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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7/21 19:43:38
Name 번개맞은씨앗
Subject [일반] 양극화에 대하여
※ 양극화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을 전개해봤습니다. 두서가 분명한 체계적인 글이 아니라, 수필같은 글이라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개하는 동안,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다룰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확실한 지식을 전달하는게 전혀 아니고, 일반시민 중 한 사람으로서, 스스로 생각해보고 이렇게 세계를 이해하고 있다라는 의견을 쓴 것입니다. 권위자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니니, 편의상 단정조로 쓰여진 문장일지라도 그대로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

※ 약 1만6천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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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극화에 대하여 ::

국가가 쇠락 또는 망조에 들 때
다음 4가지가 있는 듯합니다.

A1. 양극화 심함
A2. 국가부채 많음
A3. 화폐가치 하락
A4. 자본유출과 인재유출

이중 핵심은 양극화입니다. A1 즉 양극화를 어떻게든 막아보려 할 때에, 빚을 늘리거나, 화폐를 발행하거나, 세금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각각이 A2, A3, A4에 해당합니다.


B1. 국가는 양극화로 망한다.
B2. 양극화는 지속 불가능하다.
B3. 양극화가 극단화되었다면 국력은 과대평가된 것이다.

라는 것입니다.



양극화가 심화되는데 방치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문제됩니다.

전쟁이 나거나, 내전이 나거나, 노예화될 것입니다. 굶어죽거나, 역병으로 죽거나, 천재지변으로 죽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건 예외적으로 본다면, 그리고 내전을 전쟁의 일종이라 본다면, 결국 양극화는 둘로 종결됩니다.

전쟁 또는 노예.

양극화는 노예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노예는 개인 또는 기업의 노예가 되는 수도 있지만, 국가의 노예가 되는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전체주의는 모두가 노예입니다. 국가가 주인이고, 국민은 노예죠. 독재국가는 독재자가 주인이고, 나머지는 노예입니다.

전쟁과 노예, 그 이후도 있겠습니다만, 생략하고, 그냥 망했다고 해봅시다. B1. 양극화의 종결은 망하는 것입니다. B2. 지속 불가능합니다. B3. 거품입니다.



우선 기본적인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국가의 시작과 쇠퇴를 놓고 볼 때, 양극화는 초기와 중기에 — 자본 축적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즉 자본이 없는 국가인데, 자본을 축적하려면, 빈부격차가 일어나는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 왜 유리한지 3가지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C1. 첫째로 돈이 골고루 있으면 대체로 소비가 늘어납니다. 저축이 늘어나야 자본이 늘어날 텐데, 소비가 많으면 자본이 늘지 않을 것입니다. 돈이 없으면, 돈이 없어서 소비를 못하고, 돈이 많으면, 입이 하나라 소비를 늘리지 못합니다. 한 사람이 100배의 부를 가졌다고 하루에 300끼를 먹는게 아니죠. 부자는 자기 재산의 '비율'로 볼 때 소비가 적은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반드시 그런 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그렇습니다.

C2. 둘째로 돈을 불리려면 돈이 뭉쳐있는게 유리합니다. 100명에게 돈이 골고루 있는 것보다, 1명에게 100배의 돈이 있는게, 자본을 투자해서 수익을 더 올리는데 유리하다는 거죠. 그건 마치 10kg 동물 100마리보다, 1톤 동물이 싸움을 더 잘하는 식인 거라 할 수 있습니다.

돈은 덩치가 중요합니다. 덩치가 크면 일단 경쟁자가 줄어들고, 그것은 곧 더 높은 수익을 거둘 기회를 잡는다는 의미가 됩니다. 큰돈과 작은돈이 '동일한 비율'로 수익을 얻는게 아니라, 큰돈은 '더 높은 비율'로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큽니다. 전문가를 고용한다고 할 때에도, 작은돈이 '더 높은 비율'로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시장에서 돈을 버는 기본적인 원리는 '독과점'입니다. 독과점을 하는 방법으로 '발명'과 '정부 권력'과 '단합'이 있을 것입니다. 특허 또는 노하우를 갖거나, 정부에게 특권을 얻거나, 단체로 단합해서 가격을 높여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또다른 방법이 있으니 바로

돈의 덩치를 키우는 것입니다. 덩치를 키우려면, 한 사람이 매우 돈이 많으면 됩니다. 혹은 한 사람이 여럿에게 투자받으면 됩니다. 혹은 한 사람이 여럿에게 자본투자를 의뢰받으면 됩니다. 그 한 사람이 위계적 조직의 CEO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뭉치는데 비용이 들어가고, 분열을 향한 위험이 들어가며, 의사결정의 민첩성과 자유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같은 돈이면, 한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게, 더 강한 파워를 가졌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공급은 동일한데, 수요는 적다면,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수요는 동일한데, 공급은 적다면, 더 비싸게 팔 수 있습니다. 돈의 덩치가 크면, 수요에 있어서나 공급에 있어서나 경쟁자가 줄어듭니다. 그 결과 독과점과 유사해집니다.

어떤 사업을 하는데 닭 한마리만큼 자본이 필요하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그 사업하겠다는 사람은 많을 것이고, 따라서 돈을 얼마 못 벌 것입니다. 어떤 사업을 하는데 코끼리 무게만큼 자본이 필요하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그 사업할 수 있는 사람은 적을 것이고, 따라서 대체로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의 효과를 더욱 높이는게 '정보'라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사업 기회가 있다는 정보, 그걸 적은 수의 사람들만 알고 있다면, 경쟁자가 더 줄어드는 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보도 많은 경우 돈으로 살 수 있습니다. 돈을 직접 지불해서 사는 수도 있겠지만, 정보력이 뛰어난 사람들과 인맥을 쌓는데 돈을 쓰는 수가 있습니다. 만약 부패한 국가라면, 돈으로 정부관료를 매수해서, 특권 또는 비밀을 얻어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불법적인 매수가 아니더라도, 국가에게 무언가를 해주겠다면서, 그 대가로 특권을 달라 하는 수가 있고, 그걸로 수익을 늘릴 수도 있습니다. 이때 수익을 늘린다는 것은 비례적으로 늘린다는 것입니다. 2% 수익을 5%로, 5% 수익을 10%로, 10% 수익을 20%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를 고용할 때만이 아니라, 본인을 놓고 볼 때에도, 기본적으로 돈을 한 사람이 갖고 있다면, 그 한 사람만 똑똑하면 됩니다. 그 한 사람만 정보를 갖고 있으면 됩니다. 그 한 사람만 교육하면 됩니다. 같은 돈을 100 사람이 갖고 있다면, 100 사람이 투자능력에 있어 교육받고 훈련받아야 합니다. 역시 불리합니다.

시장의 기본은 독과점이고, 독과점의 기본은 돈의 덩치이며, 그것이 빈부격차가 심화되는 원인이자, 또한 자본축적을 일으키는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자본주의 시장경제만이 아니라 봅니다. 중세 지주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심지어 돈을 뛰어넘는 원리이기도 합니다. 덩치가 커졌을 때 갖는 힘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커다란 공사를 하면 많은 이익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커다란 공사는 서너명으로 할 수 없습니다. 200명은 있어야 합니다. 서너명이면 가족이나 친구와 하면 될 텐데, 그런 작은 공사로는 이익을 얻을게 별로 없습니다. 그렇다면 200명을 어떻게든 모아야 할 것이니다. 그게 바로 '집단화'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집단이 뭉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되고, 그때 살펴야 할 하나가 문화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집단이 얼마나 단결하며, 얼마나 지능적일지도 문제될 것입니다.

잠시 정리하면 자본축적은 빈부격차가 유리하며, 그 이유로, 돈이 골고루 있으면 소비가 늘어나기 때문이고, 돈이 뭉치면 돈을 늘리는데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돈이 골고루 있는데, 저축이 활발하고, 나아가 그 돈들을 단결해서 잘 뭉친다면, 이와 유사한 효과를 일으킬 것입니다. 돈이 잘 뭉치도록 만든 게 바로, 주식시장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에서 돈을 뭉치는 능력이 가장 뛰어난 나라는 바로, 미국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C3. 셋째는 동기부여입니다. 빈부격차는 자본을 축적하려는 동기를 높이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저축을 늘리고, 투자를 하고, 그래서 수익을 내고, 이런 과정을 인간의 선택에 따라 밟아야 하고, 선택에는 동기가 작용하는데, 언듯 생각해서, 본인이 사망할 때까지 쓸 만큼 적당한 돈만 있으면 되는 것이지, 정신나간 것도 아니고 자신이 다 쓰고 죽을 것도 아닌데 왜 돈을 그렇게 무한히 늘리고자 욕망하는 것인지 문제됩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소비가 아니라, 소유의 혜택일 것입니다. 돈은 사용가치만 있는게 아니라, 보유가치가 있습니다. 돈을 전혀 지불하지도 않았는데, 가치를 발휘합니다. 이를테면 돈이 많아서 갖는 평판이나 사회적 대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인간의 동기를 감안할 때에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를 떠올리는게 좋다고 봅니다. 하나는 이해관계이고, 다른 하나는 자존감입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이해관계나 자존감에 부합하는 식으로, 생각과 말과 행동이 흐른다고 봅니다. 그런데 돈의 보유는 자존감을 높입니다. 자존감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돈을 더욱 추구하게 될 것입니다. 상속도 자존감과 관련되어 있는 거라 봅니다. 또다른 하나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의 매력 때문일 것입니다. 이건 사람마다 다른 것이겠지만, 기본적으로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가진 돈이 있을 때, 그 돈으로 할 수 있는게 무엇인지 주목하게 되고 그에따라 보이게 되며, 나아가 그 돈을 더 불리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주목하게 되고 혹은 상상하게 되고 그러한 관찰과 상상이 동기를 일으키는 패턴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막상 돈을 더 모으자, 이제 더 큰게 눈에 보이게 됩니다. 쓰지 않고 더 모읍니다. 또 다른 이유는, 때로는 돈을 축적하는게 생존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실제로 커다란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부권력에 의해 살해당할 위험이 있다고 해봅시다. 어떻게든 돈으로 매수해서 생존해야 할 것입니다. 혹은 어떻게든 돈의 힘으로 정부권력을 뒤집어버려야 할 것입니다. 어떤 곳에서는 돈으로 직접 무장을 하고 군사력을 키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저 자존감과 눈에 보이는 것에 있어서 빈부격차가 없는게 유리한지, 많은게 유리한지입니다. 어차피 작은 액수라서 자존감에 영향이 적고, 당장 쓰고 싶은 욕구가 그에 비해 크기 쉬울 것입니다. 물론 강렬한 저축의지를 갖는 사람도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봐야 합니다. 커다란 것이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그로인해 저축의지를 높이는 수도 있겠지만, 그 커다란 걸 살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없다면, 당장의 욕구에 써버리게 되기 쉬울 것입니다. 가난하면 자기 것을 지키는 능력도 대체로 부실하기 쉽다고 봅니다. 내가 감자를 안 먹고 아껴두고 있으면, 이미 감자를 먹은 사람이 와서, 나눠달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축보다는 때될 때 바로바로 소비하는 경험이 많고 그에따라 습관과 경향성이 붙게 되기 쉬울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에 문화 등의 힘으로 어려서부터 개인소유가 잘 지켜지고, 오랫동안 잘 저축하고 투자하면 커다란 걸 결국 살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이 있으면, 예외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마시멜로 실험이 있습니다. 흔히 의지력 실험이라 하는데, 이거 가난한 집 아이가 더 불리한 걸로 압니다. 마시멜로를 안 먹고 30분을 버티면 하나 더 준다는 것인데, 안 기다리고 바로 먹어버립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된 것은 단지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했기 때문이 아니라, 저축을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축을 하지 않았으면 우리나라는 이만큼 발전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축 대신 외국으로부터 자본투자가 이뤄졌다고 한다면, 외국인이 기업과 토지를 잔뜩 소유하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저축을 한 것은 한편으로는 문화적 힘이 뒷받침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과 생존경쟁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유 하나를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인간은 도구적 동물로서, 도구를 사용해서 목적을 달성합니다. 그런데 인간은 도구를 사용하기만 하는게 아니라, 도구를 만듭니다. 돌과 나무로 도끼를 만들어서 쓰는 식이죠. 그런데 도구는 물리적인 도구만 있는게 아니라, 정신적인 도구도 있습니다. 그러한 도구 중 상당수는 흔히 '실력'이라 불립니다. 돈을 늘리다보면, 돈을 늘리는 실력이 붙습니다. 습관도 붙습니다. 돈을 늘리는 정신적 도구들이 머릿속에 자리잡아 활발히 활동합니다. 그런데 이때 무슨 일이 벌어질 수 있는가 하면, 도구의 노예가 되는 것입니다. 도구는 자신을 활발히 사용할 것을 인간에게 충동질합니다.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 도구가 그냥 도구가 아니라, 도파민 먹은 도구입니다. 도파민 먹고 강화된 도구입니다. 도구의 노예가 된 경우 중 일부는 '중독'이라 불릴 것입니다.

돈을 늘리는데 필요한 정신적 도구들이 강한 활력을 갖고, 충동질하기 때문에, 인간은 더더욱 돈을 늘리려 하게 됩니다. 게임중독과 유사합니다. 게임도 잘 하면 중독되기 쉽습니다. 지식과 기술이 늘어남에따라, 그것에 빨려들어갑니다. 그런데 지식과 기술이 별게 없다면, 중독될 가능성은 낮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게임레벨 2인 100명의 사람과, 게임레벨 50인 1명의 사람의 평균적인 중독성을 비교해보면, 후자가 더 높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평균적으로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해봤고, 더 잘하기 때문이죠.

빈부격차와 자본축적

C1. 돈이 골고루 있으면 소비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C2. 돈이 뭉치면 돈을 불리는데 유리하다.
C3. 돈이 뭉치면 평균적으로 동기부여에 유리하다.



그런데 빈부격차도 정도껏이지, 그게 심해지면 문제될 것입니다. 정치적 불안은 차치하더라도, 소비가 돌아가줘야 합니다.

최대한 안 쓰고 절약해서 돈을 모은다는 걸로는 경제성장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돈이 주어져야, 더 품질 높은 상품이 팔릴 것입니다. 점점 더 품질이 좋은 상품을 만들어야, 그걸로 수출도 할 것입니다.

양극화를 '가속'에 비유할 때, 등속으로 움직여도 곤란하고, 너무 가속해도 곤란합니다. 직관적으로 이 비유가 적절하다고 봅니다.



다음 얘기로 넘어가기에 앞서 지금까지 얘기를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국가의 쇠망

A1. 양극화 심함
A2. 국가부채 많음
A3. 화폐가치 하락
A4. 자본유출과 인재유출

양극화

B1. 국가는 양극화로 망한다.
B2. 양극화는 지속 불가능하다.
B3. 양극화가 극단화되었다면 국력은 과대평가된 것이다.
B4. 양극화가 어느 정도는 국력을 키우는데 유리하다.

빈부격차와 자본축적

C1. 돈이 골고루 있으면 소비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C2. 돈이 뭉치면 돈을 불리는데 유리하다.
C3. 돈이 뭉치면 평균적으로 동기부여에 유리하다.



B3. 양극화가 극단화되었다면 국력은 과대평가된 것이다.
B4. 양극화가 어느 정도는 국력을 키우는데 유리하다.

이 둘은 모순이 아니라고 봅니다.

여기에 비극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오늘날 피임으로 인구증가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각자가 피임을 하거나, 혹은 국가에서 장려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의료기술이 발달해서, 낙태도 있습니다.

그런데 피임과 낙태가 발달하지 않은 때에는
성관계로 임신이 되어버리고, 나아가 아기가 나오는
이런 과정이 활발했을 것입니다.

그건 인구가 늘어난다는 것인데,
많은 인구를 부양할 식량이 없다고 할 때,
결국 굶어죽었을 것입니다.
즉 피임 대신에, 아사로써 인구가 통제됩니다.

남녀가 짝을 맺고 아기는 순풍순풍 나오는데,
식량이 없습니다.
깡마른채로 어떻게든 연명하거나,
굶어죽게 됩니다.
이로써 인구가 통제됩니다.

만약에 부가 골고루 나눠져 있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아마도 더 많은 아기를 먹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한계에 도달하게 되고
그러면 이제 아기를 낳을 때 다시 굶어죽게 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 더 많은 아기가 나올 것이고,
더 많은 아기가 굶어죽게 될 것입니다.

인구를 기하급수적으로 계속해서 키울 수는 없습니다.
식량은 그렇게 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멜서스 인구론이죠.

이걸 조금 더 생각해보면 이렇습니다.

식량생산을 최대화하려면,
농지 아닌 땅을 최대한 줄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농지도 쌀이나 밀과 같은 주된 곡물만 키워야 할 것입니다.
다른 걸 키우면 안 됩니다.

그리고 숲은 벌목해서 농지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땅은 식량생산력에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땅은 비옥하고 어떤 땅은 척박합니다.

그런데 어떻게든 아기 한 명이라도 더 키워보겠다고,
엄청 일해도 식량이 조금밖에 안 나오는 그런 땅을 개간합니다.

산에 불을 지르고, 좋지도 않은 땅에 농사지어서
하루 종일 일하고 배불리 먹지도 못하고 어떻게든 연명합니다.

사람이 많으면, 나무도 많이 쓰게 될 것입니다.
나무는 집을 지을 때도 필요하고, 밥을 지을 때도 필요하고,
여러 공구를 만들 때도 필요합니다.

특히 겨울이 있다면 땔감으로 써야 합니다.
그런데 그 필요는 인구에 비례합니다.

결국 인구를 최대화한 상황에서는
벌목도 최대화될 것이고,
결국 삼림파괴가 될 것이며,

삼림이 파괴되자, 유기물이 없어지고, 농사도 잘 되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비극이 일어나고 많은 사람들이 굶어죽게 됩니다.

자발적인 피임과 그에따른 인구통제가 되지 않는 이상,
방법은 없습니다.

인구 최대화는 한계가 있습니다.
어떤 마법같은 방법이 있어서
부를 균등하게 만든다고 해도,
그 경우 인구는 최대화할 수 있겠지만,
결국은 굶어죽게 됩니다.

삼림파괴까지 동반되어
사막화된 땅에서 굶어죽게 됩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 교수 책에서 읽기로는
수렵채집사회에서 영아살해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선녀와 나뭇꾼을 보면,
아기 셋을 낳고 선녀가 하늘로 날아가버리죠.

아기 넷을 낳을 때까지 날개옷을 돌려주지 말았어야 했는데
날아가버립니다.

그런데 수렵채집사회에서 식량이 없어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 해봅시다.
아기 넷 낳은 선녀와 유사한 상황에 놓이게 된 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먼거리를 이동해야 하는데, 아기를 데리고 가지 못할 수 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굶어죽습니다.
그런때에 영아살해가 일어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동하는데 맹수가 있거나 험난한 장애물이 있을 때에도 그럴 수 있을 것입니다.
아기 울음소리 때문에 난폭한 부족에게 걸려서, 몰살당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정리하면

양극화는 인구통제 방법이자, 삼림보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극적인 일들이 일어납니다.
굶어죽어서 인구통제입니다.

굶어죽지 않는다면, 대신에 전쟁으로 서로 죽이고 죽어야 할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저출산으로 통제하지 못하면, 사망으로 통제해야 합니다.

여기에 어떤 해는 농사가 잘 되고, 어떤 해는 농사가 안 되는 일이 일어나는데,
인간은 흉년이라고 1년동안 밥 안 먹고 겨울잠 자거나 냉동인간 될 수는 없는 일입니다.

흉년을 기준으로 인구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가 결정된다고 보는게 진실에 가까울 것입니다.  

그리고 역시 비인간적인 것인데, 노예화도 인구통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노예끼리는 짝을 맺어주지 않으면 됩니다. 혹은 나이가 많아졌을 때 맺어주면 됩니다.

부의 축적과 인구 통제 등
양극화가 어느 정도는 이로울 수 있지만,
심해지면 오히려 망할 수 있다 — 이제 양극화로 망하는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국가의 쇠망

A1. 양극화 심함
A2. 국가부채 많음
A3. 화폐가치 하락
A4. 자본유출과 인재유출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고, 이 의견은 추후에 새로운 정보습득이나 다른 분들의 의견 그리고 추가적인 생각에 의해서 수정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A3. 화폐가치 하락

이걸 자칫 놓치기 쉽다고 봅니다. 국가부채가 많은 것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화폐가치가 하락한 것은 그보다는 잘 안 보이는 거라 봅니다. 물가상승이 있을 텐데, 정부에서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탓을 할 것입니다.

국가는 화폐를 발행합니다. 돈을 찍어냅니다. 우리나라도 계속해서 돈 찍어내고 있는 걸로 압니다. 올해는 돈을 얼마나 찍어냈다라는 뉴스가 화제가 되는 건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조용히 찍어냅니다. 경제성장을 못해도 찍어냅니다.

화폐를 늘리다보면, 은행은 더 많은 돈을 빌려줄 수 있습니다. 화폐량에 비례해서 신용을 더욱 창출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체로 돈 찍어내면, 부자들이 유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이런 겁니다. 새로운 돈이 생겼을 때, 그 돈이 누구로부터 불어날 수 있는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부자가 가지고 있을 때가 더 유리하겠죠. 돈은 덩치가 중요하니까요. 부자가 돈을 더 잘 불릴 수 있으니, 은행도 부자에게 돈을 빌려줄 것입니다. 부자는 갖고 있는 재산도 많아서, 돈을 갚을 수 있을 거라 기대되기도 합니다. 아무튼 빌려줍니다. 그에따라 부자는 점점 더 부자가 됩니다. 화폐라는 것은 늘어나자마자 곧바로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는게 아닌 걸로 압니다. 약간 시간이 걸립니다. 그렇다면 그 화폐 또는 이를통한 신용을 사용하는 사람은 아직 물가가 오르기 전 가격으로 사는 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리하기도 합니다. 화폐를 늘리는 것은 양극화를 강화하는 쪽으로 작용하기 쉬운 거라 봅니다. 다만 그렇게 돈 찍어내서, 분배를 한다면 달리 봐야겠지요. 그로인해 물가는 상승하겠지만, 가난한 사람의 경제적 상황을 약간이나마 혹은 일시적으로나마 호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달러를 엄청 찍어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원화를 찍어낸 적이 없으니, 당연히 달러화 대비 원화는 비싸져야 할 것입니다. 1달러에 500원 해야 할 것입니다. 1000원으로 2달러는 교환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거꾸로 달러화 대비 원화가 더 저렴해진다면, 달러를 엄청 찍어낸 것보다도, 원화를 더욱 더 엄청 찍어냈다는 걸 의미할 것입니다.

물론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서, 국가 경쟁력 등 다른 요인이 함께 돌아가겠으나, 단순하게 보면 그렇습니다.

이제 연봉을 놓고 생각해봅시다. 화폐가치에 대해 감을 잡기 위해서, 연봉을 달러로 바꿔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연봉이 원화로는 조금 올랐는데, 달러화로는 조금 내려갔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연봉이 오른게 맞을까요? — 그냥 원화가치가 하락한 거라 이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연봉이 원화로는 꽤 올랐는데, 달러화로는 조금 올랐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연봉이 오른게 맞을까요? — 달러 막 찍어냈다고 한다면, 실은 연봉이 오히려 내려갔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느 국가에는 수많은 계약서들이 있고, 그 중 상당수는 일시적인게 아닙니다. 그리고 그 계약서에 금액은 '원화'로 적혀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돈을 막 찍어내서, 화폐가치를 하락시킬 때, 실은 그 금액이 감소한 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연봉이 줄어든 것입니다. 그 이유 — 한국은행이 돈 찍어내서.

수출이 잘 된다고 할 것입니다. 임금을 깎었기 때문입니다. 수출기업의 직원만 임금을 깎은게 아니라, 하청업체의 직원도 임금이 깎였습니다. 원화가치 하락은 좋아할 일이 아닙니다. 좋게 봐줘도, 고육지책일 뿐입니다.

국가가 화폐가치를 하락시킬 때, 부수적으로 세금소득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부동산 가격이 올랐으니, 그것에 비례해서 세금을 거둬간다고 해봅시다. 실은 임금이 오른게 아닙니다. 돈가격이 하락한 것입니다. 실은 주택가격이 오른게 아닙니다. 돈가격이 하락한 것입니다. 그러나 임금이든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아무튼 올랐으니, 세금은 증가합니다.

늘어난 세금으로 양극화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세금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인프라를 건설하거나, 수출기업에 보조금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을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그런 걸 하는데 유리한 것은, 돈을 찍어내는 것입니다. 돈을 찍어내면, 희한하게도 세금이 많이 들어오고, 이를 경험적으로 잘 알 수 있습니다. 그 돈으로 분배를 할 수도, 투자를 할 수도 있습니다. 투자가 잘 되어서, 그로인해 세금이 늘어나고, 그 세금으로 분배하는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투자가 잘못 되는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잘 쓰지도 않을 인프라 건설에 투자했다. 경쟁력이 없어 어차피 접어야 할 사업인데 도와주면 잘 될 지 알고 보조금을 지급했고 그 결과 연명했다. 그러면 양극화는 심화될 것입니다.

다시 이야기하지만,

양극화는 지속 불가능합니다. — B2
국가는 양극화로 망합니다. — B1

국가가 살기 위해서는, 양극화를 완화해야 합니다. 생존과제입니다. 화폐가치 하락도 그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세금인상과 국채발행도 그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수단들을 더 쓰기가 힘들어지는 상황이 점점 다가온다는 것은 곧 국가가 망해간다는 걸 의미할 것입니다. 갑자기 절벽처럼 떨어지는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신대륙 발견은 없다고 전제해보겠습니다. 그렇다면 투자로 큰 성장이 일어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과학기술이라 봅니다. 이미 있는 과학기술들로는 발전할만큼 많이 발전한 상황이라면, 더이상 투자해봐야 별로 성장하지 못할 것입니다. — 그런데 과학기술의 혁신이 있으면, 새로운 잠재력이 열리게 되고, 투자가 이뤄지면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인류가 처한 상황이 바로 '과학기술의 정체'라 봅니다. 그리고 그로인한 결과가 '나라빚의 증가'라 봅니다. 우리나라는 가계부채는 많아도 국가부채는 적은 편인 걸로 압니다. 그러나 유럽의 여러 국가들, 그리고 미국과 일본은 나라에 빚이 많은 걸로 압니다. 중국도 지방정부 빚까지 합쳐서 볼 때 빚이 많아진 걸로 압니다.

부채가 늘어나게 된 원인 중 하나는 역병 즉 코로나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커다란 충격을 준 것은 맞지만, 그것 때문만이 아닐 거라 봅니다.

과학기술이 정체되고, 그로인해 투자를 해도, 그만큼 성과가 안 나올 때, 그것은 세수부족으로 이어지고, 그러나 써야 할 돈은 많으니, 그렇다면 국가 부채를 늘려서 충당해야 하며, 그걸로 부족하면 화폐를 발행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 급하다면, 신용을 팽창시켜야 할 것입니다. 신용을 팽창시키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부동산 가격일 것입니다. 부동산의 담보적 가치가 있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높아지면, 그만큼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은행에 돈 빌릴 때, 종이화폐를 뽑아서 쓰는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실질은 채권일 것입니다. 빌린 돈으로 경제가 활성화되며 그로인해 다시 세금이 더 많이 걷힐 수 있을 것입니다. 빌린 돈으로 다시 부동산을 사려하자 부동산 가격이 더욱 오를 것입니다. 튤립을 가지고도 이렇게 버블이 일어날 수 있는 걸로 압니다.

화폐발행
세금인상
국가부채

이게 기본이고, 여기에 덧붙는 게 신용팽창이며, 신용팽창에 있어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부동산일 것입니다. 어떻게든 이것이 통제되어야 하기 때문에, 도덕론을 갖다 붙여서 정치적 힘을 얻는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부동산은 과학기술의 혁신이 없어도 될 것입니다. 부동산 가격이 높아진다는게 의미하는 바는 곧 과학기술은 정체되었다는 거란 거죠. 물론 반드시 이런 것만 있는게 아니라, 개연성 높은 하나의 원인이 이것일 겁니다.

오늘날 과학기술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리고 논문과 특허가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데, 과학기술이 정체되었다니 그게 무슨 말이냐는 반박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물리학은 정체된 것 같습니다. 에어컨의 발명은 혁신입니다. 그런데 지난 해 나온 기술논문을 몇 편을 모아야, 에어컨 하나의 실질가치에 맞먹는다고 할 수 있을까요? 물론 그 논문들에는 고도의 생각과 많은 비용 그리고 헌신과 노력이 있었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실질가치를 놓고 보면 어떤가 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런 것도 있습니다. 자전거밖에 없던 때에서 자동차가 나온 것은 무지막지하게 엄청난 혁신이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가솔린 자동차가 잘 다니고 있는데, 거기에 전기 자동차가 나온 것은 실질가치를 그리 크게 늘려주지 않을 것입니다. 자율주행이 된다면야 대단한 혁신이지만, 전기자동차로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더 화질 좋은 TV, 더 성능 좋은 노트북, 새로운 섬유로 만든 최신 유행하는 옷, 3D 애니메이션으로 새롭게 만든 디즈니 영화 — 이런 것들의 실질가치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실은 별로 늘려준게 아닐 수 있습니다. 전자제품 성능이 이미 충분히 좋아졌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이런 면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눈이 차이를 느끼는 해상도가 있는 걸로 압니다. 눈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그 거리도 변수가 될 것이고요. 그런데 어느 순간되면 별 차이를 못 느낄 수 있습니다.

450p → 750p → 1050p → 2K → 4K → 8K

처음에는 해상도가 올라갈수록, 상당한 이로움을 얻었으나, 어느 순간 되자, 눈의 한계로 인해 화질을 더 올리는게 약간밖에는 득이 되지 않을 때, 그러나 비용은 잔뜩 늘어날 때, 화질 개선을 위해 특허가 얼마나 쏟아지든말든, 과학기술의 발전이 그리 늘어난게 아니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에 그게, 크게 늘어난게 맞다! — 그러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로 돈을 엄청 벌고 있을 것입니다. 너도나도 사려고 할 테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해상도 높은 것에 큰 효용을 느끼면, 통신망도 더욱 좋은 걸로 교체될 것입니다. 많은 돈을 투자해서라도 그렇게 될 것이며, 통신비를 높여도 사람들은 기꺼이 지불하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그런 열정은 없어 보입니다. 즉 실질가치로 놓고 보면, 그걸 기준으로 평가하면, 과학기술은 정체되었다는 것이지요.

그래도 전자산업과 컴퓨터산업은 최첨단인 편인데, 다른 산업은 말할 것도 없을 것입니다.

왜 비행기는 점점 빨라지지 않는 걸까요? — 새로운 뉴턴이 나와서 역학의 묘안을 구해내고, 이로써 항공기를 4배 빠르게 하면서 동시에 비용도 줄이고 안전하게 만들면 좋을 텐데요. 인천공항에서 뉴욕까지 14시간 걸린다면, 그거 4시간으로 줄어들면 좋을 텐데요.

신대륙도 없고 과학기술도 정체되었다면, 그건 실질적으로 경제성장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걸 시사하고, 그런데 양극화는 부익부빈익빈에 의해 계속해서 추동되니, 돈 덩치의 힘으로 더욱 그러하니, 국가는 양극화로 망하지 않기 위해, 세 개의 수단, 화폐발행 ・ 세금높음 ・ 국가부채를 쓰게 되고 — 그래도 나름 잘 관리해왔는데, 더 오래 버틸 수 있는데, 코로나가 터져 경제는 망가지고 많은 돈을 쓰게 되고 — 그래서 지금에 온 것이다 — 이렇게 이해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유럽은 환경과 안전과 인권에 대한 높은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움직이고, 그로인해 그외 경제적으로 손실이 되는 부분들을 감당한 것이고, 미국은 그동안 미국이 관대하게 대해 왔으니, 미국이 지금 빚이 많아 어려운 시점에, 동맹국이든 누구든 거칠게 요구해서 미국의 이익을 챙겨보자. 그래서 이 위기를 극복해보자. 이렇게 하고 있는 거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과학기술의 혁신이 일어나는 하나가 있으니, 그게 바로 인공지능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미국과 중국이 패권을 놓고 거액의 베팅을 한 거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A1. 양극화 심함
A2. 국가부채 많음
A3. 화폐가치 하락
A4. 자본유출과 인재유출

이제 저 A4를 다뤄보겠습니다. 자본과 인재가 유출되는 원인 중 하나는 세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본소득과 임금소득에 세금을 거두는 것입니다. 혹은 재산보유나 재산상속에 세금을 거두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본은 해외로 빠져나가려 할 것입니다. 인재는 해외로 빠져나가려 할 것입니다. 의사나 변호사나 고위관료라면, 국내에 한정된 것이니 빠져나갈 일은 없습니다. 자격증 즉 법적권한하에 국내에서 합니다.

그러나 학자 ・ 기술자 ・ 기업가는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의사나 변호사도 해외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국내주식 대신, 미국주식을 얼마든지 살 수 있습니다. 공장도 해외에 짓는 것은 자본유출의 일종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와 반대로 해외기업이 국내에 공장을 짓는다면 자본유입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금이 많고 규제가 많은 곳에는 자본이 잘 유입되지 않으며, 자본이 역으로 유출되기 쉽습니다. 그런데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세금을 많이 거둬야 합니다. 국가가 쇠락할 수록, 양극화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고, 그에따라 더 많은 돈이 필요할 것이고, 그에따라 더 많은 세금을 거두길 바랄 것이며, 그게 안 된다고 해도 어떻게든 현재 세금을 유지하려 할 것입니다.

국가가 쇠락한다는 것은 곧 투자할 곳도 딱히 늘어나지 않는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기존 자본은 가만히 있더라도, 늘어난 자본은 해외로 나가게 됩니다. 쇠락이 더 심해지면 기존 것들도 상황이 안 좋아진다는 것으로, 이미 있는 자본도 해외로 나가게 됩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국가부도가 날 의심이 드는 경우입니다. 그저 수익이 줄어드는 걸로 그치지 않고 부도가 난다면, 국내에 둔 자본은 휴지조각이 되거나, 혹은 매우 저렴하게 팔아야 할 것입니다. 양극화가 심화되면 부도만 걱정할 게 아니라, 폭동이나 내란을 걱정해야 할 수 있습니다. 그로인한 파괴나 압류가 문제됩니다.

이자율만 놓고 볼 때 기본적으로 이렇게 봐야 할 것입니다. 5% 이자와 3% 이자가 있습니다. 빌려주는 사람 입장에서 5%가 더 유리할 것입니다. 그런데 5%로 빌려가는 사람은 아예 안 갚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가능성의 가치를 이자로 환산하자, 4%에 해당합니다. 반면에 3% 이자는 채무불이행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겉보기에 5% vs 3%의 선택인 것은, 실질적으로 1% vs 3%의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3%가 유리합니다. 별다른 사정이 없는한, 기본적으로 3%를 받고 돈 빌려주는게 낫습니다.

이렇게 이자율이란 항상 '돈을 갚지 않을 가능성' — 에 해당하는 이자율이 덧붙여져 있는 거라 봐야 할 것입니다. 더 복잡하게는 원금을 언제 갚는지, 이런 걸 고려해야 하고, 자세히는 복잡한 수학으로 그 가치를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직관적으로는 '돈을 갚지 않을 가능성'을 이자율로 환산하여, 그만큼 차감한 것을 놓고 이자줄 테니 돈 빌려달라는 요청의 가치를 상대평가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혹은 역으로 이자율 차이를, 돈을 갚지 않을 가능성이라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빈부격차가 심화되는 원인 중 하나도 여기에 있는데, 가난한 사람은 돈을 갚지 못할 확률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부자에게는 저렴하게 돈 빌려주고, 빈자에게는 비싸게 돈 빌려주는 거죠. 부자는 이자를 적게 내고 돈을 빌려서 어딘가에 투자를 하고 돈을 불려나갑니다. 부자가 자기 돈만 갖고 투자하는게 아니고, 빈자도 마찬가지인데, 부자에게는 돈을 잘 빌려주고 더 저렴하게 빌려줍니다. 그 결과 양극화는 가속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돈 못 갚을 거 같은 나라의 국채를 사고싶진 않을 것입니다. 조짐이 보일 때 잽싸게 팔고 나갈 수 있고 그럴 자신이 있다면 달리 볼 여지가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결국 이자를 많이 줘야만 국채를 살 것입니다. 국채를 산다는 것은 곧 그 나라에 돈을 빌려준다는 것입니다. 일본이란 국가에, 1억을 빌려준다는 것입니다. 미국이란 국가에, 1억을 빌려준다는 것입니다. 만약 일본이 부도날 것 같으면, 이자를 많이 줘야만 그 국채를 살 것입니다. 일본이 국가부채가 엄청 많은데도, 이자율이 폭주하지 않는 것은 그 국채를 일본 국민들이 많이 사놓고 있기 때문인 걸로 압니다.

미국도 국가 빚이 많아짐에 따라 채무불이행의 우려를 해볼 수 있고, 그 우려를 줄이지 못하는한, 이자율이 높아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우려를 줄이려는 여러 행동들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시장이 믿어줄지 아닐지의 문제가 있습니다.



만약에 자본이 빠져나가는 걸 금지시키고, 인재가 빠져나가는 걸 금지시킨다면, 자본유출과 인재유출은 없는 거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일단 들어오면 못 나간다고 하면, 유입도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강제는 대개 독재국가나 전체주의국가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체제하에서 경제가 장기적으로 잘 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강제로 금지를 못 시킨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자본유출과 인재유출이 있게 될 것입니다.

국가부채 ・ 화폐발행 ・ 세금인상

이러한 것들은 자본유출과 인재유출의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에 한국은행에서 화폐를 막 찍어낸다면, 그건 곧 원화가치가 하락할 거란 의미이고, 따라서 달러나 기타 다른 화폐를 들고 있으려 할 것입니다. 사고파는게 쉬운 하나는 주식이니, 미국주식을 사려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자본유출입니다.

즉 양극화를 막고자 하는 행동이, 자본과 인재를 유출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결국 국가의 내실을 따라서 가는 것이고, 국가부채 ・ 화폐발행 ・ 세금인상으로 어떻게 해보려하는게 잘 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빨리 망하는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빨리 망하는게 좋은지, 천천히 망하는게 좋은지에 대해서는 간단히 단정할 수는 없는 일일 것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실이고, 실력이고, 실질가치일 것입니다. 겉표면의 혼란스러움 아래로, 이것들이 상승하고 있는지 하강하고 있는지, 하강하고 있다면 반전될 기회가 있는지 등을 생각해볼 일일 것입니다. 어떤 것은 실제 어떤 실력이 쌓이고 있는데, 아직 결과로는 안 나타난 것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과를 내는데까지 시간을 버틸 수 있는지, 혹은 결과를 내기 위한 다른 조건이 무엇이며 그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이런게 문제될 것입니다. 그리고 기회와 마찬가지로, 갑자기 주저앉을 위험도 생각해볼 일일 것입니다. 병이 쌓이고 있는데, 아직 결과로는 안 나타난 것일 수 있을 것입니다. 양극화를 막고자 하는 행동이 오히려 병을 일으키는 수도 있을 것입니다. 빨리 망하는게 좋은지, 천천히 망하는게 좋은지는 모를 일입니다.



이 주제를 언제 다시 다루게 될지 모를 일이니, 끝까지 써보겠습니다. 저로서는 중요하다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세상을 진실 그대로 이해하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설령 이해했어도, 그걸 타인에게 이해시키기는 쉬운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침묵을 하는게 좋을까요? — 만약 중대한 실천적 과제가 있고, 그걸 놔두면 커다란 손해를 입게 될 거라면, 어떻게든 과제를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이때 등장하곤 하는게 바로 도덕이라 봅니다. 즉 몰이해를 도덕이 보완합니다. 전문가들조차도 불완전하며, 그들이 알고 있는 것도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설령 이해를 한다고 해도, 행동으로 이어지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천적 과제는 절실하므로 어떻게든 움직여야 합니다. 따라서 도덕으로 채우는 것입니다.

의도에따라 그럴 수도 있고, 의도는 없이 그렇게 세상이 흘러갈 수도 있습니다. 의도없이 도덕들이 형성되고, 그로인해 비극을 막았다고 할 때, 이를 해석한 어떤 학자는 이를 시대정신이라 부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때문에 언듯 부조리한 도덕도, 실은 가치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 거시적으로 ・ 장기적으로 결과를 놓고 보면 그렇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해로운 도덕도 있겠고, 가치를 발휘한 도덕도 그 부조리함속에서 어떤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로운 도덕도 있고, 그런 것들을 놓고 이를 '문화'라 부를 수도 있는 거라 봅니다. 사실에 부합하지도 않는데, 그 도덕이 왜 선이냐 묻는다면,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고, 설명한 것에 허점이 가득한데, 그런데도 가치를 발휘하는 수가 있습니다. 세상은 — 몰라도 얻어 걸리는 수가 있습니다. 인간의 DNA도 그걸 어떤 지적존재가 다 알고 선택한 게 아닐 것입니다. 얻어걸린 거죠. 다양하게 만들어놓고 얻어걸리는 걸 자연선택이라 부르죠.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에서 유전자 논리를 문화에까지 확장해서, 문화적 유전자 meme 밈을 이야기했는데요. 도덕은 밈의 일종이라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 그 도덕이 최근에 생긴 경우도 있겠고, 수백년간 상속되어 온 것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게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모두가 동의하는 도덕이 아니라, 일부 집단이 내세우는 도덕인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합리적으로는 이해시킬 수 없거나 힘을 받을 수 없으니, 그 부분을 대신하여 도덕이 기능하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A와 B가 어떤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 하는데, 그 도덕이 없으면 한쪽으로 휙 쏠리면서, 불균형해지고 그로인해 병증이 도지는 수가 있는 식인 거죠. 유기적인 것은 밸런스가 중요합니다. 인간도 많은 경우 조화와 균형을 생각하면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고, 사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런데 균형을 잡고 있던 한쪽 다리가 붕괴되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거죠. 서로 대립하는 듯 보이는 두 다리가, 실은 협력 관계인 것일 수 있습니다. 거시적으로 전체적으로 장기적으로 보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한 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 한 국가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 중 일부가 '절멸의 의지'를 품는 수가 있습니다. 극단주의는 저 밖에만 있는게 아닙니다. 모두의 마음속에 극단주의가 있습니다. 그것이 내면에서 힘을 받고 폭주하는지, 아니면 적절히 제어되는지가 문제일 뿐입니다.

절멸의 의지를 품게 되는 원인 중 하나는 — 불안이라 봅니다. 혹은 공포라 봅니다. 이는 전쟁 논리이기도 합니다. 적을 쳐들어가야 하는 이유는, 쳐들어가지 않으면 내가 약해졌을 때 적이 나를 쳐들어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불안하기 때문에, 내가 힘있을 때 공격해야 합니다. 그리고 적을 절멸시켜야 하는 이유는, 그렇게 하지 않을 때, 적의 잔존이 훗날 보복할게 두렵기 때문입니다. 보복이 두렵다면, 학살을 하게 됩니다. 혹은 노예로 삼으려 하게 됩니다.

그런데 잘 판단해봐야 합니다. 정말 위험해서 지금 절멸시켜야만 하는 경우가 아니라, 실은 충분히 괜찮은데도 절멸시키려 하는 수가 있습니다. 안전 염려가 심해지고, 민감성에 의해 망상이 붙으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혹은 혐오와 증오가 통제력을 상실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상황이 바뀌어서 이제 안전해졌는데도, 혹은 위기는 넘겼고 점점 좋아질 것임에도, 절멸시켜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용기와 평정심을 잃고, 폭주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빨리 망하는 것입니다. 느리게 망할 수도 있고, 혹은 반전으로 다시 상승할 수도 있는데, 그럴 기회가 충분히 있는데, 빨리 망하는 길을 택하게 됩니다. 인간은 상황이 안 좋아지면, 그렇게 악수를 두게 될 수 있고, 사회도 마찬가지로 그럴 수 있는 거라 봅니다.

양극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상황이 안 좋아진다는 것은 곧 절실한 실천적 과제들이 늘어난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크고, 그 자리에 도덕이 들어차게 될 것입니다. 도덕의 전구체라 할 수 있는 것은 혐오입니다. 혐오가 힘을 얻으면 도덕이 됩니다. 집단이 함께 혐오하고, 여기에 약간의 설명이 덧붙으면, 도덕이 되는 것입니다. 그 집단만 동의하는 주관적인 도덕일 수도 있겠고, 그렇지 않고 외부를 향해 확장해나갈 수도 있는 것이겠고요.

양극화가 심화되었을 때,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단지 경제만이 아니라, 문화가 중요한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회의 문화가 그리고 이를 구성하는 개개인의 인격이 겁을 먹고 폭주한다면, 빨리 망하기 쉬울 것입니다.

또한 양극화가 심화되었을 때, 혐오와 도덕이 많아지기 쉽다고 앞서 이야기했는데, 그러면서 설령 부조리해도 도덕이 결과적으로 효용을 발휘하는 수가 있다고 했는데, 그러나 그 도덕 밑으로 사실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실이 무엇인지를 냉철하게 파악하고,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사람의 결정들이 필요할 수도 있는 거라 봅니다. 그런 사람이 적시적소에 있어야만, 반등할 수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것이 운에 의할 수도 있지만, 어떤 문화의 특이성이 그렇게 될 확률을 높인 것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국가의 흥망은 운으로 얻어걸리는 부분도 있는 거라 봅니다. 이를테면 임진왜란 때 전라도 남쪽바다에, 이순신 장군님이 딱 있었던 것은, 운으로 얻어걸린 부분도 있는 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선이 망하고, 한국도 지금까지 역사를 보면, 비참한 상황에서 시작하여 별의별 안 좋은 일들을 겪었지만, 재능과 의지와 함께 — 운으로 얻어걸리면서 극복하고 발전해온 역사들도 있는 거라 봅니다. 운을 강조하는 것은 — 비관론이 세상에 많이 퍼질 경우, 바로 그 비관론에 의해 생긴 사람들의 정서와 태도로 인해, 망할 확률을 급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희망과 긍정이 상황을 반전시킬 기회를 주는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 운으로 얻어 걸리는 수도 있다. — 이렇게 생각해야 극단적인 비관론으로 빠져들어 망하는 걸 막을 확률이 높은 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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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willchange
25/07/21 19:49
수정 아이콘
뭐 바로 밑에 글만 봐도 양극화란게 어떤건지 잘 나타나죠. 양보할 생각이 없어요. 같이 갈 생각도 없고,
도덕의 기준도 우리 진영이고, 그래서 뭐 어쩌라고를 반복 할뿐이죠. 국운이 많이 기운거 같기도 해요.
다람쥐룰루
25/07/21 20:31
수정 아이콘
그...양극화가 아닙니다.
lifewillchange
25/07/21 21:26
수정 아이콘
그럼 어떤 양극화인가요? 가르침을 주시죠?
눕이애오
25/07/21 21:49
수정 아이콘
저도 정독은 안 하고 대충 내렸는데 정치사상보단 부 관련같은데 다른 분들에게 정치관련으로 보고 계신 것처럼 보이는 게 아닌가 싶네요
다람쥐룰루
25/07/21 21:59
수정 아이콘
바로 밑의 글과는 다르게 이 글은 부의 양극화를 다루는것처럼 보입니다. 왜 처럼 이냐면 저도 대충 읽었는데 내용을 잘 모르겠습니다.
슬래쉬
25/07/21 21:23
수정 아이콘
글을 전혀 안읽으셨군요 흐흐흐흐
lifewillchange
25/07/21 21:25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양극화에 따른 도덕을 지적하셨길래 달은 댓글인데 어떻게 달아야 흐흐흐흐 라는 비꼼을 안받을수 있나요?
안군시대
25/07/21 21:23
수정 아이콘
깊은 고민과 성찰이 느껴지는 좋은 글입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경제문제를 이끄는 두 축인 거시적 관점과 미시적 관점 중에서 미시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 아쉬움이 있네요.
개인적으로 미시적인 문제에 있어서 간과해서는 안되는게 개인의 욕망이라 생각합니다.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아무리 역설해도 당장 먹고사는 문제 혹은 더 많은 재산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에 부응할 수 없다면 아무리 좋은 정책이나 방향성이 나온다 한들, 사람들이 따르지 않겠지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속담처럼, 개인에게 당면한 문제는 국가의 정책보다 우선하게 되는 게 일반적이죠.
그런 의미에서 복지에 대한 고찰이 더 필요하다 봅니다. 적어도 사회 구성원들이 당장 굶어죽지는 않도록, 그리고 경제 객체로서 살아가다 겪게 되는 실패의 상황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하는 사회안전망 등도, 정치의 문제로만 바라볼게 아니라 경제 시스템 전체의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신천지는누구꺼
+ 25/07/22 00:45
수정 아이콘
명목상으로는 불공평해보이지만..

부자들은 인플레을 억제해주는 토템 비슷한거라..

일론이 세계1위부자지만 100만명의 빵은 먹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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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일반] [공지]자게 운영위 현황 및 정치카테고리 관련 안내 드립니다. + 선거게시판 오픈 안내 [29] jjohny=쿠마 25/03/16 27745 18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307908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61488 10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65530 4
104570 [일반] 로마 제국이 중세에 남긴 흔적 식별112 25/07/22 112 0
104569 [일반] 내가 이상한건가 인터넷 세상이 이상한건가 모르겠습니다 [27] 능숙한문제해결사2265 25/07/21 2265 4
104568 [일반] 귀멸의 칼날-무한성편 제1장의 흥행은 과연? [21] 시랑케도1182 25/07/21 1182 1
104567 [일반] 양극화에 대하여 [9] 번개맞은씨앗1458 25/07/21 1458 3
104565 [정치] 결국 팔은 안으로 굽는가 [340] 아린어린이14892 25/07/21 14892 0
104564 [일반] 제주항공 활주로 이탈 사고 조사위원회 "조종사의 오작동 있었다" 중간발표 [101] EnergyFlow8234 25/07/21 8234 2
104563 [일반] 인천 송도 아파트에서 총기 사고 발생해서 경찰특공대 출동 [52] 매번같은11313 25/07/20 11313 0
104562 [일반]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책 후기. [2] aDayInTheLife2241 25/07/20 2241 2
104561 [정치] 일본 참의원 선거 자민. 공명 연합 참패 [52] 매번같은7285 25/07/20 7285 0
104560 [일반] 극단적인 폭우의 원인 [21] Croove6440 25/07/20 6440 0
104559 [일반] AI 안전에 대한 아홉가지 생각 번개맞은씨앗2581 25/07/20 2581 3
104558 [정치]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에 관하여 [92] 딕시8804 25/07/20 8804 0
104557 [정치] 정치적 파편화의 시대(그들은 악마가 아니다) [225] 만렙법사8553 25/07/20 8553 0
104556 [일반] 명예와 신앙으로 다스려지는 땅, 중세 [8] 식별2639 25/07/20 2639 7
104555 [일반] [팝송] 다미아노 다비드 새 앨범 "FUNNY little FEARS" [1] 김치찌개1649 25/07/20 1649 0
104554 [정치] 아직도 4대강 사업을 찬양하고 있는 조선일보 [27] 베라히6296 25/07/19 6296 0
104553 [일반] 심심해서 해 본 Golden 가사 번역. [7] ArcanumToss4043 25/07/19 4043 5
104552 [일반] 중세 봉건제는 없다? [4] 식별2602 25/07/19 2602 9
104551 [일반] [펌] 미국인들의 가계소득 대비 미국 주택가격 [33] 독서상품권5848 25/07/19 584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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