 되었는데 흥미롭더군요
+ 25/09/10 00:08
프랑스는 특이하게도 대통령제(이원집정부제) 국가입니다.
한국인들 눈에야 대통령이 있는 게 뭐가 특이하냐고 생각하겠으나 민주주의의 원조?격인 서유럽에서는 매우 드문 정부형태죠.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주변의 유사규모 국가들과 확연히 다릅니다. 그만큼 유럽 역사적으로도 정치문화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유럽 중에서는 보기드물게 중앙집권적 국가가 오래 되어왔고(마찬가지로 영,독,스,이와 비교하면)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유혈혁명을 통해서 민주주의를 쟁취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정치문화가 참고할 길을 보여주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그 결과 프랑스는 중앙집권의 결과 100% 소선거구제 + 이원집정부제기는 하지만 어쨌든 대통령제 라는 특성 상 특이한 정치문화를 낳았습니다. 다만 앞서말씀드렸다시피 한국과 소선거구제 중심 + 대통령제라는 유사성이 있어서 한국인이 잘 못 느끼는거지만요. 예를 들면 독일은 지방분권적 역사가 극히 강해서 비례대표제가 강하며 연정이 활발하고 그 결과 오늘날 나치후예 afd를 제외한 모든 당이 잠재적 연정대상이 되어 어쨌건 틀어막기는 하는 중입니다. 영국은 소선거구제 100%지만 지방분권이 강한 역사상 3당이나 스코틀랜드국민당 등 의석은 못 얻는 당도 지지율 자체는 높고 연정에도 참여해옵니다. 이탈리아나 스페인은 때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극우정당이 비교적 소수의 지분을 가지고 우파정당과 연합하여 좌파연합과(한국식 리버럴이 아니라 진짜 사민주의) 대립하며 제도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반면 프랑스는 국민연합같은 극우정당이 떠오르기 전까지는 중도우파 공화당과 중도좌파 사회당이 대립하던 미국 비슷한 정치지형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올랑드 정부의 실패와 르펜 등 국민연합의 부상으로 어쩌다보니 국민연합 대 마크롱 등 중도파의 대립구도가 되어버린 겁니다. 이 상황에서 우선, 마크롱은 올랑드 정부 출신임에도 우클릭을 꾸준히 밟고 있어요. 물론 우클릭이래봤자 좌파정당이 의회에서 한 자리 수인 한국에서는 상상불가능한 주40시간 근무제나 lgbt권익 적극 보호, 감세해봤자 여전히 한국보다 높은 세율과 높은 복지, 국가부채 등이기는 하지만 어쨌건 그 외에도 우클릭을 꾸준히 하며 현재는 쇠퇴한 공화당과 반쯤 우호관계인 상태입니다. 우클릭이나 리버럴적 정책이나 언제든 상황에 따라 가능한 일입니다. 이게 어떻다는 정책평가는 가능하지만 이것만으로 마크롱 정부가 오늘같은 위기에 처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문제는 르펜과 국민연합(구 국민전선)을 막기 위해 비판적으로 계속 마크롱을 찍어온 좌파정당들에게 양보가 없다는 거에요. 이것은 마크롱 개인의 영향도 있겠으나 프랑스의 전통적인 중앙집권적, 소선거구제의 구조를 벗어나서 기술할 수 없습니다. 아무튼 총리는 항상 본인 정당측에서 뽑고 정책은 우클릭하고서 "그래도 르펜 대통령(그리고 르펜이 감옥간 후인 지금도) 싫으면 좌파들은 나 뽑아라"를 수년째 계속하니 급진좌파 정당 외에도 중도좌파 정당도 등을 돌리게 되는거죠.
+ 25/09/10 00:18
글에 적어주신 의석 분포도 최근 총선에서 마크롱 정부의 의회해산을 통해 선출된 의석입니다.
여기서도 지지율 1위를 달리는 1차투표에서 국민연합이 득표율 1위를 달성했으나 결선투표에서 거의 모든 중도-보수연합, 좌파정당의 3위 득표자가 사퇴하며 사실상 전국적 단일화가 일어난 덕이거든요. 소신투표하는 순간 이 체제는 유지될수가 없는데 비타협적인 정치가 위기를 낳은겁니다.
+ 25/09/10 00:14
인구 구조에 대해서도 덧붙이자면 프랑스의 선진국 증 특히 높은 출산율은 [천문학적이고 무차별적인 복지, 이민자들, 비경쟁적인 육아와 출세 분위기, 여성 동성 부부의 정자기증 출산이건 미혼모 건 출산수당으로 먹고사는 빈곤층의 출산이건 비적대적인 관용적 사회분위기] 등 진보적,자유주의적 문화 덕이죠. 복지는 기성세대들도 언급은 하고 우파커뮤니티에서도 이민자까지는 언급은 하는데 그 뒤의 것들은 언급하지 않습니다. 하기 싫으니까요. 그렇지만 연금문제나 출산율 문제는 왜 다들 관심 안 가지냐며 누가 나서달라고 하는 게 놀랍죠.
+ 25/09/09 23:26
정부부채 얘기만 나오면 국가의 대외부채랑 혼동하는 말들을 보고 있자면 어이가 없습니다. 정부부채가 대외부채가 아닌 이상 그 부채는 곧 국내 다른 누군가의 자산이기도 하다는 사실은 아예 생각하지도 않나봐요.
프랑스가 저 지경이어서 우리에게 반면교사라면 그보다 정부부채가 훨씬 심각한 일본하고 싱가폴은 한참 전에 망해야 될 나라들 아닌가요? 이 나라들은 왜 여지껏 그런대로 굴러가고 있는 겁니까?
+ 25/09/10 00:09
좋은 비교가 아니고요.
왜 그 국가들이 그럭저럭 굴러가는 지는 본인이 스스로 공부하시면 되지 않나 합니다. 싱가폴은 도시국가라서 예외입니다만, 일본은 제대로 돌아간다고도 돌아가지 않는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제대로 돌아가는 이유는 일본은 정부 빚만큼이나 정부의 해외 자산이 많아서 저런 빚을 지고도 환율이 안정될 수 있고요. 또, 일본 국채는 일본 은행들이 90% 이상 갖고 있고, 일본이라는 국가의 특성상 그 은행들은 일본 정부의 말에 절대 복종을 합니다. 즉, 이런 일본은행들이 감히 국채를 시장에 내던질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본은 세계 3위 경제를 가진 국가라서 일본 엔화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가 있고요. 당장 엔화는 기축통화의 한 자리를 당당히 잡고 있죠. 이 모든 이유들로 일본 경제는 저렇게 많은 빚을 지고도 어떻게 굴러는 가고 있습니다. 대신, 문제점을 말씀드리면, 한 나라의 경제는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으로 조절합니다만. 일본의 통화정책은 마비상태입니다. 일본은 현재 초저금리를 유지중입니다만, 인플레이션이 와도 저 정부 빚때문에 금리를 올릴 수가 없습니다. 그럼 재정정책은 어떤가 하면 현재 일본의 빚은 이대로 가다가는 언젠가 터질수 밖에 없는 폭탄입니다. 이미 자력으로는 갚을 수 없는 빚이 되었고요. 초저금리에도 이자가 너무 많아서 이자를 갚기 위해 또 국채를찍고 있는 형편입니다. 결국 현재 지불해야하는 이자가 너무 무거워 재정정책 또한 거의 마비상태가 되었습니다. 결국, 일본은 정부가 컨트롤하는 키를 잃어버리고 바람이나 파도에 흘러가는 배와 같은 상황이고요. 이로 인해 겉보기엔 멀쩡해 보이지만, 사실상 1인당 국민 소득은 주요 경쟁국들에게 이미 따라잡힌 상황이죠. 그럼에도 정부가 아무것도 할 수 없고요. 이걸 정말로 괜찮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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