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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03 07:56
디테일한 부분에서 동의가 안 되는 부분이 많은 글이지만, 큰 틀에서는 뭐 맞말이네요. OTT가 영화의 미래가 되겠죠. 하지만 그게 극장의 몰락이지 영화의 몰락은 아닐 겁니다. 오히려 영화 제작 스튜디오에게는 호재가 될 수도 있죠.
+ 25/08/03 13:25
호재이긴 하지만 지역 상권 및 영화관 관련업까지 내려오던 수혜는 다 사라지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극장과 2차 시장 자체는 무시할 수 없는 산업분야죠.
25/08/03 08:40
볼만한 이라는 기준이 예전과 많이 달라지기도 했고 또 제작하는 입장에서 가늠하기가 어려워지기도 해서 극장과 배급사들도 골머리가 썩겠어요
+ 25/08/03 13:27
저는 예전보다 관객의 눈이 높아진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한국 영화 자체의 질적 저하가 눈에 띄는 수준이 되었던 것이라 봅니다. 시대의 발전을 못따라오는 촌스런 연출과 영상 대사를 계속 써먹는데 관객의 요구를 못따라가는게 맞죠.
25/08/03 09:14
이게 한국만애 대한 상황이면
뭐라도 해결 가능하겠지만 영화관의 몰락은 OTT 활성에 따른 전세계적인 현상입니다. 솔직한 말로 영화관이 필요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웬만한 가정집이라면 등쩍 스매쉬 맞긴 하겠지만 100인치급 티비를 마련할 경제력은 됩니다. 아니 그렇지 않더라도가정용 프로젝터 한대 100만원짜리라도 영화관 분위기 냅니다. 영화관애서 볼만한 영화가 많이 사라졌구요. 굳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영화관에 갈 필요가 없을겁니다.
+ 25/08/03 12:44
(수정됨) 저는 [교감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코로나 이후로 사람들이 활동적인 걸 원하기 시작했어요. 요즘 잘 나가는 스포츠 직관이나 콘서트, 페스티벌 같은 건 사실 집에서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잖아요? 하지만 현장에서 당사자들을 직접 보고 다른 팬들과 함께 하는 교감, 그 안에서 터져 나오는 생생하고 역동적인 경험이 차별화를 줍니다. 뮤지컬도 배우를 직접 보러 가는 거고, 티원 홈그라운드에서도 스크린만 계속 보지만 결국 사람들과 열정적으로 함께하게 되니까요. 하지만 영화관은 너무나 정적이고 차가워요. 나 혼자 조용히 화면만 본다는 경험은 집에서 보는 OTT와 크게 다를 게 없죠. 스피커나 스크린이 좀 더 낫다 이거지. 그러니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 25/08/03 13:31
영화관은 영화관 만의 장점이 있습니다.
아직도 범죄도시 시리즈는 1000만이 들고 아바타 시리즈나 마블작품이라도 저력이 남아 있는 스파이더맨 개봉하면 1000만이나 그 근사하게 관객이 찾아갑니다. 재미 있는 작품이 우리 뿐 아니라 헐리웃 것도 실종되고 있어서 극장이 어려워진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25/08/03 09:21
앨범을 사서 음악을 듣는 것,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는 것, 라디오로 뉴스를 듣는 것, TV로 드라마를 보는 것 등등 모두 당시의 미디어기술에 따른 것일 뿐 절대적으로 그래야 한다는 법은 없으니
+ 25/08/03 13:35
시대가 바뀌고 있으나 본질인 흐름내에서도 천재는 존재하고 이들이 질서를 또 바꿔갑니다.
극장 역시 초강력한 천재 감독들이 미친듯이 잘 만들어 부활시킬지 누가 알겠습니까. 마블에 제 정신 차려서 아이언맨 어벤저스 같은 작품을 매년 몇개씩 개봉할지 누가 알겠습니까. 디시가 제정신 차려서 놀란 배트맨 시리즈 수준의 작품을 매년 찍어낼지 누가 알겠습니까. 저는 극장도 새로운 시대 흐름을 만들 기회가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25/08/03 09:46
극장이란 매체가 이젠 구식이 되어버려서... OTT에서 제공되는 시리즈물이 더 양질인 경우가 점점 많아지겠고, 자연스러운 흐름인 것 같습니다.
+ 25/08/03 13:37
OTT가 양질이 되어가는건 그대로 또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극장에도 지금보다 좋은 작품이 걸린다면 관객은 있고 앞으로도 찾아갈 것입니다.
25/08/03 10:09
한국영화의 질적 저하도 큰 문제이고.. 극장산업 자체가 사양산업이 되어가는 것도 문제이고.. 악순환의 단계에 들어선건지도 모르겠네요..
+ 25/08/03 13:40
악순환 구조에 이미 들어갔습니다.
창고 영화중 개봉 가능 수준 영화는 다 긁어 올렸고 2차 시장에 팔아 어느정도 손해 보전 했으나 지금부터 먹고 살 방법이 막막해진 상황입니다.
+ 25/08/03 13:43
주변에 재미있게 보신분도 가끔 계시더군요.
저는 특히 2편을 보면서 잠이 오고 울렁거리고 몸이 아파서 정말 안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25/08/03 10:23
김연아하면 그 후광에 비해, 스포츠 인프라에 의해 성장한게 아닌 가족(개인)이 리스크를 온전히 감당헸다는 점도 부각됩니다. 뜨고나서야 사화가 알아봐준 격이라는거죠.
산업적으로 신인이 성장하고 능력을 온전히 펼치며 성과를 보전할수있는 구조가 정착된곳이 얼마없습니다. 당장에 컨텐츠의 기반이 돨수있는 웹툰산업에서의 도구화된 작가들의 처우는 오래된 문제로 지적되고있습니다. 조회수만을 위한 공장형 찍어내기에 작품전개의 개성은 사라지고 구성원은 생명까지.위협받는 처지로 전락해버린거죠.. 해당산업을 기반으로 가장 탑티어가된 인물들은 지속적인 창작활동으로 평가되고 인지도를 이어가는게 아니라, 방송에서 지들끼리 신변잡기 떠들거나 여행다니고 뭐 먹는광경으로 소구대상을 소비하는 형태로 대체되버립니다. 성공의 양극화로 셀럽으로 진입하고나면 더이상 기존 창작가치는 불필요한 노동의 범주로 전락해버리는거죠. 영화산업에서도 흥행을 좌우하는 배우의 개런티가 우상향하는만큼 뒷먼에서 역할하는 구성원들의 처우역시 따라주었는지는 부정적인 상황입니다.
+ 25/08/03 13:51
웹툰의 경우 성공하면 웹툰을 그리지 않고 셀럽이 되는군요.
그리고 저임금에 노동 갈아넣고 마감에 분량에 압박 당하고, 일부 작가는 건강과 정신이 심각한 상황이고. 영화 역시 밝게 보이는 몇을 제외히고는 답이 없긴 마찬가지네요.
25/08/03 10:43
(수정됨) 역설적으로 한국 역대 최고의 드라마를 만든 이들도 영화계에 있던 황동혁 사단이니까요. 소비자 수요에 따라 자본과 인력이 OTT에 모이고 있으니, 극장 영화의 퀄리티는 점점 떨어지고 악순환의 고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세대교체란 말이 무의미합니다. 이미 거물 소리를 듣는 기성 감독은 OTT 시리즈의 메가폰을 잡고 있으며, 신진 감독도 되도록 극장에 걸리는 작품은 돈이 안 되니 기피하겠죠. 단지 소비자가 변하니 생산자도 그렇게 자연스럽게 적응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시대가 변하고 있는 겁니다. (*범죄도시도 좋은 작품이지만, 세련이나 혁신이란 수식어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봅니다. 차라리 외계+인이 한국영화의 문법을 확장시키려던 혁신적 시도였죠. 실패했지만.)
+ 25/08/03 14:0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시대가 바뀌고 있고 살기 위해 그러는 것이겠죠. 외계인은 시도는 좋았지만 이것저것 두서 없이 너무 많이 보여주려 하다 망했습니다.
25/08/03 11:16
영화관이 몰락하고 있다는데 전세계적으로 얼마나 몰락하고 있는지 그에 비해서 한국이 유달리 몰락하고 있는 것인지 알아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문제를 정확히 파악할수 있을테니까.
25/08/03 11:31
일단 올해 한국영화계가 좀 두드러지게 안좋긴 해요... 그래서 이런글도 올라오는듯
상반기 극장 매출이 작년대비 33% 가 줄었고, 한국영화만 따지면 매출이 43% 가 줄어든, 좀 황당할 정도로 폭싹 쪼그라들어 버려서..
25/08/03 11:47
한국,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대상으로 2010년 ~ 2025년 극장 관람객 수 자료를 찾아 보았는데,
한국은 2010년까지는 1.5억명 수준이다가 2012년부터 연 총 관람객 2억명 이상 수준의 관객을 모으다가, 코로나 때 폭삭 내려앉은 이후 1.2억명 수준에서 회복을 못 하고 있더라구요. 올해는 더 떨어졌다고 하구요. 미국도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쭈욱 12~13억명을 찍다가, 코로나 이후 연 7~8억명 수준이라 한국과 가장 추이가 비슷하고. 일본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5~1.9억명 수준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코로나 때도 1억명 이하로 안 내려갔고, 작년 기준 1.4억명까지 회복, 프랑스도 2억명 수준을 쭉 유지하다가 코로나 때 떨어졌다가 작년 기준 1.8억명까지 회복. 영국도 1.5~1.7억명 수준으로 유지하다가 코로나 이후 떨어졌다가 1.2억명 수준 회복.. 한국과 영국이 미국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매출이 높은 비중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미-영-한 3국의 추이가 비슷한 건 미국산 블록버스터의 몰락 영향도가 있을 것 같고, 상대적으로 일본과 프랑스는 다른 비중 (자국이나 애니메이션 등)이 높아서 회복 추이가 강한 것 같습니다. 한국이 확실히 체감이 되는 게, 마블 흥행과 더불어 2012년 이후 극장 자체가 엔터테인먼트의 핵심으로 빠르게 부상했다가 고꾸라졌기 때문에 하향세가 강하게 체감되는 게 아닌가 싶어요. 타 국가는 2000년대 이후의 성장세라기보다는 추이 자체가 비슷했었네요.
25/08/03 11:46
뭐랄까 성적과 결과에 따른 평가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징어게임도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든 말든 그와 별개로, 사실 별로 작품성이 높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천만 영화 중에도 작품성이 떨어지는 것들이 있는것처럼) 재작년 작년에 영화업계는 몰락했지만 좋은 영화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 25/08/03 12:14
클리셰, 클리셰 하지만 클리셰는 그만큼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거고 검증이 된거죠.
권성징악도 클리셰, 그 반대도 따지고 보면 클리셰입니다. 괜시리 변호 한번 해보고 싶었네요. 한국 영화 잘 되면 좋겠네요. ott 때문에 쉽지 않겠지만.
+ 25/08/03 12:45
(수정됨) 첫 댓글에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디테일 부분에서 공감가지 않는 내용이 많네요
이미 벌어진 결과를 보고 과정을 분석한 것으로 보이는데, 과정에 공감가지 않아서....
+ 25/08/03 12:45
한국영화계에 대한 우려, 라는 큰 줄기에는 비슷한 우려를 가지지만, 글의 나머지 모든 부분에 동의가 안되는것도 참 신기하긴 하네요.
1. 클리쉐에 대한 비판이 드라마에만 한정되었었나요? 3개 예시 모두 영화에서 훨씬 많이 본거 같은데... 2. 클리쉐의 지나친 반복이 한국영화계를 망치고 있나요? 검은수녀들이 클리쉐 남발로 망했나? 그냥 망한 영화인거 같은데.. 미키17이? 브로큰이? 오히려 올해 한국영화 중에 가장 흥행이 좋았던 야당, 히트맨, 그리고 지금 꽤 흥행이 괜찮다는 좀비딸 이런 영화들이 기존 영화의 클리쉐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케이스 아닌가요? 3.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들이 고인물 판이였나요? 하이파이브의 강형철 감독, 미키17의 봉준호 감독 정도를 제외하면 고인물 소리를 들을 사람이.... 있었나? 4. 대충 생각해봐도 좀비딸의 필감성 감독은 인질로 데뷔했고 가능성을 보여주고 다음 작품이 좀비딸인거고, 전독시의 김병우 감독도 더 테러 라이브 같은 작품으로 이름 알린 80년생이죠. 히트맨도 히트맨1,2 외엔 딱히 필모가 없는 분이시고, 승부의 김형주 감독님도 80년생이고 보안관으로 데뷔, 다음 작품이 승부인 케이스. 노이즈의 김수진 감독님은 거의 데뷔작 일꺼고. 5. 그럼 헐리우드는 신예들이 막 활약하고 있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감독님은 68년생, 영화 6편째, f1의 조셉 코신스키는 74년생 6번째 작품, 쥬라기 월드 가렛 에드워즈는 75년생 5번째 작품인데요. 애초에 몇백억짜리 프로젝트 책임자인 영화 감독이 새로운 얼굴이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애초에 뭘 보고 한국영화가 기존 독립영화나 인디작품에 투자가 없어서 세대교체가 안 이루어졌다고 주장하시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6. 차라리 영화판 인력 상당수가 ott에 가서 시리즈를 찍고 있다는거라면 모르겠습니다. 위에도 언급되었듯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 연상호 감독, 한재림 감독, 한준희 감독, 김주환 감독, 윤종빈 감독 등 영화만 해오시던 감독들이 대거 ott 시리즈로 넘어가서 활약하고 있다는걸 생각해보면 영화판 세대교체론은 어디로 가야할지 더더욱 알기가 어렵습니다. 7. 범죄도시1편이 나쁜 작품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새로운 작품이냐? 라고 물으면 전혀 아니죠. 뭐가 혁신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깡패 같은 형사와 강력한 빌런의 대립은.. 이거 뭐 어디까지 돌아가야할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강철중을 많이 떠올렸을껍니다. 그걸 잘 찍은거는 맞다고 생각하는데 혁신적이고 새롭다는 이야기를 붙일 영화는 아닙니다. 8. 제가 뭐 업계 관계자도 아니고 한국영화에 대해 실드칠 생각도 딱히 없습니다만, 한국영화의 어려움을 논하는 글들 상당수는 보기가 좀 불편합니다. 내 사랑 한국영화를 비판해서 불편한게 아니라, 그냥 저기 망했다고 하니깐 쫓아가서 조롱하고 세상을 통찰한듯 일침 날리고 싶어하는 글이 너무 많아요. 어떤 분야를 뭉뜽그려 비판을 하고 싶으면 최소한 어느정도 시간을 소모해서 사유하고 고민하는 정도의 성의는 있어야겠죠.
+ 25/08/03 13:12
몇년전까지만해도 한국드라마는 역사왜곡,ppl등으로 중국한테 잡아먹힌다는 분위기였는데 넷플 들어오고 전세계에서 경쟁력 입증하고
한국영화는 흔히 말하는 흥행공식으로만 만들어도 흥행하다가 코로나, 넷플 이후 훅 간 분위기네요
+ 25/08/03 14:04
커뮤에서 의견 내는 한국 영화 관객들이 특히 자기객관화가 안되는 측면이 도드라져요.
당장이라도 명작을 대령하면 나를 포함한 한국 관객은 반드시 소비할 정도로 영화 보는 눈이 높은 사람들이지만 작금의 한국 영화가 망해가는 건 우리 높은 수준에 걸맞지 않는 수준 낮은 작품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라는.. 역대 흥행 영화 순위 한번 보고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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