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요즘에 산 물건 중에 무척 마음에 드는게 있어서 몇개 소개하고 싶어서요.
저는 실용성+유지관리 편리성을 우선적으로 보는 편인걸 감안하고 편하게 읽어주세요. (당연히 바이럴 아님)
1. 마늘 다지기
다진 마늘을 냉동실에 넣어놓고 사용하는건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부터 생마늘을 그때그때 다져서 먹으니까 훨씬 풍미도 좋고 맛있더라고요.
그런데 매번 마늘을 칼로 다지는게 워낙 번거로운 일이라 쿠팡에 마늘 다지기라고 검색해보니
프레스처럼 마늘 한두개 넣고 쭉 짜는 것도 있고, 슬라이스도 있고, 피스트 같은 것도 있고 등등
마늘 한두개 넣고 틀에 짜는건 설거지 번거로움이 클 것 같았고,
슬라이스는 금방 날이 무뎌질 것 같아서, 아래같이 누르는 제품으로 사봤는데 이게 참 좋았습니다.
그냥 꾹 누르면 잘 안되고 위쪽부터 굴리면서 누르면 진짜 쉽게 다져지더군요.
설거지도 그냥 물로 샥샥하면 바로 깔끔해지고 결합부도 없어서 관리할 게 없어요.
가격도 쿠팡에서 검색하면 3천원~8천원 사이니까 요리템으로 추천드려요.
2. 식물나라 수딩젤
보통 로션을 거의 안발라서 유통기한이 지날 때까지 절반도 못쓰고 버리는데요.
목욕하면서 때밀이 이후에 뭐에 물린 것도 아닌데 피부가 가렵고 뭔가 좀 이상해서 병원을 가보니
피부 자극이 심한 상태라 그렇다고 로션을 바르라고 하더군요.
제가 끈적이는게 싫어서 다른건 없냐고 하니 수딩젤도 괜찮다고 해서 바로 올리브영에 갔습니다.
10년만에 화장품가게로 오니 뭘 아나요? 관련 코너가 어딨는지도 안내받아서 찾아가고 종류는 또 뭐이리 많던지..
제일 앞쪽에 있는 개봉된 상품은 조금 써봐도 된다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잘 모를 땐 대기업 제품으로 가야죠? 광고에서 어렴풋이 들어본 브랜드 세개쯤 테스트해봤는데
다른 제품들은 알로에 특유의 향이나 끈적임이 조금 오래 갔는데 식물나라 제품이 유독 좋더라고요.
거의 무향에 1분내로 사라지는 산뜻함, 그리고 5500원이라는 싼 가격에 망설임없이 구입하게 됩니다.
사실 1+1이 8천원쯤이었는데 안써본 제품은 두개 사는게 아니다 싶은 생각에..
어쨌든 그렇게 사서 일주일간 발라보니 하루 네다섯번 발라도 괜찮더군요.
딴거보다 이건 잔여물이 거의 안남아서 로션과 달리 손을 안씻어도 된다는게 편했어요.
저는 로션바르고 유분기 남아있으면 그 손으로 뭘 못만지겠더라고요.
올리브영에서만 할인하는줄 알았는데 네이버에도 소개한 가격대로 싸게 파네요.
3. 화장실 슬리퍼
저희 집 화장실은 턱이 낮은 편인데 그러다보니 문 열 때에 슬리퍼가 밀려서 미묘하게 불편했어요.
그러다가 지인이 추천해 준 슬리퍼를 사게 됐는데 그게 스칸디나 슬리퍼였어요.
실제로 써보니 미끄럼도 없고, 물빠짐도, 촉감도 좋더라고요.
슬리퍼는 항상 맨발로 닿는 생활용품이니까 촉감도 꽤 중요한 부분이었거든요.
사실 몇 년 전부터 잘 쓰던 제품인데 낡아서 최근에 새로 산 게 생각이 나서 소개해봤어요.
저랑 비슷한 불편을 느끼는 분들은 이 제품도 고려해보세요.
최근 것만 세개 정도 골라서 써봤는데 나중에 소개할만한 제품 있으면 모았다가 가끔 써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